두 번째 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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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scal
작품등록일 :
2015.03.17 23:43
최근연재일 :
2016.09.29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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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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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9,4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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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3.17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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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쪽

기사시험(1)

DUMMY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후유....진정하자고."


세이카가 의자에 털썩 앉으며 가장 위 단추를 풀르며 말했다. 세이카는 중세스타일의 의상을 입고 있었는데, 여성의상보다는 남성의상 같았다.


'너만 흥분하고 있었는데요.'


라고 말하고 싶었던 슈우지였지만 지금은 목을 켁켁거리는것만으로도 충분했다. 자신이 방금전까지 멱살을 잡힌건지, 아니면 숨통을 잡힌건지 알 수가 없을정도로 헛기침이 계속 나왔다.


"뭐. 세이카씨를 알고있었던 사실만으로도 저는 영광입니다! 세이카씨께서 알고계시던 얼굴을 가지고 있다는 것만으로 저는 마치 겨울이 가고 봄이 오는냥 행복을 느낄 수 있습니다."


세이지는 언제나 잘못된 방향으로 힘이 넘쳤다.


"저...세?...이름이..."


"세이지입니다. 세이지. 세이카씨와 '세이' 두 자가 같은 세이지죠."


"세이지씨...편하게 부르시는게 어떤가요? 같은 얼굴을 두고..뭐, 지금이야 조금 달라졌긴 하지만, 그래도 뭔가 비슷한 얼굴을 두고 계속 존칭을 쓴다는게 좀..."


"그럼 영광이지. 세이카."


세이지는 놀아운 적응력을 가진 녀석이었다.


"어..어..고마워. 앞으로는 편하게 부르자고...."


제안하고서 먼저 당황하기는 오랜만인 세이카였다.


"으흠...슈우지, 그래서 이제 어떻게 할건데?"


"응?"


세이카는 이제 상황이 전부 정리되어서 본론으로 들어갈 수 있겠다는듯, 옆에 있는 자신의 탁자에, 손을 짚어 턱을 괴고는 말하였다. 이곳에서는 제이콥과 상대하고 있었을 때와는 달리 안경을 쓰고 있었는데, 그 안경은 세이카가 왠지 좀 더 어른스럽게 보이게 만들었다.


"음...그걸 너한테 상의하려고 왔던거였는데."


"뭐?"


"음, 그게. 이걸 게임으로 치면, 너는 꽤 베테랑의 유저고, 나는 초보유저니까. 너같은 길잡이가. NPC같은 존재가 필요하다고할까나."


"NPC라고?"


"말이 그렇단거지."


세이카가 눈을 치뜨며 괴고있던 턱에서 손을 떼며 왠지 다시 한 번 멱살을 잡을 것 같은 느낌을 주자, 슈우지는 조금 뒤로 물러나며, 두 손을 들어 별 뜻 없었따는 뜻을 내비쳤다.


"후유...그럼 아무 생각도 없단거네. 그럼 세이지, 넌 무슨 특별한 생각이 있어?"


쎄이지는 둘만이 이야기하던 상황에서 시무룩해있다가, 세이카가 자신을 불러주자 기쁜 기색을 감추지 않고 말했다.


"난, 뭐 아무 생각도 없어. 그냥 너와 같이 있으면 될 것 같은데?"


정말로 기쁜 기색을 감추지 않고, 쓸데없는 말만 하였다.


"도대체..뭔지...."


"아, 이해해..세이지는 100년전의 용사의 팔찌로서 활약한 녀석이거든. 그래서 지금의 시대상과는 조금 안 어울릴 지도 몰라. 그런건 이해해줘."


슈우지는 머리를 긁적이며, 자신도 참 고민이라는 듯이 말했다.


"100년전 용사의 팔찌라.....그래..지금은 발찌고...눈에도 안 띄겠지. 음....그래."


"?"


세이카가 잠깐 생각을 하다 결심했다는 듯이 일어나며 외치자 슈우지와 세이지는 궁금한 표정을 지어보였다.


"그거야, 그거. 너는 아무 생각도 없이 나만 믿고 있었고, 세이지 역시 아무 생각이 없고, 내 입으로 말하긴 뭐하지만. 나와 같이 다니고 싶다고 하니. 그게 가장 좋겠어."


"그거라니?"


"내 전용 경호원이 되는거야."


"경호원?"


슈우지는 살짝 얼굴이 찌푸려진 모습을 지어보였다. 세이지는 '영광입니다.' 라는 표정이었다.


"경호원이면..좀....뭐랄까....게임 속 세계에 보통. 경호원이라는 직책을 가지려고 하지는 않지 않나."


"여기도 실제세계야. 슈우지. 그리고 말이 잘 생각안나서 그렇지. 경호원이란 생각을 가지지말고. 음...기사정도로 생각하면되."


"그런데, 그럼 너가 나한테 돈을 주면서 고용하겠단거야?"


"아니, 내가 무슨 자원봉사단도 아니고."


세이카는 얼굴표정을 굳힌 채 냉정하게 손을 저으며 말했다.


"그럼...무슨."


"난 지금 검사지만 정말 많은 노력을 했다구. 법을 외우고, 마법시험도 보고, 자기방어능력 시험도 보고, 검술까지 시험을 봐서 도착했지...힘든 세월이었어."


세이카는 갑작스럽게 무언가를 생각하는듯 허공을 향했다.


"어쨌뜬 내 목표는 여기가 아냐. 이번달에 있는 외교관시험. 그래..잘 들어. 슈우지 난 이번달에 있을 외교관 시험을 볼거야. 외교관이 될거지. 내가 이 세계에서 이곳에서 되려하는건 국제외교관이니까. 그래. 외교관이 되어서, 명성을 쌓고 유명해지는거지. 그래. 원래 세계에서의 내 꿈이 외교관이니까. 그런데 외교관은 나라의 중요한 위치인만큼. 호위기사가 주어지지. 외교관의 급에 따라. 외교관의 요청에 따라. 호위기사의 대답에 따라서 팀이 맺어지지. 외교관의 급이 낮아도, 기사가 외교관의 요청에 응답만 해준다면, 국가의 뛰어나다는 기사들이 그 외교관의 호위기사가 될 수 있지. 너의 경우를 보자면, 내가 아무리 높다해도. 내가 널 지목해주면, 너는 나의 호위기사가 될 수 있단 뜻이지. 넌 국가의 녹을 먹을 기회가 생기는거고."


"음....그러니까 쉽게 말하자면. 너가 외교관시험에 붙기만 하면. 내 진로는 이미 확정되었다 이뜻인거네?"


슈우지는 갑자기 쉬워진 게임난이도에 실망함과 조금 편해진 것에 대한 기쁨을 동시에 얼굴에 표출해냈다.


"아니, 넌 기사시험을 봐야되. 그래도 걱정마. 처음 기사시험은 아주 저급한 시험이니까. 말그대로 아무리 저급한 기사시험이라도 내가 지명이 가능하니까. 아. 기사시험에 떨어지면 지명이 불가능해. 아무 능력보장도 안되는 기사를 국가에서 돈을 줄 수는 없으니까. 그러니까 넌 기사 시험을 보도록해."


"음...기사 시험이라....괜찮으려나...뭐, 연습할 시간도 있긴하니까. 30배의 시간개념을 가지고 있으니 연습할 시간도 넘치지..."


"무슨소릴 하는거야?..."


"우린 이계에서 와서 30배의 시간을 가지고 있잖아. 너도 참..."


"무슨소리야. 기사시험은 이계의 시험이니 의미가 없지."


"뭐?"


"기사 시험이 언제인데?"


"꽤 남았을걸? 확인 좀 해보자..."


세이카가 벽 한 쪽에 기대어져있던 지팡이를 가져와. 벽에 대고 무언가 주문을 외웠다. 그러자 갑자기 그 벽은 방밖의 경찰서 풍경으로 바뀌어, 아까 봤던 그 경찰관이 나왔다. 슈우지에겐 영 마음에 안들던 그 얼굴이었다.


"세키 검사님. 무슨 일이십니까?"


"던키, 우리 초급 기사 시험이 언제였지?"


"검사님께서 무슨 초급 기사 시험에 관심을..."


"그냥 언제인지나 좀 알려줘봐. 갑자기 생각이 안나서 그래."


"제 기억이 틀리지만 않는다면, 일주일뒤인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뭐?!....아니.아냐 됬어. 일단 고마워. 일 봐."


"예, 수고하십시오."


세이카가 지팡이를 한 번 휘두르자 그 풍경이 사라졌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음...할 수 있지? 슈우지."


"뭐..뭐..뭐야. 그 엄마 미소 얼굴은? 일주일뒤라며! 가능하기나 한거야?! 아무리 쉽다고 해도 그건 너무 빠르다고. 다음시험이나 노리자."


"안돼!"


"왜 안된다는거야?"


세이카의 단호한 소리에 슈우지는 살짝 기가 죽었다.


"기사시험은..일년에 한 번 있는 시험이란 말야."


"뭐?!'


"아무리 여기서의 일년이 우리에게 12일에 지나지 않아도, 하루에 15일 씩이나 여기 있는다 치면, 늦어...내가 외교관시험을 붙고, 1년이나 호위기사 자리를 비울 수가 없단말야."


"그..그..그럼..."


슈우지는 뭐라 말 할 지 몰라서 혀로 입맛만 다셨다.


"방법이 없어. 붙어야되."


세이카는 엄마 미소를 지우고, 결의의 얼굴을 보였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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