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케미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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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이람
작품등록일 :
2012.11.15 10:03
최근연재일 :
2012.10.08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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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0.08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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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케미스트(Alchemist)-서장

DUMMY

- 서장

드넓은 대지 위에 빼곡히 심어진 나무들은 거대한 숲을 형성하고 있다. 숲은 끝을 모르고 펼쳐져 있어 그 안에서 누군가 길을 잃는다면 영원히 나올 수 없을 것처럼 보였다.

이렇게 거대한 숲에 살고 있는 동물들은 평화롭게 땅에 있는 풀이나 나무를 뜯어먹으며 무리를 짓고 있었다. 이 초식동물들은 가끔 고개를 들어 포식자가 있는 것을 탐색하려고 할 때뿐이다.

이렇게 평화로운 모습의 동물들이 풀을 뜯어먹다가 갑자기 모두 고개를 들어 하늘을 바라본다.

고고고!

서서히 대기가 우는 듯한 소리가 울려 퍼지면서 하늘을 보고 있던 동물들은 놀라 사방으로 흩어졌다. 한 번에 이동하는 동물들에 의해서 일어난 먼지들이 마치 안개처럼 사방을 뒤덮었다.

동물들이 바라봤던 하늘에는 몇 명의 사람들이 날아다니고 있었다.

가운데 있는 한 사람과 그 사람을 향해 검을 들고 달려드는 두 사람, 그리고 그들을 떨어진 위치에서 보고 있는 한 노인이 바로 그들이었다.

가운데 있는 사람에게 달려드는 기사복장의 두 사람은 검에서 찬란하게 빛나는 기운을 두르고 매섭게 달려들었다. 누군가 그것을 보면 이들이 소드마스터라며 소리칠 것이다.

가운데 사람이 자신에게 달려드는 두 사람을 향해 팔을 들어 올리자 폭음이 일어났다.

퍼엉!

달려들던 두 사람 중 한 사람이 뭔가에 부딪친 것처럼 튕겨나더니 땅을 향해 떨어졌다. 그리고 다른 한 사람은 이 짧은 순간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가운데 사람에게 그의 목을 붙잡았다.

“끄으으윽...”

목이 잡힌 사내는 소드마스터로 보이던 모습이 무색하게 버둥거리며 숨을 쉬지 못해 얼굴이 벌게지고 억눌린 신음을 토한다.

자신의 손에 잡힌 사람을 향해 다른 손이 들어올리자 그의 손이 빛을 발하기 시작했고, 그 손은 자신의 다른 손에 잡힌 소드마스터의 머리로 떨어지려고 했다.

부아아앙!

하지만 그의 의도대로 되지는 않았다. 멀리 떨어져 있는 노인의 손에서 나온 빛이 그의 몸에 적중되었기 때문이다. 그는 커다란 빛덩이에 둘러싸임으로 인해 자신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잡고 있던 사람을 놓치고 말았다.

그리고 그를 가둔 빛덩이가 땅으로 맹렬히 돌진해갔다.

하늘에서 태양처럼 눈부신 빛을 발하는 구체가 동물들이 달아나고 있는 곳으로 떨어졌다.

쿠콰콰콰콰!

지면에 부딪친 구체는 엄청난 폭발로 변하며 지면 전체를 뒤집어 버리더니 하늘을 향해 커다란 불꽃을 만들었다. 이 폭발에 말려든 동물들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고, 다른 동물들은 폭발에 휩싸이지 않기 위해서 필사적으로 달렸다.

신비한 빛이 떨어진 자리는 커다란 반원의 구덩이가 만들어졌다.

그런데 잠시 후, 구덩이의 가운데 땅이 미약하게 들썩이더니 작은 폭음과 함께 모래들이 허공으로 비산했다.

작은 폭발로 생긴 구덩이에서 팔 하나가 쑤욱 올라와 땅을 짚었다. 그리고 이내 구덩이에서는 한 사람이 먼지를 뒤집어쓴 채로 나타났다.

"헉...헉..."

거친 숨을 내쉬고 있는 사람은 중년 정도의 나이로 보이는 남자였다. 남자의 옷은 피와 흙이 잔뜩 묻었지만, 마법사들이 입는다는 로브가 분명해 보였다.

그가 마법사가 만약 맞다면, 마법사의 천적이라고 불리는 마스터를 어떻게 한 손에 제압했는지 이해하기 힘들었다.

구덩이에서 올라온 남자는 대단히 힘들어했다. 허나 그는 지친 몸에도 불구하고 쉬려 하지 않고 그 자리에 우뚝 서서 누군가를 기다리는 듯 보였다.

바람이 부는 듯한 소리가 들리며 하늘에서 떨어져 있던 노인이 내려와 남자와 떨어진 위치에 서서 살기가 넘치는 눈으로 그를 노려봤다. 그리고 피범벅이 된 사내에게 당했지만 죽지 않았는지 숲속에서도 번개 같은 속도로 기사복장의 두 노인이 달려와 남자를 보고 검을 겨눴다.

"아스란, 이제 포기하고 조용히 우리를 따라서 가는 것이 어떻소. 당신도 이미 자신이 더 이상 싸울 상태가 아니라는 것은 잘 알고 있지 않소."

붉은 로브를 입은 노인이 남자를 향해 아스란이라고 부르며 침통한 얼굴로 말했다. 하지만 아스란은 대답을 하지 않고 무서운 눈으로 그들을 노려봤다.

"당신이 대륙을 상대로 벌인 일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죽었는지 알고 있소? 이제 당신이 한 행동에 대해서 그 대가를 받아야 할 시간이오."

이번에는 아스란의 입가에 작은 미소가 떠올랐다. 그의 미소는 살기가 가득해 평범한 사람이라면 오금이 저릴 정도로 무서웠다.

"개소리하는군. 적어도 마지막에는 솔직해질 것이지...어차피 이곳에 있는 사람들은 모두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들 아닌가."

아스란의 말에 노인이 잠시 그를 바라보다가 다른 사람이 듣지 못하도록 중얼거렸다. 그러자 그의 몸에서 마나가 퍼지며 주변을 탐색하듯이 훑고 지나갔다.

자신들을 제외하고 아무도 없다는 것을 확인한 노인의 얼굴에 서서히 비열한 미소가 번져갔다.

"우리가 말했던 것처럼 그걸 내놨으면 되는데, 왜 이렇게까지 되도록 버틴 것인가."

"나도 대답을 했었지. 와서 가져가 보라고."

"그래서 이렇게 가지러 온 것이 아닌가. 순순히 줬으면 자네 이름이 마왕의 부활을 꾀한 자라고 역사에 남지 않았을 텐데 말이야."

"설마 이렇게까지 큰 규모로 일을 벌일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한 내 잘못이지. 얼마나 준비한 것인가? 내 제자까지 포섭한 것을 봐서 준비한 시간도 만만치 않았을 텐데."

아스란의 물음에 노인의 얼굴에 비열한 미소가 더 짙어졌다.

"글쎄...네가 용언 마법을 사용할 단초를 발견했을 때부터라고 하는 것이 맞겠지. 아, 네 제자는 그 전에 포섭해뒀었고. 그 녀석을 위한 개인 마탑을 하나 준비하고 별개 학파로 인정해주겠다니까 단번에 넘어오더군."

노인의 말에 아스란의 얼굴이 살짝 일그러졌다.

"그러면 나를 위해 이십 년이나 준비를 했다는 말이군. 영광이라고 해야 하나?"

"그렇게 봐주면 고맙지. 대륙 역사상 두 번째로 8서클에 오른 대마법사를 상대하는 일인데, 허투로 일을 치룰 수는 없는 일 아닌가."

아스란은 자신의 앞에 있는 마탑의 탑주와 소드마스터로 유명한 두 사람을 바라보며 눈을 빛냈다.

완전한 몸 상태로 앞에 있는 세 사람과 싸웠다면, 조금 힘들었겠지만 그들을 죽이는 게 불가능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이들을 만나기 전에 수많은 암살자와 군대를 상대로 진이 빠졌었고, 그렇게 지친 상태로 이들을 상대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다.

이것은 노인도 알고 있는지 득의양양한 목소리로 말했다.

"살고 싶다면 그것을 내놔라. 그러면 최소한 목숨만은 살려주지. 이것은 내가 마나를 걸고 하는 말이니 거짓이 절대 아니다."

"그것이라...크큭! 이걸 말하는 것인가?"

아스란은 자신의 품에서 얇은 철판으로 만들어진 구형의 철구를 꺼내보였다. 그러자 그것을 보는 세 남자의 눈에 지독한 탐욕이 서렸다.

"이게 뭔지는 알고 달라는 것이냐?"

"네 제자를 우리가 포섭했다고 말했을 텐데."

"그렇군, 당연히 알고 있겠지. 하지만...내 필생의 공부가 들어가 있다는 것을 제외하더라도, 너 같은 놈들에게 줄 것 같은가?"

"너에게는 선택의 여지가 없어. 그 질긴 목숨을 부지하고 싶으면, 그것을 내 손에 올려놔야지."

탐욕에 젖은 미소를 띄운 노인은 당연히 그것이 자신의 손에 올라갈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 얼굴이었다.

하지만 아스란은 키득거리며 웃다가 발을 굴렀다.

팡!

아스란이 발을 구르자 다리에서 올라온 마나가 광폭하게 움직이더니 그의 몸을 감싸고 있던 로브를 갈기갈기 찢어서 허공에 날려버렸다.

그 모습에 세 남자는 움찔하며 혹시나 아스란이 공격할 것을 대비했다.

아무리 이빨 뽑힌 호랑이라고 하더라도, 상대는 대륙에서 유일한 8서클 마법사이자 용언마법을 인간이 사용하도록 재구성한 절대자다. 어떤 수를 감추고 있는지 알 수 없는 것이다.

로브가 찢어지고 나타난 아스란의 전신에는 복잡해 보이는 기이한 문신이 가득했다.

아스란을 바라보는 노인의 눈이 번뜩였다.

"마...법진? 네 몸에 마법진을 만들어 놓은 것이냐!"

"사람에게는 최후의 한 수라는 것이 있는 법이니 놀랄 것도 없지. 그러면 내 마지막 한 수를 봐라."

아스란은 전신에 마나를 돌리며 몸에 새겨진 마법진에 마나를 주입했고, 마나가 주입되며 활성화된 마법진은 서서히 서광을 뿜어내기 시작했다.

"모두 조심하시오! 마지막 발악을 할 모양이오!"

노인이 소리쳤지만, 쓸데없는 말이었다. 이미 상대가 누군지 확실히 알기에 서로 대비를 하며 아스란의 마지막 수를 막을 준비를 하고 있었으니 말이다.

아스란은 앞에 있는 그들을 바라보며 피식 웃고선 몸을 숙여 바닥에 한 손을 짚었다.

그러자 그의 몸에 새겨진 마법진이 살아있는 것처럼 움직이며 그의 팔을 타고 땅에 좌악 펴졌다.

그의 몸에서 이동한 마법진의 규모는 대단히 커서 세 사람이 있는 곳까지 늘어났고, 행여나 그 범위에 들어갈까 세 사람은 서둘러 뒤로 물러섰다.

마법진을 피하는 노인은 바닥에 만들어진 마법진을 보며 믿을 수 없다는 듯이 눈이 찢어질 듯 커졌다.

"9...9서클!"

"9서클? 설마 9서클 마법을 만들었다는 말인가?"

"말...도 안 돼..."

인간의 한계가 8서클로 정해진 지금, 8서클 이상의 마법은 단 하나도 전해지지 않았다. 9서클 이상의 마법은 인간의 몸으로 감당할 수 없다는 것이 정설이고 상식이었으니까.

하지만 지금 아스란이 펼친 마법진은 장담하건데 9서클 마법진이었다.

"이게 내 마지막 수다!"

아스란의 목소리가 시동어라도 되는 듯, 마법진에서 찬란한 광채가 일어나며 눈을 뜨지도 못하도록 만들었다.

"피...피해!"

"우와악!"

"도망쳐라!"

세 사람은 역사상 최초로 발현되는 9서클 마법의 범위에서 벗어나기 위해 미친 듯이 달려갔다.

그들이 달리기 시작하자 마법진에도 변화가 일어났다.

미약한 미풍이 불다가 점점 바람의 세기가 강해지더니 마침내 엄청난 바람이 마법진을 중심으로 소용돌이치기 시작했다.

“어! 어어!”

마법진에서 멀어지던 노인은 등뒤에 있는 마법진이 있는 방향에서 자신을 끌어당긴다고 느꼈다.

자신의 걸음을 잡는 수준이었던 인력(引力)은 점점 걷잡을 수 없이 커지더니 이제는 단 한 걸음도 움직일 수 없을 정도였다.

노인만이 아니었다. 기사복장의 두 노인도 버티기 힘든지 검을 땅에 박아가며 그 힘에 저항하고 있었다.

“크으으...픽스(Fixed)!"

검이 없는 노인이 원하는 물체는 그 자리에 뿌리를 내린 것처럼 고정시키는 마법을 사용했다.

하지만 그 마법은 아주 잠시만 지속되었을 뿐, 햇살에 안개가 사라지듯 스르륵 사라져갔다.

그 짧은 시간에 끌어당기는 힘이 두 배로 늘어났다. 이제는 사람이 버틸 수 있는 수준이 아니었다.

신기한 것은 주변의 나무들이 가지가 부러지도록 흔들리고 있으면서도 뿌리가 뽑히는 나무는 하나도 없다는 사실이다.

세 사람이 버티는 힘은 나무에 비할 바가 아니다. 그런데도 나무는 가지만 흔들 뿐이고, 세 사람은 끌려가기 직전이었다.

“으아아악!”

땅에 검을 박고 있던 노인 중에 한 명이 땅에 박혀있던 검이 뽑히며 끌려가버렸다.

남은 두 사람이 마법진을 향해 날아가는 노인을 바라봤다.

마법진에 부딪친 노인은 뼈와 살이 분해되며 먼지로 사라져버렸다. 그렇게 뼈와 살이 발라지는 동안에도 목숨이 끊어지지 않았는지, 마지막까지 발버둥치는 모습이 더욱 끔찍하게 다가왔다.

로브를 입은 노인은 그 끔찍한 모습에 마른침을 삼키며 끌려가지 않기 위해 사라지는 픽스 마법을 유지하기 위하여 마법을 중첩해 계속 사용했다.

“아...안 돼! 사, 살려주시오!”

자신의 검이 땅에서 뽑혀가는 것을 본 기사차림의 노인이 절규하듯 부르짖었으나, 로브를 입은 노인은 냉정하게 고개를 돌렸다.

그를 구하기 위해서 자신의 목숨을 버릴 수는 없는 일 아닌가.

“으...으...으아아아!”

결국 다른 한 노인도 마법진을 향해 끌려가버렸다.

홀로 남은 노인이 입술이 터져라 깨물며 마법을 계속 사용했다.

하지만 픽스 마법이 사라지는 시간이 더더욱 짧아져갔다.

노인은 순간적으로 계산을 하고 자신이 어떻게 할 것인지 마음속으로 정했다.

마침내 노인의 몸이 둥실 떠오르더니 마법진을 향해 쏜살같이 끌려가기 시작했다.

노인은 마법진을 찢어질 듯이 커진 눈으로 바라보며 준비한 마법을 사용했다.

“에...엘리멘탈 실드(Elemental Shield)!"

7서클에 해당하는 방어 마법이 펼쳐지자 노인의 전신을 무지갯빛의 막이 감싸버리고는 마법진으로 들어가 버렸다.

그리고 잠시 시간이 지나자 바람이 잦아들기 시작하고, 방금 전의 일이 마치 꿈인 것처럼 가라앉았다.

무려 9서클 마법진이 사용했다는 흔적이 남은 것은 주위의 과도한 마력을 흡수했기에 바짝 말라버린 나무 뿐, 다른 거대한 폭음이나 특별한 현상이 나타나지 않았다.

"서...성공이다..."

희미하게 웃으며 힘겹게 말한 아스란의 입에서 굵은 선혈이 울컥 쏟아지고, 힘을 잃은 그의 몸은 그대로 땅에 널브러졌다.

정상적인 몸일 때 마법진을 이용해서 겨우 펼치는 마법이었고 그러고도 거의 한 달을 누워있을 만큼 몸을 상하게 하는 마법이다.

9서클 마법은 인간의 연약한 몸이 견딜 수 있는 그런 성질의 것이 아니었으니까.

어차피 이 마법을 사용하면서 자신이 살아날 것이라고 기대하지도 않았다. 단지 어차피 죽는다면 이 음모를 만든 놈들을 모두 죽이고, 스스로의 선택에 따라 죽고 싶었을 뿐이다.

아스란은 죽음이 드리워진 눈으로 주변을 둘러봤다.

절대자 세 명이 죽은 자리치고 꽤 양호한 주변 상황.

세 노인이 사라진 것을 제외하고 달라진 것은 거의 없었다.

‘역시...모두 죽일 수 있었구나...’

아스란은 자신의 철구를 들고 있던 손을 바라보며 생각했다. 그의 손에 있던 철구가 어느 틈엔가 사라져있었다.

궁극의 9서클 차원이동 마법.

이 마법에 의해서 철구는 그 누구도 알지 못하는 그 어딘가로 날아갔다.

그 무시무시한 기운을 뽑아내고 두 명의 마스터급 기사와 7서클 마법사를 삼킨 마법이 공격마법이 아닌 차원이동 마법이라는 사실이 조금 어이가 없기는 하다.

단지 차원이동 마법이기는 하나, 그 여파가 8서클 공격마법보다 더 무서운 힘을 발했다. 마법을 만든 아스란도 의도하지 않은 부분이었다.

하지만 뭐 어떤가. 그 마법으로 자신의 모든 유산이라고 할 수 있는 철구는 어딘가로 보냈고, 자신을 이 지경까지 오게 만든 주구들을 모두 죽였으니 상관없었다.

‘부디 내가 못 이룬 마법을 완성해주길 바라네.’

아스란은 서서히 가빠지는 숨을 쉬며 그것을 얻는 사람이 제발 자신의 바람대로 그 누구도 밟지 못한 경지를 밟길 기도했다.

그리고 아스란은 조용히 숨이 약해져갔다.


작가의말

즐거운 시간이 되시길 바랍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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