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트 크루세이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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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IE
작품등록일 :
2017.06.26 10:36
최근연재일 :
2018.03.02 21:00
연재수 :
11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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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2
글자수 :
575,760

작성
17.08.29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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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8쪽

-55화-

안녕하세요~ 필명 OIE 입니다. 첫 작품인 '에딧 크루세이더' 잘 부탁드려요~




DUMMY

“형제? 너도 강씨냐? 네가 내 형제면, 내 3대 독자 타이틀이 위험한데···”


“크크크, 유쾌한 형제로군! 마치 내 고향 친구들 같아!”


체스터 리치는 두 팔을 과장되게 벌려서 기쁨을 표현했다. 천지는 머리를 긁적이고는 체스터 리치를 향해 말했다.


“뭐라는 거야? 난 너 같은 형제가 없다고.”


“물론, 친형제는 아니지. 하지만 우리는 개발자 K에 의해서 다시 태어나지 않았나?”


“어? 너도 개발자 K를 만났다고? 아니, 난 만난 적은 없는데?”


“설마 너 혼자 그의 은총을 받았다고 생각하진 않겠지? 네 머리 위에 있는 마크처럼, 내 위에도 주홍색 마크가 있겠지.”


“아니, 개발자 K를 직접 만난 적이 있느냐고. 그리고 나 말고 다른 형제···아니, 다른 GM을 본 적이 있는 거야?”


“정보를 얻고 싶은 건가? 좋아, 형제에겐 언제나 자비를 베풀어야지. 내 이름은 체스터 리치. 난 원래 보잘 것 없는 레드넥(redneck: 교육 수준이 낮고 보수적인 미국의 시골사람.)이었지. 사람을 패던 것이 내 직업이었어. 실수로 사람을 죽이고 감옥살이를 했고, 감옥 안에서도 화이트 트래쉬···아니, 갱단에 반항해 매일이 지옥이었지. 버티고 버티다가 출소를 한 날···그래, 난 빗속에서 내 갱단 패밀리에게 칼을 맞고 죽어가고 있었지. 겨우 구조된 병원에서 의식을 잃어가는데, 거기에서 개발자 K를 만났지. 왜 그가 거기에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그는 내게 쪽지를 하나 건네주더군. 그게 초대장이었어.”


“그...엄청나군. 난 그 정도 막장은 아니었는데···”


“크크큭, 마지막 멀어지는 의식속에서 개발자 K의 마지막 전언이 있었지. ‘너와 같은 자들을 소중히···’”


“그래서? 어떻게 생겼지? 개발자 K는? 왠지 백발의 고약한 할아버지일 것 같은데.”


“글쎄, 의식을 잃어가는 상황에서 본 터라 정확히 기억은 나지 않는군. 남자였던 것 같은데, 노인네라기에는 덩치가 컸던 것 같아. 아무튼 난 회복되는 대로 <이터널 테일>을 시작했고, 순식간에 모두를 제압했지. 형제는 얼마 되지 않은 것 같군. 슬슬 네 능력을 깨달았을 것 같은데? 어떤 능력이지?”


“이제부터 붙을 상대에게 말해줄 수는 없잖아? 그보다, 다른 GM을 만난 적이 있다는 거야?”


“후후, 난 형제와 싸울 생각은 없어. 다른 형제라···그래, 그는 타일랜드라는 아름다운 자연을 가진 나라에서 만났지. 혹시 가 보았나?”


“타일랜드···태국? 개발자 K는 도대체 얼마나 싸돌아다니는 거냐···”


“뭐, 볼 일이 있어서 들린 태국에서 그를 만났지. 그것도 태국 어느 작은 도시에서 말이야. 참 욕심이 없더군. 분명히 이 게임 내에서는 독보적인 강자가 될 수 있는데 말이야. 얻을 수 있는 것에 대해서는 아무런 관심이 없었어. 오직 그가 가지고 있는 것들만 잘 지켜내면 아무 상관이 없다는 태도였지. 형제지만, 참 거슬렸어.”


“그 녀석을 죽인 건가?”


“아니, 다시 말하지만, 난 형제와 싸울 생각은 전혀 없어. 개발자 K의 전언을 잘 지키고 있는 편이지. ‘나와 같은 자들을 소중히’하고 있거든. 지금 내 앞에 있는 형제도 마찬가지야. 오히려 형제와 함께 하고 싶군. 혹시, 나와 함께 가지 않겠나?”


“뭐? 어디를? 일본인이 되란 소리냐?”


“후후, 그렇다면 더욱 좋지. 형제만 좋다면, 나와 같은 지위를 누릴 수도 있는데 말이야.”


“말 같잖은 소리 하지마라!”


“흠, 한국인은 애국심이 깊다더니, 정말이군. 이봐, 형제. 이제 우리 같은 사람은 국가 따위에 속할필요가 없어. 내 뒤에 있는 일본 군사들? 마음만 먹으면 나 혼자서도 쓸어버릴 수 있어. 외교니 뭐니 그게 무슨 상관인가? 뭐, 좋아. 형제에겐 이 전쟁이 중요한가 보군. 안타깝지만, 나도 얻고 싶은게 있어서 이 나라에 왔으니, 전쟁을 져 줄수는 없어. 하지만, 이 싸움만큼은 형제를 위해 물러나도록 하지. 제대로 된 제안은 전쟁이 끝난 후 하도록 하겠어.”


“음? 물러난다고?”


“그래. 이 따위 여흥거리는 어찌됐든, 전쟁은 이길 생각이거든. 공수결정이라니, 우습지도 않아. 개미떼가 공격을 하던 방어를 하던, 그게 무슨 상관이람? 하하, 말이 길어졌군. 자, 내가 졌다!”


철컹!


체스터 리치는 자신이 들고 있던 시미터를 천지의 앞에 던지고는, 한국의 진영을 향해 두 손을 번쩍 올렸다. 곧 이어 뒤를 돌아 일본측 진영에도 두 손을 번쩍 들어 보이더니, 그대로 일본측 진영으로 걸어갔다. 체스터 리치가 걸어가는 뒷모습을 입을 반쯤 벌린 채 보고 있는 천지에게, 체스터 리치는 고개만 돌려 깜빡 했다는 듯 말했다.


“아차, 형제는 돌아가는 즉시 전장을 이탈하도록 해. 그게 싫다면, 적어도 내 눈에 띄지는 말아줘. 난 반드시 이길 생각이니까.”


체스터 리치의 모습이 일본측 진영으로 들어갔고, 일본측 진영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웅성웅성거렸다. 천진도 얼이 빠진 채, 한국측 진영으로 돌아왔다. 수락이 다가와 물었다.


“뭐야, 도대체?”


“음···졌다는데? 왠지는 모르겠어.”


“그···게 뭡니까?! 싸우지도 않고 저 간악무도한 놈을 이겼다구요?”


“네, 일단은···이긴 것 같네요.”



“그래서, 없던 형이 생긴 기분은 어때?”


“까불지 마, 인마. 그리고 내가 더 형 같지 않았냐?”


“게임 안에선 더 센 사람이 형 아니냐?”


“음···아직 안붙어봐서 그건 모르겠는데?”


“아무튼, 네 스킬을 들키지도 않았고, 지지도 않았으니, 결과적으로는 좋았던 셈이네.”


“그건 맞는 말인데···그 녀석, 엄청 자신있는 모양이더라고. 자기 혼자서 일본 군사들도 다 쓸어버릴 수 있다던데?”


“음, 그럴만 해. 내가 생각하기엔, 그 녀석은 아마 웬만한 고레벨 전사의 HP와 고레벨 마법사의 MP보다 훨씬 높은 수준일거야. 그리고 전에 말했듯이, 한 번 본 스킬을 카피하는 능력이 있지. 자, 지금까지 그렇게 강해지면서 경험한 스킬이 얼마나 되겠어? 그걸 전부 사용할 수 있다고 생각해 보라고.”


“우···썬더스톰도 사용할 수 있을까?”


“글쎄, 전에 본 화염계 마법도 상당한 수준이 아니면 사용할 수 없는 스킬인데···썬더스톰을 사용하는 전격계 마법사가 나 말고 없는 것도 아니긴 하지만, 상당한 전격 계열 마법의 스킬레벨이 수반되지 않으면 배울 수 없으니···결국 아무것도 모른다는 거지.”


“무섭네···”


천지와 수락은 성 안에 마련된 회의실에 얘기를 나누는 중이었다. 전략 회의라고 했지만, 다른 일행들을 다 물리치고 수락과 천지만 남아서 체스터 리치에 대한 얘기를 나누고 있었다.


“그나저나, 너 말고도 너 같은 유저들이 더 있다는 소리네?”


“그래, 적어도 <이터널 테일> 내에 세 명은 있다는 얘기지.”


“그리고 각자 가진 능력도 다르고? 너는 그런 스킬 카피는 못하냐?”


“글쎄, 나도 그런 건 처음 봤으니까. 한 번 해볼까? 음···블레스!”


“···아무 일도 없네. 그럼, 네 능력은 스테이터스의 ‘수치’를 바꿀 수 있는 거고, 그 녀석은 그건 못하는 건가?”


“아무래도 그렇겠지.”


“확실히 혼자서 군대를 상대할 수 있을 정도겠구만. 그에 비해 너는 적당한 스킬이 없으면, 그냥 몸빵인건가···”


“안 그래도 없는 사기, 더 떨어트리지 마라···그나저나, 이제 수성을 하게 될 텐데, 전략은 세워야 되지 않겠냐?”


“전략은 이전과 바뀌지 않아. 그치만, 그 전략을 실행할 수 있느냐는, 전적으로 너한테 달렸지.”


“음? 나?”


“너, 군대 갔을 때, 보직이 저격병이었다고 했지?”


“어? 어, 맞아. 형이 인마, 그냥 쩜만 보이면 바~로 탕!하고···”


“아, 쉰내 나는 소리 하지 말고. 너한테 미션을 하나 줄게. 네가 성공하면, 한국이 전쟁에 이기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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