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대가 아이템을 숨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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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이나이™
작품등록일 :
2017.11.01 23:52
최근연재일 :
2019.02.01 12:50
연재수 :
31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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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3,6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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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2.01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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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쪽

49. 상품타기(2)

DUMMY

“이거 뭐야?! 엔딩이야?”


모니터 화면을 바라보는 구마원의 눈앞에는 자신의 캐릭터인 늑대랑득템을이 아이코 왕국의 국왕에게 상을 받는 장면이 펼쳐졌다.

기사 작위, 귀족 작위, 영지, 금은보화가 가득 들어있는 보물상자들, 마차를 타고 거리를 행진하는 모습 등등.

그리고 마지막으로.


[축하드립니다!! ^0^]

[고객님은 스파클링 온라인의 스토리를 모두 클리어하셨습니다!!!]


엔딩 메시지.

그것을 보고 의자에 몸을 기대는 구마원.


“이렇게 엔딩을 보네. 하하!! 엔딩이 있는 게임이었어!!”


엔딩 화면이 끝나고 다시 마운틴 마을로 돌아왔다.

구마원은 모니터 화면 속의 늑대랑득템을을 보면서 살짝 웃었다.


“이제 뭘 하지?”


이렇게 생각하고 있을 때 채팅창에 글이 올라왔다.


[왕초보나가신다 : 초보예요. 도와주세요. ㅠㅠ]


만레벨 달성 기념으로 초보나 돕자!!


+++++


어느새 시간은 흘러 새해가 되었다.

한 달간의 OBT 기간도 끝나고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스파클링 온라인.

만렙을 달던 그 날부터 스파클링 온라인에 들어온 초보들을 돕고 다녔다.

지나온 던전들을 다시 들어가며 ‘만렙을 달고 나니 이렇게 쉽게 클리어하는구나!!’ 하는 생각을 가졌다.


[왕초보나가신다 : ㅎㅎ ^^ 감사합니다!! 늑대랑득템을님!!]

[왕초보나가신다 : 님 덕분에 던전을 쉽게 클리어했어요. ^0^]

[늑대랑득템을 : 다음에도 궁금하신 것은 채팅창에 물어보세요.]

[늑대랑득템을 : 저 외에도 많은 분들이 응답해줍니다.]

[왕초보나가신다 : 네.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초보 유저와 작별하고 게임 안을 돌아다녔다.

‘뭘 할까?’하고 생각하는데 엄마가 부르는 목소리가 들렸다.


“엄마. 왜 부르셨어요?”

“내일 채권을 환금하러 간다. 너도 같이 가자.”

“저도요?”

“파워 오브 뭔가 하는 회사에서 자기 회사 채권을 가지고 있는 고객에게 파티를 열어준 데.”

“파워 오브 에픽 게임즈에서 파티를?”

“그래 그 회사에서 연말연시에 하는 파티에 참가하라고 초대장이 왔어. 파티를 하면서 환금도 같이 해준다는구나.”


구마원은 문득 스파클링 온라인을 만든 회사가 어떤 곳인지 보고 싶어졌다.


“그럼 가야죠.”

“그래. 그럼 내일 오전 11시까지 오라고 하니 일찍 자거라.”

“네.”


+++++


다음 날 1월 3일.

택시를 타고 파워 오브 에픽 게임즈 본사 건물에서 열리는 파티장 안.

모여있는 사람들은 초대장을 받은 200명 정도의 군중.

구마원도 엄마와 같이 초대장을 보이고 파티장 안으로 들어가 자리를 잡고 앉았다.

잠시 후에 행사가 거행되면서 국기에 대한 맹세를 하고 애국가를 불렀다.

그 후 한쪽에 차려진 뷔페식 식탁에서 음식을 가져와 맛을 보았다.


“맛있네요!! 드세요. 엄마.”

“그래. 냠냠. 응. 맛있구나!!”

“출장뷔페를 좋은 곳으로 골랐어요.”

“그래 다행이구나.”


접시에 담은 음식을 맛있게 먹고 있자 스파클링 온라인을 만든 파워 오브 에픽 게임즈의 대표가 나와 연설을 했다.


“안녕하십니까? 파워 오브 게임즈의 사장 남규식이라고 합니다!!”


[짝짝짝!!!]


박수 소리가 들리자 구마원도 박수를 쳤다.

남규식 사장의 연설이 5분에 걸쳐 계속되었다.


“우리 회사의 채권을 만기까지 보유해주신 고객분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그동안 믿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연설이 시작되고 시간이 지나 끝부분에 이르렀다.


“.......오늘 파티에 참가하신 분들은 직원들의 안내를 받으십시오!! 그대로 은행으로 가 채권을 환금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11시에 시작된 식사는 12시에 끝났다.

그 후에는 차례로 직원들의 안내를 받으면서 파워 오브 에픽 게임사의 주거래은행으로 가서 채권을 환금했다.

채권을 담당하는 은행 직원의 말.


“채권의 만기가 길어 특별 이자를 지급 받게 되셨습니다. 그럴 경우에 해당 회사에서 약관으로 정한 이자를 더 지급한다는 조항이 있습니다. 축하드립니다!!”


이윽고 채권의 이자가 새 통장에 인쇄되어 나왔다.


‘와 4억 정도의 채권이 32억 7천만 원이 되었잖아!!! 28억 원이 넘는 특별 이자라니!! 이익 봤네!! 횡재했다!! 하하하!!!’


그때 구마원과 엄마를 은행으로 안내한 파워 오브 에픽 게임의 직원이 말했다.


“어머니. 그리고 구마원 님. 저희 대표님께서 특별히 감사의 메시지를 드리라고 지시하셨습니다. 기한보다 빨리 돌아오면 곤란할 채권을 재인수해 주신 것과 우리 회사를 믿고 만기까지 기다려주셔서 마음을 다해 감사를 드린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서 파워 오브 에픽 게임사에서 나온 직원이 깊숙이 허리를 굽히고 인사를 했다.

엄마가 그 모습을 보고 직원의 손을 잡으며 같이 인사를 받으셨다.

그때 통장에 찍힌 액수를 보며 마음속으로 환호하는 구마원!!

그는 희희낙락하며 집으로 돌아왔다.


+++++


그날 오후.

웃으면서 통장을 보다가 스파클링 온라인을 켠 구마원.

오늘도 초보 유저들을 돕기로 결정했다.

만렙을 찍은 터라 그 외에는 할 일이 없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일단 홈페이지를 보았다.

그런데.


“어?! OBT 선물 당첨자 발표다!!”


스파클링 온라인 홈페이지에는 OBT 선물 당첨자 발표가 나 있었다.

재빠르게 클릭하고 당첨자 명단을 보았다.


[OBT 선물 당첨자 발표!!!]

[저희 스파클링 온라인의 OBT에 참가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다음은 당첨자 명단입니다.]

[CTRL+F를 해서 찾으면 쉽게 검색결과가 나옵니다.]


[커피숍 아메리카노 커피 쿠폰 200장 당첨자 명단.]

[우리대표님. 고고우리마을...... 늑대랑득템을...... 나는피케이. 아름다운.]

[이상 200명.]

[당첨을 축하드립니다!! ^^]


[5,000원 상품권 500장 당첨자 명단.]

[이등병. 헌병엠피...... 늑대랑득템을...... 판타지소설.]

[이상 500명.]

[당첨을 축하드립니다!! ^^]


[최신그래픽 카드 3개 당첨자 명단.]

[경매장왕족. 나도상인. 나도너도먹어.]

[이상 3명.]

[당첨을 축하드립니다!! ^^]


오호~!!

닉네임 늑대랑득템을의 이름으로 ‘커피숍 아메리카노 커피 쿠폰’과 ‘5,000원 상품권’에 당첨되었다!!!

액수는 적은데 당첨되었다는 것에 의미는 있었다.

게임사에서 주는 거니 모두 받자!!

구마원은 홈페이지로 가서 당첨 상품 수령 버튼을 클릭했다.

곧이어 등록된 스마트폰 번호로 커피숍 아메리카도 커피 쿠폰과 5천 원 상품권 쿠폰이 들어왔다.


“오!! 빨리도 들어오네!! ^^ ㅎㅎㅎ”


잠시 기쁨을 누리고 스파클링 온라인에 접속.

채팅창을 봤지만, 초보의 글은 없었고......

곧바로 처음 마을인 루앗성으로 워프해서 모험가 협회로 갔다.

들어가 보니 유저들이 창고 앞에 있다.

늑대랑득템을도 자신의 창고에 무엇이 들어있는지 궁금했다.

NPC에게 대화를 하고 창고를 열어보는 늑대랑득템을.

창고 안의 아이템들을 보니 늑대랑득템을은 ‘내가 이런 아이템을 사용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늑대랑득템을 : 응?! 이게 뭐지? 유니크 장비 전환서?]


가만히 생각해보니 마지막 순간에 사용한다고 아껴둔 아이템이었다.


[유니크 장비 전환서.]

[장비 아이템 능력치 200% 증가.]


2장이 있었는데 장비 아이템의 능력치를 2배로 올려주는 아이템이었다.

이걸 무기에 사용하면 좀 더 쉽게 마왕 피플스 인스티게이트를 잡았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늑대랑득템을 : 아깝다!! 미루지 말고 사용하는 건데...... 크으!!]


창고를 닫고 모험가 협회를 둘러보았다.

그런데 익숙한 닉네임이 보인다.


[왕초보나가신다 : 저 좀 도와주세요!! ㅠㅠ]

[지구소녀아르진 : 네. 무슨 일이신가요?]

[왕초보나가신다 : 던전을 깨주세요. 던전이 어려워 파티원들이 모두 누웠어요.]

[지구소녀아르진 : 그 던전은 그 인원으로는 어려울 거에요.]

[지구소녀아르진 : 다른 분을 더 모집해서 가요.]

[왕초보나가신다 : 네. +_+]


지구소녀아르진.

오랜만에 보는 닉네임.

늑대랑득템을은 초보 유저와 대화를 하는 지구소녀아르진에게 다가갔다.


[늑대랑득템을 : 안녕하세요. ^^ 지구소녀아르진님.]

[지구소녀아르진 : 아! 늑대랑득템을님. 안녕하세요!! ^^ ㅎㅎ]

[늑대랑득템을 : 무슨 일이신가요? 채팅창을 보니 던전을 못 깨신다고?]

[지구소녀아르진 : 네. 이분과 이분의 파티원들이 던전에서 모두 누우셨데요.]

[늑대랑득템을 : 그럼 제가 가드릴게요.]

[지구소녀아르진 : 그래 주시겠어요? 감사합니다!!]

[왕초보나가신다 : 감사합니다!! ^^]


파티에 들어가고 먼저 있던 파티원들과 인사했다.


[늑대랑득템을 : 자!! 가죠!! 마왕 잡듯이 모든 능력을 발휘해서 클리어해드리겠습니다!!]


자신의 초보 유저 때를 생각하며 던전으로 들어가는 늑대랑득템을.

던전을 클리어하고 전환되는 환한 화면이 즐거움을 보여준다.


+++++


밤중이 되어서야 스파클링 온라인을 끝내고 침대에 누운 구마원.


“참 좋은 하루였어......”


잠들기 전 한 마디.

만족한 얼굴의 구마원이 눈을 감고 잠들었다.

다음 날의 행복을 위해서......

그런데 막 잠들려는 구마원의 눈이 떠졌다!!


“가만. 그런데 지구소녀아르진님...... 이번에 OBT 선물 당첨됐을까?”


내일 물어봐야지......

다시 잠드는 구마원.

그 입에 미소가 떠 있다.

업데이트를 기다리며......


“......”


음...... 아니......

잠들기 전에 부캐를 키울까?




늑대가 아이템을 숨김 마침.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독자님의 재밌어요 칭찬을 기대합니다.^^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

대단원의 막입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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