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 사막 도적의 암호(3)
한 번도 공격을 받지 않고 도적단을 처치했다.
물론 1명뿐이지만 늑대랑득템을은 자신의 능력치에 자신을 갖게 되었다.
[늑대랑득템을 : 데미지가 600에서 800대......]
많이 나오는 데미지다.
그에 비해 흉악한 사막 도적단에게서는 단 한 대도 맞지 않았다.
도적단의 행동이 느려서인가......
아니면 내가 빠르나?
스테이어스를 열어 능력치를 보니 민첩은 600이 넘었고, 공격속도는 1,000이 넘는다.
[늑대랑득템을 : 어느새 이렇게 올랐지? 레벨이 오를 때마다 보는데......]
아마도 늑대랑득템을의 능력치가 흉악한 사막 도적단의 능력치를 많이 넘는 것이리라.
[늑대랑득템을 : 잘됐네. ^^]
늑대랑득템을은 근처의 도적단을 클릭하고 표창인 마탑의 표적으로 공격했다.
[흉악한 사막 도적단을 잡았습니다.]
[경험치 4,001을 획득했습니다.]
[골드 4,020을 획득했습니다.]
[금화를 획득했습니다.]
......
[흉악한 사막 도적단을 잡았습니다.]
[경험치 3,999를 획득했습니다.]
[골드 4,121을 획득했습니다.]
[은화를 획득했습니다.]
......
[흉악한 사막 도적단을 잡았습니다.]
[경험치......]
[골드......]
[금화를 획득했습니다.]
[은화를 획득했습니다.]
......
[금화를 획득했습니다.]
......
[은화를 획득했습니다.]
......
[은화를......]
......
[금화를......]
......
[늑대랑득템을 : ^^]
작은 위협도 없이 사냥을 하는 늑대랑득템을의 얼굴에 웃음기가 사라지지 않았다.
[늑대랑득템을 : 좋은 아이템 덕에 사냥이 일사천리구나^^]
이름에는 ‘흉악한’이라는 수식어가 붙었는데 공격을 전혀 받지 않다 보니 그 의미를 느낄 수가 없었다.
[흉악한 사막 도적단을 잡았습니다.]
[경험치 4,032를 획득했습니다.]
[골드 3,998을 획득했습니다.]
......
[흉악한 사막 도적단을 잡았습니다.]
......
[금화를 획득했습니다.]
......
[흉악한 사막 도적단을 잡았습니다.]
......
[은화를 획득했습니다.]
......
[금화를......]
......
[은화를......]
......
[금화를......]
[은화를......]
......
골드도 경험치도 많이 나왔다.
그런데......
[늑대랑득템을 : 이건 뭐지? 잡템 같은데?]
금화와 은화......
마우스 커서를 올려놓았다.
풍선 설명을 보고 놀라는 늑대랑득템을!!
[금화]
[NPC 상점에 판매하면 1,000,000골드를 받는다.]
[은화]
[NPC 상점에 판매하면 500,000골드를 받는다.]
!!!!!!
뜻밖에 고액의 잡템이었다.
[늑대랑득템을 : 와!!! 이것 참!!! ㅎㅎㅎ^0^]
지금까지 금화 8개와 은화 8개를 드랍 받았다.
그러니까...... 1,200만 골드의 수입이 생긴 것이다.
[늑대랑득템을 : ㅎㅎㅎ^^ 이렇게 좋을 수가!!!^^]
늑대랑득템을은 더욱 속도를 내어 사냥에 임했다.
금화와 은화를 NPC 상점에 판매해 수입을 올릴 생각으로!
그런데 이게 나중에 필요할 줄이야......
[흉악한 사막 도적단을 잡았습니다.]
[경험치 4,102를 획득했습니다.]
[골드 4,010을 획득했습니다.]
......
[금화를 획득했습니다.]
[레벨이 올랐습니다.]
......
[은화를 획득했습니다.]
......
레벨이 64로 올랐다!!^^
[늑대랑득템을 : 하! 레벨이 올랐다!! ^^ ㅎㅎ]
기뻐하는 늑대랑득템을!!
[늑대랑득템을 : 자! 이제 마을로 가야지!!^^]
미니맵에서 바사라 마을을 클릭했다.
화면이 바뀌면서 바사라 마을로 돌아왔다.
저쪽으로 마을 입구가 보인다.
[늑대랑득템을 : 자! 상점으로 가자!!]
NPC 상점이 모여있는 곳으로 달려가는 늑대랑득템을.
잡화상인 클로라를 클릭하자 늑대랑득템을의 인벤토리 가방이 같이 열렸다.
[늑대랑득템을 : 금화 9개...... 9백만! 은화 9개...... 450만! ^^]
모두 1,350만 골드!!!
[늑대랑득템을 : 많이도 벌었다. 이게 전부 현실 화폐였으면......]
잠시 입맛을 다시며 가방의 골드를 바라보는 늑대랑득템을.
[늑대랑득템을 : 응? 그러고 보니 1억 9천만 골드가 넘었네! 2억 골드가 다 돼가다니! ㅎㅎ!!]
부지런히 퀘스트를 하고, 경매장에서 장사를 하고, 사냥으로 모은 골드가 2억 골드를 넘으려고 한다.
[늑대랑득템을 : 와! 나도 부지런하구나!]
가방을 닫으며 주변으로 화면을 돌렸다.
퀘스트가 있나 해서다.
[늑대랑득템을 : 무슨 마을에 퀘스트가 없어!]
사실 늑대랑득템을은 결투장으로 퀘스트를 대신하기에는 부족함을 느꼈썼다.
[늑대랑득템을 : 응?! 저건!!]
마을 입구에 있던 마차.
그 옆에 있던 사막상인 헥사가 손을 흔든다.
저번처럼 뒤로 돌아 스마트폰을 보고 있지 않다!
더구나 머리 위에는 퀘스트를 알리는 물음표!!
번개처럼 번쩍이는 느낌이 늑대랑득템을의 뇌리를 스쳤다!!!
[늑대랑득템을 : 어서 가보자!!]
가까운 거리이므로 헥사의 곁으로 가기는 어렵지 않았다.
[늑대랑득템을 : ㅎㅎ^^]
손을 흔드는 NPC 사막상인 헥사.
또다시 만났다.
아니 필연일 것이다.
[늑대랑득템을 : ^^]
헥사와 대화는 안 하고 계속 웃음이 나오는 늑대랑득템을!
잠시 기분을 가라앉히고 헥사를 클릭했다.
[NPC 사막상인 헥사 : 어서 오십시오!]
[NPC 사막상인 헥사 : 또 만나게 됐군요! 하하하!!!]
헥사가 반갑게 인사를 해왔다.
[NPC 사막상인 헥사 : 큰일을 하게 생겼는데 이렇게 믿을 수 있는 분을 만나게 되어 정말 반갑습니다!]
[NPC 사막상인 헥사 : 신의 뜻이라고 생각합니다!]
헥사가 자신의 옆에 있는 마차로 올라가 무언가를 꺼내오는 동작을 한다.
[NPC 사막상인 헥사 : 이것을 받으십시오!]
헥사의 빈손이 늑대랑득템을에게 내밀어졌다.
보이지는 않지만, 설정상 어떤 물건을 건네주는 것일 것이다.
[NPC 사막상인 헥사 : 그 물건을 사막 요새로 전달해주십시오!]
사막 요새!
새로운 지역인가? 마을인가?
다음 대화를 보기 위해 엔터!
[NPC 사막상인 헥사 : 그리고 사막 요새에서 연락이 왔는데]
[NPC 사막상인 헥사 : 사막 요새로 들어가기 위한 암호가 적힌 문서를 흉악한 사막 도적단에게 탈취당했답니다!]
[NPC 사막상인 헥사 : 흉악한 사막 도적단을 잡으시고]
[NPC 사막상인 헥사 : 암호 문서를 되찾으십시오!]
[NPC 사막상인 헥사 : 신의 용기가 당신에게 임하기를!!!]
[NPC 사막상인 헥사 : 신의 영광이 당신에게 내리기를!!!]
헥사의 기도......
그리고......
퀘스트를 받았다.
독자님의 재밌어요 칭찬을 기대합니다.^^
Comment '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