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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우드[]
작품등록일 :
2013.05.22 17:49
최근연재일 :
2013.06.16 23:01
연재수 :
1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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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5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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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7
글자수 :
29,000

작성
13.05.25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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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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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글자
6쪽

2. 묘족 ~Get Chu♡ (2)

DUMMY

-후드득


자신에게 던져진 것을 무심결에 베어버린 묘족 소녀는 움찔거리더니 코를 벌름 거리기 시작했다. 찢어진 주머니의 잔해 밑으로 풀 같은 것이 잔뜩 흩어져 있었다.


“역시 고양이과인가.”


코를 벌름거리던 묘족 소녀는 이내 귀까지 쫑긋 거리곤 바닥에 몸을 뉘었다. 그리고는 한껏 행복한 표정으로 뒹굴거리기 시작했다.


-꺄오옹


“개다래나무 같은 건 통하는구나 이세계.”


기실 오기 전에 고양이에게 실험을 해봤지만 묘족에게 통하리란 확신까지는 없었다. 그렇지만 지금 상태를 보니 통하는 정도가 아닌 이 이상 없을 정도로 완벽할 정도였다.


“아, 그러고 보니 이렇게 되면 종속은 어떻게 되는 것이지?”


종속의 기준이 진다라는 것에 있다면 힘으로 굴복시키는 것만 해당이 될지, 이렇게 무력화 시키는 것도 될지 확실치가 않았다.


“그냥 지켜보는 수밖에 없나?”


겨바는 우두커니 서서 묘족 소녀를 바라봤다. 바닥에 누워 손과 발을 오므리고 비비적거리며 뒹굴 거린다. 그리고 그럴 때마다 미니 왕만두 사이즈에 콩알 얹힌 것 같은 가슴이 미묘한 물리 운동을 보인다. 더 내려가 털 하나 없이 깨끗한 새하얀 계곡은


“윽!”


자신도 모르게 집중하고 있었다. 자신의 머리를 장구 치듯 두들겨대며 겨바는 내뱉었다.


“난 게이가 아니다!”


그리고는 머리를 감싸 쥐며 외쳤다.


“로리콘도 아니라고!”


얼굴로 보나 몸으로 보나 발달 가능성이 큰 어린 아이라고 봐야 한다. 이런 것에 욕정 한다면 게이 이전에 인간으로서 실격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꾹꾹


뭔가 부드러운 것이 겨바의 발을 툭툭 건들었다. 내려다보니 쪼그리고 앉은 묘족 소녀가 올려다보고 있었다. 각도가 각도인지라 여러 의미로 위험한 자세였다.


“크윽”


얼굴을 돌리려는 겨바에게 묘족 소녀가 달라붙었다.


“냐아!”


“뭐, 뭐야?”


마치 애완동물이 그렇게 하듯 겨바의 다리에 얼굴을 비비댔다. 그러더니 어느새 가슴으로 기어오르듯 밀착하여 몸을 일으켰다. 그리고는 다시 온 몸으로 비비대는데 키가 겨바의 절반 정도였다.


“그, 그만둬.”


그것은 다시 말해 얼굴로 비비대는 부위가 남성의 심벌이 만전의 상태로 있는 곳이다.


“냐아앙~”


이대로 있다간 원래 세계에서라면 은팔찌 찰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 그런 경각심이 든 겨바는 묘족 소녀의 옆구리로 손을 집어넣어 그대로 들어올렸다. 그러자 그것이 기분이 좋은 듯 묘족 소녀는 웃는 소리를 내고는 그대로 다리를 쩍벌렸다.


“냐옹!”


“우왓!”


공격 속도보다도 빠른 빠르기였다. 묘족 소녀는 그대로 다리를 오므려 겨바의 얼굴을 끌어안았다.


-쿵


한 순간 시야가 가려지면서 그대로 균형을 잃은 겨바는 뒤로 넘어졌다. 그렇게 되자 묘한 자세가 되었다.


누가 본다면


[변태가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 소녀에게 재미있는 놀이를 하자며 유혹하여 벗긴 후, 헉헉 대며 누운 자신의 얼굴위에 앉힌 후 바지를 벗고 한손으로……]


같은 상상을 할지 모른다며 쓸데없이 디테일하게 걱정하는 겨바였다.


“무슨 짓이야!”


그리고 그것이 실제로 이루어졌습니다.




* * *




‘아, 미치겠다.’


넘어지면서 충격 받아 온 몸이 저릿저릿해 움직여지지 않는 겨바였다. 멀쩡하다면 그대로 묘족 소녀를 밀치고 한 손으로 이마를 짚으며 ‘난 로리콘이 아니라고’ 라고 말을 한다든지, 양손으로 얼굴을 감싸며 ‘나 같은 건 죽어야 해!’ 라고 할 것이다.


-캬오옷!


지금의 상태가 어떠냐면 묘족 소녀의 하반신에 얼굴이 짓눌려 말하기는커녕 숨쉬기도 힘들 정도다. 몸은 움직여지려면 한참 더 있어야 할 것 같다.


그리고


“나의 겨바에게 무슨 짓을!”


마치 ‘이 암코양이가 내 남편에게 뭔 짓을 하는 거야!’ 같은 아침 드라마의 한 장면 같은 상황을 만드는 빌리와 묘족 소녀였다.


“나도 못 해본 짓을!‘


……그냥 죽어버릴까? 라는 충동이 이는 겨바였다. 여하튼 부러워서인지 열을 내는 빌리와 ‘내꺼야!’ 라는 듯이 경계해대는 묘족 소녀의 분위기는 점차 흉험해졌다.


‘말이라도 하게 좀 비켜달라고!’


뭔가 알싸하면서 달달한 채향이 코끝을 간질거리지만 그것을 마냥 만끽할 상황이 아니었다. 더군다나 그것이 자극이라도 되었는지 묘족 소녀는 움찔거리며 더욱 문질러대는 것이 여간 고역이 아닌 겨바였다.


“부, 부러워! 가 아니라! 이 자식 겨바는 내 남자라고!”


분노한 빌리의 외침과 함께 달려드는 소리가 들린다. 빌리의 기세 때문인지 묘족 소녀는 한 번 으르렁 거리고는 겨바에게서 떨어졌다.


“겨바, 조금만 참아! 내가 이 거시기 없어서 불결한 고양이를 작살내고는 나의 마시멜로우 같은 입술로 더러워진 네 입술을 닦아줄게!”


“거절한다! 하면 혀 깨물고 죽어 버릴테다! 그리고…….”


이제야 빌리의 모습을 제대로 확인한 겨바는 외쳤다.


“밑에 뭘 좀 입으란 말이야!”


빌리의 하반신은 우람한 코끼리가 마치 ‘나 왔쪄염 뿌우!’ 하는 이미지가 뭉게뭉게 피어오르는 거대한 물건이 시계추 마냥 흔들흔들 거리고 있었다.


“어맛, 부끄러워.”


빌리는 칼 들고 당장이라도 묘족 소녀를 도륙 낼 듯 굴다가 얼굴에 홍조를 띄우고는


“겨바 변태! 야해!”


머리가 어질어질 하다 못 해 피를 토하고 싶을 심정이 드는 겨바는 버릇이 되어 버린 말을 외쳤다.


“오우, 씨발!”


뭔가 좀 괜찮을 것 같다가도 여전히 엿 같은 이세계였다.


작가의말

참고로 전 야한 씬은 못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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