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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풍객
작품등록일 :
2013.07.22 13:57
최근연재일 :
2013.08.22 19:39
연재수 :
8 회
조회수 :
102,065
추천수 :
2,510
글자수 :
29,349

작성
13.08.17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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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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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8
글자
6쪽

리터너-습격(5)

DUMMY

“긴장을 풀지 마. 이제 곧 도르아트들이 온다.”

“예.”

아이반은 기사단이 준비하는 모습을 보고 저 멀리를 보았다. 병사들이 방패를 들고 뛰어오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아이반은 아직 병사들이 나설 때가 아님을 알았다. 저들의 방패술로 도르아트의 공격을 받아내다가는 몸이 성하지 못하리라.

아이반은 고개를 휘 내젓고는 바닥에 쓰러진 벨키리아의 사체를 집어 들었다. 그리고 품에서 주머니 하나를 꺼내 입구를 벌리고 그대로 쑤셔 넣었다.

그렇게 세 마리의 벨키리아를 모두 주머니에 쑤셔 넣은 아이반은 다시 각궁을 꺼내 들었다. 벨키리아를 상대하는 사이 도르아트들이 등대를 지나고 있었다.

아이반은 도르아트의 수가 열일곱 마리나 된다는 말을 기억하고는 화살을 세 대를 꺼냈다.

“이거면 충분하겠지.”

아이반이 세 대의 화살을 동시에 걸고 도르아트가 지나고 있는 수면을 향해 쏘았다.

쐐액!

포물선을 그리며 날아간 화살은 도르아트가 지나가는 해수면을 강타했다.

콰콰쾅!

수면에 화살이 닿는 순간 커다란 폭발을 일으켰다. 폭발에 충격을 받은 도르아트들이 수면 위로 상체를 드러냈다. 그들의 시선은 모두 아이반을 향하고 있었다.

아이반은 도르아트들이 자신을 향해 몸을 날리는 것을 보고는 말했다.

“기사단은 모두 준비해라. 두 명이 한 조를 이뤄서 상대해야겠다.”

다섯 명이 한 조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개체 수가 너무 많으니 두 명이 한 조를 이뤄야만 했다. 바짝 긴장한 기사들을 보고 아이반은 방패와 검을 고쳐 잡았다.

자신이 나서서 해결해서는 안 된다. 최대한 이들에게 경험을 쌓아줘야 함을 알았기에 아이반은 한 걸음 물러나며 소리쳤다.

“정신 바짝 차려라!”

아이반의 외침에 기사단이 집중하는 사이 해안가를 올라오는 도르아트들이 있었다. 붉게 물든 저녁노을을 받으며 모습을 드러낸 도르아트들의 어깨에 솟구친 뿔이 빛을 반사했다.




도르아트의 손에 들린 것은 거대한 뿔 소라로 만든 무기였다. 보기에는 그저 뿔 소라로 보이지만 저것이 귀찮은 이유는 불규칙하게 솟은 뿔들이다.

대충 휘둘러도 여러 방면으로 피해야 할 정도로 위험한 무기.

게다가 그 강도는 오러를 주입한 검으로도 부술 수 없을 정도로 단단하다.

그런 도르아트가 열일곱 이나 모습을 드러냈다.

그들을 바라보는 기사들이 긴장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 아이반이 차분하게 말했다.

“생각보다 피해야 하는 범위가 넓다. 그리고 공격을 가할 때도 반격을 당할 것을 생각해라.”

도르아트는 뿔이 달린 갑옷을 입은 머멘과 닮았다. 그래서 방어력도 하급 뮤턴트 치고는 상당한 편이었다. 관절 부위나 갑옷처럼 보이는 딱딱한 외피의 틈새가 아니면 공격이 들어가지도 않는다.

엑스퍼트인 기사들에게는 그 틈새를 공격하고 나서 물러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 미리 귀뜸을 해주었다.

도르아트의 신장은 작은 것은 2미터고 큰 것은 3미터에 달한다. 문제는 작은 것은 빠르고 큰 것은 힘이 좋다는 점이다. 어느 하나 쉬운 것이 없다.

아이반은 기사들이 도르아트를 향해 공격을 펼치면서 간격을 넓히는 것을 보았다. 해안가에서 넓게 간격을 유지한 채 도르아트와 싸우기 시작한 기사들을 보고 아이반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들은 무리하게 욕심을 내서 도르아트를 일격에 죽이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일정한 간격을 두고 빈틈을 유도하는데 집중하고 있었다.

도르아트의 움직임이 빠른 녀석이라고 해도 엑스퍼트에 이른 기사가 전력으로 움직이는 속도에는 따르지 못한다. 기사들도 뮤턴트를 상대하는데 갑옷은 필요 없다는 말을 듣고 모두 가죽 갑옷으로 입은 상태였다.

그 상태의 기사들이 방심하지 않는 이상 따라 잡히지는 않는다.

아이반은 그들 전체를 한 눈에 담았다. 오 년 간 지내왔던 곳에서 이미 익숙해진 일이다.

그렇게 한 눈에 담고 있던 아이반은 기사 중 하나가 공격을 성공하고는 뒤로 제 때 물러나지 못하는 것을 보았다. 도르아트가 외피의 틈새에 박힌 발톱을 뽑아내기도 전에 뿔 소라를 휘둘렀다.

어딘가 잘못 걸렸는지 바로 뽑혀 나오지 않는 발톱 때문에 기사는 뿔소라의 공격을 받아야만 했다. 다행이라면 반사적으로 몸을 뒤로 날렸다는 것인데 그렇다고 충격을 전부 흡수한 것은 아니다.

한 명의 기사가 날아가자 다른 기사가 황급히 막으려고 했지만 혼자서 막을 수 있는 상대가 아니다. 아이반은 그대로 몸을 날려 쓰러진 기사를 향해 몸을 날리는 도르아트의 앞을 막았다.

도르아트는 자신의 앞을 막는 아이반을 향해 그대로 뿔소라를 내리쳤다. 아이반은 라운드 쉴드를 들어서 뿔소라를 흘려내고는 그 옆구리에 검을 박아 넣었다.

꾸아악!

비명을 내지르는 도르아트의 곁을 스쳐지나 가면서 몸을 회전한 아이반의 검이 그대로 도르아트의 목을 잘라냈다. 아이반은 빠르게 소리쳤다.

“다른 이들을 도와라.”

아이반은 쓰러진 기사에게 다가가 상처를 살폈다. 빠르게 뒤로 물러났다고 하지만 뿔소라에 긁혀 가죽 갑옷이 찢어진 상태였다. 그리고 그곳으로 피가 베어나오고 있었다.

아이반은 기사의 손으로 그 상처를 누르고는 말했다.

“꽉 누르고 있어. 신관이 올 때까지 버텨야 한다.”

“예.”

“그리고 물러나 있어라. 뮤턴트들을 사람의 피 냄새에 환장하니까.”

아이반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도르아트들이 기사를 향해 움직이기 시작했다.

아이반은 한숨을 푹 내쉬고는 도르아트들을 향해 돌아서며 말했다.

“역시 피 냄새에 환장하는군.”

크르르르.

입가에 침을 흘리고 다가오는 도르아트들이 위협적인 울음을 토했다. 하지만 그들을 바라보는 아이반의 시선은 냉담하기만 했다.


작가의말

오늘은 조금 내용이 짧네요..ㅠ,.ㅠ

죄송합니다...ㅠ,.ㅠ

쿨럭~

즐거운 토요일...아이들과 씬나게 놀러가야 할 것 같네요~

마감 따위....는 나중에 흐흐흐

모두 즐거운 토요일 보내세요^^/

 

 

아 오늘부터는 전격 무협 소설...비검의 작업이 들어가게 되었으니

초청연재의 비검도 많이 찾아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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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리터너-흑마도사의 습격(1)=출간공지는 후기에 적었습니다^^ +12 13.08.22 8,122 182 10쪽
7 리터너-습격(6) +18 13.08.18 12,169 376 8쪽
» 리터너-습격(5) +16 13.08.17 10,428 318 6쪽
5 리터너-습격(4) +18 13.08.16 10,928 339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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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리터너-돌아온 이들(1) +11 13.07.22 16,582 355 11쪽
1 리터너-프롤로그 +8 13.07.22 17,162 295 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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