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의 균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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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빛의균형자
작품등록일 :
2012.03.18 19:00
최근연재일 :
2012.03.18 19:00
연재수 :
334 회
조회수 :
178,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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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38
글자수 :
6,185,526

작성
12.02.04 17:46
조회
286
추천
10
글자
7쪽

4th 07. 검붉은 불꽃의 날개(10)

DUMMY

퍼엉!


진홍색의 불꽃은 엄청난 압력으로 나를 날려보냈다. 그리고 날려진 방향은...


쿠웅!


“크헉!”


땅이었다.


쉬이이익...


‘살이... 익는 것 같아’


엄청난 고열이었다. 성갑이 없었다면 아마 전신에 심한 화상을 입고 즉사했을 정도로!


탁.


소리를 들어보아 마황자가 착지한 것 같았다.


“휴우...... 너무 강하게 했나?”


저 여유 있는 목소리... 정말... 짜증나...!


벌떡!


몸을 일으키고 다시 에페레오스에 신력을 불어넣었다.


“자, 이제 슬슬 정령들의 결판을 내야지.”


화아악!


시오의 불길이 더 강해졌다. 아마도 카이룬이 본격적으로 힘을 쓰기 시작한 모양이었다.


“......”


휘이이-


그와 동시에 바람이 에페레오스에 모이기 시작했다.


“이번엔 내가 가지.”


파앗-!


마황자의 모습이 다시 사라졌다.


‘.......!’


그 순간, 나는 마족사냥꾼의 능력을 발휘했다.


‘.......허리!’


퍼엉!


불꽃과 바람이 만나서 폭발하자 둔탁한 소리가 울려 퍼졌다.


“호오?”


그는 놀랍다는 듯한 눈치였다.


‘그래, 마황자도 마족...... 능력이 통한다!!’


퍼엉! 퍼어엉!


“큭...!”


불꽃이 눈에 튀어서 시야가 자꾸 막혔다. 지금 버티고 있는 것은 마족사냥꾼의 능력으로 버티고 있지만...


퍼어엉!!


‘마황자도 능력을 알고 있기 때문에... 왠지 잘 통하지 않는 것 같은데’


퍼엉! 탁.


커다란 폭발과 함께 마황자는 뒤로 물러났다.


“휴우...... 힘들군.”


화아아아!


시오에 엄청난 불꽃이 맺혔다. 더 강해질 수 있는 건가 저 불꽃은?!


“파렌...”


-......미안하지만 저는 이것이 한계입니다-


휘리리릭-


칫. 여러모로 밀리는군.


“이번엔 어쩔 거지? 내가 갈까?”


“......”


나는 말없이 달려나가기 시작했다.


타앗!


“으아아아!!”


“......큭.”


그는 뛰어오는 나를 보며 같이 뛰었다.


후웅! 까앙!


허공에서 서로의 검이 부딪힌다. 하지만 이번에는 불꽃이 터져 나오지 않았다.


끼기기긱...


그를 대신하여 마주 붙은 서로의 검이 힘 겨루기를 시작했다.


‘이런.......’


당연한 얘기지만, 그의 완력을 버티지 못하고 있었다.


끼기기기긱...


점점 에페레오스는 내 얼굴이 있는 곳으로 밀려오고 있었다.


‘당하겠다...!’


끼긱......


“약해.”


.......이거... 점점 밀리는데.


화륵!


게다가 에페레오스를 타고 불꽃이 나를 감싸오기 시작했다.


“......!”


“카이룬! 끼어 들지 마!”


카이룬이 끼어드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는지 마황자는 시오를 빼내려 했지만 지금 신살검끼리 부딪히고 있었기에 아무리 마황자라 해도 쉽게 빼낼 수 없는 것 같았다.


“카이룬!”


화아악!


불꽃은 어느새 내 팔을 타고 얼굴로 덮쳐오고 있었다.


“!!”


퍼엉!


그리고 불꽃이 나를 감싸려는 순간, 불길이 사방으로 터져 나갔다.


“크윽!”


마황자는 그 충격에 뒤로 튕겨 나갔고, 나도 뒤로 밀려갔다.


“후아...! 후아...!”


-괜찮습니까?-


방금 전, 파렌이 힘을 사용해 카이룬을 떨쳐낸 것 같았다.


“하아... 괜찮아. 고마워.”


-아닙니다-


화아아아악!


파렌이 튕겨낸 불꽃은 사방으로 퍼져나가 숲에 불을 지르고 있었다.


‘칫......’


나중에 불끄느라 고생할 것 같네.


“휴우......”


지이이잉-!


“파렌. 다시 가자...!”


펄럭.


이번에는 총력전으로 결정하고 날개를 펼쳤다.


“호오...... 총력전인가.”


마황자는 날개를 펼치고 시오도 다시 불길을 일으키고 있었다.


“......”


“......”


우리는 서로를 마주보며 침묵을 유지했다.


휘이이-


화르르륵...


바람과 불꽃.


‘그리고...’


“흐아아아!!”


“으아아아!!”


티잉!


검!


쿠웅!


묵직한 소리와 함께 백열화 된 검과 붉게 불타오르는 검이 맞닿았다.


쿠구궁!


서로의 발 밑의 땅이 가라앉을 정도로 강한 충돌이었다.


"으으으..."


"크아아아아!!!"


꽈직!


서로의 발이 더 깊이 파고들었다.


'힘 하고는...완전 괴물이잖아'


그것에 맞먹는 나도 괴물이지만.


꽈드득...


마황자의 날개는 어느새 검붉은 불꽃을 가지고 불타오르고 있었다.


'마계의... 화염?'


마황자는 화염의 마족이었군. 뭐, 외모만 봐도 그렇지만.


끼기기긱!


어느새 교착상태에 들어간 서로의 검이 부딪치며 듣기 싫은 소음을 내고 있었다.


끼긱......


그리고 이번에도 검은 내가 있는 곳으로 밀리고 있었다.


'칫......'


서로의 검이 막히자 공격하는 방법은 서로가 가진 '정령'의 힘이었다.


화아악!


카이룬의 불꽃이 얼굴로 날아든다.


촤아악! 촤악!


그리고 날카로운 바람에 마황자의 얼굴에도 생채기가 생기고 있었다. 다만, 대부분 얇은 상처라 금방 재생되기는 했지만.


끼긱......


어느새 검은 많이 기울어져 있었다.


"이제 끝내도록 하지."


티잉!


마황자는 거칠게 검을 뿌리쳤다.


'이때다!'


아무래도 카이룬과 시오의 힘을 막으려면...


피잉!


"아니?!"


마무리로 강격을 먹이려고 했던 마황자는 내가 자신이 튕겨낸 반동을 이용해 날아가는 것을 보고 놀랐다.


"도망가는 거냐?!"


이미 마황자의 모습이 점으로 보일 정도로 멀어졌기에, 나는 순간 가속 능력을 풀고 날기 시작했다.


'못 따라오면 어쩌지?'


파렌의 도움 덕분에 빠르기는 하지만... 왠지 걱정이다.


'응?'


뒤에서 마력이 날아오는 것이 느껴져서 몸을 비틀었다.


휙-


옆으로 지나가는 마력의 구슬.


'아무래도... 괜찮은 것 같군'


혹시나 해서 마황자를 돌아보니, 그 불타는 날개로 잘 따라오고 있었다.


휙-! 휘휙!


마력의 구슬... 저거 굉장히 신경쓰이는데.


펄럭-


날아가는 방향 그대로 몸의 방향만 바꾸고, 마황자에게 회수되는 마력의 구슬을 향해 손을 뻗었다.


지이이익-!


퍼엉!


신력에 닿은 마력의 구슬은 그대로 폭발했고, 나는 그렇게 빛을 더 뻗었다.


퍼엉! 펑!


하나는 마황자가 나서서 막아내는 바람에 없애지 못했고, 나는 다시 날아갔다.


'어디보자...'


서서히...... 냄새가 나기 시작했다.


화악!


"......!"


어째서 이렇게 다른 공기가 느껴지는 거지? 지금까지 난, 대지를 불태우는 시오에 그렇게나 압도당하고 있었던 건가?


"후...... 유인이었나."


유인이란 것을 알았어도 하지만 마황자는 돌아갈 생각이 없는 모양이었다.


"간다."


퍼엉!


주변에서 돌던 하나의 마력의 구슬이 그의 오른손에서 터지며 진홍색의 불꽃으로 변했다.


'아까의...'


화아악!


그리고 그는 그 불꽃을 시오에 가져갔다.


'.....!'


시오의 불꽃, 마황자의 불꽃, 카이룬의 불꽃...!


"파렌!"


파렌의 바람이 주변을 감쌌고, 성갑에 신력을 잔뜩 불어넣었다.


"간다!"


화아아악!


사방을 덮는 불꽃이 나를 향해 날아들었다.


'......!'


피할 틈도 없이 순식간에 파렌의 바람이 흩어지고, 성갑에 불꽃이 붙었다.


"잘 가라."


화아아악!


어느새 신력의 날개가 타버린 나는 밑으로 추락하고 있었다.


'......이런...'


풍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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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6 4th 10. 균형자(1) 12.02.21 284 11 13쪽
275 외전 - 위험한 유혹 +1 12.02.21 225 10 9쪽
274 4th 09. 검은 날개(9) +1 12.02.21 243 13 11쪽
273 4th 09. 검은 날개(8) 12.02.20 219 7 9쪽
272 4th 09. 검은 날개(7) +1 12.02.19 197 7 9쪽
271 4th 09. 검은 날개(6) +1 12.02.18 224 6 8쪽
270 4th 09. 검은 날개(5) +1 12.02.18 204 7 8쪽
269 4th 09. 검은 날개(4) +2 12.02.17 224 6 13쪽
268 4th 09. 검은 날개(3) +1 12.02.16 229 6 8쪽
267 4th 09. 검은 날개(2) +2 12.02.16 221 8 9쪽
266 4th 09. 검은 날개(1) +1 12.02.15 256 6 12쪽
265 외전 - 세이크리드 하트 +1 12.02.14 209 8 14쪽
264 4th 08. 공포의 드래곤(14) +3 12.02.14 253 8 68쪽
263 4th 08. 공포의 드래곤(13) +2 12.02.13 223 6 8쪽
262 4th 08. 공포의 드래곤(12) +1 12.02.13 235 6 9쪽
261 4th 08. 공포의 드래곤(11) +2 12.02.12 278 7 8쪽
260 4th 08. 공포의 드래곤(10) +2 12.02.12 214 8 8쪽
259 4th 08. 공포의 드래곤(9) +1 12.02.11 213 8 8쪽
258 4th 08. 공포의 드래곤(8) +1 12.02.11 283 11 10쪽
257 4th 08. 공포의 드래곤(7) +4 12.02.10 240 6 9쪽
256 4th 08. 공포의 드래곤(6) +5 12.02.09 227 6 10쪽
255 4th 08. 공포의 드래곤(5) +1 12.02.09 218 5 9쪽
254 4th 08. 공포의 드래곤(4) +1 12.02.08 224 7 8쪽
253 4th 08. 공포의 드래곤(3) +1 12.02.08 206 6 10쪽
252 4th 08. 공포의 드래곤(2) 12.02.07 248 6 9쪽
251 4th 08. 공포의 드래곤(1) +4 12.02.06 238 6 10쪽
250 The Happy End... +5 12.02.06 250 8 15쪽
249 4th 07. 검붉은 불꽃의 날개(11) +6 12.02.05 393 8 10쪽
» 4th 07. 검붉은 불꽃의 날개(10) 12.02.04 287 10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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