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맹의 바퀴(The Wheel of The Bo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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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작품등록일 :
2018.10.17 10:59
최근연재일 :
2020.04.07 10:20
연재수 :
47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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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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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852,915

작성
19.11.11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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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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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글자
8쪽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DUMMY

어느덧 깊숙이 찾아온 가을이 세상에 드리워졌을 때 프랭림 도시의 리쉬 가문과 네이든 사이의 전투가 격화되었다. 리쉬 가문은 민병대를 소집하고 대대적으로 용병을 모집해 대응에 나섰다.

양쪽 군대는 프랭임 도시를 기준으로 동쪽으로 6일 거리에서 맞부딪쳤다. 리쉬 가문은 전투병만 1만이고 네이든도 보조병을 제외하고 4천의 전투병을 동원했다. 리쉬 가문의 기세가 매우 높기는 했지만 결과는 모두가 예상하듯 레녹스가 지휘하는 기병대의 압승이었다.

3천의 기병대는 5백 단위로 단단히 대열을 유지하고 있는 리쉬 가문의 보병들을 타격하고 물러나는 일을 반복했다. 마차바퀴 전술을 사용한 공격을 받은 프랭림 도시의 병사들은 반나절을 버텼다.

이때 네이든은 중무장한 기병 1백을 지휘해 갑자기 적의 중앙으로 파고들었다. 닥치는 대로 돌파해 들어가 적진을 뒤흔든 네이든은 단숨에 리쉬 백작의 삼남 험프를 참수했다. 이것 때문에 리쉬 가문의 군대는 사기가 크게 저하되어 결국 패주했다.

현재 네이든은 포로들과 군대를 수습해 프랭림으로 진군 중에 있으며 도시를 함락시키는 것을 최종 목표로 삼고 있었다. 다만 한가지 중요한 것은 오스카 왕과 윌레스 대왕이 에드워드의 군사 행동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당장은 저들이 군대를 보내 리쉬 가문을 돕는 것은 아니지만 이후 계속해서 여러 가지로 자신을 압박할 수 있다. 외교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가장 좋지만 지금은 네이든의 군사 행동을 지원하는 것이 유리했다.

‘만약에 사방에서 압박을 가해 프랭림을 온존시키려 할 수 있고 내가 물러나야 할 수도 있다. 그렇지만 일단 압도적으로 유리하거나 승리한 다음에 물러나야 얻어낼 수 있는 것도 많을 수 있다.’

에드워드는 자신이 가진 패가 많아야 협상에 유리하다는 것을 알고 있으니 일단은 군사 행동을 계속해서 독려하기로 했다.



어느덧 사방에서 가을 수확이 끝난 가운데 에드워드는 세금으로 징수한 가축의 숫자를 보고 받고 아울러 이번에 구매한 군마를 직접 살펴보았다. 지금 훈련장으로 직행하고 있는 군마들 모두 그대로 기병들에게 제공되는 것이 아니다.

제대로 군마로 활용할 수 있도록 다시 훈련을 거쳐야 한다. 자신의 그림자만 보더라도 놀라 겁에 질리는 것이 말이다. 사방에서 고함을 지르고 창과 칼이 부딪치는 소음을 견디며 전장에 널린 부상자나 시체를 밟고 뛸 훈련도 해야 한다.

여기에 앞에서 창병이 대열을 갖추고 있거나 방패벽을 쌓고 있는 적들을 상대로 앞발로 걷어차는 훈련도 거쳐야 한다. 지금 에드워드의 눈앞에 있는 군마들 중에서 과정을 견디지 못하고 폐사하는 경우도 많다.

에드워드가 킹스힐에 있는 군마 훈련장을 돌아보고 나갈 때 브라이스가 찾아왔다. 에드워드가 수고한다는 격려를 해주니 브라이스는 지금 둘이 한잔 할 수 있는지 물었다. 어디를 가야 하기는 했지만 에드워드는 먼저 군마 훈련장 근처에 있는 술집을 찾았다.

자리가 없으니 동행한 잭과 길을 비롯한 호위병들이 모두를 쫓아내려 했다. 그렇지만 에드워드는 그렇게 하지 말 것을 당부하며 술집 밖에 있는 통나무를 절반으로 베어 만든 탁자와 똑같은 통나무를 잘라 만든 의자에 마주 앉았다.

주변에 호위병들이 거리를 두고 서 있는 가운데 맥주가 담긴 뿔잔과 각자 포도를 한송이씩 놓였다. 서로 절반 정도씩 술을 마시니 에드워드는 브라이스에게 무슨 할 말이 있는지를 물어 보았다.

“무슨 일이야?”

“아······. 다른 것이 아니라 제 경험상······. 아무리 군마의 품질이 훌륭하다고 해도 드래곤 브레스를 가진 상대와 맞서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어째서지?”

“드래곤 브레스가 사용되면 큰 폭음을 동반합니다. 군마가 이것에 대한 훈련이 되어 있지 않다면 제 아무리 기병이 세상을 뒤덮는다고 해도 결코 승리할 수 없을 것입니다.”

에드워드도 잠시 동안 세상의 모든 고함과 천둥소리를 모아 터트렸을 만큼 귀에서 소리를 빼앗아간 그 폭발음을 모르지 않았다. 군마가 제 아무리 훈련이 잘 되어있어도 결정적으로 폭발음에 놀라 나자빠지면 끝장이다.

“군마가 놀라 제 역할을 하지 못한다면 아무리 숫자가 많아도 소용이 없겠군.”

“그렇습니다. 드래곤 브레스의 폭발 소리에 적응하는 훈련을 반드시 거쳐야 합니다.”

“······어떻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있겠어?”

“아직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찾아봐야죠.”

브라이스의 대답에 에드워드는 필요한 방법을 찾아낼 것을 당부했다. 브라이스가 깊이 감사하니 에드워드는 점원을 불러 비어 있는 맥주잔을 불러 다시 가득 채울 것을 지시하며 포도를 몇 개 따서 입에 넣었다. 맥주잔이 다시 채워지니 에드워드는 슬며시 물었다.

“말하고 싶은 것 있으면 감추지 않고 말해.”

“네?”

“기병마 훈련에 관한 문제는 이곳이 아닌 다른 곳에서 말해도 되었을 꺼야. 굳이 나를 붙잡은 것은 다른 것을 말하고 싶은 것이 있어서 그런 것 같은데?”

“아······. 그럼 말씀드려도 되는지요?”

어떤 말이든 상관없다고 대답하며 자신의 기분을 거슬리게 하는 것이라도 상관없다고 여겼다. 에드워드는 반역을 저지르지 않았다면 어떤 잘못을 하더라도 용서하겠다면서 브라이스의 대답을 기다렸다. 브라이스가 계속해서 주저하니 에드워드가 웃으며 물었다.

“왜? 빚이라도 많이 졌어? 얼마야? 얼마가 되더라도 이번은 내가 갚아 주도록 하지. 직접 이 자리에서 말하고 싶지 않으면 덱스터 나리를 찾아가도록 해. 그러면 얼마든지 돈을 내주라고 하겠어.”

“······아! 백작님께서 저를 이렇게 생각해 주시니 정말로 감사합니다. 하지만 지금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이것이 아닙니다.”

“뭐지?”

“저는 브로디 출신입니다. 또한 제 아버지 애셔(Asher)는 몰링톤 가문의 정예 기병이었습니다. 누대에 걸쳐 몰링톤 가문을 위해 봉사해 왔습니다.”

브라이스는 몰링톤 가문의 옛 사람들이 자신에게 접촉해 왔음을 알렸다. 에드워드는 순간적으로 웃음이 사라진 몹시 잔인한 표정으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물었다. 브라이스는 주저하다가 겨우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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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참...;


Next-42



●‘사도치’님...11월 11일이네요...길거리에서 빼빼로 파는 곳이 많아서 보니 참...; 저 작가넘도 선물할 사람이 없으니...음...스스로에게 선물해 하나 먹었습니다...ㅎ.ㅎ;; 그나저나 차의 엔진 오일을 갈러 갔습니다. 저 작가넘은 1만 5천을 기준으로 6개월 마다 교체하는데요...

비용이 좀 많이 들기는 한데...그래도 차량 운행이 많으니 어쩔 수 없죠...차 = 끝도 없이 돈을 먹는 하마 입니다...에효효...ㅠ.ㅠ;; 그나저나 이번 주는 수능 추위가 있고 그러니...걱정이네요...눈도 내리는 것도 있다고 하니...웅...별일 없이 무사히 지나야 할 텐데 말입니다...;





모든 독자분들 은근 날씨가 엄청 춥네요. 건강 조심하시구요. 화팅입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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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1

  • 작성자
    Lv.56 사도치
    작성일
    19.11.12 14:30
    No. 1

    전 일년에 1만도 안타서리 엔진오일 교환한지가 2년이 다되가네요. 매뉴얼에는 타든 안타든 1년에 한번 갈라던데 걍 안갈고 버티는 중입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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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6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1 19.11.16 313 14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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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2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1 19.11.12 360 16 7쪽
»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1 19.11.11 322 13 8쪽
340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1 19.11.10 336 12 9쪽
339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1 19.11.09 345 14 9쪽
338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1 19.11.08 356 15 7쪽
337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19.11.07 323 12 7쪽
336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19.11.06 330 13 7쪽
335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1 19.11.04 341 15 9쪽
334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2 19.11.03 340 14 8쪽
333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1 19.11.02 329 11 9쪽
332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1 19.11.01 347 14 8쪽
331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1 19.10.31 338 16 7쪽
330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2 19.10.29 352 14 7쪽
329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1 19.10.28 333 14 8쪽
328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19.10.27 333 9 8쪽
327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1 19.10.26 330 14 8쪽
326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19.10.25 340 13 8쪽
325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2 19.10.24 365 14 10쪽
324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1 19.10.23 332 12 9쪽
323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1 19.10.22 346 13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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