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맹의 바퀴(The Wheel of The Bo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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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작품등록일 :
2018.10.17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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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07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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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1.19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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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쪽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DUMMY

프랭림 도시 외곽까지 진격한 네이든 벤틀리는 리쉬 가문에게 항복을 요구했다. 앨리엇 리쉬 백작이 일언지하에 거절하자 즉시 군대를 움직여 도시를 포위했다. 다만 병력 부족으로 완전한 포위를 이루지 못했다.

서쪽 성벽의 포위가 느슨하며 무엇보다 네이든은 프랭림 도시의 항구를 봉쇄할 수 있는 함대가 없었다. 에드워드에게 충성하는 배들이 많지만 모두 각자의 방어 위치에 흩어져 있고 여유 함대를 보유한 로버트 윅은 참전하지 않았다.

이 덕분에 항구가 열린 리쉬 가문은 언제든 항구를 통해 물자를 공급 받을 수 있었다. 저들을 고사시키기 위해서는 함대가 필요하니 네이든은 즉시 디클버스로 지원을 요청했다. 도시에 주둔 중에 있는 병력과 함대에게 프랭림 함락을 도울 것을 요청했다.

네이든의 요청을 받은 군 지휘관 피터 발렌타인과 함대 지휘관 스코트 로언은 에드워드의 직명이 있어야 군대를 움직일 수 있다고 대답했다. 네이든은 프랭림 도시와 전쟁을 벌이고 있지만 자신들은 디클버스를 수호할 의무가 있었다.

네이든은 킹스힐로 즉시 전령을 보내 에드워드에게 디클버스의 군대와 함대가 자신을 돕게 해줄 것을 요구했다. 네이든의 요구는 미리 전령새를 통해 알려졌고 에드워드는 디클버스의 군 지휘관에게 가능한 범위 내에서 네이든을 도울 것을 명했다.

바로 이때 오스카 왕과 윌레스 왕이 뜻밖의 조치를 취했다. 두 왕은 거의 동시에 에드워드 영지로 곡식 수출을 제한하는 명을 내렸다. 두 왕은 직접적인 군사 행동을 벌일 목적인지 여러 경로를 통해 군대를 모집하고 있다고 한다.

두 왕의 군대 모집이 제대로 확인되기 전에 곡물 수출 제한 조치가 취해진 것이다. 두 왕은 만약에 에드워드의 군대가 프랭림 도시에서 철수한다면 곡식 수출 제한을 철폐한다는 단서 조항을 달기는 했다.

단순히 곡물 수출을 제한하는 것에 불과할 수 있지만 생각 외로 그 파장은 엄청날 것이다. 에드워드의 영지 자체는 규모가 크지만 계속된 전쟁으로 피폐해져 있다. 현재 빠른 속도로 회복되기는 해도 대부분이 목초지다.

약간의 농업을 제외하고는 거의가 목축 위주의 경제를 유지하고 있었다. 샌디 파크 산맥 서쪽의 올핼로우즈, 오르포드 등지에서 제법 많은 곡식이 생산되기는 하지만 모두를 만족시키지는 못한다.

부족한 부분은 전량 수입에 의지해야 하는데 곡식 수출 제한이 시행되면서 수출입에 제한을 받게 된다. 이렇게 되면 무엇보다 곡물 가격이 급격하게 상승하게 된다. 에드워드는 이것만으로도 막대한 경제적인 부담이 가중된다.

결과적으로 에드워드의 영지에 있는 은이 식량 대금으로 두 왕의 호주머니로 들어가게 될 것이다. 단지 은의 유출만이 문제가 아니었다. 어차피 은은 다시 돌고 돌아 다니는 것으로 언젠가는 다시 에드워드의 오게 될 것이다.

곡물 가격이 올라간다면 그것 자체만으로 에드워드 통치 아래에 있는 일반 백성들의 삶이 몹시 궁핍해 질 수 밖에 없다. 곡식 수출 제한 조치만으로도 무슨 일이 벌어질지 이해한 앨릭은 걱정을 했다.

“저쪽이 곡식 수출 제한을 걸게 되면 이쪽에서 맞대응할 수 있는 방법이 몇 가지 없습니다.”

“그래도 이쪽에서 할 수 있는 것이 있는지요?”

“일단은 사절을 보내 항의하도록 하며 프랭림 도시와의 전쟁이 합당하다는 것을 모두에게 알려야 합니다.”

“이것 이외에도 다른 대응할 방법이 있겠는지요?”

단지 항의하는 것 이외에 다른 방법이 있는지 물으니 앨릭은 당장은 없다고 솔직하게 대답했다. 서둘러 수로를 공사를 끝내 경작지와 목초지를 확대하며 더욱 브랭림에 대한 공세를 강화해 도시를 신속하게 함락시킬 것을 권했다.

“다른 방법을 찾아주시겠지요?”

“곡물 수출 제한을 우회할 수 있는 방법은 계속 찾아보겠습니다.”

“······헨리 왕의 영지를 손에 넣는다면 곡물 부족을 극복할 수 있겠는지요?”

“위븐 도시의 메르시 평야 지대와 프랭림과 던위치 남부의 딥 브로드 우드 평야 지대 같은 곳을 확실히 확보해야 합니다. 이번 상황을 살펴봐서는 단기간에 끝날 일이 아닙니다. 장기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

앨릭은 지금 상황으로 볼 때 곡물 생산지를 늘리는 것 이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다고 대답했다. 그나마 에드워드가 올핼로우즈, 오르포드 지역과 케이터햄, 레드힐 지역에 곡물 생산이 가능한 지역을 확보하고 있어 조금은 버틸 힘이 있다고 판단했다.

“장기적으로 나가게 된다면 결국에는 곡물 부족으로 계속해서 경제적인 피해를 감수해야 합니다. 이것을 피하기 위해서는 경작지대 확보가 절실합니다.”

“······일단은 강 북쪽의 헨리 왕부터 마무리 지은 다음에 그 다음 행동을 결정짓도록 하죠.”

“전에도 말씀드렸듯이 최소한 1년은 병력을 모아 훈련시키고 반년은 작전을 계속할 물자를 확보해야 합니다. 또한 전략적인 목표가 확실해야 승산이 있습니다.”

“······본격적으로 행동에 나서기 전에 병력의 모집과 훈련은 가능하겠지요?”

에드워드의 물음에 앨릭은 칼을 가진 실업자들을 모아들일 것을 바랬다. 경제가 어려워지면 부자들은 오히려 더욱 큰돈을 벌 기회를 손에 쥐게 된다. 보통 사람들은 어렵다고 느끼기는 하지만 깊게 체감하지 못한다.

하지만 가난한 사람들의 경우 당장 일거리가 없어져 생활고에 시달리게 된다. 에드워드의 토지 개혁까지 더해져 사회에 남아 있는 막대한 실업자들을 흡수할 곳이 필요하다. 앨릭은 실업자들을 모아 군인으로 만들 것을 바랬다.

“백작님께서 말씀하신 그대로 전투병 8천을 준비하도록 하겠습니다. 단지 헨리 왕과 싸울 때 필요한 것이 아니라 이후의 전쟁을 위해서도 전문 군인이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군영 건설이 끝나면 서둘러 사람들을 모아 훈련시키도록 하십시오. 월터 크랜돈이 지금 그러고 있는 것처럼 보통 사람을 군인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오직 몰링톤 백작만을 위한 군인으로 말이죠.”

“백작님의 휘하에는 저들을 훌륭하게 만들어 낼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믿고 맡겨 주셨으면 합니다.”

“그렇게 하겠습니다.”

지금 에드워드가 굳이 킹스힐 동부에 군영을 만들고 군대를 주둔시키려 하는 것은 세 가지 이유가 있었다. 첫 번째로 지난 번 에드워드가 황야 수도원을 찾아갔을 때 맞게 된 여러 상황 때문이었다.

아직 동부는 에드워드를 인정하지 않는 귀족들이 많고 여러 도둑과 강도 불한당의 세상이었다. 이러한 이유에서 에드워드는 이 지역에 대규모 군대를 주둔시킴으로서 자신의 힘을 보일 필요가 있었다.

두 번째로 대규모 군대를 주둔시키면서 필연적으로 따라오는 부가적인 경제 효과까지 노릴 수 있다. 군대는 끊임없이 막대한 물자를 소비하는데 아주 사소한 것부터 시작해서 모든 것을 필요로 한다.

대부분의 물자는 운송비의 문제로 현지에서 조달하는 경우가 많다. 이것으로 현지의 여러 산업에 활기가 돋게 된다. 세 번째로 동부는 말 목장이 많아 군마를 쉽게 조달할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이번에 앨릭이 많은 돈을 들여 제작하고 있는 연금술사가 제 역할을 다한다면 군마에 폭발과 폭음의 적응 훈련을 시킬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적응 훈련 과정에서 폐사하는 군마들이 많은데 값싸고 신속하게 보충이 가능한 곳이 필요했다.

“본격적으로 신병 모집은 신년이 되면 가능합니다. 그때부터 말씀하신 숫자를 모아 훈련시키도록 하겠습니다.”

“큰일을 앞두고 있지만 지금은 계절이 짙어져가고 나무와 풀이 마르는 소리만이 가득한 뿐이군요.”

“세상은 더욱 차가워지겠죠. 하지만 큰일을 위해서는 반드시 감수해야 할 것입니다.”

“······그렇죠.”

에드워드는 일단 현실에 만족하지 않기로 맹세한 지금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위한 고난은 무엇이든 마주하고 피하지 않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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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가 참...


Next-49


●‘사도치’님..어제는 너무 피로해서 그랬는지...잠깐 잠들었다가 일어나니 아침이더군요. ㅎ.ㅎ;; 더욱이 늦잠까지 자서 겨우 지각을 면했습니다...웅...여기에 오늘은 종일 이리저리 정신이 없었습니다.

이런저런 일이 계속해서 터지고 또 터지니 가만히 앉아 있기 힘들더군요...웅...그래도 귀가하고 좀 쉬게 되니 좋네요...글쿠 오늘 날씨 정말 엄청나게 차가워지네요. 건강 조심하시구요. 아프시면 안됩니다...ㅠ.ㅠ;


모든 독자분들 화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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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1 19.11.19 310 13 9쪽
347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1 19.11.17 316 12 8쪽
346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1 19.11.16 313 14 10쪽
345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2 19.11.15 314 12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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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3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1 19.11.13 323 12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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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5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2 19.10.24 365 14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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