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맹의 바퀴(The Wheel of The Bo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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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작품등록일 :
2018.10.17 10:59
최근연재일 :
2020.04.07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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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852,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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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2.28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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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쪽

Two Steps From Hell Part VIII

DUMMY

에드워드는 자신의 위치가 있으니 직접 적진에 뛰어들지는 않았다. 창을 손에 쥐고 군마에 올라 전투에 나선 민병들의 뒤에 섰다. 드래곤 브레스의 폭발로 이미 기세가 무너진 월터의 군대는 전의를 잃었고 민병들의 손에 하나 둘씩 쓰러졌다.

그렇지만 저들은 잘 훈련되어 있었고 개인기가 뛰어난 자들은 에드워드를 발견하고 덤벼들기도 했다. 함께 있던 호위병들이 죽기로 저지하며 적들을 쓰러뜨렸지만 일부는 돌파해 에드워드를 향해 뛰어들었다.

자신에게 덤벼든 적들 모두의 가슴과 몸통에 창을 박아 넣은 에드워드는 월터의 군대가 무너지는 것을 조금도 놓치지 않으려 했다. 직접 8명의 적을 찍어 버린 에드워드는 더 이상 덤벼드는 자들이 없자 다시 창을 세워들고 전장을 주시했다.



이미 전세가 기울어진 월터는 철수 명령을 내렸다. 자신은 두려움을 모르지만 병사들은 더 이상 싸우고 싶지 않아했다. 지금 한 명이라도 더 살아남아야 월터가 살아남을 수 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어느덧 날이 밝자 퇴각로를 향해 도주하던 월터의 보병들을 향해 본격적으로 에드워드의 기병대가 추격에 나섰다. 사방에서 울려대는 나팔 소리는 마치 잊혀진 전사들이 죽음의 길 건너에서 다시 돌아와 내달리는 것처럼 우렁차고 공포스러웠다.

나팔 소리가 끝나고 에드워드 군대의 기병대가 돌진해 나왔다. 대지를 흔드는 요란한 군마의 울음소리와 말굽 소리만 기병들의 고함만으로도 레드힐의 모든 군마 전체가 달려 나온 것 같았다.

기병대가 추격에 나서는 모습은 마치 홍수로 제방이 무너졌을 때 넘쳐흘러 모든 것을 집어 삼키는 검은 파도 같았다. 기병들은 손안에 인정을 두지 않고 강철의 무기로 적들을 찔러대면서 닥치는 대로 죽였다.

이른 아침부터 시작된 죽음은 해질 무렵까지 이어져도 멈추지 않았다. 죽음의 소용돌이 속에서 휩쓸리던 월터는 자신을 향해 덤벼든 기병을 쳐 죽이고 그 말을 빼앗았고 죽기로 말을 달려 계곡으로 도망쳤다.

지금 월터 자신이 상실한 것은 3천의 선발대였고 계곡에는 아직 4천의 보병이 남아 있었다. 서둘러 이 병력을 장악한 뒤 에드워드 군대의 추격을 저지해야만 한 사람이라도 더 살아남을 수 있었다.

마음이 다급해진 월터의 앞으로 아무리 큰 장벽이 있어도 끝도 없이 이어지는 하늘을 뛰어넘는 독수리가 되어 날아갔다. 3일 동안 행군한 거리를 하루만에 도착한 월터는 아직 자신의 패전 소식을 모르는 군사들 앞에서 상황을 설명하느라 애썼다.

어쨌든 결론은 에드워드의 반격으로 선발대가 끝장났고 저들이 이곳으로 몰려온다는 것이다. 군사들은 크게 동요했고 일부 탈영자고 나왔지만 월터는 엄격하게 군법을 적용시켜 병사들을 진정시켰다.

병사들이 급히 방어 진영을 갖췄을 때 이미 에드워드 군대의 선발 기병대가 모습을 드러냈다. 저들은 1백 남짓한 정도로 멈추지 않고 달려와 온통 대지의 먼지를 뒤집어쓰고 있어 오크 족 기병 같아 보였다.

자세히 보면 모두 갑옷을 갖춰 입고 무기도 충실하게 갖추고 있으며 타고 있는 말도 기병마로 만만하게 볼 상대가 아니었다. 기병대는 월터 군대의 앞을 이리저리 오가고 있는데 저쪽은 덤벼들지 못했고 이쪽도 감히 앞으로 나서지 못했다.



단숨에 가장 위협적인 드래곤 브레스를 처리해 버린 에드워드는 월터가 이끌고 진격하던 3천 중에서 2천 이상을 죽이거나 사로잡았다는 보고를 받았다. 노획한 갑옷만 2천 벌이 넘을 정도로 대승리를 거뒀지만 애석하게도 월터를 사로잡지 못했다.

기쁘기도 하고 몹시 아쉬웠지만 아직 전투가 끝난 것은 아니었다. 로건은 적들이 함부로 움직이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직 산중에 웅크리고 있는 월터의 잔여 4천 군대를 향해 1백의 정예 기병이 전진하게 했다.

정예 기병이 도착했다는 보고가 올라왔을 때도 사방으로 흩어진 기병들은 패잔병들을 사냥하고 있었다. 민병대를 집결시킨 로건은 에드워드를 찾아와 한가지 제안을 했고 허락을 구했다.

에드워드는 전투에 관해서는 로건의 소관이라면서 무슨 방법을 쓰든 월터를 본래 있던 곳으로 철수시키면 된다고 대답했다. 로건은 즉시 사람을 풀어 월터의 군대가 겁에 질려 도망칠 수 있는 방법을 시행에 옮겼다.



에드워드의 선발 기병대가 정면에 멈춰섰지만 월터의 군사들 중에서 아무도 감히 앞으로 나서지 못했다. 월터가 급히 도착하고 패잔병 사냥꾼에서 벗어난 생존자들이 속속 도착했다. 다들 선발대가 어떻게 무너지고 에드워드의 기병대가 사냥을 시작했는지 알렸다.

상황의 심각성을 깨달은 월터는 패잔병들을 부대 후방으로 보냈지만 이미 소문이 널리 퍼진 뒤였다. 공포심이라는 전염병이 지독하게 모든 것을 지배하기 시작하고 2일이 지났다. 미리 정찰병이 돌아와 사전에 알린 에드워드의 본대가 이른 아침부터 모습을 드러냈다.

레드힐의 상비군 보병 1천을 중심으로 민병들이 좌우로 벌려 서 있는데 그 숫자가 얼마나 많은지 들판의 푸른색이 하나도 보이지 않았다. 저들이 도착하자 월터는 노획한 군마에 올라 에드워드의 군사들이 자리를 잡는 곳으로 나왔다.

병사들 모두 웅성이고 있는데 자세히 보니 에드워드의 군사들은 장대에 수많은 머리들을 마치 나무 열매처럼 매달고 있었다. 모두가 지난 전투에서 전사한 자들의 머리로 그 뒤에 선 사람들은 치아를 드러내며 웃고 있었다.

북을 치고 나팔을 불면서 장대에 매달린 머리를 흔들어 대는데 그 의도가 분명했다. 월터의 군사들이 공포심에 사로잡혀 도망치거나 아니면 분노로 스스로를 가득 채워 대열을 이탈해 돌진해 나오기를 바라고 있었다.

도망친다면 더 이상 싸우지 않아도 승리하는 것이고 스스로 대열을 풀고 나오게 되어도 압도적으로 유리한 기병으로 맞서면 이것으로도 승산이 있다. 월터는 군사들에게 경거망동하지 말 것을 지시했다.

자신도 앞으로 나갈 수 없고 에드워드의 군대도 쉽게 전진해 나올 수 없는 상황이니 일단 기세를 유지하며 적과 대치하는 것이 순서였다. 바로 이때 상대쪽에서 평화의 뜻에서 백기를 손에 든 전령이 달려왔다.



에드워드는 월터가 자신과 중간에서 협상하겠다는 제안에 응하자 직접 나서려 했다. 하지만 로건을 비롯해서 주변에 있는 사람들 모두 월터는 야수와 같은 사람이니 에드워드가 직접 나서지 않기를 권했다.

“백작님의 실력이 뛰어난 것은 다들 인정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기도 하고 말이죠. 하지만 월터가 어떤 암수를 쓸지 모를 일입니다.

“그렇다고 몇 마디 대화를 나눠보지 않을 수는 없겠지. 호위병을 함께 데리고 갈 것이다.”

“······알겠습니다. 하지만 조심하고 또 조심하셔야 합니다.”

모두의 권유로 호위병 30기를 거느리고 앞으로 나가기로 한 에드워드는 약속한 시간에 수하들과 함께 앞으로 나갔다. 호위병을 잔뜩 거느리고 기병마를 타고 있는 에드워드에 비해 월터는 혼자 군마를 타고 마주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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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연탄 봉사를 하고 왔네요. 감기가 아직 심했지만...그래도 열을 내니 좋기는 합니다...^^



Next-84


●‘사도치’님...오늘은 감기가 아직 좀 남아 있는데요...대전역으로 연탄 봉사를 하러 갔습니다. 오래 전부터 예정되어 있던 것이라서...참가했는데요...그래도 오늘은 인원이 많아서 좋더군요...^__^; 열심히 나르면서 땀좀 흘렸더니...열이 나서 좋았습니다...

어쨌든 내일은 또 사무실 출근해서 근무네요...ㅎ.ㅎ;; 그래도 다행인 것이 윗분들 없으니 일찍 가서 따뜻하게 히터 틀고 좀 누워야 겠습니다. 그러면 감기가 좀 떨어지겠죠...^__^; 확실히 감기에는 잘 먹고 몸에 열 내면서 푹 쉬는 것이 최고입니다...사도치님도 건강 조심하시구요. 화팅입니다...^^



모든 독자분들 다시 몹시 추워진다니 건강 조심하시구요. 아프시면 안됩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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