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기갑대전(朝鮮 機甲大戰) 시즌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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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아저씨
작품등록일 :
2019.02.08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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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06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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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전] 일곱개의 탑 1부-06. 1895년 2월 11일에서 13일(1)

허구의 역사밀리터리입니다. 동명이인 및 내용은 모두 평행세계입니다.




DUMMY

-1-


「역사의 진실은 승자와 겁쟁이의 편이다.」


-동오왕 서원의 어록


야사(野史) 삼국지외본(三國志外本)의 주인공 서원 자유의 흔적에 대해서 학계에서 말이 많았다. 수많은 정사 속에 그의 존재는 옥의 티였고, 그가 마치 존재하지 않았다고 하는 이들도 있었다.


그러나 정사의 부분마다 그의 흔적을 덧칠을 해도 결국에는 문맥상의 오류가 등장해서 어쩔 수 없이 인정할 수밖에 없는 인물이다.


어쩌면 그가 삼국을 통일하고 조조와 손책 등을 발아래 두고 천하정국을 구상하다가 사라졌다는 이야기도 허구가 아닐 수도 있었다.


그렇게 그는 역사의 진실속에서 사라지면서 주유가 정권을 이어받았고, 어찌된 영문인지 송대와 명대에 이르러서는 판본의 따라서 그의 존재가 희석되었다.


하지만,


오늘날 청국의 산동과 요동, 광동과 복주, 절강 등의 강남과 강북에 이르기까지 고대의 묘와 흔적이 발굴이 되면서 재조명이 되고 있었다.


특히 과거의 무신으로 불렸던 전설의 인물이었던 뢰경의 무덤발굴과 그속에서 나온 무수한 유물은 고고학계를 진동시켰다.


그가 말년까지 애용했던 백호쌍도(白虎雙刀)를 비롯해서 갑주와 칠채자명금, 오색기주를 비롯한 1000여 점이 넘는 일신의 유품과 지하 3층에 이르는 무덤은 서원을 조명하는 한 장을 열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낙양의 북망산에서 도굴꾼들이 훔쳐온 비석과 일부 유물이 사마중달의 묘비로 판별이 되면서 지각변동을 일으키는 일이 발생했다.


묘비를 해석하던 학자들에 의하여 그가 관도대전에서 서원 자유와 건곤일척의 승부에서 우위를 드러냈다는 글이 적혀 있었는데, 이는 정사에서 ‘서 아무개가 의견을 내었다.’로 일축이 된 문구를 뒤집는 일이었다.


“서원 자유는 분명히 존재한 인물이다.”


나는 그렇게 믿고 있었다.


그런데,


대원위가 내게 명한 것도 후대에 그가 혹은, 그의 수하가 세웠다는 황금의 탑을 찾으라는 것이었다.


-봉황상단의 남궁가문이 요설(妖說)에 등장하는 그의 측근이라면 황금의 탑이 있지 않겠느냐. 아국의 재정이 간당간당하니 네가 가서 그것을 발견하고 가져오면 좋겠지.


그도 보물에 대한 흥미를 느낀 것 같았다.


수십 년 전부터 떠돌던 황금의 탑에 대한 전설은 수많은 모험가의 심금(心琴)을 울렸고, 수많은 이들을 패가망신(敗家亡身)하게 만들었다.


수십 미터에 이르는 거대한 탑, 금과 은으로 층을 세우고 온갖 보물로 채웠다는 그곳은 삼국지의 야사의 시초라고 불리던 책에서 시작해서 은밀히 이어오다가 퍼졌다.

그렇다고 최초의 판본에 적힌 내용이 허구였다면 모험가와 도굴꾼, 악당들이 관심을 가졌을 리가 없었다.


바로 판본에 존재하는 수십 개의 고묘와 창고가 발굴이 되면서 신빙성이 드러났다.


-서원 자유의 최고 장수이며 무신 뢰경의 지하3층 고묘!

-말과 음을 노래하는 자명금

-북망산에서 출토된 사마중달의 비문

-양양의 지하에서 발굴중인 제갈량의 팔진도와 지하미로


등등······.


수십 개의 유물이 수십 년 동안 발굴이나 도굴이 되었다.


그때마다 부분부분 드러난 역사의 파편에서 서원 자유는 강대한 군주였고, 천문과 지리에 능해서 그를 따를 자는 천하에 드물었다고 기술이 되어있었다.


어쩌면 세상에 빛을 본 흔적 중에서 가장 많은 것을 드러낸 황금의 탑에 대한 존재가 대원위의 호기심을 드러내게 만든 것인지 몰랐다.


제물포 항구에서 출발한 화물선 태풍호는 제주를 지내서 청국으로 항로를 시작했다.

청일전쟁이 발발하면서 조선이 참전을 했다고 하지만 해상에는 무수한 일본 해군의 배가 떠있었다.


여순과 위해 근처에서 대규모 해전에 참패한 청국군은 산동과 요동반도를 비롯해서 지속적인 압박을 가하고 있었고, 상해와 연안까지 포격을 가하고 있었다.


조선이 참전해서 제해권을 장악해가고 있었지만 조계지를 중심으로 유럽 열강의 은밀한 지원을 받는 일본 함대의 후퇴에 머리를 싸매고 있었다.


일부 해역은 청국이 유럽의 열강에게 넘겨준 이후였고, 전쟁이 벌어졌다고 하지만 조계지의 함대가 오고가는 도중에 도주하는 일본 함대를 따라서 추격해 들어가는 것은 무리가 따랐다.


청국과 무역을 하는 상단의 배들도 전쟁 수역을 피해서 조심스럽게 항해를 하고 있었고, 조선도 청국의 수역에서 전쟁을 선언했을 뿐이지 일본과 전면전을 원하지 않기 때문에 해역을 벗어나면 서로 추격을 멈추는 것이 관례가 되었다.


그러나,


민간 선박의 경우에 현실과 너무나 상이했다.


땡! 땡! 땡!


3800톤급 화물선 태풍호의 비상종이 타종이 되었다.


연타하듯이 때리는 소리에 나는 깜짝 놀랐다.


쿵!


문이 열리면서 안세기의 얼굴이 보였다.


“한 교수, 어서 옷을 입어! 전투함이 따라 붙었다.”


안세기, 그는 심한 상처를 입고 병원에 입원했지만 첨단 의학과 더불어서 상급치료용 오파츠라고 불리는 백년경옥단을 복용해서 예전보다 더 건강해졌다.


“이 해역은 중립해역이다.”

“지랄염병 같은 소리는 때려치우고 어서 나와!”


그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슈우웅!

퍼퍼엉! 퍼퍼엉!


포탄소리가 들리면서 수면을 때리는 음향에 놀랐다.


잠시 후에 충격의 여파가 배에 밀려왔다.


나는 흔들리는 선실에서 밀려서 벽에 닿았다.


육지와 달리 바다에서 쏘는 포는 맞지 않는다고 해도 충격의 파동이 인근의 선박을 때린다.


“빌어먹을 새끼들이 공격을 개시했다. 죽고 싶지 않으면 어서 나와!”


안세기는 말을 함과 동시에 나갔다.


대원위가 이번 일에 감시역이자 호위로 붙인 이가 안세기였다.


나는 얼른 바지와 겉옷을 걸치고 수첩을 챙겼다.


그 속에는 황금의 탑을 찾기 위한 흔적들이 빼곡히 적혀있었다.


일의 자초지종을 들은 대원위는 한통의 서찰과 함께 남궁가문의 서고를 강제 개방을 시켜버렸다. 그 속에서 나는 중요한 자료를 입수할 수가 있었지만 자취를 감춘 그녀와 일단의 무리들은 찾을수가 없었다.


하지만 그들이 놓고 떠난 무수한 자료와 지도는 요긴하게 쓸 수가 있다.


“젠장, 한 번도 편하게 모험을 떠날 수가 없군.”


이것저것을 구겨 넣은 가방을 잠그고 들고 문을 나섰다.


슈우웅!

퍼퍼엉! 퍼퍼엉!


또 다시 포탄이 날아와서 좌현의 십여 미터 앞에 꼽혔다.


포탄이 터진 자리에는 파도와 흰 포말이 솟구치면서 배에까지 와 닿았고, 물보라가 튀면서 옷이 흠뻑 젖었다.


“일본군이 공격한다.”

“비상이다.”

“근처의 아국 해군에게 신호를 보내!”


선원들이 아우성을 쳤다.


나는 바깥쪽 복도를 따라 안세기가 간 후미 쪽으로 뛰었다. 전속력으로 회피하는 선박과 연신 함포를 쏘아대는 전투함으로 인해서 출렁거렸다.


고개를 돌려서 보니 수평선 너머에서 달려오는 전투함은 욱일기를 휘날리면서 포를 쏴대고 있는데, 함에 굴뚝이 세 개가 매연을 뿜어대고 있었다.


“최소 방호순양함급이다.”


나는 신음성을 토했다.


증기화물선 태풍호는 전속력으로 항주를 한다고 해도 12노트에 불과했다. 상대방이 방호순양급 이상의 함선이라고 하면 최소 17노트를 낼 수가 있다.


갑판의 후미쪽에 안세기가 손짓하고 있었다.


그리고,


칠팔 명의 건장한 사내들이 구명정을 내리고 있었다.


후미에 있는 목조보트의 방수포를 덮였고, 선체와 결박이 되어 있어서 선원들이 사슬을 풀고 잠금장치를 열어야 사용이 가능했다.


“뭐하려고!”

“탈출을 할 준비를 해라.”

“.....”


나는 의아했다.


태풍호는 항주하고 있었고, 속도차이가 발생한다고 하지만 당장 따라잡히지는 않는다.


그런 나를 보는 안세기가 나머지 말도 했다.


“선장의 말로는 남쪽에서 일본 해군의 함대가 오고 있는 것이 보인다고 했다. 우리는 앞과 뒤에서 추격을 당해서 1시간 이내에 따라잡힌다고 그러더군.”


최악이다.


두 척의 군용 선박을 상대로 도주한다는 것은 있을 수가 없는 일이다. 더군다나 이 배는 화물선이고, 속도도 느리기 그지없는 배였다.


“30분이 지나면 해가 진다. 그때 우리는 이 것을 타고 탈출한다. 알겠어?”

“젠장!”


나는 화가 치밀었다.


하지만 어쩔 도리가 없었다.


그 사이에 안세기를 따라온 자들이 비상식량이 든 행낭과 총을 챙기고 있었다.


대부분 허리에 리볼버를 차고 소총으로 윈체스터 장총을 들었다.


속칭 윈체스터 m1866으로 불리던 총은 헨리 라이플을 개량해 만든 소총으로 레버를 이용한 수동 연발소총이다.


군용으로 사용하는 단발식 볼트액션과 달리 수동연발이 되고 미국을 통해서 청국의 상인과 마적, 군부에 뿌려져서 정체를 감추기에 용이했다.


“너도 받아!”


안세기가 내게 개조한 탄약과 윈체스터를 건넸다. 총신과 개머리판을 줄여서 가지고 다니기에 용이한 형태였다.




표지는 인터넷임시발췌...문제시 삭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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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 외전_북경 3일의 등장인물 및 줄거리 +15 24.05.06 1,410 40 4쪽
121 [외전] 일곱개의 탑 1부-16. 에필로그 +17 21.07.06 2,834 48 3쪽
120 [외전] 일곱개의 탑 1부-15. 황금의 탑과 망자(3) +2 21.07.06 1,477 29 11쪽
119 [외전] 일곱개의 탑 1부-15. 황금의 탑과 망자(2) +2 21.07.06 1,158 27 9쪽
118 [외전] 일곱개의 탑 1부-15. 황금의 탑과 망자(1) +4 21.07.05 1,362 27 8쪽
117 [외전] 일곱개의 탑 1부-14. 일곱 개의 함정(6) +2 21.07.05 1,132 26 10쪽
116 [외전] 일곱개의 탑 1부-14. 일곱 개의 함정(5) +2 21.07.05 1,075 23 9쪽
115 [외전] 일곱개의 탑 1부-14. 일곱 개의 함정(4) +2 21.07.05 1,096 21 8쪽
114 [외전] 일곱개의 탑 1부-14. 일곱 개의 함정(3) +2 21.07.05 1,081 24 9쪽
113 [외전] 일곱개의 탑 1부-14. 일곱 개의 함정(2) +3 21.07.05 1,097 25 10쪽
112 [외전] 일곱개의 탑 1부-14. 일곱 개의 함정(1) +2 21.07.05 1,168 24 10쪽
111 [외전] 일곱개의 탑 1부-13. 1895년 3월 8일(3) +3 21.07.04 1,336 26 8쪽
110 [외전] 일곱개의 탑 1부-13. 1895년 3월 8일(2) +2 21.07.04 1,143 22 10쪽
109 [외전] 일곱개의 탑 1부-13. 1895년 3월 8일(1) +2 21.07.04 1,122 24 9쪽
108 [외전] 일곱개의 탑 1부-12. 1895년 3월 7일(3) +2 21.07.04 1,099 24 8쪽
107 [외전] 일곱개의 탑 1부-12. 1895년 3월 7일(2) +2 21.07.04 1,115 21 9쪽
106 [외전] 일곱개의 탑 1부-12. 1895년 3월 7일(1) +2 21.07.04 1,187 27 11쪽
105 [외전] 일곱개의 탑 1부-11. 1895년 3월 6일(3) +3 21.07.03 1,318 24 10쪽
104 [외전] 일곱개의 탑 1부-11. 1895년 3월 6일(2) +2 21.07.03 1,255 20 10쪽
103 [외전] 일곱개의 탑 1부-11. 1895년 3월 6일(1) +2 21.07.03 1,190 22 9쪽
102 [외전] 일곱개의 탑 1부-10. 1895년 3월 2일에서 5일(3) +2 21.07.03 1,126 24 8쪽
101 [외전] 일곱개의 탑 1부-10. 1895년 3월 2일에서 5일(2) +2 21.07.03 1,178 25 8쪽
100 [외전] 일곱개의 탑 1부-10. 1895년 3월 2일에서 5일(1) +2 21.07.02 1,369 31 9쪽
99 [외전] 일곱개의 탑 1부-09. 1895년 3월 1일(3) +2 21.07.01 1,363 29 9쪽
98 [외전] 일곱개의 탑 1부-09. 1895년 3월 1일(2) +2 21.07.01 1,221 27 8쪽
97 [외전] 일곱개의 탑 1부-09. 1895년 3월 1일(1) +2 21.07.01 1,272 28 8쪽
96 [외전] 일곱개의 탑 1부-08. 1895년 2월 14일에서 28일(3)/1권 완결 +3 21.06.30 1,436 33 9쪽
95 [외전] 일곱개의 탑 1부-08. 1895년 2월 14일에서 28일(2) +2 21.06.30 1,329 28 9쪽
94 [외전] 일곱개의 탑 1부-08. 1895년 2월 14일에서 28일(1) +4 21.06.29 1,491 29 9쪽
93 [외전] 일곱개의 탑 1부-07. 1895년 2월 13일에서 18일(3) +2 21.06.28 1,561 29 10쪽
92 [외전] 일곱개의 탑 1부-07. 1895년 2월 13일에서 18일(2) +3 21.06.27 1,602 30 9쪽
91 [외전] 일곱개의 탑 1부-07. 1895년 2월 13일에서 18일(1) +2 21.06.27 1,523 29 9쪽
90 [외전] 일곱개의 탑 1부-06. 1895년 2월 11일에서 13일(3) +2 21.06.26 1,716 31 10쪽
89 [외전] 일곱개의 탑 1부-06. 1895년 2월 11일에서 13일(2) +3 21.06.25 1,773 36 10쪽
» [외전] 일곱개의 탑 1부-06. 1895년 2월 11일에서 13일(1) +3 21.06.25 1,756 30 9쪽
87 [외전] 일곱개의 탑 1부-05. 1895년 2월 10일(3) +2 21.06.24 1,948 40 10쪽
86 [외전] 일곱개의 탑 1부-사전지식 +3 21.06.24 1,900 27 1쪽
85 [외전] 일곱개의 탑 1부-05. 1895년 2월 10일(2) +5 21.06.23 1,885 37 9쪽
84 [외전] 일곱개의 탑 1부-05. 1895년 2월 10일(1) +2 21.06.23 1,812 38 9쪽
83 [외전] 일곱개의 탑 1부-04. 1895년 2월 9일과 10일의 1/2(3) +2 21.06.23 1,843 35 12쪽
82 [외전] 일곱개의 탑 1부-04. 1895년 2월 9일과 10일의 1/2(2) +2 21.06.23 1,754 33 10쪽
81 [외전] 일곱개의 탑 1부-04. 1895년 2월 9일과 10일의 1/2(1) +2 21.06.23 1,871 34 11쪽
80 [외전] 일곱개의 탑 1부-03. 1895년 2월 9일(3) +2 21.06.23 1,969 36 11쪽
79 [외전] 일곱개의 탑 1부-03. 1895년 2월 9일(2) +2 21.06.23 1,992 33 11쪽
78 [외전] 일곱개의 탑 1부-03. 1895년 2월 9일(1) +2 21.06.23 2,057 37 11쪽
77 [외전] 일곱개의 탑 1부-02. 1895년 2월 8일과 9일의 1/2(3) +2 21.06.23 2,120 40 10쪽
76 [외전] 일곱개의 탑 1부-02. 1895년 2월 8일과 9일의 1/2(2) +2 21.06.23 2,258 38 9쪽
75 [외전] 일곱개의 탑 1부-02. 1895년 2월 8일과 9일의 1/2(1) +2 21.06.23 2,353 35 8쪽
74 [외전] 일곱개의 탑 1부-01. 1895년 2월 8일(3) +2 21.06.23 2,475 35 10쪽
73 [외전] 일곱개의 탑 1부-01. 1895년 2월 8일(2) +3 21.06.23 2,827 42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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