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 짖는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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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연어진
작품등록일 :
2020.05.11 11:29
최근연재일 :
2020.06.16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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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4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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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그들의 일탈

이 글은 실제 일어난 사건들을 토대로 재구성한 것입니다.




DUMMY

잠에서 깨었을 때 그는 들리는 소리에 눈을 찌푸렸다.


“무...에?!”


들려선 안 되는 소리다. 급히 일어나 밖으로 뛰어나간 그는 매우 낯선 광경을 보았다. 마루와 이어진 부엌의 싱크대 앞에 여인이 서 있었다.


“아, 일어났어요?”


고개를 돌린 여인이 살며시 미소를 짓는다.


‘누...누구?’


누군지 모르는 낯선 여인이었다. 눈을 비비고 다시 보고 난 후 그는 그녀가 입은 옷이 자신의 것임을 깨달았다. 혹시나 하며 그는 마루를 지나 자신의 방으로 다가가 보았다. 열린 문 안쪽에는 이불이 정돈되어 있었고, 벽에는 어제 데려온 여인의 옷이 걸려 있었다. 다시 부엌으로 다가간 그는 여인의 모습을 살폈다. 뒷모습을 본 기억이 없어 확신하지 못하지만, 다른 여인일 수 없었다. 긴 머리는 위로 올려 묶은 상태였고, 화장은 지워져 있었다.


‘큰일 날 뻔했다.’


여인의 맨 얼굴을 본 경험은 많지 않다. 낯선 상황이지만 대처할 방법은 이미 숙지해둔 그였다.


“제가... 아니, 어디서 그런 반찬이...?”


외모변화에 대해 말하지 않는 것이 상책이다.


“저 부지런해요. 일찍 눈이 떠졌기에 시장에 갔다 왔어요.”


“시장이라니...?”


시장은 상당히 먼 곳에 위치해 있다. 멈춰 있는 벽시계를 보고 그는 손에 찬 손목시계를 보았다. 역시 멈춰 있는 시각만 알려주기에 그는 주머니에서 핸드폰을 꺼내 보았다.


‘8시 20분.’


매우 이른 시간이다. 문을 연 동네슈퍼도 없을 그런 시간이다.


“아, 마트요. 일찍 연 곳이 있더라고요. 콩나물하고 두부하고 몇 가지 사왔어요. 해장해야 하잖아요.”

“...예.”


난 술은 먹지 않았는데. 이상한 여자라고 그는 생각했다. 아무렇지 않게 집과 동화되어 버린 여인에 헛웃음을 삼켰다.


“이곳에서 오래 산 분 같네요.”

“그래요? 잘 어울려요?”


포즈를 취하는 모습에 그는 할 말을 잃었다. 그녀가 입고 있는 운동복은 그도 입었지만, 집안에 있는 과거에 사람이었던 존재도 입고 있다. 차마 할 수 없는 말이라 그저 고개만 가볍게 끄덕일 뿐이다.


“저...화장 지웠는데, 몰라봤죠?”


여인의 눈동자처럼 그의 눈동자도 빠르게 움직였다. 그는 표정에 유의하며 또한 지체 없이 답했다.


“한눈에 알아봤는데요? 완전.”

“아...헤헤.”


기뻐하는 여인의 표정에 그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런데... 일 나가려면 피곤할 텐데 더 주무셔야지요.”


그만 가달라는 완곡한 표현이었다.


“일이요? 오늘 휴무인데요?”

“아... 쉬는 날이구나.”


정기휴일이 화요일이었을 텐데, 목요일에 쉬는 곳도 있구나. 그는 생각했다.


‘경쟁에서 벗어나려는 경영마인드를 가진 술집 사장인가.’


그 혼자 나름의 상상을 하고 있을 때, 여인은 식탁에 만든 음식을 놓고 있었다. 가만히 보던 그는 그동안 쓰지 않던 식기를 꺼내 씻었다.


“혼자 살아요?”

“...예.”


남자는 묵묵히 씻은 식기를 식탁에 옮기고 자리에 앉았다.


“제 집이 아니에요. 제 물건들도 아니고.”

“그럼요? 아, 랜탈?”


어울리는 표현이라 그는 느꼈다. 그는 자신이 빌린 집에 걸친 삶을 살고 있었구나 생각했다.


“돌아가신 아버지가 물려주신... 전 아직 산지 일 년이 안돼요. 그래서 낯설고 그렇군요.”


“저는 아닌데....”


‘아니라고? 뭐가?’


“아침에 눈뜨니 찬 공기가 코에 훅 들어오고, 어릴 때 살던 할머니집이 생각나요.”


‘외풍 심하다고 돌려 말하나?’


“꽤 오래 할머니와 살아서 그런지 낯설지가 않아요. 오랜만에 바닥에서 자서 더 그렇고... 그런데 왜 따로 잤어요?”


할머니와 살던 여인을 상상한 덕에 그는 뒷말의 의미를 뒤늦게 깨달았다.


“...예? 으어...”


그는 급히 자던 방으로 뛰어갔다. 핸드폰이 주머니에 있음을 깨닫고 다시 나온 그는 여인이 밥과 국을 뜨는 사이에 영상을 보여주었다.


“흠... 철저하시다. 제가 꽃뱀 같아요?”


여인의 아무렇지 않은 표정에 그는 또 당황했다.


“그건... 솔직히 모를 일이니까요.”


“하긴... 나라도 황당했을 것 같아요. 처음 보는 여자가 전화번호 달라고 하질 않나. 나도 그런 일은 처음이었어요. 오해하실까봐 미리 말하는 겁니다.”


“예...”


말투가 딱딱해져 화가 났나 근심하며 보자 여인이 수줍게 웃었다.


“정말인데...”


여인은 남자의 맞은편에 앉을 수 있었다.


‘왜?’


옆에 앉는 것일까. 다섯가족이 살던 집이라 식탁은 크다. 그런 생각을 읽었는지 여인이 말했다.


“우리 서로 잘 모르잖아요.”


‘모르니 떨어져 앉아야 하지 않나?’


“원래 경계심을 허물기 위해선 이렇게 옆에 앉거나, 45도 시선이 닿는 곳이 좋아요. 정면은 최악이죠. 전 그냥 옆이 더 좋아서 앉은 것이고요.”

“예에...”

“크훕. 무슨 반응이 그래요? 자, 어서 드세요.”


여인은 거리낌 없이 밥을 먹었다. 화장을 진하게 한 어제완 다른 여인처럼 느껴졌다. 외형뿐 아니라 성격까지 다른 사람 같다고 그는 생각했다. 소탈한 그 모습이 그는 더 좋게 느껴졌다. 밥을 국에 턱 말아서 들고 마시듯 먹을 땐 조금 과하다 생각했지만.


“아... 부끄러워서 저도 모르게 이상한 행동만 하네요.”


‘부끄러우면 밥을 말아 먹는구나...’


“어색한 게 싫어요. 이상하게 볼까봐 두렵고.... 이미 이상한 짓을 잔뜩 했지만. 저... 이상한 여자 아니에요. 정식으로 소개하죠. 김인나라고 해요. 나이는 스물아홉.”

“만인가요?”


여인의 태도에 지기 싫어 농담을 건넨 그는 그 말이 사실임을 깨달았다.


“서른셋. 만으로는...”

“됐어요. 그래요 서른이에요.”

“저보다는 어리네요.”

“그게 위론가요? 어제 서른살 생일이었어요.”

“아아...생일.”


어제 본 광경 속에 여인들의 친구(동료)들 중 누군가 케이크 상자를 들고 있던 것을 떠올렸다. 그 모습이 그는 낯설게 느껴졌다.


‘축하하잖아.... ’


-니가 뭘 알아! 내 인생이 어떤지 니가 뭘 안다고 큰 소리야! 생일 같은 거 누가 챙겨 달래?! 나가! 꼴 보기 싫어, 나가라고!


케이크를 집어 던지며 화를 내던 과거의 여인을 떠올리고 그는 쓴 웃음을 삼켰다.


“두렵더라고요. 더는 젊다 말하지 못하는 것이 아닐까. 이젠 더는 어리광도 못 피우겠다... 별의 별 생각이 다 들더라고요.”


서른 즈음의 감상. 그는 그런 감상에 젖어 살아보지 않아 동감하지 못했다.


“감수성이 풍부하시군요.”

“그래요? 물어보니 다들 비슷하던데. 그쪽... 아, 이름이 뭐에요?”

“정날....”


여인의 눈이 빠르게 깜빡였다.


“정나리요?”

“아뇨. 외자입니다. 정, 날.”

“날... 무슨 이름이... 아, 미안해요.”

“괜찮습니다. 제가 생각해도 이상하니. 한글이름이고.”

“날이면 하루인가요? 오늘? 일월년에서 일....그 날?”

“예, 그 날입니다. 굳이 한자로 쓰라기에 바를 정에 날 일자를 써서 내곤 했습니다. 그래서 별명이 위원장이었을 때가 있었습니다.”

“....정일?! 아...크훕. 아, 미안해요.”


씰룩이던 여인의 얼굴에 웃음이 터져 나왔다.


“저도 이름 때문에 놀림 받았었어요. 안자는데 자냐? 인나라. 이러면서 선생님이 놀리곤 했어요.”


‘이름이 뭐라고 했더라... 인나? 김인나...’


“...깨울 걸 그랬군요. 이름을 알았다면.”

“풋! 좋은 기회 놓치셨네요?”

“그럼 미쉘은 뭔가요?”


그 순간 여인의 얼굴이 확 붉어졌다.


“그건... 낯선 곳에 가서 낯선 사람들을 만나서 모른 척 나와 다른 모습으로 지내자... 그런 취지에서 어제 친구들과 그렇게.... 일부러 화려하게 꾸미고... 가게 컨셉도 그랬고... 이름도 바꾸고”


‘컨셉... 하긴 다양한 사람이 있으니.’


“이상했죠...?”


슬쩍 눈치를 보며 묻자 그의 얼굴에 진심어린 미소가 감돌았다.


‘일탈이구나.’


여인이 순간의 감정으로 일탈을 위해 자신을 선택했다 여기자 그에게 남아 있던 경계심이 사라졌다. 그런 방식이라면 괜찮다. 진심으로 반했다면 그는 경계의 벽을 더 단단히 했을 것이다.


“네. 안 어울려요. 아네뜨라면 모를까.”

“...아네뜨? 풋! 푸하하하!”


여인도 얇게 남은 가면을 벗었다. 남자 앞에서 절대 보여선 안 된다고 자주 듣던 호탕한 웃음소리를 내고 말았다. 급히 가면을 다시 잡았지만 이미 그의 입 꼬리가 활짝 벌어진 후였다.


“엄청난... 웃음이군요.”

“죄송해요... 실망했어요?”

“아뇨.”


그가 답하며 손을 내밀자 여인이 몸을 움츠렸다. 그러나 뒤로 물러나지 않고 가만히 기다렸다. 남자는 그런 여인의 머리카락에 매달린 밥풀을 떼어내 들었다.


“....먹어야겠지만, 초면이라.”

“바보.”


여인은 급히 남자의 손에서 밥풀을 떼어내고 자신의 입에 넣었다. 넣고 나서야 다른 선택지가 있음을 깨달은 여인의 볼이 다시 붉어지며 시선을 돌렸다.


“설거지는 그쪽이 하세요. 날씨가.”

“날씨?”


슬쩍 밖을 돌아본 그는 자신을 부른 호칭임을 깨닫고 여인에게 시선을 주었다.


“아, 날씨...그렇게 불린 적도 있었죠. 기상청이라고.”

“...풋! 푸하하!”

“크흐. 크하하하!”


여인이 웃자 그도 참지 못하고 웃어 버렸다. 남자에겐 생애 첫 경험인 순간이었다. 여인과 다투지 않고 눈치도 보지 않고 밥을 먹은 것도, 진심으로 웃어 버린 것도.


“이 나이에 팀장이 되었다고 시기도 많았어요. 대단한 직책은 아니지만 제 나름의 자부심도 가지고 있고요. 일만 하며 살다보니 연애도 못해보고.... 전혀는 아니에요. 가끔 썸 타는 남자는 있었지만, 오래지 않아 헤어지곤 했어요. 전 상대를 원망했지만 사실 제가 문제였죠.”


찬바람이 움직임을 멈추는 순간마다 포근한 기온이 느껴진다. 올 것 같지 않던 봄이 온 마당에 발을 내민 여인과 그 사이엔 진하게 우려낸 차가 놓여 있었다. 어제 그가 편의점에서 샀던 차는 그 향기와 온도를 조금씩 잃고 있었지만, 둘은 그를 인식하지 못하는 듯 멍하니 콘크리트 벽과 흙이 드러난 바닥을 향해 시선을 두고 있었다.


“어디나 마찬가지겠지만 경쟁사회죠. 도태되지 않으려 악을 쓰고 버티면서 얼굴은 웃어야 해요. 여자가 팀장이면 같은 여자들은 제 편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지만, 현실은 반대더라고요. 어제 함께 웃고 즐기던 사람들 중에도 절 경쟁자로 여기고 찍어 누르고 올라서려는 사람이 있어요. 그 사람도 저도 알면서 겉으로는 친한 척 굴며 살고 있죠. 뭐, 어쩔 수 없는 일이겠죠. 인내심 싸움이니까.”


여인은 자신에 대해 많은 것을 알리고 있었다. 그 때문에 그는 혼란스러웠다. 오늘 보고 안 만날 사람이라 그러는 것일까? 그보다 그를 더 착잡하게 하는 것은 여인이 자신의 직업에 대해 말하는 것이다.


‘호스티스끼리도 경쟁이 심하다더니...’


그는 선입견을 분명히 가지고 있다. 무엇보다 그녀들과 자신이 어울릴 수 없는 성격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아끼는 것이 익숙한 그와 달리 쓰는 것이 익숙한 여인들이 많다. 그가 본 대부분이 그랬다. 모나지 않은 외모에 의식적 친절함을 더한 그에게 호감을 느껴 접근하는 손님 중에 그도 혹시나 하며 가까이 지낸 이들이 있었다. 그는 얼마 지나지 않아 그녀들의 씀씀이에 질려 먼저 떨어져 나오곤 했다. 그 다음으로 질린 것은 성격적인 부분이다. 심한 조울증을 앓던 여인을 만났을 때는 그도 상처를 많이 받았다. 생일임을 알게 되고 챙겨주자 갑자기 상을 뒤엎고 화를 터트린 후 헤어지게 되었었다.


옆에서 쉼 없이 말하는 인나라는 여성도 결국 그녀들과 같을 것이라 그는 생각했다.


‘일탈이겠지.’


평소와 다른 환경과 낯선 이와의 대화가 즐거운 것은 여행이기 때문이다. 그 여행지가 종착지가 되고, 낯선 이가 가까이에 있을 사람이 되면 사람은 많은 것을 걱정하게 된다. 그가 손님으로 만난 여인들과 깊은 관계가 되지 못한 이유이며, 그로써 알게 된 깨달음이기도 했다.


그는 인나가 자신을 여행객의 시선으로 보고 있다 여긴다. 그렇기에 그녀처럼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조용히 이야기만 들어주었다. 이는 그도 모르는 그의 장점이다. 남녀 불문하고 자신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이에게 호감을 나타내지 않는 이는 매우 드물다.


인나는 편안한 분위기로 경청해주는 그에게 깊은 호감을 느끼고 있었다.


“너무 내 이야기만 했네요.”

“아닙니다.”

“후, 후련하네요. 이런 이야기 부모님에게도 하지 못하거든요.”

“그렇겠지요.”


그런 곳에 일하는데 어찌 말할까 싶었다.


“제가 독녀는 아닌데, 부모님이 유독 챙겨서 언니랑 오빠가 질투가 심했어요. 일하는 곳까지 찾아오셔서 곤란할 때가.... 표정이 왜 그래요?”


상상하고 경악한 그를 보며 묻자 그는 급히 표정을 지웠다.


“....고통스러웠겠군요.”


딸이 일하는 술집에 찾아오는 부모님을 떠올리며 그는 굳은 인상을 펴지 못했다.


“고통? 으음... 그랬겠네요? 집에 가면 아무것도 못하게 하시거든요. 어릴 때 절 할머니 댁에 맡긴 것에 죄책감을 가지고 계셔요. 이년인가 삼년 정도인데... 그게 계속 마음에 남나 봐요. 딸이 열심히 일하는 모습을 보고, 흐뭇해 하시면서도 고생한다고 많이 슬퍼하셨던 것 같아요. 그래서 사장님을 직접 만나서....”


“예? 사장을... 허허.”


“왜요? 아... 사실 사장님과 아버지가 친구에요.”


‘뭐?!’


딸을 친구가 운영하는 술집에 취직시키는 아버지가 있다니! 그는 크게 놀랐다.


“왜... 왜 놀래요? 아... 저 낙하산 아니에요. 제대로 경쟁해서 입사했어요.”

“그...그것도 문제잖아요.”


어떤 경쟁일까. 그는 아는 것이 적어 나름의 상상을 펼쳤다.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모습이었다.


“제대로 입사했다니까요. 정말... 제가 목소리가 좋잖아요. 그쵸?”

“네? 아. 분명... 지금도 깜짝 놀라곤 합니다. 무슨 성우 같아서.”

“와, 알아보시네요? 저 성우하려고 공부하다가 전향했거든요. 어차피 목소리로 먹고 살 거, 자리도 비좁은 성우는 때려치우자고. 그렇지만 TM팀장이라고 하면 무시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이 현실이죠. 제 연봉보고는 놀라지만. 무슨 다단계니 피싱이니 그런 것을 연상하는 사람들도 많고.”


‘다단계...보이스 피싱...’


그는 광범위한 조직망을 가진 범죄조직을 떠올렸다. 그럼 여인의 부친도 그런 쪽에 종사하는 분이셨을까? 그는 심각하게 고민했다.


“....왜, 왜 그러십니까.”


여인이 고개를 돌려 빤히 보자 그는 어색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느낌이 싸한데요?”


감이 좋은 여자라고 그는 생각했다.


“무슨 생각을 하시는 거죠?”

“....티엠이 뭔가... 생각했습니다.”

“아, 아하하. 그쪽이었어요? 난 또, 괜히....”

‘괜히? 뭘까?’


그는 여인이 진실을 이야기해길 기대했다. 하지만 여인은 기분 좋은 미소를 걸고 발을 흔들 뿐 더는 이야기 하지 않았다.


‘무슨 고민을... 일탈이야.’


스쳐지나갈 사람이다. 그는 이 순간을 즐기기로 했다. 게스트하우스의 주인이 된 것이라 여기고 설렘을 주는 이에게 최대한 좋은 인상만 남겨주기로 했다.




이 글은 픽션입니다. 등장인물의 이름과 단체등은 사실과 같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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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내 죄는 무엇인가. +1 20.05.11 189 21 24쪽
1 그 집에는 아무도 안 산다. +2 20.05.11 495 101 3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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