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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Hwan타스틱
작품등록일 :
2020.05.12 15:14
최근연재일 :
2021.11.04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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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29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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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쪽

제13화 : 타오를 향해

DUMMY

제 13화. 타오를 향해


“전하, 차인이 입장문을 발표했습니다.”

“오냐, 그 망할 것들이 뭐라고 떠들더냐?”


보고하러 들어온 신하는 조금은 난처한 표정을 보였다.


“저, 그것이······. 공식적으로 부인했습니다. 챙샹은 휴가를 떠나 가족들과 관광을 하고 있었기에 챠키즈 백작과는 아무런 연관이 없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찢어죽일 놈들!”


모골린의 국왕 기즈는 참을 수 없는 분노를 느꼈다.


“좋다, 이 오만방자한 놈들을 절대 그냥 두지 않겠다. 젠시 연방기사단과, 달리 연방수도단에 소속된 우리의 기사들을 모두 불러들이고, 타빗, 인디스, 페르안, 위글에 누구와 함께 할 것인지 사신을 보내라. 이제 친나는 끝이다. 현 시간부로 차인 놈들을 지도상에서 지워버리겠다.”

“전하, 통촉하시옵소서. 차인의 저 간악함은 처단해야 마땅하나, 국가의 존망이 달린 일이기에 조금은 침착하게 생각할 필요가 있습니다.”


기즈가 화가 나서 소리치자 나이가 지긋한 신하가 반대하고 나섰다.

그는 모골린의 재상이자 국왕의 스승인 랑타우였다.


“재상은 왜 반대하고 나서는가? 백작이 죽었단 말이다! 헌대, 저것들이 사과는커녕 오리발을 내밀지 않느냐?!”

“그렇습니다. 이제 챠키즈 백작은 없습니다. 그러니 더욱 신중해야 합니다. 원래 차인과 저희는 국력이 비슷한 형세였으나 챠키즈 백작 덕에 우위를 점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아닙니다. 오히려 챙샹을 보유한 차인이 우리보다 우위를 점할 국력을 보유한 것입니다. 게다가 제이프가 차인에 붙어있다면 승산이 없습니다.”


가슴 시리도록 차가운 얘기지만 정확히 현실을 꿰뚫는 얘기였다.




기즈는 의자의 팔걸이를 강하게 내리쳤다.


“그럼, 백작이 살해당하였는데도 과인은 가만히 앉아만 있어야 된다, 이것이냐?!”


랑타우는 더욱 차분한 어조로 대답했다.


“현재로서는 시기상조라는 말씀을 드리는 것입니다. 적어도, 챙샹을 막아낼 수 있는 실력자만 나와 준다면, 그 때는 가능할 것입니다. 제이프는 루시아를 끌어들이면 충분히 해결 될 것이고 말입니다.”

“챙샹을 막을 실력자?”

“쿠빌린 백작도 능히 검술의 천재입니다. 이제 20대 중반의 나이에 하이어의 경지인데, 마스터가 불가능하겠습니까? 이번에 세상을 돌고 오면 더더욱 실력이 고강해져있을 것이라 소신은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전하, 조금만, 아주 조금만 더 기다리시지요. 악을 처단할 시기는 분명히 다가올 것입니다.”


기즈는 크게 한숨을 내쉬었다.


“하······. 백작의 복수도 내 마음대로 해줄 수 없다는 것이 참으로 자괴감이 드네 그려. 그래 알겠다. 재상이 일러주는 대로 하지. 다들 물러가라.”


대전에 나와 있던 신하들은 기즈에게 예를 표하고는 밖으로 나갔다.

대전에 홀로 남은 기즈는 쓸쓸한 눈빛으로 깊은 생각에 잠겨 있었다.


##


사흘 간 후는 쇼블랑에서 융숭한 대접을 받고, 바이두로 돌아가기 위해 쇼블랑 숲을 벗어나고 있는 중이었다.

한참을 부지런히 숲을 내려가고 있던 후는 순간 드는 사이한 기운에 자리에 멈춰서 주위를 둘러보았다.


“누구 있습니까?”


하지만 하늘하늘한 바람만 일 뿐 특별한 인기척이 느껴지지는 않았다.


“흠······. 이상한데?”


고개를 갸웃거린 후는 다시 발걸음을 옮겼다.

그러나 그도 잠시, 또 다시 이상한 기운을 감지한 후는 이번엔 정확히 기운을 내뿜는 위치를 알아챘고 그대로 권풍을 질러 넣었다.


“이크!”


후의 주먹에서 출발한 강대한 기운이 하나의 바람을 만들어 날아갔고 노린 위치에 정확히 틀어박혔다.


파앗


그 위치에 있던 나무에 주먹 모양의 자국이 크게 남았다.

그래도 누군가가 나타나거나 인기척이 들거나 하지는 않았다.


“끙, 잠을 잘못 잤나? 에잉, 모르겠다. 어서 가자.”


후는 서둘러 자리를 벗어났고 잠시 후 후가 권풍을 명중시킨 자리에서 검은 무언가가 피어올라 형태를 이루었다.


“엘프는 아닌데, 어떻게 날 알아챌 정도로 강한 자가 쇼블랑에서 나오는 것이지? 재밌겠군. 저 자를 따라가 봐야겠다.”


의미를 알 수 없는 말을 지껄인 검은 형태는 다시 그 자리에서 흩어져 사라졌다.


##


“아이고, 허리야.”


깊은 굴을 모두 빠져나온 루안 일행은 허리를 쭉 폈다.

아무래도 상체를 계속 숙이고 나와야 되는 크기라서 여간 허리들이 아픈 게 아니었다.


“그나저나, 여긴 어디지?”


이들이 나온 곳은 토굴 형식으로 구멍이 난 언덕이었는데 주위에 풀들이 무성하여 안으로 들어가 보지 않으면 토굴이 있는지도 알 수 없게끔 되어 있었다.


“사막이 아닌가본대요?”


희아가 주위를 둘러보며 말했다.

그도 그럴 것이 황토로 만들어진 작은 건물들이 내려다보이는 이 곳은 거대한 호수와 함께 많은 나무들이 심겨 있었고 사람들이 좌판을 가득 펼쳐 장도 이루고 있었다.


“내려가서 사람들한테 물어보자.”


루카는 앞장서서 내려가더니 좌판에 앉아 과일을 파는 노파에게 말을 걸었다.


“저, 어르신, 실례합니다. 죄송하지만, 여기가 어딥니까?”

“응? 흘흘, 어딘지도 모르고 온 거유?”

“저희가 길을 잃었다가 당도한 거라 서요.”

“에구, 저런. 샤라에서 길을 잃었으면 꽤나 고생했겠구먼. 여긴 돌핀이라우.”

“아, 돌핀이요! 알겠습니다, 감사하니까 제가 좀 팔아드릴게요. 사과 4개만 주세요.”

“흘흘흘흘, 착한 젊은이구만. 여깄수, 80브론즈만 주시구랴.”

“여기 있습니다, 많이 파세요, 어르신.”


값을 치룬 루카는 조금 거리를 두고 빠져있던 일행들에게 돌아가 사과를 건네며 말했다.


“자, 하나씩 먹어, 다행히도 여긴 돌핀이라는 군.”


쿠빌린이 한 입 크게 베어 물고는 대답했다.


와삭


“그럼 우리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캐내딘으로 갈 수 있겠군요. 이런 지름길이 있을 줄이야.”

“잘 온 거예요 쿠빌린?”

“네, 이 곳은 샤라에서 가장 큰 오아시스 도시예요. 여기서는 하루면 나이가 레이크에 당도할 수 있어요. 그러니 우리는 시간을 무려 3일이나 단축한 거라고 볼 수 있죠.”

“샌드웜한테 감사해야겠군요.”


희아는 아이러니한 표정을 지으며 대답했다.


“잘된 일은 잘된 일이고, 밥이나 먹으러가요, 사과 하나로는 택도 없다고요.”


어느덧 앙상해진 사과를 들고 있는 루안이 툴툴댔다.


“그래 움직여보자. 말도 새로 사야하고, 실려 있던 짐들 다 잃어버렸으니까 준비할 게 많아.”


그들은 그렇게 돌핀에서 하루를 보내며 새로 정비를 취하기로 했다.


##


그 날 밤.


- 왕검의 전언이다. ‘세상에, 신검이라니! 믿을 수가 없군요. 이무기가 가지고 있었을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습니다. 그 이무기가 지금 재룡이 되었다면 우리에게 힘을 보탰을 때 엄청난 원군이 될 것입니다. 시간이 허락한다면 재룡을 찾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군요. 아무튼 엄청난 소식입니다. 정말 고생들 많으셨습니다. 이만 쉬시지요.’ 이상이다.


보라매는 늘 그렇듯 다시 팔찌 속으로 들어가 버렸다.


“어째 점점 일이 늘어나는 것 같아, 그치, 누이?”

“그래도 재밌잖아. 김장은 다 했어?”

“응, 여긴 더우니까 하루면 익을 거야.”


루안은 새로 정비를 하자마자 잃어버린 김치를 보충하는 일부터 하였다.


“그나저나 신검의 수호신이 재룡은 대륙의 서쪽에 있다고 그랬지? 그럼 프란칠라 제국 아니면 프리카 왕국이겠네?”


희아가 고개를 끄덕였다.


“맞아. 둘 중 하나겠지. 캐내딘에서 키이만으로 가려면 어쨌든 프란칠라를 지나서 프리카로 가야되니까, 겸사겸사 재룡을 찾아보면서 가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 왕검님께서 재룡을 만나보라고 하셨으니까.”

“처음엔 키이만 산맥으로만 가면 되는 건 줄 알았더니······. 어째 전국을 다 돌게 생겼네. 6개월 내로 임무를 끝냈을 수 있을까?”

“어디 보자······. 벌써 우리가 임무를 수행한 지 한 달이 다 된 것 같으니까······. 특별한 일만 없다면 6개월 내로는 가능할 것 같은데?”

“부디 그래야 될 텐데 말이야. 하암~ 아유 졸리다. 그만 들어가서 자자, 누이.”

“너 씻고 자!”

“에잉, 잔소리 좀 그만해!”


둘은 투닥 대며 방으로 향하는 것이 영락없는 오누이의 모습이었다.


##


다음 날, 루안 일행은 새로 구입한 말을 타고 실크 로드에 다시 올랐다.

돌핀 자체가 캐내딘과 모골린의 국경라인에 존재하는 오아시스였기에 사실상 지금은 캐내딘의 영토 내에 있는 거나 다름없는 상태였다.

아침부터 쉬지 않고 꼬박 말을 달리자 서서히 모래의 양이 줄어들기 시작했고 밤중이 되었을 때는 거대한 기관과 함께 마치 바다와도 같은 호수가 나타났다.

기관의 입구에는 큰 글씨로 ‘나이가 횡단 선박 센터’라고 적혀있었다.

아무래도 이 곳에서 배를 타고 나이가 레이크를 횡단할 수 있는 듯 했다.


“충성! 반갑습니다. 캐내딘에 입국을 희망하십니까?”


루안 일행이 센터로 다가가자 입구를 지키고 있던 병사 하나가 말을 걸었다.


“반갑습니다. 저흰 모골린에서 오는 길입니다. 저희는 그린빈 용병단 소속으로 본부로 향하고 있습니다. 저는 소대장 루카라고 합니다.”


편의를 위해 전부 그린빈 용병단 소속이라고 소개한 루카였다.


“아, 그러시군요. 여기 장부에 일행들의 인적을 기입해주시고, 소대장님의 신분증을 보여주시면 입국 소속이 완료됩니다.”


루카는 일행을 대신하여 전원을 장부에 기입했고 신분증을 보여주며 물었다.


“횡단선은 언제 출발합니까?”

“네, 매일 9시부터 3시간 간격으로 4대가 운영 중입니다. 탑승권을 구매하시면 원하시는 시간대에 탑승하실 수 있습니다.”

“아, 9시부터 3시간 간격으로 4대면······. 지금은 운행이 종료되었겠군요?”

“네, 그렇습니다. 센터 2층으로 올라가시면 내일까지 쉬실 수 있는 숙박 쉼터가 있습니다. 말은 저에게 마리당 1실버씩 지불하시면 승선까지 마사에서 따로 보관을 해드립니다.”


루카는 품속에서 1실버 동전을 4개 꺼내 병사에게 지급했다.


“여기 있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네, 센터 안으로 입장하십시오.”


일행은 말을 병사에게 맡기고 센터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어서 오십시오,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1층 건물에는 많은 직원들이 앉아 있는 기다란 카운터가 있었다.


“용병씨가 어제부터 돈을 많이 썼으니, 여기는 내가 계산하도록 하죠.”

“그거 고맙구먼, 안 그래도 적자야 적자.”


쿠빌린은 루카를 뒤로한 채 카운터로 걸어 나갔고 희아와 루안은 조금 미안했다.

그들은 보석을 몇 개 가지고 있었지만, 현금화를 못해 돈을 가지고 있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타오에 입성하면 보석부터 팔아치우겠다고 다짐하는 희아와 루안이었다.


“실례해요, 레이디. 우리는 내일 오전까지 숙박을 할 방 4개와 횡단선 승선권 4장을 원한답니다.”

“네, 그러시군요. 다만, 지금 방은 2인실 두 개밖에 남아 있지 않습니다.”

“아······! 그거, 정말인가요!? 오······. 두 명씩이면 역시······! 네, 좋아요. 방 두 개 주실래요?”


쿠빌린은 왜인지 모르게 헤벌쭉한 웃음을 흘렸다.


“네, 그럼 2인실 두 개, 80실버, 승선권 4장 40실버. 총 120실버입니다.”


쿠빌린은 금화를 하나 꺼내서 건넸다.


“앗, 손님, 죄송하게도, 거슬러 드릴 만큼의 잔돈이 없습니다.”


돈의 가치는 100브론즈가 1실버, 1000실버가 1골드로, 거스름돈으로 무려 880실버가 필요했기에 카운터 직원은 난감한 표정을 지었다.


“나머지는 팁이에요.”


쿠빌린이 계속 무언가 마음에 드는 표정으로 대답했다.


“아! 감사합니다. 그럼 여기 방 열쇠와 승선권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직원은 혹여나 쿠빌린 마음이 변할세라 빠르게 물건들을 내주었다.

쿠빌린은 애써 표정을 감추고 일행들에게 돌아왔다.


“흠흠, 2층으로 올라가시죠.”


일행들은 카운터 옆에 난 계단을 통해 2층으로 올라갔다.

방은 각 201호와 203호였다.


“뭐야, 방이 두 개야?”


루카가 물었다.


“게다가 안타깝게도 둘 다 2인실이죠.”


쿠빌린이 은근히 웃으며 대답했다.

그것을 눈치 챈 루안이 빠르게 쿠빌린에게서 열쇠 하나를 낚아챘다.


“저랑 누이가 201호에서 잘게요, 내일 봐요! 고생들 하셨어요!”


그러고는 희아의 등을 떠밀어 같이 방으로 들어가 문을 닫아버렸다.

눈 깜짝할 새 벌어진 일에 쿠빌린은 사고가 멈추어버렸다.


“뭐해? 문 열어, 자게.”


루카가 그런 쿠빌린을 재촉했다.


“으아아아! 이 냄새나는 용병이랑 한 방이라니!”


쿠빌린은 소리지르고는 방문을 열고 들어갔고, 혼자 남은 루카는 얼이 빠졌다.


“왜, 나한테 그래?”


##


바깥에서 쿠빌린과 루카가 방으로 들어가는 인기척이 들리자 루안은 희아를 돌아봤다.


“누이, 쿠빌린을 조심해. 사람 자체는 좋은 사람이지만, 아주 음흉하다고!”


그러자 희아가 씨익 웃었다.


“왜? 귀엽지 않아?”

“으에? 귀여워? 귀여운 게 싹 다 얼어 죽었나 보지?”


루안이 토하는 시늉을 하며 대답했다.


“루안 네가 어떻게 생각하는 진 모르겠지만······. 난 사실 쿠빌린이 썩 마음에 들어.”

“뭐? 혼인이라도 하겠단 거야 뭐야?”

“푸하핫, 혼인은 무슨 혼인이야. 사람이 나쁘진 않단 거지. 나 씻는다.”


희아는 욕실로 들어갔다 빼꼼 문을 열고는 다시 말했다.


“또, 혹시 모를 일이지? 히힛”

“뭐?”


루안이 도끼눈을 뜨자 욕실 문을 얼른 닫아버리는 희아였다.


##


“이제 곧 횡단선이 출발합니다! 아직 탑승하지 않으신 승객께서는 어서 승선해주시기 바랍니다! 다시 한 번 알립니다! 이제 곧 횡단선이 출발합니다! 탑승하지 않으신 승객께서는 어서 승선해주시기 바랍니다!”


센터 직원이 여기저기서 크게 외쳤다.

첫 배가 출발할 시간이 다 된 것이다.

루안 일행은 일찍 횡단선에 올라서 이미 배 이곳저곳을 구경하고 다니는 중이었다.


“와, 배가 엄청 크네요?”


루안이 눈을 빛내며 여기저기를 구경하고 있었다.


“워낙 마물들이 많은데다 크기도 엄청 큰 호수를 건너야 하니까 작은 규모로는 횡단이 안 되지.”

“근데 마물들이 나타나면 어떡해요? 수생마물은 엄청 거대한 놈들도 많다던데······. 전 수영 못한단 말이에요.”


희아가 불안한 듯 물었다.


“오, 사랑스런 레이디 희. 그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답니다. 나이가 레이크는 여러 구간들이 있는데 마물들이 나오지 않는 세이프 라인이 존재하지요. 배는 그 쪽으로만 다녀요. 거기다 혹시나 모를 위기를 타계하기 위해 언제나 배에는 캐내딘 군 소속의 마법사들과 정령사들이 동승한답니다. 그러니 안전해요. 물론, 설령 특별한 일이 발생해 레이디 희가 물에 빠지더라도, 그대는 제가 구해드리죠. 반드시.”

“어머, 정말인가요? 상냥하시네요.”

“하하, 별말씀을.”


둘이 뜻 모를 눈빛을 주고받자 사이로 루안이 끼어들었다.


“자! 그래서 언제 도착하죠, 루카?”

“열 시간 정도 가야돼. 그나마 이 배들이 마나로 움직이는 고속정들이라 그 쯤 걸리지, 노 저어 간다고 생각하면 이틀은 꼬박 가야 될 거야.”

“그럼 열 시간 동안 뭐해요?”

“여기 부대시설들이 많이 있어. 식당도 있고, 훈련장도 있고, 카지노도 있지. 뭐든 즐기기만 하면 돼.”

“우와! 그럼 카지노에 가봐요! 누이! 가보자 얼른!”


루안은 희아를 이끌었다.


##


그렇게 그들은 배 위에서 많은 것들을 즐겼고, 그러다 보니 시간은 금세 흘렀다.

배는 어느 덧 나이가 레이크를 무사히 횡단하여 항구에 접안 할 수 있었다.

말들을 데리고 하선한 일행들은 곧바로 말을 몰았고 항구에서 2시간가량을 말을 타고 달리자 드디어 캐내딘 공화 민국의 수도 타오에 당도하게 되었다.

선박 센터에서 배를 탄 이후 꼬박 12시간 만이었다.


작가의말

재밌게 봐주시길 간절히 빌겠습니다.

목적지로 향하는 움직임의 과정을 그린 화라

다소 분량이 적습니다.

추천 , 선작 부탁드려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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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제16화 : 전조 - 1 +11 20.06.04 507 16 9쪽
21 제15화 외전 : 성을 나온 다델 +10 20.06.03 521 14 14쪽
20 제15화 : 다델과의 만남 +7 20.06.02 514 16 18쪽
19 제14화 : 위기를 기회로 +9 20.06.01 545 15 23쪽
» 제13화 : 타오를 향해 +7 20.05.29 546 16 16쪽
17 제12화 : 신검 +11 20.05.28 621 16 22쪽
16 제11화 외전2 : 사일라의 탄생 +5 20.05.27 586 17 19쪽
15 제11화 외전 : 혁거 +3 20.05.26 595 16 14쪽
14 제11화 : 노야의 정체 +10 20.05.25 622 16 18쪽
13 제10화 : 모골린의 별 +11 20.05.22 652 15 26쪽
12 제9화 : 소집령 +9 20.05.21 674 14 23쪽
11 제8화 : 바토르로 향하는 길 +7 20.05.19 702 17 22쪽
10 제7화 : 새로운 깨달음 +7 20.05.18 767 17 24쪽
9 제6화 외전 : 쿠빌린 +3 20.05.16 761 16 22쪽
8 제6화 : 돌리스 +1 20.05.15 791 18 20쪽
7 제5화 : 모드시에서 +1 20.05.15 871 20 23쪽
6 제4화 외전 : 용병왕의 탄생 +1 20.05.14 949 20 19쪽
5 제4화 : 보라매 +5 20.05.14 1,154 22 26쪽
4 제3화 : 준비 +9 20.05.13 1,363 26 31쪽
3 제2화 : 수련의 시작 +3 20.05.13 1,681 27 27쪽
2 제1화 : 새로운 삶 +11 20.05.12 2,164 38 26쪽
1 프롤로그 : 동화 속 만남 +37 20.05.12 4,044 68 2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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