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화 - 구출 (1)
034. 구출(1)
32대의 인공위성.
우주에서 찍은 항공 사진이 계속 들어온다.
실시간으로 적의 동태를 파악할 수 있다는 것은 엄청난 매리트다.
적들의 위치를 추적하고 병력의 규모를 파악해본다.
“생각보다 많네.”
모두 모여 적들을 상대할 방법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아리스가 눈을 반짝이며 묻는다.
“궤도 폭격 한 방이면 게임 끝. 아닌가?”
“아니. 할 수 없어.”
“왜?”
나도 우주에 있는 함선의 쓰레기를 이용해 놈들의 머리 위에 순수한 중력 공격을 하고 싶었다. 하지만, 문제는 우리가 ‘군인’이 아닌 것과 함선에 남아있는 로봇들이 전부 ‘민간의 노동 로봇’인 것이 문제다. 난 이미 정답을 알고 있지만, 아리스를 위해 가우시아에게 대신 물었다.
“가우시아. 놈들의 머리 위에 우주선의 파편으로 질량 공격을 할 수 있을까?”
[불가능합니다.]
“왜지?”
[함선의 수리 로봇은 로봇공학 3원칙을 준수합니다. 원천적으로 이를 위배할 수 없습니다.]
즉, 인간에 대한 살인 및 위해 불가. 인간의 명령에 대한 절대복종. 로봇은 자신을 보호하며 파괴 불가. 로봇에 의한 테러와 살인을 원천 봉쇄하기 위해 만든 로봇공학 3원칙(주1) 때문이다. 모든 로봇은 운용 시스템에 근본적으로 저 원칙이 각인되어있다.
우리 안드로이드는 다르다. 안드로이드는 전투 형태로 개발된 군용 개체다. 그러니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것은 ‘살인’도 가능한 유일한 로봇이다. 명령권자의 명령이라면 민간인이라도 구속 및 폭행까지도 얼추 허용했다. 특히 링크를 통해 직접 운용한다면 살인도 충분히 가능했다.
이 별에서라면 인간을 클론으로 지정 변경하거나 하는 꼼수도 어느 정도는 통했다. DNA를 확인하기 전까지 적이 클론일지 인간일지 알게 뭐냐. 일단 죽이고 보는 거지.
하지만 우주에서 묵묵히 함선을 고치고 있는 수리 로봇은 근본적으로 다르다.
임의로 프린트한 것도 아니고, 노동을 위해 만들어진, 확실하게 로봇공학 3원칙이 각인된 시스템으로 구동되는 것들. 그들에게 ‘살인’을 명령할 수는 없다. 인간과 비슷하게 생긴 것은 무조건 보호해야 한다.
가장 큰 문제는 ‘가우시아 2.0’이라는 이 함선 운용 AI부터가 이 로봇 공학의 원칙을 고수한다는 것. 내가 우주선의 파편을 이용해 적들을 공격하는 것에 ‘불가’를 선언한 것도 마찬가지. AI까지 로봇 운용원칙의 지배를 받는 줄은 몰랐다.
만약 적들이 ‘클론’의 유전자를 가지고 있지 않았다면 가우시아는 안드로이드의 조종과 전투를 당연히 거부했을 터였다. 아리스가 투덜거리며 물었다.
“그럼 어떻게 싸우라는 거야?”
[그들을 잡는다면 범죄자로 구속하거나 전쟁 포로에 준하는 대우를 하시면 됩니다.]
“꼭 그래야겠어?”
[저의 모든 활동은 로봇공학 원칙과 우주조약(Outer Space Treaty)을 준수하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아악! 구닥다리!!”
아리스가 허공에 이불 킥을 하며 난리다. 난 그녀를 진정시키고 감시 위성이 차곡차곡 모아놓은 정보들부터 살폈다.
***
“음, 저기가 파르넬이 말한 ‘아누라난’이란 도시인가 보네.”
아리스가 있는 본진.
트럭 앞에 마련한 임시 쉘터. 그곳에 관찰 중인 도시의 삼차원 영상을 펼쳤다.
“심각하네.”
“저게 다 시체야?”
“그렇겠지.”
수직으로 인공위성의 시점에서 내려 보이는 거대한 숲. 그곳에 있는 도시는 불에 타 흔적만 남은 느낌.
숲의 나무까지 불이 번지지 않은 것은 폭우가 내렸기 때문인지 여기저기가 진창이다. 하지만 하늘에서 바라본 도시의 모습은 군데군데 쌓여 있는 엘프들의 시체로 그 처참함을 충분히 보여주고 있었다. 진창과 개울의 색이 붉게 물들어있다.
“3차원으로 돌려볼 수 있을까?”
[가능합니다.]
감시 중인 위성이 여러 대이니 이건 좋다.
난 이반 아비노프가 3만 대의 안드로이드로 짓이겨놓은 엘프의 도시를 3차원으로 구현해 확대하고 돌려봤다.
거대한 원시의 숲 가운데 위치한 작은 계곡. 그 계곡의 나무들 사이엔 바구니처럼 새 둥지 모양의 집들이 포도송이처럼 매달려있다. 그리고 그중 절반은 검게 탄 흔적. 도시의 중앙엔 끊어진 구름다리와 엘프들의 시체가 듬성듬성 쌓여 있다. 간혹 움직이는 안드로이드와 그들을 따라 줄 맞춰 걷고 있는 생물들이 보인다. 좀 더 확대하자 생물의 모습이 선명하게 들어왔다.
“늑대?”
“오! 늑대인간인데?”
“표범도 있어.”
대충 이 시점에서 난 초코와 바쿠얀을 불렀다.
그 둘도 심각한 얼굴로 이반이 점령한 도시의 모습에 눈살을 찌푸리며 상황을 살핀다.
“수인 족들입니다.”
“수인 족?”
“물론 저도 수인 족이죠.”
“음.”
“리노아 대륙은 엘프도 있지만, 수인 족들이 다양하게 분포해 있는 것으로 알아요.”
바쿠얀은 전혀 모르는 눈치.
하지만 초코는 점점 더 심각한 얼굴이다.
“늑대 족이 저들에게 붙었군요. 그들은 수도 많고 충성심도 강하죠.”
“그래?”
“엘프와는 사이가 안 좋았던 거로 알아요. 숲에서 그들은 무법자였거든요.”
화면을 좀 더 가까이 돌리자 마을의 정문에 거의 나신의 몸으로 거꾸로 매달려 있는 엘프의 모습이 보였다. 그리고 늑대 부족에게 끌려가는 엘프들은 그녀를 보며 뭐라 울부짖는다.
“가우시아. 저 엘프들이 뭐라고 하는지 알 수 있을까?”
[구강구조와 입 모양으로 추론한 대화는 ‘여왕님’이란 단어와 울음소리입니다.]
“여왕?”
“와. 심하네.”
아리스의 눈매가 가늘어진다.
인질, 아니 클론이라고 해도 최소한의 생명권 보호는 필요할 터인데.
“파르넬과 우리 500대 안드로이드가 최대한 빨리 가면 저기에 언제 도착하지?”
[최대 속도로 이동한다면 70시간 21분입니다. 단, 배터리의 잔량이 40% 더 빨리 소모됩니다.]
“상관없어. 최대한 빨리 움직여.”
[알겠습니다.]
영상의 한쪽엔 죽은 엘프들을 게걸스럽게 먹어 치우는 늑대 족의 모습도 들어왔다. 약육강식의 상황이라고 해도 거의 인간에 가까운 엘프가 저 꼴이니 눈으로 보기에는 껄끄러운 모습. 화면을 꺼버리자 아리스가 심각한 얼굴로 나에게 말했다.
“나도 갈 거야.”
“음?”
“나 엄청 링크 싱크로율 좋거든? 내 머리에 있는 나노 머신으로 안드로이드에 바로 링크 붙을 수도 있어.”
“그래도 전투는 좀 무리 아닐까?”
“못 믿겠으면 한번 붙어보던가.”
“!!”
***
“준비됐어. 가우시아.”
[1인칭 대전 격투 게임에 접속합니다.]
“좋아!”
“붙자고!”
가우시아에 깔린 가상현실 게임 모드에 접속.
난 아리스가 전투에 얼마나 실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 점검하려 했다.
“억!”
FPS 게임부터 대전 격투 게임까지 할 수 있는 모든 게임으로 붙어봤다. 나중에는 ‘너무 억울해서’ 안드로이드 대 안드로이드로 서로 직접 링크로 접속해 격투도 해봤다.
“아아악!”
참패도 이런 참패가 없다.
어릴 때부터 돈벼락을 맞아 매일 로봇과 가상현실을 넘나들며 어디든 링크를 타고 놀던 아이의 경험을 나 같은 흙수저가 어찌 이길 수 있으랴.
“나, 10살 때 이미 14단이었거든?”
“뭐? ···뭐가?”
“태권도, 유도, 주짓수, 검도. 유술?”
“그걸 왜 배워?”
“나 어릴 땐 보디 가드 아저씨들이랑만 놀았었어.”
“가드 로봇 없이?”
“우리 집은 로봇과 클론은 입장 불가였어.”
그러니까, 아리스의 집에선 집사가 로봇이 아니고 인간이었다는 이야기다. 직접 사람이 음식을 나르고 청소를 했다니!
아리스가 식사를 할 때 옆에서 ‘진짜’ 사람이 와서 컵에 물을 따르는 모습이 상상되자 입에서 헛바람이 튀어나온다.
“허. 사람을 어찌 믿고?”
“3대쯤 고용을 이어주면 믿을 수 있어.”
“커 흠! 너 진짜 부자였구나?”
“뭘 새삼스럽게.”
그녀에게 붙잡히면 벗어나지 못하는 이유가 있었다. 그래서 그랬던 거구나. 벗어나 보려고 발버둥 친 내가 바보였어.
난 마른침을 꿀꺽 삼키곤 말했다.
“좋아. 허락하지. 같이 가자.”
“레오가 지금 허락을 하고 말고 할 위치는 아닌 거 같은데?”
“무··· 물론이지.”
괜히 맞짱 떴다. 괜히 떴어!
가뜩이나 사라져버린 결혼 제도의 망상이 다시금 스멀스멀 덮쳐온다.
이젠 도망도 못 치겠는 느낌적인 느낌.
“다시 한 판 더?”
“놉!”
얼굴에서 진땀이 난다.
나는 얼른 일어나 자릴 피하며 물었다.
“와, 움직였더니 배고프네. 내가 요··· 요리할게. 뭐 먹을래?”
그녀가 비릿하게 웃으며 말했다.
“너!”
그녀의 다리가 번개처럼 내 허리를 조르며 들러붙었다.
그래플링이라면 나도 자신있···
“으아악! 탭탭!! 테에엡~!!”
***
파르넬과 달리길 3일째.
오늘은 아리스도 안드로이드 링크로 함께다.
최적의 코스로 이반이 점령한 엘프의 도시로 잠입할 예정. 그간 준비했던 크로마토포레스 위장복으로 파르넬을 갈아입히자 그녀의 몸이 배경과 섞이며 거의 투명하게 변했다. 다른 안드로이들, 특히 M4로 무장한 100대의 안드로이드에게도 동일한 위장복을 입힌다. 피복의 CMYK 색소자가 주변의 색을 인식하고 시시각각 배경과 동화된다.
[완전 클로킹이네.]
[나 보여?]
그녀는 위장복에 무슨 장난을 쳤는지 안드로이드의 허리 절반만 해골 갈비뼈로 보이게 한다. 그 지긋지긋한 애니모드를 저기에 깔아?
“와! 깜짝 놀랐어요. 멋져요.”
[파르넬. 칭찬하면 더 저럴 거야. 그만둬.]
[치이~! 뿡이다.]
아리스가 링크한 안드로이드가 털북숭이 고릴라로 변신하더니 저만치 달려갔다.
[진짜 집중 안 되네.]
“죄송해요. 레오 님.”
[괜찮아. 어쩔 수 없지.]
난 위장복을 입지 않은 안드로이드에 집중했다.
나머지는 접착 수지를 활용해 만든 길리슈트. 잔가지와 식물의 넝쿨을 직접 뽑아 만든 위장복을 두르자 안드로이드들이 마치 숲속 식물의 요정 같다. 어디 판타지 영화에서 이런 이들을 ‘엔트’라고 했던가?
화살촉새 드론 100대를 먼저 숲으로 뿌린다.
우리는 아주 조용하고 은밀하게 엘프의 도시 아누라난을 향해 움직였다.
***
아름드리나무들.
대부분 나무가 거의 지름이 10m를 넘는다. 그리고 그사이 보초를 서고 있는 늑대 족 전사들의 모습. 난 무의식적으로 화살촉새 드론부터 보냈다.
“컥!”
드론이 물고 있던 마비 독침에 쏘인 늑대가 눈을 커다랗게 뜨고 쓰러진다. 뭐 처음에는 ‘마비’만 시킬 요량이었는데, 영상에서 엘프의 시체를 뜯어먹는 모습에 놈들에 대한 ‘자비’를 소거하자 독의 양이 자동으로 늘었다.
“허어억!”
목덜미에 따끔하게 독을 쏘인 늑대들은 풀썩풀썩 쓰러지더니 숨을 헐떡인다.
그들 사이로 다가가 물끄러미 바라보자 공포에 싸인 눈으로 날 올려다보는 모습, 하지만 이미 혀까지 굳은 놈들은 숨쉬기도 버겁다. 곧 횡격막을 땅겨주던 근육까지 마비되면 숨을 쉬지 못하고 말짱한 정신으로 서서히 죽을 것이다.
우리는 어떤 소리도 없이 숲속을 천천히 전진했다.
***
도시의 입구.
화살촉새 드론들을 나무 위에 세우고 주변 상황부터 살폈다.
중앙엔 공사가 한창이다.
무너져 내린 탑을 복원하는 중인 듯. 채찍을 맞아 살이 여기저기 찢어진 엘프들이 커다란 돌을 줄에 매달아 옮긴다. 그들 사이 감독으로 있는 늑대인간이 엘프를 때리며 욕한다. 놈의 입에선 개가 짖는 듯한 언어가 쏟아졌다. 바쿠얀이 있으면 좋았을 것을. 그가 링크를 한다 해도 통역 마법을 쓸 수 없으니, 뭐라고 떠드는지는 알 수는 없다. 그때 파르넬이 내 옆에서 작게 속삭였다.
“저들은 마법의 보주를 찾고 있어요.”
[보주?]
“네. 이 도시엔 엘프 왕가의 보주를 모아두는 궁정 창고가 따로 있었거든요.”
[그럼 저 탑은 엘프들이 일부러 무너뜨린 건가?]
“아마도 그럴 겁니다. 수인 족 중에도 마법을 쓰는 부족이 꽤 있거든요. 그들에게 빼앗기느니 차라리 땅에 묻어버리는 쪽이 좋겠죠.”
[그렇군.]
파르넬은 여왕이 어떤 상태인 줄 모른다. 만약 안다면 그녀가 어떻게 움직일지 감을 잡을 수 없기에 굳이 알리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도 그 꼴로 매달려 있다면 여왕의 목숨이 위험할 수 있다 생각했다. 난 우선 가우시아에게 내부 통신으로 명령했다.
[드론으로 여왕부터 찾아봐.]
-알겠습니다.
[대답은 자막으로]
-네.
곧이어 가우시아의 대답이 자막으로 뜬다.
-찾았습니다.
[어디지?]
-서쪽 제일 큰 나무, 꼭대기에 있는 감옥입니다.
지금은 나체로 매달려있는 건 아니었지만, 여왕의 모습은 매우 수척한 상태. 감옥의 입구는 정말 새장처럼 창살로 묶여있다.
[저 새장 매달린 가지를 끊으면 어떻게 떨어지는지 시뮬레이션해 봐 줘.]
-영상으로 확인하세요.
내가 영상을 클릭하자 화살촉새가 새장이 매달린 가지를 끊어낸다. 새장이 나무에서 툭 하고 떨어지며 이리저리 부딪치며 굴렀다. 대충 어디로 떨어지는지 많이 부서지지는 않는지 확인한 후 난 파르넬에게 물었다.
[파르넬, ‘꽉 붙잡으세요. 이 집을 떨어뜨리겠습니다.’를 엘프 어로 뭐라고 하지?]
“네?”
[여왕을 구출할 계획이야. 그녀가 잡혀 있는 저 새집을 떨어뜨리려고 해.]
내가 손으로 가리킨 곳을 살피던 그녀가 말했다.
“나르 몬 유뇰, 라마미 파로르 로렘!”
[녹음했지?]
-네, 항해사님.
난 메시지를 화살촉새 드론을 통해 전달하려다가 깜짝 놀랐다.
- 항해사님. 화살촉새 드론에게는 음성 출력기능이 없습니다.
내가 멍청했지.
그때 아리스가 링크한 안드로이드가 말했다.
[나! 내가 갈래.]
어차피 다쳐봐야 안드로이드.
임기응변이 필요한 지금이라면 아리스가 정답이려나?
[좋아. 아리스. 여왕을 부탁해.]
[오케이!]
[파르넬은 나와 함께 포로가 된 엘프들을 구하러 가자.]
“알겠습니다.”
아리스가 마치 고양이처럼 나무와 나무 사이를 소리 없이 이동했다. 난 아리스의 뒤로 10대의 M4를 든 위장복 안드로이드를 딸려 보냈다. 나머지 90대의 안드로이드는 높은 나무 위로 올라가 저격 위치. 오래 끌 생각은 없었다. 정보를 얻기 위해 늑대는 한 놈만 살린다.
[모두 위치 잡아!]
[응!]
“네!”
-준비 완료되었습니다.
좋아.
[공격!]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선작과 추천은 무명의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덧글로 따끔하게 부족한 부분도 지적바랍니다.
- 작가의말
(주1) 로봇 공각 3원칙.
SF 장르 소설을 즐기시는 분이라면 잘 아시는 클리셰라고 생각합니다만, 혹 궁금해하실 독자분을 위해 첨합니다.
1942년 아이작 아시모프의 로봇관련 소설에서 제안되었으며, 이후 수많은 SF로봇 설정에 차용되어온 고전 설정입니다.
[로봇 공학의 3대 원칙 (Three Laws of Robotics)]
1. 로봇은 인간에 해를 가하거나, 혹은 행동을 하지 않음으로써 인간에게 해가 가도록 해서는 안 된다.
2. 로봇은 인간이 내리는 명령들에 복종해야만 하며, 단 이러한 명령들이 첫 번째 법칙에 위배될 때에는 예외로 한다.
3. 로봇은 자신의 존재를 보호해야만 하며, 단 그러한 보호가 첫 번째와 두 번째 법칙에 위배될 때에는 예외로 한다.
Comment '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