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기하고 싶고 글쓰기 싫을때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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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등록일 :
2022.04.29 18:29
최근연재일 :
2024.08.10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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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4.29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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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쪽

자서전입니다. 우리 부모님께 바칩니다.

DUMMY

회귀를 해서 인생을 다시살면

달라질까?


이 거지같은 인생을 바꿀수있을까?


특별히 잘하는 것 없이 적당히 아무거나 했다.

그렇게 지잡대를 나오고 대출금은 나를 따라다녔다.


아버지는 돈없다고 다른 것에 집착하고

어머니는 그런 아버지를 질타했다.


전형적인 가난한 집

오늘

신검을 받으면서

여의도에가서

대한민국 본사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보았다


계약이야기를 하면서 그들은 즐거워보였다.


두뇌 문제인가?

재능이 없는 걸까?

어릴 때 부터 조기교육을 못받아서일까?


다 탓한들

바뀌는 것은 없었다..


처음으로 친구와 함께 비싼 고기를 사서 먹었다.

부드럽고 쫄깃한 한우는 마치 돈을 벌어야하는 이유를 알려주는 것 같았다,


다른 친구들은 서울대 연세대 의대 등등 공부를 잘하고

집에 돈이 많고

그렇지만 난 어떤 재능도 어떤 능력도 없었다.


그렇다

내가 노력을 안 한 것이다.


경찰대를 가고 싶어서 1년동안 5시간만 자면서 매일 새벽 5시에 일어나 운동을 하고 공부를 했다.

순공부시간 14시간을 하면서

몸은 점점 야위어가고

정신은 점점 피폐해졌다.


그러나, 나의 성적은 그 것을 비웃었고

다만 돈 많은 강사에게 돈을 더 많이 바치는 놈이 성적이 올랐고

대충 롤만 하다가 재능으로 시험보는 놈의 성적이 더 좋았다.


그때 깨달았다


중학교때 전교권이었던 것도 분당에서도 살아남았다는 것 자체는 중요하지 않다는 것


내가 중학교때 수학을 알려줬던 친구는 결국 나를 가르쳐주었고

자존심따위 포기하고 배웠다.


난 천재가 아니라는 것을 인정하는 순간 너무나도 초라해졌지만

그럼에도 인정했다.

그래 인정은 했지만


그럼에도 성적은 오르지 않았다.....


결국 수원에 있는 지잡대를 가게 되었다

부모님은 재수를 안해서 다행이라고 하셨지만

누나말에 따르면 은근히 좋은 대학을 못가서 아쉽다고 덧붙이셨다.


대학 그게 뭐가 중요한가

뒤지게 공부 해도 안되는 걸 깨달은 난

다른 것을 살펴보았다


격투기


열정적이게 자신을 극한으로 몰아부치면서

한계를 뛰어넘는 모습은 나를 혹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현실은 비참했다

난 재능이없었고

그저 그런 사람으로 남게되어

포기했다


그렇다


다 포기했다





....





사실 포기하고 싶지 않았다


나도 좋은 대학교를 가고 싶었고

나도 효도를 하고 싶었고

돈을 많이 벌고 싶었다


그러나 현실은 냉정하다


모델은 못하는 아쉬운 비율과 키

화장하면 잘생겼다는 소리를 겨우 듣는 얼굴

머리는 똑똑하지만 공부는 못하는 나


아이큐 140이라는 놈을 개처바르지만

정작 공부는 못하는 나


다들 방법을 몰라서 그렇다고 하지만

안다


돈 200만원 아니 그 이상의 돈을 쏟아 부어서

1타 강사한테 듣고 문제들만 풀면

충분히 성적은 오른다


그렇게 한달만 해서 1등급을 맞았으니 맞는 말이었다


그러나 우리집은 가난했다

아니 빛이 5억이 있었다


매일 언제 집에 빚쟁이가 들어올지 몰랐고

곰팡이와 개미가 창궐하는 집에서 울면서 보냈다


도저히 갚을 수 없는 금액

게다가


망할 코로나는

기장인 우리 아버지의 소득마져도 없애서

일을 하고 싶지만 못나가고

돈도 못벌어오는 아버지가 만들어졌다


그렇기에 어머니는 아이들의 똥을 치우는 일을하면서 한달에 200만원을 겨우 벌었고

아버지는 그ㅡ런 어머니에게 미안하여 주식에 손을 대고 말았다


주식에 손을 대고 무려 2천만원을 날린 아버지는 나와 함께 라면을 먹으면서

서럽게 우셨다.


내가 살면서 그렇게 서럽게 우는 아버지를 처음 보았다

근데

난 해줄 수 있는 게 없었다


다만 공부에 집중해야했고

돈을 써서 공부에 더 집중하게 해달라고 말할 수 없었다.


그렇기에 방안에 들어가서 혼자 기출 문제들을 풀었다

그때 먹었던 잠을 꺠기 위했던 한약의 맛을 아직도 생각하면 치가 떨린다.


그렇게 모고를 치루었다

결과는 그대로

그래 아직 초반이니깐


수시를 포기하고 정시를 팠다

수시로는 이미 인서울은 불가능 했으니깐


재밌는 것은 공부를 존나게해서 3등급을 받고

매일 놀면서 대충 다 찍어도 4등급을 받았다는 것이다


ㅈ같은 세상


그렇게 1년동안 노력하면서 결실을 보고 싶었지만


결과는 그대로였다


아버지는 돈에 대한 집착과 분노는 점점 심해져갔고

집에서 공부를 하던 난

자괴감과 두려움을 느끼며 방안에서 있었다


6개월동안

아버지가 거실에서 쌍욕하는 소리와

식칼을 던지고 샷건을 치고 지랄하는 것을 들으며

고막을 찢어버리고 싶었다


이어폰을 끼고 노래를 크게 틀고 그져 침대에 누워있었다.


공부는 포기하고

인생은 망하고

난 할 수 있는 게 없었다


절망


그 것만이 나에게 들어왔다

그렇기에 자살시도를 했었다


식칼을 들고 내 손목에 올려놓았다


차가운 금속의 감각

그것은 자살을 시도해 본 사람이 아니면 느낄 수 없는 감각이다


그렇지만 죽을 자신이 없었다


죽는 건 무섭고

사는 건 싫었기 때문이다


최종적으로


아버지를 죽여야

집이 조용해 지겠다라는 생각까지 했다


처음으로 살인마의 마음까지 이해하게 된 것이다


그렇기에 난 집을 나왔다

더 있다간 나도 어떻게 될 지 몰랐으니깐


그러곤 사람들을 피해서

무작정 동네 산을 등산하기 시작했다


가족 친구들과 웃으면서 등산했던 길

그곳에 울고있는 아이가 혼자 길을 올라가고 있었다


다 올라온 정자에서 있는 힘껏 노래 부르기도 했고

어두운 골목 여자를 보며

위험한 생각까지 했다


그러나


소심하다


결국 그 다음 날 부터

다른 산들도 오르기 시작했고


학교 옆에 있는 동산을 올라갔다


노을이 지면서

내가 살고 있는 동네가 보였다


한눈에 보이는 모든 것들

시원한 바람은 마치 나를 환영하는 것 같았다


그 순간 처음으로 살고 싶다고 느꼈다


숨이 차오르고

땀이 나지만

그 풍경은 내 마음의 상처와 힘듦을 해소해 주었다


그 걸 보면서

파이터의 꿈을 마음속에 키웠다


아무도 원하지 않겠지만


그걸로 성공하고 싶었다


그래서 고3에

주짓수를 시작했다


그러나 모두의 눈치와

함께하는 친구가 더 재능을 보이자




포기했다


그렇다



도망쳤다


후회한다


다시 돌아가고 싶냐고?


그렇지는 않다



그 지옥을 또 경험하고 싶지는 않다

그때는 정말 자살할 것 같다


그렇게 대학을 들어오게 되었고

우리집은 출퇴근이 편한 일산으로 오게 되었다


그치만 내 방을 없었다


돈이 없어서

내 방을 구하지 못했다

게다가 기장 승급심사로

원래 받던 월급의 반토막이 난다고 했다


엄마도 일을 쉬었는데


이제 어떡하지?


남들이 명품 자동차 시계 자랑할 때 아무것도 몰랐고

카페에가서 따뜻한 아이스아메리카노를 시킬 정도로

돈을 쓰는 것에 무지했다


엄마는 왜 예쁜 옷들을 안사고 안입고 다니냐고 물어보셨다.

그떄마다 난


"옷보다 입은 사람이 중요하지."


키가 있어서 아무거나 입어도 괜찮다면서 내 입장을 포기 했다

엄만 10년동안입어서

닳고 닳아버린 옷을 입고 있는 데

내가 아무것도 못하고

눈치 없이 옷을 사달라고 할 수는 없었기 때문이다.


그놈의 돈


이게 나를

아니 우리 가족을 끝까지 괴롭힌다


근데

난 아버지 처럼 공부해서 기장을 하지도 못했고

어머니 처럼 참지도 못했다

누나처럼 좋은 대학에 들어가지도 못했다.


너무나 미안했다


해주고 싶은 건 많은데 능력없는 내 자신이 병신같았고

그런 스트레스를 결국 가족들에게 풀었다


학교에서는 자살할려고 창문에서 뛰어내릴 려다가

선생님들이 말렸고

상담까지 받았다


어머니는 자살 상담받았다는 소식을 듣고 일을 마치고 학교에 찾아오셨다.


그러고 아무런 말없이

분당에 처음왔을때 갔던

공원으로 차를 몰았다


처음 왔을때 품었던 희망과 열정은 사라진 채

절망과 자살을 할려는 학생만이 존재했을 뿐이다


어머니는 오랜만에 아들이랑 데이트하니깐 좋다면서 내 손을 잡으셨다


옛날과 다르게 늙어버린 그 손

주름이 든 그 손

일하느라 화상을 입은 그손


눈물이 났지만 꾹 참았다

그러고 어머니와 함께 공원을 돌았다


그런 어머니에게 충격적인 소식만 준 불효자는 같이 저녁을 먹었다.

솔직히 무슨 말씀을 하셨는지 잘 기억나지 않는다.


그저 미안했다

그렇게 자살소동은 끝이 났다.


그 후로 부터는 모두 내가 행복하고 싶은 거를 하라고

인생을 즐기라고 하셨다


포기하셨다


그러나 그 한 마디에

모든 걸 놓아버렸다


아직도 대학생인 나는

우리 부모님께 미안하다


하필 나같은 사람이


부모님은 용돈을 항상 많이 주셨다

분당에 돈많은 애들한테 기죽지 말라고

배려하는 거다


나도 그걸 알았다


애들이 우리집에 오는 것이 무서웠고

정말 친한 친구고 집앞까지만 오게했다


그러곤 친구 어머니에게는 아파트에 산다고 거짓말까지 했다


그 외에도

학교 보건선생님이

아니 그 썅년이

전교 일등인 친구와 나와 같이 보건실로 가니깐


별별 이야기를 했다

그러던 도중

부모님 직업이 나왔고


전교 일등 친구는 아버지가 판사락 했다


보건썜은 놀라면서 개를 치켜세워줬고

내 성적을 들은 후

너희 아버지는 공장다니는 회사원이냐고 ㅈㄹ했다


개썌기

단지 성적으로 남의 아버지 직업을 무시하고 지랄

근데 그게 다

내가 무능해서

아무 것도 못해서

무시받는 기분이었다


그 사건이후 다양한 걸 시도 했다


특허도 낼려고 노력했다

교장선생님을 찾아가서 도장을 받고 특허를 내기도 하였고


논술 학원도 다녔다


물론 지금다니는 대학교는 2년동안 쳐 놓고 대충 시험봤는데

시험시간 10분만에 다 맞을 정도로 문제가 ㅈㄴ 쉬운 개잡대였다


그렇기에 일산에 온 후

소설

정확히는 웹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하지만


재능이 없다


조회쉬가 150회를 넘지도 못했고

게다가

절반이상이

내가 확인한 조회수였다


재능


이 ㅈ같은 것이

나를 괴롭혔다


그래서 난

말했다


나도 한 가지 ㅈㄴ 잘하는 게 있으면 그것만 파면되는데

왜 없냐고


엄마는 그냥 웃으면서 넘기셨다

아마 엄마도 공부를 못해서 미안해 하신 것 같았다


거의 대한민국 청소년이 경험할 수 있는 모든 것을 경험했다

근데

아직도

잘하는 걸 찾지 못했다

영원히 못 찾을 것 같다



미안합니다

당신이 괴로울때 도와주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남들처럼 좋은 대학교로 자랑하지 못하게 해서


미안합니다

돈쓸때마다 눈치가 보여서

내가 하고 싶은 것들을 꾹참다가

갑자기 터뜨려서


어느새 50이 되어버린

우리 부모님은

아빠는 통풍 고혈압 당뇨 탈모를 갖게 되었고

엄마는 노안 귀가 잘 안들리기 시작했다


정말

정말

정말 미안한건


내가 도저히 그들이 돌아가시기 전에 효도를 못할 것 같다는 것이다


그리고 난

그들과 이별하는 것이 두렵다


여긴 글이니깐 말하는 거지만

꼭 한번 물어보고 싶다



엄마, 아빠


내가 아들이에서 행복했어?


그들은 웃으면서ㅓ 대답할 것이다


당연하다고


미안해요

미안해요

해주고 싶은 건 많은데

해줄 수 있는게 없어서


물어보기 겁나네요.


부모님 다음생이 있다면 난 부모님을 내 부모님으로 또 모시고 싶어요.


이 작고 속을 썩이기만하는 나를 받아 주실 수 있나요?


이 글을

사랑한다 사랑한다 말해도

다 못 갚은

우릴 위해 밤을 세고 일을 하신 부모님께 바칩니다


사랑합니다

그리고 죄송합니다


작가의말

.... 더 열심히 쓰자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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