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망치지 못한 왕은 주나라를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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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시계
작품등록일 :
2022.10.28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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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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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1.2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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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43화 사람은 내어줄 수 없다

DUMMY

43화 사람은 내어줄 수 없다


“그래, 무슨 말이 있어서 날 보자고 했나?”


예조로 와서 단둘이 이야기할 자리를 마련한 김상헌은 바로 용건을 물었다. 그에 김경여는 부끄러운 듯 얼굴을 붉히더니 크게 절을 올렸다.


“아집을 깨닫게 하여 주셨으니 어찌 감사하며 스승의 예를 올리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스승이라. 이 사람은 그렇게 대우받을 정도로 대단한 일을 하지 않았네.”


김상헌의 이 말은 진심이었으나 김경여 역시 입에 발린 말이 아니라 진심으로 한 말이었다.


그는 몸을 일으키며 속에 품었던 말들을 늘어놓았다.


“품었던 것은 지조와 은이 아니라 알량한 자존심이었습니다. 그걸 의기를 위함이라 착각하던 걸 알게 하셨으니 깨우치게 하신 분이요, 인생의 스승이 아니 되겠습니까.”

“고마운 말이나 여전히 나는 과하다 여기네. 그저 유학을 배우고 닦으며 길을 가는 선배 정도면 모를까.”

“겸손한 말씀입니다.”

“자네 관모보다야 그렇지.”


뜬금없는 말에 김경여는 저도 모르게 관모에 손을 올렸다. 그러자 조금 전 절을 하며 흐트려졌는지 삐딱하게 기울어진 게 느껴졌다.


“험험, 잠시 실례하겠습니다.”


몸을 돌려 의관을 정제한 김경여는 다시 김상헌과 얼굴을 마주했다. 그러나 한번 흐름이 끊어져서 그런가 말이 쉽지 않았는지 김경여는 우물쭈물하는 모습을 보였다.


“여기서 들은 말은 무엇이건 듣고 넘기겠네. 좋은 말이면 기억하지만 말이야.”


그를 달래듯 말하는 김상헌의 말에 김경여는 조금은 안도한 듯한 얼굴로 천천히 품었던 말들을 늘어놓았다.


“목을 운운하실 때에야 깨달았습니다. 어리석게 고집 피우며 싫어하는 일을 피하는 건 예전에 그만두어야 했음을 말입니다.”

“허허, 불혹이 다되어서야 어리광을 그만둘 생각을 했단 말인가?”

“그러게 말입니다. 사간원에 들어서도 고집만 부리고, 이렇게 하려고 받은 벼슬이 아니었는데 말입니다.


“조금 전에 상과 말씀하심을 보고 저는 세 가지 감정을 느꼈습니다. 저들이 과한 요구를 했음을 말하실 때 두려웠고, 대감께서 나서서 책임을 지겠다고 하실 때에 안도했으며, 상께서 목숨이 자리보다 귀하지 않다고 하실 때 부끄러움을 느꼈습니다.”


잠시 말을 멈추었으나 김상헌은 그에게 더 말할 것이 있다면 모두 말하라는 듯 입을 다물고 아무런 말을 하지 않았다. 그에 역으로 편안함을 느낀 김경여는 다시 말을 이었다.


“이 모든 걸 겪고 나니 종국에는 회의감이 들었습니다. 상께서는 아랫사람을 저리 아끼시고, 대감께서는 나라를 위해 목숨을 거셨습니다. 헌데 저는 목이 무사함을 가장 먼저 기뻐했고, 그다음으로 자리가 온전함을 기뻐했습니다. 사간원이 아니라 일개 잡직에도 모자란 마음가짐이 아닙니까.”

“사람은 누구나 한때 그리되는 법이네. 나 역시 한때는 아집으로 이것이 옳다고 여기며 목숨을 가벼이 여겼네. 하지만 그보다 더 중한 일이, 책임질 일이 있음을 알고 생각을 바꾸었지.”


김상헌은 그리 말하며 김경여를 따스하게 바라보았다. 이 헌납의 모습은 마치 아침 반찬은 무엇이며 점심 반찬은 무엇인지 생각하던 그날의 자신과 다르지 않았다.


“사람은 배우고 깨달았으면 바뀌어야 합니다. 저는 사죄를 청하고 다시금 일을 받을 수 있게 말할 생각입니다. 이미 이기지 못하여 숙였는데 자기만족으로 다시 전쟁할 빌미를 주다니, 주화가 아니라도 할 일이 아니었습니다. 와신상담, 기회가 올 때까지는 숙여야 하는 법이지요.”

“다른 이들도 자네처럼 생각하면 참 좋겠군.”

“늦건 빠르건 모두 이렇게 생각할 것입니다.”


흔들림이 없는 모습을 보니 정말로 그러한가 생각이 한순간 들었으나 김상헌은 이내에 그 생각을 물렸다.


세상이 생각하는 대로가 아니요, 같은 사람만 있지 않다는 건 이미 오래도록 보고 겪었다.


그러니 김경여의 말은 틀렸으나 김경여 자체는 옳은 생각을 품고 있으니 그것만은 달갑게 여길 만했다.


“자네와 같은 이가 있고 모두가 그렇다면 정녕 이 나라 이 나라 조선의 미래는 밝겠지.”


굳이 부정하지 않고 말을 아낀 김상헌은 빙그레 웃더니 자리에서 일어났다.


“식사라도 함께 들겠는가. 점심에 다시 상을 뵙고 주청하려면 속이 든든해야 하는 법이지.”



***



요토와 정명수가 품은 생각에는 간극이 있을지도 모른다.


확신하지 못하나 한번 확인하여 걸어볼 만한 일이라 생각한 나는 다른 이가 입을 열기 전에 먼저 입을 열었다.


“대저 일이라 함은 면밀히 살펴서 행함이 마땅하다. 작은 일도 그러지 않으면 일을 그르치기 마련인데 이러한 중대한 일은 말해보아야 입만 아픈 일이다. 그러니 나는 철원에 사람을 보내 친왕의 뜻을 직접 물을 생각이다.”


내 말에 신료들은 일리가 있다 여기는지, 아니면 조금이라도 곤란한 결정을 미루게 되었음을 달갑게 여기는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상께서 말씀하심은 지당하십니다. 허나 아무런 대책이 없이 그저 물으러 가면 사실일 경우 반드시 조정의 결론을 물을 것입니다. 허니 책임질 자가 감이 옳다 여깁니다.”

“예판의 말은 옳으면서 그르다.”


김상헌의 말을 부분 긍정한 나는 곧 생각했던 바를 늘어놓았다.


“내 숙고하니 아무리 확실한 해결책이 있다 한들 그것을 먼저 내미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라 여긴다. 호미로 막을 일은 가래로 막는 건 당연하다. 그러나 이는 과하고 아까운 일이다. 하물며 사과로 끝낼 수 있을지 모르는 일에 사람의 목을 내밀라니, 아깝다는 일로 표현할 일이 아니지 않은가.”

“정녕 그렇다면 제 말은 경솔한 이의 어리석은 책임이 되겠으나 저들은 전에 화의를 다지면서도 척화신 여럿을 보내라 한 이들이 아닙니다. 비록 조금 감해지기는 했으나 세자 저하를 따라간 이들 가운데 몇은 그렇다고 하고 간 이들도 있나이다.”

“그것은 나도 안다. 그러나 그럴 것이라 단정 짓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가? 나는 예전 이괄이 일으킨 난으로 그걸 뼈저리게 알았다.”


이괄을 언급하니 좌중이 조용해졌다.


아니겠지 한 이들이 몇이나 난에 참여했다. 그 가운데는 심지어 종친도 있었다.


이런 걸 생각하면 방향성이 다르다고 할지언정 단정 짓는 것의 위험성은 확실히 존재한다.


신료들이 저마다 곤혹스러움으로 말을 찾지 못하고 김상헌조차 말이 저어되는지 입을 웅얼거릴 뿐이었다.


기회다 여긴 나는 곧장 품고 아직 내지 못한 것을 그들에게 건넸다.


“또한 예로부터 욕심이 많은 자는 주변을 흐리고 아랫사람을 붙들며 윗사람의 눈을 흐린다. 나는 저들이 이만큼 과한 요구를 함이 본뜻이라 여기지 않는다. 그러니 일단 철원에 사람을 보내어 친왕의 뜻을 확인하고 논하고자 한다. 그 역할을 맡을 자가 있는가?”

“허면 그 일을 소신에게 맡겨주소서.”


곧장 김상헌이 대답했으나 나는 바로 고개를 저었다.


“그대는 아니 된다. 필요에 따라 내어줄 것을 조금씩 늘어놓아야 제대로 말이 될 것인데, 예판이 가면 대번 말할 것이 아닌가. 그 의기와 기상은 존중하나, 그대는 이 나라에 아직 중히 쓰여야 할 자다.”

“그러면 소신을 보내어주소서. 그리 조금씩 말함은 상대의 심기를 해치기 쉬우니 소신과 같이 여러 번 왕래하며 이름과 얼굴을 알리고 살피는 일에 능한 이가 맡는 것이 옳다 여깁니다.”


대신하여 나선 것은 우의정 최명길이었다. 그의 말에 나는 내심 그가 나서길 바랐으나 동시에 그가 나섬으로 인해 더욱 그를 향한 평가와 시선이 나빠질 것을 알기에 우려를 담아서 물었다.


“그대가 내가 바라는 능력이 있는 이임은 분명하다. 그러나 이 일은 죽어서 돌아오면 칭송되나 살아서 돌아오면 욕을 먹을 수도 있다. 그럼에도 맡아주겠는가?”

“평가와 욕을 두려워한다면 저는 남한산성에서 나오지 않았을 것입니다.”


굳건한 최명길의 대답에 나는 잠시 그를 보고 미안함을 드러냈다. 그러나 계속 그러고 있을 수도 없는 노릇이라 나는 신료들을 보며 물었다.


“우의정 최명길을 친왕에게 사자로 보내어 살피고자 한다. 이에 반대하거나 대신하여 나설 이가 있다면 지금 나서라. 예판, 그대는 말고.”


내 말에 기다렸다는 듯이 김상헌이 다시금 나서려는 게 보였기에 말을 덧붙여 그를 막았다. 그러자 아무도 나설 생각이 없어 보였다.


안타까운 일, 어?


“전하, 소신 사간원 헌납 김경여라 하옵니다. 이 일에 실질적으로 책임이 있는 몸으로, 서장관을 거부하였던 자이기도 합니다. 부디 바라건대, 예판 대감의 목이 아니라 제 목을 써서 화의를 이어가시길 청하는 바입니다.”


김경여의 말에 놀란 것은 나만이 아니었다.


그와 같은 부류인 대간들은 물론이고 그들을 이끈다 할 수 있는 대제학 이식도 적잖이 놀란 게 보였다.


“허. 뜻은 가상하나 안타깝게도 그대의 직은 너무나도 낮다. 이 외에 나설 이가 있는가?”

“저, 전하.”

“대제학께서 나서실 생각이오?”

“어, 어찌 후배가 나서게 하며 홀로 뒤로 꽁무니를 말겠습니까. 목이 필요하다면 늙은 이 몸을 쓰소서.”


이식은 그리 말하면서도 식은땀을 줄줄 흘리는 게 원해서 나선 게 아님이 뻔히 보였다.


거 보고 있자니 너무 안쓰럽네.


“그대들의 의기는 높이 사나 그럴 수는 없소. 어떤 나라든 사람의 해골을 쌓아 유지된다면 그건 이미 유학의 도리에서 벗어난 나라이며 망해 없어져야 마땅한 나라요. 그저 받아만 두겠소.”


말로 그들을 달랜 나는 더 나설 이가 없음을, 아니 나서지 말라는 뜻으로 주변을 둘러본 후 최명길을 향해 말했다.


“우상은 이 자리를 파한 후 따로 날 찾아오시오. 일러둘 말들이 있소.”



***



‘어이쿠야.’


수명이 십 년은 줄어든 거 같은 기분에 이식은 연신 흐르는 땀을 닦았다.


그 원인이 된 김경여를 노려본 그였으나 이내에 관두었다.


그에게 무슨 죄가 있겠거니 한 것이었다.


‘어휴, 말이라도 먼저 해줄 것이지.’


아직 저리 말할 수 있는 힘이 있다는 건 부러운 일이라는 생각이 든 이식은 문득 김상헌을 보며 묘한 표정을 지었다.


‘위로 아래로 사람 곤란하게 하는 건 정말 대단하군.’


한 일이 잘못되었거나 못된 일이라고 할 생각은 없으나 아무리 그래도 사람들을 이리 놀라게 하니 괜스레 툴툴거리고 싶은 기분이 들었다.


“예판 대감, 그리하실 거면 말씀을 해주시면 좋았습니다.”

“그리하다니?”

“한 사람이 나서고 두 사람이 나서면 세 번째가 따르기 마련이 아닙니까?”

“아, 그 이야기로군. 내 이참에 자네를 다시 보았어. 하지만 방금은 내가 무얼 하자고 미리 꾸민 게 아니야.”

“......에휴.”


김상헌의 말에 이식은 작게 한숨을 내쉬었다.


얼마간 짐작은 했으나 이리 확실히 들으니 조금 전에 생각한 것, 휘둘린다는 것이 실로 잘 들어맞는다 여겼기 때문이었다.


그런 그를 보며 김상헌은 짐짓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투로 말을 이었다.


“무엇을 그리 힘들어하시는가? 가장 힘든 건 자네가 아닐세.”

“상께서 가장 힘드시다는 건 압니다.”

“쯧쯧.”


당연한 공치사를 하니 김상헌이 혀를 차며 그를 한차례 보고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걸음을 옮겼다.


그에 따라가서 마저 말할까 했으나 이내에 관두었다.


이식의 눈에 김경여가 보였기 때문이었다.


“자네, 나랑 말 좀 하지.”

“함부로 나섬은 송구스럽게 여기나 저는 할 일을 하였을 뿐입니다. 결자해지가 아니겠습니까.”

“자네가 훌륭히 하였음을 부정하지는 않아.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말을 할 생각이면 귀띔이라도 해야......”

“대제학, 그만하시게.”


세월이 느껴지는 음성이 이식을 막았다. 그에 고개를 돌리니 세월이 가득한 목소리가 그저 흉내 낸 것이 아니라는 듯 올해로 벌써 일흔이 넘은 대사헌 김수현이 그를 보고 있었다.


“옳다고 생각하여 고사하였으나 그것이 화를 부름을 알자 스스로 나서서 목숨을 걸었네. 훌륭한 일이니 칭찬한 일이지 다그칠 일이 아니야.”

“하오나 영감.”

“그래, 자네도 훌륭했지. 그러니 누굴 탓하고 책망하여 괜히 스스로 내려놓지 말게. 솔직히 나는 그대들이 부러워.”


대사헌 김수현은 그리 말하고 향수에 젖은 듯 아련한 얼굴이 되었다.


“나는 너무 오래 살아 무엇 하나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으니 참으로 부러워.”


김수현은 그 말을 끝으로 자리를 떠났다. 그에 마저 말을 하는 것도 모양새가 이상해진 이식은 가보라는 듯 김경여에게 손짓했고, 김경여는 공손히 예를 갖춘 후 자리를 떠났다.


이식 역시 걸음을 옮기려 했다. 그러다가 그는 문득 조금 전에 들고 본 일 가운데 아직 하나 알지 못하는 일이 남았음을 깨달았다.


‘그러고 보니 상께서 마음 쓰심을 말함이 아니면 누가 가장 힘들다는 말인가?’


이식은 고민하고 고민하였으나 그 답을 쉬이 찾지 못했다.



***



“우상, 곤란한 일을 이리도 맡아주어 고맙소. 내 일찍이 그대의 이러함이 얼마나 훌륭한지 알지 못하여 마음고생을 하게 했으니 미안할 따름이오.”

“마땅히 해야 할 일입니다. 소신이 가장 이 일에 어울리니 그저 믿고 맡겨주시길 바랄 뿐입니다.”

“내 그대를 믿지 않으면 누구를 믿겠는가.”


말로서 믿음을 드러낸 나는 요토와 정명수의 일을 입에 담았다.


“정명수는 욕심이 많은 자다. 그러니 우상, 가서 친왕에게 사실을 전하라. 다만 정명수가 욕심을 부려서 친왕을 속이고 있다는 식으로 말이다.”

“과연. 그는 본디 욕심이 많고 흉험한 자이니 거짓이라 할 수 없는 일입니다.”

“아마 청나라 친왕은 저자가 제안한 것을 모르거나 다는 알지 못하리라 생각한다. 허니 그대는 가서 이미 조정이 저들을 향하여 화의를 다지고자 하는 이들이 많음을 고하라. 그리고 과한 욕심을 부렸으며 그 욕심이 설령 그자의 지시라고 하더라도 아니게 할 수 있도록 말하면 적당히 체면을 차리며 응할 것이다.”

“알겠사옵니다.”

“그리고......”


할 말을 이른 나는 고민하며 말끝을 흐렸다. 잠시 고민하던 나는 당장은 이를 넘김이 옳으니 더 크게 용납하기로 정하고 다시 입을 열었다.


“한시적인 자리와 재물은 얼마든지 약조해도 좋다. 정히 힘들다면 책임자로서 몇몇 사람을 파직할 것을 일러도 좋다. 그러고도 부족하다면 외직을 하나 신설할 것을 이르라. 단, 사람은 내어줄 수 없다.”

“아무리 욕심이 많다고 한들 그만하면 받아들이리라 생각합니다. 상께서는 심려하지 않으셔도 될 것입니다. 신이 반드시 그렇게 되게 하겠습니다.”


최명길의 말에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이리 당부하고 말을 건네다 보니 신기하게도 걱정이 가라앉았다.


동시에 그저 희망 사항에 불과할지도 모르나 생각보다 일이 잘 풀릴 거 같다는 기대도 들었다.


“그러면 부탁하겠소.”

“소신, 신명을 다해 명을 수행하겠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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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63화 어지러운 형국에 할 일이란 +3 22.12.07 1,244 40 13쪽
63 62화 충성의 대상 +1 22.12.06 1,252 39 13쪽
62 61화 정붙이고 살면 고향 +4 22.12.05 1,250 36 12쪽
61 60화 귀향의 동반자 22.12.04 1,288 42 15쪽
60 59화 연줄은 많은 걸 얽히게 한다 +4 22.12.03 1,281 42 16쪽
59 58화 무엇을 더 위하는가 +1 22.12.02 1,335 42 12쪽
58 57화 난대로 사는 것이 꼭 정답은 아니다 +1 22.12.01 1,318 44 14쪽
57 56화 왕의 자질 +7 22.11.30 1,417 48 12쪽
56 55화 방편의 유혹 +1 22.11.29 1,410 48 14쪽
55 54화 임금이 품어서는 아니 되는 것 +1 22.11.28 1,421 46 13쪽
54 53화 그럴 수 있다는 그렇게 해도 된다는 말이 아니다 +1 22.11.27 1,421 39 12쪽
53 52화 무엇이 이득인가 22.11.26 1,416 45 14쪽
52 51화 대국? +3 22.11.25 1,484 46 13쪽
51 50화 패설과 같은 인생 +4 22.11.24 1,464 50 12쪽
50 49화 대학사와 대면하다 +1 22.11.23 1,488 44 13쪽
49 48화 외조의 첫걸음 +1 22.11.22 1,596 44 13쪽
48 47화 요순도 힘든 일 22.11.22 1,576 50 13쪽
47 46화 돌아온 이들에게 묻다 +2 22.11.21 1,583 52 13쪽
46 45화 가는 사람이 있으면 오는 사람이 있다 +2 22.11.21 1,577 46 14쪽
45 44화 주기로 해도 아까울 때가 있다 +1 22.11.20 1,570 48 14쪽
» 43화 사람은 내어줄 수 없다 +2 22.11.20 1,655 49 15쪽
43 42화 언제나 방법은 있다 +2 22.11.19 1,624 49 13쪽
42 41화 불청객을 맞이하다 22.11.19 1,684 51 13쪽
41 40화 책임의 방식 +1 22.11.18 1,773 50 15쪽
40 39화 사람은 쉬이 잊는다 +2 22.11.18 1,783 54 11쪽
39 38화 왕자사부에게 묻다 +3 22.11.17 1,810 64 15쪽
38 37화 자리는 사람을 움직인다 +2 22.11.17 1,767 65 15쪽
37 36화 사은사를 준비하다 +2 22.11.16 1,845 56 16쪽
36 35화 후회는 아무리 빨라도 늦다 +1 22.11.16 1,885 54 15쪽
35 34화 돌아선 자가 가장 밉다 +2 22.11.15 1,961 55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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