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망치지 못한 왕은 주나라를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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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시계
작품등록일 :
2022.10.28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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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6.1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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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3화 보이는 것과 의도는 다르기 십상이다

DUMMY

253화 보이는 것과 의도는 다르기 십상이다


“도, 도이?”


처음 듣는 말에 강상청이 얼떨떨한 얼굴로 되물으니 윤휴는 대답하려다가 다시 입을 다물었다.


‘이(夷)라는 말은 우리도 싫어하는데 이들이라고 좋아하진 않겠지.’


눈앞에 있는 사람은 한족으로 보이나 배를 타고 온 명나라 사람이 아니라 심양에서 의주, 영변을 거쳐 철원으로 온 청나라 사람이다.


그러니 말을 조금 삼가는 게 좋겠다고 여긴 윤휴는 잠시 생각하다가 한 가지를 깨닫고 묘한 얼굴이 되었다.


‘한족, 한족이라. 한족으로 태어나 이제는 청나라 사람. 참으로 알 수가 없구나.’


전에 신풍 부원군의 일로 인해 논쟁하고 난 후부터 가장 크게 그의 머릿속을 채운 화두가 다시 떠오르는 걸 느낀 윤휴는 지금 그럴 때가 아니라고 여겨 내리누르며 입을 열었다.


“전조, 고려 시절에 그런 기록이 있었다고 알고 있습니다. 자세한 것은 나도 잘 모르니 저기 한양에 가서 물어보시는 게 좋을 겁니다.”

“가, 감사합니다.”


생각지도 못한 단초를 얻게 되니 강상청은 드디어 좀 풀리나 싶어 환하게 웃었다.


그런 강상청을 물끄러미 바라본 윤휴는 그다지 큰 의미를 두지 않고 물었다.


“헌데 그런 것을 갑자기 왜 알아보시는 겁니까? 내가 알기로 그 일은 못해도 수백 년은 묵은 일입니다.”


수백 년이란 말에 강상청은 자신이 얼마나 터무니없는 일을 맡았는지 새삼 느끼며 입을 열었다.


“크흠, 대단한 것은 아닙니다. 그저 오며 가며 들은 말에 호기심이 생겼을 뿐입니다.”

“그대가 말입니까?”

“물론 아니지요. 저는 그런 일에 그리 관심이 없습니다.”


강상청은 그렇게 말하더니 눈치를 보듯 주변을 살피며 목소리를 낮추었다.


“보국친왕께서 호기심이 생기셔서요. 저보고 이것저것 알아 오라고 하셨습니다.”


배에 대한 이야기는 할 수 없기에 그저 보국친왕 개인의 호기심으로 몰아간 강상청은 그가 바라던, 어느 의미 바라던 것 이상인 대답을 들을 수 있었다.


“과연. 허면 그에 대한 소개장을 따로 적어드리겠습니다. 잠시만 기다려주시면 안내인도 함께 붙여주시지요.”

“아이고, 감사합니다. 허면 방을 좀 빌릴 수 있겠습니까?”

“방? 아, 잠시 쉬시려는 거군요. 물론입니다.”


흔쾌히 고개를 끄덕인 윤휴는 창가를 보고 시간을 어림잡고는 다시 강상청에게 시선을 주었다.


“해가 지기 전에 도달하시려면 빠르게 달려야 할 테니 속이 든든하도록 요깃거리를 내어드리겠습니다.”


반가운 말과 배려에 강상청은 즐거운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다.


“배려에 감사드립니다. 허면 염치 불고하고 신세 좀 지겠습니다.”

“이웃에게 베푸는 것이니 당연한 도리입니다. 여봐라, 바깥에 누가 있느냐!”

“나으리, 부르셨습니까?”


바깥에서 들리는 목소리에 윤휴는 곧장 명령을 내렸다.


“객들에게 방을 내어드리고 마실 것과 먹을 것을 챙겨서 요기하시게 해라. 그리고 한양에 연락을 보낼 것이니 지필묵을 가져오고, 또 박 종사관님을 모셔라.”

“예, 나으리.”

“이른 것 중에 안내가 가장 먼저다.”


윤휴가 덧붙이는 말에 제물포 관청 서리 하나가 문을 열고 얼굴을 보였다.


“안내해드리겠습니다.”

“큼큼, 부탁하지.”


강상청은 체면을 차리듯 헛기침하며 자리에서 일어나 그를 따랐다.


방으로 향하며 강상청은 생각하길, 이만하면 정말 잘 풀렸다고 여겼다.


‘일본인들과 말하지 않아도 되었으니 괜히 자극할 필요도 없고, 조선인들에게 과한 것을 흘리지 않았으니 이만하면 괜찮지. 아니, 괜찮은 정도가 아니라 수월하고 형통하지. 암, 그렇고말고.’



***



“이제 와서 그런 옛일을 들추는 게 고작 호기심이라? 그것도 이렇게 급하게 찾아와서? 거기에 먼저 교신사를 찾았었다.”


서리가 가져다준 지필묵을 눈앞에 두고 중얼거린 윤휴는 이내에 고개를 저었다.


‘그럴 리가 없지.’


물론 위에 있는 사람의 변덕이나 억지로 일이 움직이는 일도 적지 않음을 윤휴는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보기에 이 일은 다소 이성적으로 보였다.


“관심이 있다. 허면 어째서 관심이 가는가? 어째서 알고자 하는가? 간단하지.”


윤휴는 스스로에게 물은 후 어렵지 않게 대답을 내었다는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다.


“배움이란 본디 제 것으로 삼기 위한 것, 그것이 그저 옛이야기를 알고 품기 위함이라면 걱정할 필요가 없다.”


말을 중얼거린 윤휴는 정황을 짜 맞추니 얼추 그림이 나오는 걸 깨닫고 그를 입에 담았다.


“교신사의, 아니 명나라에서 먼저 제안한 것을 청나라도 알았다. 그리하여 양쪽 다 그 일을 하고자 하고 원한다. 허면 명나라는 자신들의 것이 있으니 고용하는 금액이면 충분하다. 그렇지만 청나라는 그런 것이 없으니 일본이든 아니면 우리 조선이든 손을 벌려야 한다.”


손에 잡힐 듯이 보이는 광경과 흐름에 윤휴는 팔짱을 끼고 계속 말을 냈다.


“청나라는 분명 강하다. 하지만 부유한가 하면 그건 아니지.”


외조 관리로서 본 청나라는 심장부 심양을 제외하면 사실상 촌 동네라고 해도 좋을 정도였다.


그 모습을 떠올린 윤휴는 생각한 대로 일이 흘러갔다면 청나라가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 배를 구할 생각을 하고 있다고 해도 이상하지 않다 여겼다.


“개인은 어렵지만 나라는 할 수 있지. 아니, 그게 아닐 수도 있군.”


입으로 소리를 내며 말하다 보니 윤휴는 또 다른 생각이 떠올랐다.


“이건 양자가 마주하고 정해야 할 일이다. 그 일을 명나라에서는 환관 장화가, 일본에서는 야규 교신사가 했었지. 허면 청나라에서도 그렇게 할까?”


또 다른 생각, 그건 바로 청나라에서 사람을 일본에 보내고자 함이었다.


“그럴 수도 있지만 아닐 수도 있지. 그리고 아니라면 직접 가야 하는데, 그런 일에 배를 내는 것이 어렵지는 않지만 전선을 가져다가 쓰기에는 다소 애매하겠지.”


서해를 오가는 청나라 군선들을 그런 식으로 쓰기에는 여러모로 좋지 않았다.


“사신 보내는 일 정도에 그친다면 괜찮다. 싸울 사람들이 오가는 일도 경우에 따라 하지 못할 건 없다. 허나 그 이상이라면 익히 주의해야 할 일이지.”


쓸 것이 정해지니 윤휴는 곧장 지필묵을 들어서 글을 써 내려가기 시작했다.


이윽고 성상께 드릴 장계가 완성되니 윤휴는 그 글을 한번 읽은 후 옆으로 치우고 다시 붓을 놀렸다.


이번에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쓰는 것으로 강상청에게 일렀던 소개장이었다.


그리하여 두 글을 완성한 윤휴는 번갈아 내용을 살펴 한쪽에 들어가야 할 내용이 다른 한쪽에 들어가거나 하는 일이 없었음을 확인한 후 두 문서를 각각 따로 봉했다.


그리고는 한쪽에는 겉봉에 소개장, 또 다른 한쪽에는 상신이라 쓴 윤휴는 만족스러운 얼굴로 중얼거렸다.


“이거면 충분하다.”


혹여 내용물이 잘못되었는가 걱정할 법도 하나 이미 확인한 바가 있으니 윤휴는 그러지 않았다.

무엇보다도, 이 두 서신은 같은 사람에게 보일 것이니 상관없었다.


무릇 소개라고 함은 가장 확실하고 높은 사람에게 받는 것이 좋은 법이니 말이다.



***



“전하, 제물포에서 장계가 왔습니다. 급한 일이라고 합니다.”

“제물포에서?”


잠시 시간을 내어 저녁놀이 지는 모습을 바라보고 있던 내게 오 내관이 급히 다가와 알리는 말에 나는 눈살을 찌푸렸다.


제물포에서 무언가 있다고 하면 작은 일이 아니라 생각이 먼저 들어서 한 행동이었다.


“과연, 어쩌면 그래서 그런 것인가?”

“예?”

“아니, 혼잣말이다.”


문득 교역이며 통상에 그리 적극적이지 않던 것은 다른 사대부라면 모르나 왕은 일을 늘리지 않기 위한 방식이 아닐까 생각이 든 나는 말을 얼버무리고 걸음을 옮겼다.


오래지 않아 대전으로 돌아온 나는 도승지 이경증, 그리고 종사관 박연 두 사람과 마주하게 되었다.


“그래, 제물포에 다시 명나라 환관이 찾아오기라도 했느냐?”

“명나라는 아니고 청나라며, 환관 역시 아니고 상인입니다.”


농 삼아 물은 말에 다소 진지한 대답이 돌아오니 여러모로 당황스럽다.


그러나 당황도 잠시, 나는 이경증이 올리는 서신 둘을 받았다.


“하나는 소개장이고 하나는 상신이라. 도승지, 중한 일인가?”

“외조 좌랑 윤휴는 그렇게 여겼으며, 소신 역시 승정원에서 머리를 맞대니 그러하다 여겼습니다.”


승정원에서 머리를 맞대었다는 말은 다시 말해 다른 승지들 역시 이경증과 같은 의견이라는 소리다.


“읽겠다.”


한마디 하고 윤휴가 보낸 서신 둘을 차례로 모두 읽은 나는 그것들을 내려놓고 물었다.


“도이? 청나라에서 도이에 관심을 보인다고?”

“그러합니다. 옛 전조 시절, 그것도 이미 수백 년은 된 일에 그들이 다시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어째서?”

“좌랑 윤휴가 올린 말을 살피면 세 가지를 추측하였습니다.”


세 가지라.


읽었으니 나도 알고 있다.


“일본에 보내기 위한 사신을 위해가 그 하나이며, 대신 싸울 사람을 실어 나르기 위한 도구로서가 또 하나입니다.”


동해를 돌아 북쪽으로 해서 만주로.


이러한 경로를 사용하고자 한다면 확실히 배는 필요하다.


사신을 보내기 위해서라면 당연히 저들이 직접 배를 마련하는 것이 체면이 산다.


번국에 배 좀 달라고 해서 간다?


그럴 수는 있지만 상국이라 주장하는 것들이 어지간하면 그런 짓은 체면 상해서 못 한다.


이 두 가지 예측은 솔직히 말해 크게 관심을 둘 일이 아니다.


하지만 저들이 도이의 일을 알고자 함이 걸린다.


“그리고 나머지 하나는 새로 함대를 만들고자 함입니다.”

“도이는 해적이었다. 만주족, 아니 여진인들이 모여서 고려 해안이며 일본 해안을 망친 해적이고, 그들로 인해 우산국이 처참한 꼴을 당하였지.”

“그러합니다. 상께서 이르신 것이 옳으니, 승정원에서는 혹여 세 번째에 해당할 경우 저들이 그때와 같은 일을 하기 위함이 아닌가 우려하고 있습니다.”


그때와 같은 일이라고 하면 당연히 해적질이다.


윤휴가 우려하고 승정원도 가능성을 무시할 수 없다 여긴 세 번째 이유, 그건 바로 청나라가 약탈 함대를 꾸리는 것이다.


간단히 말해 일본을 해적질하여 부족한 것들을 채우고자 함이 아닌가 하는 것이다.


원 역사에서 그러지 않았다고 무시하기에는 이미 변한 것이 많고, 하물며 청나라가 본래 국명을 후금으로 헀던 걸 기억하면 마냥 부인할 수는 없다.


무엇보다도, 그렇게 되면 이 일은 일본과 청나라에 한하는 일이 되지 않을 것이다.


“일본에 그치지 않을 수도 있겠지.”

“그러합니다. 조선에 화가 미치지 말란 법은 없으며, 유규나 대만과 같은 곳을 조선 해역을 이용해 드나들며 그럴 수도 있습니다.”


이경증이 하는 말을 들으며 나는 이 일이 생각한 바와 대치되고 있음을 깨달았다.


아직 중심이 되지 못했다.


그런데 샛길이라니, 나중이라면 모를까 지금은 이르다.


“무턱대고 최악을 생각하는 것도 좋지 않으나 그저 낙천적으로 여겨 넘기는 것도 상수는 아니다.”

“상께서 이르심이 옳습니다.”


이경증이 고개 숙이며 맞장구치는 걸 들으며 나는 박연, 벨테브레이에게 시선을 주었다.


“종사관 박연에게 묻겠다.”

“예, 전하.”

“그대는 보국친왕을 제물포에서 안내했다고 들었다.”

“말씀하신 대로입니다.”

“그때 무언가 특이한 일은 없었는가?”


벨테브레이는 잠시 생각하는 듯싶더니 곧 입을 열어 대답했다.


“딱히 없었습니다. 굳이 논하자면 포구 둘러보는 일이며 늘어선 양선들을 보는 일에 심취하셨던 정도였습니다.”

“양선에 심취했다?”

“보는 시간이 다소 길어서 그리 말씀드렸을 뿐, 대단한 일은 없었습니다.”


양선, 양선이라.


큰 건 사람의 마음을, 특히나 동심을 자극한다.


어쩌면이라는 생각이 드나 그 시작이 그러하였다고 끝도 그러라는 법은 없으니 긴장을 늦출 수는 없었다.


“도승지는 들어라.”

“예, 전하.”

“이 일은 함부로 논할 것이 아니나 생각은 해야 하니 당상관 이상들에만 알려주되, 그들에게 함부로 이 일을 논하지 말라 일러라.”

“알겠습니다.”


당장 이 일은 알고는 있어야 하되 공공연히 문제로 삼을 일도 아니고, 설령 가장 우려하는 게 사실이라고 한들 드러내어 우려할 정도는 아니니 이 정도에서 그침이 옳았다.


다만 그렇다고 손을 놓고 있을 생각은 없다. 


“또한 이러한 일은 조정에서 모두 머리를 맞대기에는 다소 이르다고 느낀다. 그러니 살피고 대신하기 위해 외조에 맡기고자 한다. 좌랑 윤휴의 서신을 필사하여 세자에게 보내라.”


나는 그렇게 말하고는 멀리 북쪽을 바라보았다.


“이 일은 외조와 세자에게 맡길 것이다. 그리고 하나 더.”


청나라의 일은 살피고 알아서 할 사람이 있으니 한시름 덜지만 반대쪽은 그렇지 않으니 아무래도 직접 말함이 낫겠다 싶은 나는 말을 덧붙였다.


“교신사를 불러라. 이 일에 대해 논할 것이다.”


작가의말

[후원에 감사드립니다!]

kkatnip님 후원에 감사드립니다!!

후원하신 기대에 응해 더욱 좋은 글을 쓰도록 정진하겠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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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2

  • 작성자
    Lv.68 ageha19
    작성일
    23.06.15 21:04
    No. 1

    아이의 대물주의가 명 - 청 - 조선 - 일본 4개국을 바쁘게 만드는군요. 하긴, 아이라고 해도 엄연히 일국의 친왕이긴 하니.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5 g9******..
    작성일
    23.06.15 23:45
    No. 2

    ㅋㅋㅋ친왕전하 눈돌아가는 소리가 여기까지 울리겠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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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3 272화 술은 흐려진 이성과 넘치는 감성의 친구다 +1 23.07.04 348 18 13쪽
272 271화 시기에 맞지 않는 초청 +1 23.07.03 350 24 13쪽
271 270화 더 잘 싸울 수 있는 장소 +2 23.07.02 369 22 14쪽
270 269화 우선할 사람 +2 23.07.01 357 19 11쪽
269 268화 부족한 숫자 +5 23.06.30 380 26 13쪽
268 267화 계승과 충성 +1 23.06.29 378 24 15쪽
267 266화 다음가는 자 +4 23.06.28 364 27 14쪽
266 265화 하늘의 부름은 피할 수 없다 +1 23.06.27 370 18 13쪽
265 264화 사랑을 크기로 표현하면 23.06.26 363 22 12쪽
264 263화 알맞은 일 +2 23.06.25 358 20 11쪽
263 262화 소식을 전하는 순서 +4 23.06.24 387 22 15쪽
262 261화 두 전령 +2 23.06.23 375 22 13쪽
261 260화 보따리 뺏을 궁리 +5 23.06.22 361 24 17쪽
260 259화 쫓고 쫓기고 +1 23.06.21 359 20 12쪽
259 258화 누구도 바라지 않은 결과 +3 23.06.20 371 22 13쪽
258 257화 이기기 위한 손실 +4 23.06.19 391 23 16쪽
257 256화 정해진 선택 +1 23.06.18 353 22 13쪽
256 255화 죽음의 무게는 같지 않다 +2 23.06.17 361 21 14쪽
255 254화 달콤한 제안 +1 23.06.16 367 18 12쪽
» 253화 보이는 것과 의도는 다르기 십상이다 +2 23.06.15 365 20 13쪽
253 252화 도이 +2 23.06.14 373 24 12쪽
252 251화 거짓은 항상 커진다 +2 23.06.13 368 18 12쪽
251 250화 은밀한 일 +2 23.06.12 363 19 12쪽
250 249화 오래전에 했던 일 23.06.11 356 19 12쪽
249 248화 다가온 구실 +1 23.06.10 356 16 13쪽
248 247화 바다를 향한다 +3 23.06.09 384 19 11쪽
247 246화 소년의 마음은 +3 23.06.08 377 24 13쪽
246 245화 윗사람과 거리는 적당한 게 좋다 +2 23.06.07 361 24 12쪽
245 244화 어린 친왕 +2 23.06.06 405 2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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