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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푸아
작품등록일 :
2022.11.05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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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03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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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0.14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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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격이 시작되는 건가요?(7)

DUMMY

그후 기지에 막혀있던

여러가지 일들이

순차적으로 풀리기 시작했다.



"벙커와 토치카의 수리는 모두 끝났고

이제 남은건 참호의 보강 뿐입니다."



"투리안, 고생했어요"



"그럼!"



"....."



역시나 투리안은 목욕탕 공사가 끝난 뒤

쉬지않고 바로 진지 보수에 들어갔고

지금도 대부분의 방어시설을

수리한 것으로 모자라

부족한 부분을 보강한다고 해서

지금도 쉬지않고 본인이 직접

모래를 나르고 있었다.



"그럼, 다른 곳도 둘러 볼까?"



역시나 둘러볼 필요도 없이

아카데미와 공업지구는

헌던과 스패너가 고생을 해준 덕분에

내가 맡겼던 여러가지 프로젝트들도

막힘없이 진행이 되고 있었다.


그중에서도 최근 아르마감에서 넘어온

대량의 랫맨들과

그토록 기다려왔던

순백이의 여러 친구들 또한

같은 자리에서 볼수 있었다.



"오우~ 이 이쁜것들

아빠가 금방 꽃단장 해줄께요~"



비록 원래의 순백이 처럼

내가 길들인 녀석들은 아니였지만

그 하얀 랫맨이 어떻게 교육을 시킨 것인지

이제막 해골로 변한 순백이 친구들은

머리를 쓰다듬는 내 손길에도 거부감 없이

그대로 내 명령에 복종을 하고 있었다.



"좋아, 그렇다면~"



나는 바로 저번 내기에서 패배한 시페르를

다시금 내 앞으로 소환했다.



"아니! 바쁜사람을 이렇게 마음대로

오라가라 해도 되는거에요?!"



평소에는 그러지 않다가

오늘따라 유독 짜증을 부리는

시페르의 의도는 어느정도 파악이 됬고

그가 바쁘다고 말하는

기지의 치안 임무 역시

다른 엘프성기사들에게 모두 떠 넘긴체

자신은 포도주 창고 만 기웃거렸다는

사실 또한 알고 있었기에

그의 주장은 나에게는

전혀 씨알도 먹히지 않는 얘기였다.



"얼마전에 내기에서 졌던 거 기억하지?"



그 순간 알수 없는 오싹한 기운이

시페르의 온몸을 엄습해 오기 시작했다.



"아하~! 그거요?


그... 뭐랄까?

사실 그때는 제 몸 상태가 완전하지 않았고

그래서 정확하게는

그 내기가 공평하지 않았다는 뭐 그런거..."



주구장창 변명만 늘어놓는 시페르에게

뭐라 한마디 할수도 있는 입장이였지만

시페르가 과연 어디까지 추락할 것인가에

대해서 궁금하기도 했기에

나는 그저 그의 변명을

가만히 듣고만 있었다.



"그러지 말고 그냥 말씀하세요...

그렇게 무표정으로 조용히 계시는게

더 무서워요..."



"그럴까?"



결국 제발 저린 시페르가

먼저 내게 무조건 항복을 선언했다.



"다른게 아니라 시페르의 빛의 창을

대량으로 사용해야 할거 같은데

괜찮겠지?"



빠직!



"네?! 제 빛의 창을요?!


아니... 라이즈님!

아무리 내기에서 졌다지만

이건 너무 하신거 아닙니까?


무슨 빛의 창이 나오라고 하면

뚝딱 나오는 그런 물건인줄 아십니까?


심지어 그때 내기 이후로

아직도 오라가 전부 회복되지 못해서

여전히 빌빌대고 있다고요"



하지만 내가 그런 시페르에게

해줄 이야기는 단 하나밖에 없었다.



"그러길레 누가 내기에서 지래?"



그 말에 시페르는 받아칠 말이 없었다.



"물론 오라는 충분히 회복할 시간을 줄거야

하지만 오라가 충분히 회복된다면

바로바로 시페르의 빛의 창을 써야겠어"



그말에 시페르도

어느정도 수긍을 하는 눈치였다.



"물론 내기에서 졌으니

라이즈님이 하라는대로 하겠어요


근대 왜 하필 제 빛의 창이 필요한거죠?


제 빛의 창을 도대체 어디다 쓰실려고요?"



"빨강아~"



내가 뜬금없이 허공에 대고

빨강이를 외치자

그때까지 내 몸에 딱 붙어서

자신의 존재감을 감추고 있던 빨강이가

내 부름과 함께 쏜살같이 튀어나왔다.



스윽~



맑은 핏빛의 루비처럼

영롱하면서 반짝이는

붉은 빛을 띄던 슬라임은

어느순간 우리 사이에서

해골의 형태를 갖춰 나가기 시작했다.



"에? 설마?"



"그래 그 설마야"



내가 생각한 것은 바로

시페르의 빛의 창을 이용한

빨강이의 대량 생산이였다.


그동안 알게모르게

여러가지 실험을 거쳐본 결과

빨강이의 육체는 강도로 봤을 때

기존에 있던 어떠한 금속으로도

녀석의 몸에 흠집하나 낼수 없었고

분명 그 정도의 강도라면

오히려 충격에는 약해

쉽게 깨지거나 할텐데도

본체 자체가 슬라임이다 보니

탄력까지 있어

충격에도 강한 내성을 지니고 있었다.


거기에 빛의 창으로

빚어낸 녀석이라 그런지

웬만한 화염 마법에는

그을림 자국하나 남지 않았고

전기, 냉기 등을 비롯한

각종 속성 마법에도

강력한 내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이 되었다.



'해골모양을 하고있는 한마리의 드래곤이

눈 앞에 있다고 보는게 좋을거야'



"이제보니 아예 이 세상을

집어 삼키려고 하시는 군요"



"뭐 맘처럼 쉽게 되진 않겠지만

나름 해보려고 노력중이긴 해"



"하~"



그때부터 시페르는

빨강이의 대량생산을 위해

그의 오라를 모조리 빨리기 시작했다.


오라가 차면 빛의 창을 던지고

오라가 바닥이 나면 집에가서 쓰러지고

다시 오라가 차면 빛의 창을 던지고...


처벅~ 처벅~


온몸의 오라가 바닥이 나

집으로 돌아가는 그의 발걸음이

살면서 이렇게 무거울 수가 없었다.


하지만 아무리 힘들어도

그는 집으로 향할수 밖에 없었다.



"조금만... 더... 가면... 낙원이..."



모든 오라를 빨린 그가

집으로 돌아와 현관문을 열었을 때

그의 식탁 위에는

오늘도 각종 고기로 만들어진 안주와 과일

그리고 그를 위한 포도주 한병이

놓여 있었다.



벌컥~ 벌컥~



"캬~! 이게 바로 내 고단한 삶의

유일한 낙이지~"



씻지도 않고 바로 식탁에 앉은 시페르는

테이블 위에 놓여있던 포도주를

단숨에 들이키고는

곧바로 안주 한점을 집어

입안으로 가져갔다.



"오~ 안주도 기가 막힌데?"



당연하게도 식탁에 올라와 있는

소고기 안주는 하메네이가 선물로 준

최고급 송아지 고기로 만든 안주였고

그의 테이블에 놓여있던 포도주 역시

내가 헌던을 시켜 따로 보관해 둔

우리가 생산하는 와인들 중

가장 최고의 것들이였다.



"근대 이러다 진짜 알콜중독 되는건

아닌가 모르겠네...


에이~! 뭐 있어?! 한잔 해!"



그렇게 시페르는 오늘도

앉은 자리에서 와인 한병을

모조리 해치웠지만

그나마 다행스러운 점은

시페르의 오라 덕분에

취기는 있을 지 언정

몸속에 녹아있는 알콜 성분은

대부분 정화가 되어

더 이상의 중독 증상은

보이지 않는 다는 것이였다.



"도대체 왜 이런 현상이 발생 하는 거지?"



시페르가 한창 와인에 취해

흥얼 거리고 있을 때

나는 그가 남긴 작품들을

하나하나 확인하고 있었다.



"왜? 얘들은 색깔이 다를까?"



시페르가 몇일을 고생해서 만든

단 두개의 빨강이

하지만 그것들은

빨강이라는 이름이 무색하게

모두 사파이어와 같은

투명한 푸른색을 띄고 있었다.



"그나마 기존의 빨강이와

강도와 탄력성 면에서는

뒤쳐지는 부분이 하나도 없는데...


어째서 색만 저렇게 다를까?


키우면서 뭘 잘 못 먹인건가?"



하지만 나를 신처럼 떠 받드는

그들이였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서 실수가 있을리는 없었다.



"아니면 저 친구들이 원래 맞는거고

빨강이가 잘못된 건가?"



이제는 반대로 빨강이를

의심하기 시작했고

그런 나의 혼잣말을 알아 들은 것인지

빨강이가 고개를 갸웃거리며

나를 빤히 쳐다보고 있었다.



"그런거 아니야~


그럼 앞으로 너희들은 부르기 편하게

내가 파랑이라고 부를께

나쁘지 않지?"



그 말에 파랑이라는 이름을 갇게된

녀석들도

그 이름이 나쁘지 않은 듯

고개를 끄덕거렸다.



똑! 똑!



그때 이 야심한 시각에

누군가가 내 방 문을 두드리기 시작했다.



"들어오세요"



그렇게 문을 열고 들어온 이는

다름 아닌 카인 이였다.



'맨날 갑작스럽게 등장해서

매번 깜짝 놀랐더니

이제는 아예 노크를 하고 들어오네...'



노크를 통해 상대방의 확인을 구하고

들어오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행동이였지만

이런 행동을 카인이 해서 그런 것인지

나름 신선하고 나쁘지 않았다.



"보고드릴 것이 있어서 왔습니다."



"이 시간에? 무슨 급한 일이야?"



"이것 부터 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러더니 카인은 뒤에 숨겨놓은

붉은 실에 묶여있는 두루마리 한장을

내게 내밀었고

나는 그것을 받아 붉은 실의 매듭을

천천히 풀었다.



촤악~



"그림이네? 그런데 어디서 많이

본듯한데"



"뱀파이어가 정찰하면서 본 모습을

그대로 그림에 옮긴 것 입니다."



확실히 예술에도 조예가 깊은

뱀파이어들이라 그런지

디테일 한 부분들 까지

아주 정밀하게 그려진 그림이였다.



"뱀파이어가 정찰을 하다가?


그럼 이것들이 다 이단이란 말이야?!"



"네, 그렇습니다."



마치 근접항공 사진을 촬영한 것 처럼

어느 마을의 하늘에서 본 장면을

흑백으로 상세히 그린 이 그림 안에는

종이의 공간이 부족할 정도로

이단들의 모습이 가득차 있었다.



"갑자기 어디서 이만큼의 병력이..."



"대충 세어보니

적의 숫자는 대략 2천명에 달했고

그중에는 저번에 보셨던

자폭을 하는 이단들과

덩치가 다른 이단들에 비해

유달리 큰 녀석들도

곳곳에 심심치 않게 있는거 같습니다."



확실히 뱀파이어가 그려준 그림 안에는

방금 카인이 말한 부분들이

자세하게 나와 있었다.



"그럼 이것들이 여기에 이렇게 모여서

뭘 하려고 하는건지 알아봤어?"



"안타깝게도 거기까지는

알아내지 못 했습니다.


하지만 계속해서

마음에 걸리는 부분이 있습니다."



"어떤게?"



카인은 내가 서 있던

뒷편의 벽면으로 이동했고

그곳에 설치되어 있던 거대한 지도의

한 지점을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저들이 집결한

마을의 위치가 이곳 입니다."



이단들의 주적이라고 알고있는

이단심문관들의 요새와는

한참 떨어진 위치였고

그것과 비교해 우리 기지와의 거리는

훨씬 더 먼곳에 떨어져 있었다.


하지만...



"하메네이가 있는 사막도시?"



"네, 그 부분이 이상합니다.

만약 요새를 공격하려 했다면

요새 근처에 있는 마을로

집결을 했어야 하는데

오히려 이단들은

사막도시와 가까운 이 마을에

병력들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하~"



아직까지 적의 정확한 의도는

파악할수 없었지만

저 정도 규모의 병력이라면

분명 어딘가를 공격하기 위한

움직임이라고 밖에 설명이 되지 않았다.



'이단심문관들의 요새가 아니라

하메네이가 있는 사막도시라...


도대체 어째서...'



하지만 적의 움직임을 파악한 이상

이렇게 두손 놓고

가만히 있을수 만은 없었다.



"하메네이에게 급히 전갈을 보내

그곳 근처에 대규모 이단 병력들이

집결하고 있으니

혹시 모를 사태에 대비해

병력과 방어를 강화 하라고

그리고 동시에 시민들을

모두 대피시킬 준비까지 마치라고 하고"



"알겠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만 해서는

전혀 안심이 되지 않았다.



"안되겠어

나도 당장 하메네이에게

가봐야 할거 같아"



"바로 마차를 대기시켜 놓겠습니다."



한시라도 빨리 이 상황을

하메네이에게 알리고

내가 그곳에 당도해

조금이라도 더 그 시기를

앞당길 필요성을 느꼈다.



"무슨 일이야?"



"사막도시 근처에

이단들의 세력이 출몰했어

혹시 모르니 그곳에 있는 사람들을

모두 대피 시켜야 할거 같아"



내가 출발을 위해 급히 옷을 갈아입자

책을 일고 있던 블러드는

테이블 위에 읽고 있던 책을 내려 놓았다.



"그럼 나도 같이 갈레"



"그건 안돼!"



나는 소리치듯 블러드의 말을

딱 잘라 반대했고

블러드 또한

내가 왜 이런 갑작스런 반응을

보이는 것인지 잘 알고 있었다.



"그래도 너 혼자는 너무 위험해"



"어차피 사람들만 대피 시키고

나는 바로 빠질거야


그러니까 전투도 없을거고..."



"그래? 그럼 내가 따라가도

아무런 문제가 없는거네?"



"그런게 아니 잖아..."



결국 블러드가 파 놓은 함정에

보기좋게 걸리고 말았다.



"혹시라도 만약에 전투가 발생한다면..."



"혹시나 뭐?

그 혹시나 라는게

나 한테만 적용되고

너 한테는 적용이 안되는 뭐 그런거야?"



"....."



작정하고 달려드는

블러드의 말빨 앞에서는

나조차 당해낼 제간이 없었다.



"잘 생각해~


니가 잘못 된다면 나는 손쓸 방법도 없어

하지만 내가 또 다시 잘 못 된다면

그때는 너가 날 또 살려주면 되잖아


안 그래요? 네크로맨서님?"



결국 그의 말에 두손을

들수 밖에 없었다.



"빨리 준비 안하면 놓고 갈꺼야..."



"난 언제든지 오케이지~"



그러자 집무실에서 밤늦게 까지

업무를 보고있던 헌던이 찾아왔다.



"이야기는 카인을 통해 들었습니다.


먼저 출발 하신다고요"



"응, 한시가 급한 상황이야

나 먼저 시페르... 아니지

란트를 데리고 출발 할테니까

병력이 준비되는 대로

뒤 따라 와줘"



"알겠습니다. 꼭 몸조심 하십쇼"



그렇게 바로 준비된 마차에 올라탔고

피곤한 시페르를 대신해

란트가 마차의 호위를 맡으며

우리는 사막의 모래를 뚫고

사막도시를 향해 마차를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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