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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푸아
작품등록일 :
2022.11.05 23:33
최근연재일 :
2024.07.03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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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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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4,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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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9.23 0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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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이제 다음 단계로 가는 건가요?(7)

DUMMY

"피해!"



날아가는 포탄과는

비교할수 없을 정도의 속력으로

날아든 빛의 창을

그들의 강화된 동체시력으로 확인한 것인지

누군가 소리쳐 동료들에게 알렸고

그와 동시에 이단심문관들이

그곳에서 뿔뿔이 흩어지자

그대로 바닥에 꽃힌 빛의 창에서

찬란한 빛과 함께

뜨거운 열기가 사방으로 뿜어져 나왔다.



화아악~!



빛에 창에서 뿜어져 나온 강한 열기에

순간 그들의 검은갑옷이

벌겋게 달아 올랐지만

그것 만으로는 그들의 움직임에

약간의 제약만 가했을 뿐

아무런 데미지를 주지 못했다.



"우~ 어!"



동시에 그들 앞으로 등장한 란트가

들고 있던 거대한 대검을 휘둘렀고

날카로운 대검의 날 앞으로

대검 만큼이나 거대한 크기를 자랑하는

해머의 머리가 그것의 앞길을 차단했다.



파캉~!



단단한 두개의 금속이 부딪치며 나는

날카로운 굉음이

멀리 서있는 이곳까지 그대로 전달 되었고

온 힘을 다해 휘둘렀던 대검이

해머에 막히며

단 한치도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자

란트는 방패에 감추어져 있던 손을

그에 뻗었다.



스으윽~



그러자 그의 손끝에서

익순한 검은 기운이 퍼져 나왔고

이단심문관 역시 그런 수상적은 행동에

본능적으로 대검을 밀어내고는

뒤로 빠르게 물러났다.



"스탑! 여기까지

만약 거기서 한발짝만 더 움직인다면

우리도 가만히 있지 않을거야!"



말도 안되는 협박이였다.


성기사와 필적한다는 인단심문관들이

눈 앞에 15명 씩이나 있었다.


하지만 지금 그들 앞에

길을 가로 막고 있는 이들은

성기사와 데스나이트를 포함해

고작해야 10명 남짓 이였다.



'어떻게든 저들과 대화를 이끌어내서

아군이 올때까지 시간을 벌어야 해'



전방에서 한창 전투를 펼치고 있던

성기사와 데스나이트 들이

내 연락을 받고 이곳에 당도 할때까지

어떻게든 시간을 벌어야 했다.



"너가 이곳에 수장인 것이냐?"



'어쭈? 수장인걸 알면서도

나한테 반말?


아니다~ 지금 당장은 내가 좀 참고

어떻게든 진득한 대화를 이끌어내서

시간을 벌어보는거야'



다행히 내가 생각한 계획대로

이단심문관중 한명이

내 말에 질문으로 답을 했고

그런 그의 반응을 봤을 때

이제는 어느정도 대화의 물꼬가

트였다고 생각했다.



"맞아, 내가 이 기지의 수장이야.


그럼 너희들은 어디서 온 누구지?


그리고 무슨 목적으로

우리 기지를 공격하는 거고?"



하지만 나의 기대와는 달리

녀석들은 내가 이곳의 우두머리 인것을

확인하자 마자 들고 있던 해머를

고쳐 잡았고

짧은 대답으로 이곳에 온 목적을

나에게 알려주었다.



"당장 저놈부터 생포한다!"



"망했네... 순백아 나와!"



그의 명령과 함께 주위에 있던

이단심문관들이 우리를 향해 달려들었고

부족한 머릿수에 3명이나 되는

이단심문관들이 곧장 나에게 달려들자

나는 급하게

순백이와 그의 친구들을 소환했다.



"반격 같은것은 일절 필요 없어

그러니까 최대한 방어 위주로 상대해!"



그 말을 알아들은 것인지

순백이와 그의 친구들은

한손에 들고 있던 검 형태의 신체를

다시 몸 안으로 흡수시켰고

그와 동시에 반대편에 있던 방패가

더욱 두껍고 단단하게 바뀌며

내 주위를 보호하기 시작했다.



"어디서 이런 잔재주를!"



쾅! 쾅! 쾅!



콘크리트로 만든 토치카 조차

가볍게 부수는 그들의 해머가

연신 순백이의 방패를 가격하기 시작했고

그때마다 웬만한 충격에는

꿈쩍도 하지 않았던 그 방패가

해머가 닿을 때 마다

움푹움푹 찌그러지기 시작했다.



'순백아~ 조금만 버텨줘

조금 있으면 지원군이 올꺼야~'



물론 순백이의 특성상

손상을 입었던 그의 방패는

빠른 속도로 회복이 되고 있었지만

총격의 여파를 온몸으로 견디고 있던

순백이와 그의 친구들은

점차 자세가 조금씩 무너지고 있었고

이렇게 되면 지원군들이 오기전에

이 방어선이 금방이라도 무너질거 같았다.



피잉~ 퍼억!



순간 강렬한 파공음을 내며 날아온

묵직한 탄환이

이단심문관의 어깨와 몸통 사이

감옷의 이음새를 정확하게 타격했고

그는 고통스러운 신음을 흘리며

들고 있던 해머를 놓치고 말았다.



'드디어 온건가!'



내가 시페르가 서있던 언덕을 향해

고개를 돌리자

그곳에는 때마침 도착한

엘프 저격병들이 자리를 잡은 뒤

이단심문관들을 향해

사격을 가하기 시작했고

놀랍게도 그들이 들고 있는 마나총은

기존의 마나총이 아닌

전혀 다른 형태의 마나총이였다.



'개량이 끝난 건가?'



예전에 나는 엘프들을 모아놓고

기존 저격총의 화력 문제를 개선할

대대적인 개량작업을 착수한 적이 있었다.



"네? 유도 부분을 제거하란 말씀이십니까?"



"네, 하지만 모든 마나총을

그런식으로 개조하라는 말은 절대 아닙니다.


일종에 특수한 상황에 맞는

특수한 총기가 소정 필요하다는 말입니다."



"말씀하신 특수한 상황이라는 것이

예를들면 어떻것을 말씀하시는 건지..."



"성기사들을 제압해야 하는

특수한 상황을 두고 하는 말입니다."



기존의 마나총 역시

탄환에 달려있는 정확한 유도기능과

각종 속성마법이 걸려있는 탄환 덕분에

일반적인 화력에서 만큼은

드워프들이 사용하는 총기보다

우수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였다.


하지만 문제는 그것이

일반적인 보병을 상대로

효과적이 라는 것이지

정작 오라와 루미나 금속으로

보호를 받는 성기사를 상대로는

잘해봐야 그들의 움직임에

약간의 제약만 가할뿐

실전에서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았다.


그리고 그것을 엘프들 역시

잘 알고 있었다.



'그러니까 그 놈의 유도기능이 문제라고'



유도기능은 원하는 목표물에

정확하게 명중한다는 장점도 있었지만

그것 말고도 또 다른 이점이 있었는데

그건 바로 적들이

저격병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는게

굉장히 어렵다는 사실이였다.


유도기능이 있는 탄환은

총구를 적들을 향해 발사하지 않아도

스스로 포물선을 그리며 날아가

정확하게 적들에게 명중했기 때문에

저격을 당한 적들은

전혀 엉뚱한 방향을 바라보며

경계를 하기 일쑤 였다.


하지만 때로는 그것이 독이 되어

직선으로 날아가는 다른 탄환보다

운동에너지가 약해질수 밖에 없었고

그렇기에 엘프들은 현장에서

실질적인 탄의 위력보다는

탄에 실려있는 마법에

더 집중을 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발생하고 있었다.



'마나총을 개발한 이유가

마법에 문외한 이더라도

몸에 약간의 마나만 있다면

마법탄환을 얼마든지 발사할수 있도록

하기위해 만들어 진것인데


정작 지금은 마법에 대해 모르면

마나총의 위력을 백프로

발휘하기도 힘들게 되었으니...'



그렇게 마법에만 의존하고 있는

현재의 마나총으로

어떻게 하면 성기사들을

상대할수 있을까 고민하던 중

성기사들의 역할이

마치 현대의 장갑차와 비슷하다는

생각이 머릿속에 떠올랐고

그런 현대의 장갑차들 조차

손쉽게 때려잡을수 있는

대물 저격총 M82 바렛이 떠올랐다.



"엘프 작업자들 뿐만 아니라

금속과 관련된 드워프 작업자 분들도

모두 불러 주세요"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바렛 프로젝트라는 이름 아래

엘프분들과 함께 새로운 저격총의

디자인과 시제품을 만들기 시작했고

작업의 후반부에 와서는

무겁고 단단한 탄두를 만들기 위해

드워프분들에게 그들만의 금속인

타이타늄을 만들어 달라 부탁했다.


또한 그 무거운 탄두를

기존의 발사속도 보다

더욱 빠르게 만들기 위해

실탄에 걸려있는 마법 또한

오로지 탄두의 속도를 올리는 것에만

집중적으로 투자했고

그렇게 개량이라 쓰고 마개조라 읽는

바렛 프로젝트가 엘프들의 손에 의해서

완성이 된 것이였다.



피잉~ 퍽! 피잉~ 퍽!



안타깝게도 현재까지 소량 생산 되어

배치되어 되어 있는 수가 많지 않았기에

압도적인 화력을 이단심문관 들에게

투사할수는 없었지만

그럼에도 그 소량의 바렛만 가지고도

이단심문관들의 손과 발을 묶기에는

저만한 물건이 없었다.



"생각보다 적의 저항이 거셉니다!"



여기저기서 그 바렛에 의해

크고 작은 부상자가 속출했고

현재 상황을 알리는 부관 역시도

날아오는 묵직한 탄환을 막기위해

팔로 얼굴을 가린체 보고를 할 정도였다.



"적의 수장놈이 바로 코 앞이다!

저녀석을 산 채로 데려가기 전까진

여기서 한 발자국도 움직일수 없다!"



사방에서 날아오는 탄환들과

아카데미에서 지원을 나온 교육장들이

그들을 향해 각종 디버프까지

쏟아붓고 있는 상황이였지만

그럼에도 이단심문관들의

대장으로 보이는 자는 포기를 모른채

쉴 새 없이 나와 순백이를

강하게 압박하고 있었다.



우와~!



그 순간 뒤쪽에서

강한 함성소리가 울려 퍼졌고

내가 고개를 돌렸을 때

그토록 기다리고 있던

성기사와 데스나이트 증원군 들이

언덕을 넘어

하나둘씩 몰려오는 것이 보였고

그들을 바라보고 있던 엘프들은

마치 승리를 직감한듯

앞으로 달려나가는 그들을 향해

함성을 외치고 있었다.



"적의 증원군 입니다!

더 이상 버티는 것은 위험합니다.

일단 피하셔야 합니다."



"시끄럽다!


앞쪽에서는 도대체 뭘 하고 있는거야!"



잔뜩 흥분한 이단심문관은

아직까지도 자신의 눈 앞에서

모든 공격을 막아내고 있는 순백이에게

그의 분노를 표출하기 시작했고

마구잡이로 내려치던 해머를

그대로 바닥에 내려 놓은 체

순백이가 들고 있던 방패를

한손으로 강하게 집어들었다.



'어? 어?'



아무리 다른 금속에 비해

가볍다는 루미나 라고 하지만

그럼에도 온몸이

루미나 금속으로 이루어진 순백이는

웬만한 힘이 아니고서는

녀석을 짊어지는것 조차 힘이들 것인데

그럼에도 그는 그런 순백이를

한손으로 번쩍 집어들고는

그렇게 만들어진 빈 공간을 통해

나를 붙잡으려 했다.



쐐애액~!



내가 위험에 처했다는 것을

순간적으로 직감한 시페르는

다시금 자신의 오라를 끌어 모아

빛의 창을 만들어 그에게 던졌고

나를 붙잡으려던 이단심문관 역시

자신을 향해 날아오는 위협을

눈치를 챈것처럼 보였다.



"쳇!"



당장 나를 붙잡게 되면

그 역시 빛의 창에 전통으로

꽂힐수 있는 상황이였기에

그는 우선 그곳에서 한걸음 물러나며

그의 손에서 발버둥 치고 있는 순백이를

빛의 창의 제물로 삼았다.



"순백아!"



화아악~!



강렬한 섬광이 순백이의 몸에 반사되면서

사방으로 뿜어져 나왔고

빛의 창이 가지고 있던

엄청난 고열의 열기가

순백이의 온몸에 흘러들어가자

눈처럼 새하얗던 그의 몸이

순식간에 시커멓게 타들어가며

녀석의 손끝에서 부서져 내렸다.



"고작해야 방패 역할도 못하는 녀석이

여지껏 나를 이..."



녀석은 손에 남아있던

순백이의 잔해들을

기분 나쁜듯 털어내며 투덜댔지만

그가 말을 채 끝내기도 전에

나의 이성의 끈은 끊어지고 말았고

녀석에게 바로 달려들어

투구로 감싸져 있는 그의 얼굴을

두손으로 꽉 붙잡았다.



"노화"



마나 컨트롤 따위는

신경 쓸 필요도 쓰고 싶지도 않았다.


최소 순백이를 위해서 라도

이녀석에게 복수 하겠다는 일념하나로

손끝에 막대한 마나를 밀어넣었고

그와 동시에 차갑게 변한 마나들이

녀석의 머리 속으로

미친듯이 빨려 들어갔다.



파사삭~



검은 숯으로 변한 순백이처럼

녀석의 머리 또한 검은 투구와 함께

순식간에 고운 모래로 변하며

내 손가락 사이에 흘러 내렸고

머리가 사라진 녀석의 몸뚱이는

바닥에 떨어진 그 모래 위로

힘없이 쓰러지고 말았다.



"....." "....."



뜨거웠던 전장의 열기가

불어오는 차가운 모래바람에

그대로 쓸려 사라져 버렸고

이곳에 있는 적 아군 할것이

모든이가 마치 그대로 얼어버린듯

숨죽인체 그 모습을 말 없이

바라보기만 했다.



"후...후퇴... 모두... 후퇴한다!"



단 일격에 이단심문관이 쓰러지자

그들 모두 크게 당황하기 시작했고

그렇게 모든 전의를 상실한

이단심문관들은 빠른 후퇴명령과 함께

이곳에서 앞다투어 도망치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곳에 있는 어느 누구도

후퇴하는 그들을 추적하거나

공격을 하는 이가 단 하나도 없었고

그저 바닥을 향해 고개 숙이고 있는 나를

말 없이 바라볼 뿐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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