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파이어는 질병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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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청수사
작품등록일 :
2023.01.09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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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08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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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1.1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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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쪽

[ 01 – 05 ] Unwind 풀리다. - 3

DUMMY

S01_Chapter 01. [ Initiation of Transcription ] 전사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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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1 – 05 ] Unwind 풀리다. - 3




어떤 결정이 옳을지, 이로울지 잘 모르겠다.


실장이란 남자의 제안은 충분히 혹했지만, 과연 이대로 살아도 내가 원하는 바를 결국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원하는 바?


평범한 사람의 삶으로 돌아가는 것이었다.


시간이 걸리기는 하겠지만, 변화의 원인을 결국에는 알아낼 것이고 다시 원래대로


돌아가는 방법도 결국 알아낼 것으로 생각했다.


물론 리스크는 있었다.


제대로 알아낼 수 있는지 미지수였다.


그리고 방법이 없을지도 몰랐다.


그래서 평범한 인간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도 몰랐다.


그렇다고 그 리스크들을 줄이거나 없애자고 자유를 걷어 차버릴 수는 없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예전에 대학병원에 남으라는 교수님의 권유도 뿌리치고 개원하지 않았던가.




또 하나.


최근에 변화가 생기면서 무섭도록 정확해진 직관이 실장이라는 남자의 제안을


받아들이면 또 다른 미지의 세계에 발을 디디게 될 것이라고 속삭였다.


일반인들은 알지 못하는 세상.


받아들이는데 힘들거나 어려울 수도 있는 개념.


이제 변화에 조금씩 조심스럽게 적응해 가고 있는데, 또 다른 역동적인 변화와


마주하면 좌절하고 절망하면서 그대로 무너져버릴 수도 있었다.






실장이라는 남자의 제안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게 된 것은 다름 아닌 옆방의


나이 어린 선배의 고자질 때문이었다.


그 녀석이 자신의 팀원들과 얘기하다가 내 얘기를 한 모양이었다.


그래서 그 방 팀원들이 현미경 로그 기록을 확인하던 중 내가 미처 지우지 못했던


흔적을 발견했고, 옆방에서는 정식으로 문제를 제기했다.


내 혈액을 보고 싶었다고 하면서, 그 장비를 어떻게 다루는지 몰랐다고 항변했다.


하지만 이미 우리 팀 사람들마저도 나를 의심스럽게 생각하는 것을 알게 되자,


그냥 사직서를 제출할 수밖에 없었다.




나의 퇴사를 또 어떻게 알았는지, 그날 소지품을 정리해서, 해질 무렵 연구소에서


나오는데, 헌혈을 함께 했던 선배가 차를 대놓고 기다리고 있었다.


아무 말도 없이 선배 차에 탔고, 선배는 차를 몰아 자정 무렵 지난번 갔었던


별장에 도착해서 내려줬다.




입구로 들어서서 어두운 복도를 지나 벽난로가 켜져 있는 거실로 들어섰다.


지난번과 똑같은 모습으로 실장이라는 남자가 휠체어에 앉아서 나를 바라보았다.


지금 사는 집에서 챙길 물품이 있느냐며, 실장은 책이나 개인적인 물품은 모두


챙겨 오겠다고 하며, 앞으로는 이곳에 머물면 된다고 했다.


그의 말을 들으면서, 그냥 느낌이었지만.........


실장이 연구소에 찌른 것이 아닌지 의심이 들었다.


그렇지만 어쩔까? 이렇게 된 거.






그는 나를 이끌고 복도로 갔다.


한쪽 벽을 쓰다듬자 벽에 불빛이 생기며 버튼이 생겼고, 버튼을 누르자 벽면이


열리면서 엘리베이터가 나타났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지하로 내려오자 투명한 유리문이 있었다.


그 유리문을 열고 들어가니 분사형 방역기가 작동했다.


짧은 분사 이후 반대편 유리문이 열렸는데, 안으로 들어가서 주위를 둘러보고는


깜짝 놀랄 수밖에 없었다.


매우 훌륭한 연구실이 세팅되어 있었다.


실장은 연구는 그곳에서 하면 되고, 일상생활은 1층에 배정된 방에서 하면 된다고


알려 주고는 다시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 버렸다.




일 층에 마련된 내 방에서 잠시 쉬고 샤워도 한 후 연구실로 내려왔다.


연구실 한쪽 비어있던 벽면에 책장이 있었는데, 내 집에 있던 내 소유의 책들 말고도


수많은 책이 가득 차 있었다.


호기심에 내 책 이외의 책들을 하나하나 보고 싶었지만, 호기심으로 시간을 보내면서 긴장을 풀 수는 없는 일.


그리고 최소한 지금까지 해왔던 작업까지는 해 놓아야 다음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 혈액을 채혈했다.


각종 기본 검사들을 돌리고, 주사현미경에 로딩 해 놓는 등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그때 그 실장이 들어왔다.


실장은 씨익 웃으면서, 혈액이 가득 담겨있는 튜브 3개를 건넸다.


자신의 것이라며 검사를 부탁한다면서.


오호! 참 잘된 일이었다.


그렇지 않아도 내 것 이외의 샘플이 필요했다.


혹시나 해서 실장에 다른 혈액을 더 구할 수 있는지 물어보았더니, 구할 수 있다고 했다.


그 말을 듣고서 티는 안 냈지만, 적잖이 놀랐다.


더 있다고?


누가?


어디에?


어떻게?


수많은 질문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었다.


그럼에도 우선은 아무렇지도 않은 척 샘플링을 이어 나갔다.




내 혈액에서 발견한 혈소판에 붙은 ‘이물(foreign body)’은 실장의 혈액, 혈소판에서


발견한 것과 형태상은 거의 똑같아 보였다.


다만 내 이물은 ‘V' 모양 중 꺾임이 있는 부근이 두드러지게 튀어나와 보였고,


실장의 것은 왼쪽 날개의 중간 부분이 두드러졌다.


형태적인 차이가 있음을 인지했지만, 나만 알고 있으려 했다.


왜냐하면 신뢰라는 관계까지 가기 위해서는 아무래도 실장과 더 많은 대화가


필요하리라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우리······. 감염자들이 얼마나 더 있습니까?”


“감염자라······. 뭐, 좋아요. 어떻게 부르든. 있어요. 많이.”


“그러니까 얼마나······?”


“일단 내 주위에는 오십 명이 있어요.”


“음······.”


“왜 그래요? 무슨 일 있어요?”


“생각보다 많은가 보네요. 감염자가. 실장님 주변 50명이라면, 대한민국에 많으면


10만 명까지도 있을 수도 있겠네요. 대충 계산해서.”


“오호라! 그게 바로 계산이 되나요? 석환 씨는 이쪽으로 뛰어난 건가?”


“네? 그게 무슨 말씀이신지?”


“아! 나와 석환 씨는 아마도 좀 다를 거예요. 능력이.”


“사실 실장님과 그 얘기를 하고 싶었습니다. 뭐가 다른지, 아니면 다르지 않은지,


우리가 감염된 건 도대체 뭔지. 저보다는 많이 알고 계신 거 같아서요.”


“자자, 하나씩 얘기 해보죠. 우선 우린······. 석환 씨 표현에 따르면 감염되었고,


음, 변했어요. 맞죠?”


“네.”


“우리가 정확하게 무엇으로 변했는지는 나도 잘 몰라요. 누군가 종족 중 아는 자가


있는지도 잘 모르겠네요. 다만 아주 옛날부터 흡혈귀, 뱀파이어 이런 명칭으로


불렸다고 알고 있어요.”


“휴, 그렇군요.”


“놀라지 않네요?”


“아마도 그럴 거라 생각은 해 봤었습니다.”


“그래요? 정말인가 보네. 석환 씨는 이런 쪽으로 특화되었나 봐요.”


“자꾸 이런 쪽이라고 하시는데, 그게 도대체 어떤 쪽이라는 겁니까?”


“아! 정보를 취합하고, 분석하고, 결론을 도출하는데 탁월한 쪽? 이미 내 주변에도


그런 사람이 있지요.”


“저는 아직도 실장님이 무슨 얘기를 하시는지 정확하게 잘 모르겠습니다.”


“사실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알게 될 일이에요. 자, 우리는 우리를 종족이라고 불러요. 인간과는 다른.”


“인간과 다르다······. 그렇기는 합니다. 하지만 저는······.”


“우리 종족은 거의 비슷한 특징이 있어요. 감각이 예민하고, 완력이 뛰어나지요.


다만 인간 음식은 먹지 못해요. 우리는 피를 먹지요.”


“그럴 줄 알았습니다. 휴.”


“내가 참 잘 발견한 모양이네요. 석환 씨를. 얘기할수록 감탄하게 돼요.”


“그것 말고 다른 건 없습니까? 어떻게 감염됩니까?”


“감염이라. 그래요. 감염이라고 하죠. 그냥 종족 중 누군가가 일반 사람을 물고,


피를 빨아 먹는다고 감염되지 않아요.”


“그런가요? 역시 일반적으로 오컬트에서 말하는 뱀파이어와는 다른 가 봅니다?”


“당연해요. 종족이 얼마나 오래전부터 인간들과 함께했는지는 몰라도, 인간에게


노출된 것은 거의 드물어요. 그러니까 민간에 떠도는 전설이라고 하더군요.


그러니 인간들은 우리는 모릅니다.”


“그러니까 흡혈로는 감염이 되지 않는 겁니까? 그렇다면 감염 경로가 어떻게


되는 겁니까?”


“어차피 다 알게 될 일. 내가 아는 건 다 얘기해 줄게요.”






밤새 실장에게 일방적으로, 쉴 틈 없이 계속해서 이야기를 들었다.


사람들이 부르는 말로 뱀파이어, 우리는 종족이라고 부른다고 했다.


뱀파이어, 밤피르, 스트리고이, 흡혈귀 같은 명칭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했다.


나도 겪어봤지만, 실제로 혈액이면 되지, 꼭 사람의 혈액일 필요는 없었다.


그리고 능력을 사용하는 일이 없다면 2주 만에 한 번 정도 혈액을 보충하기만


하면 된다고 했다.


나의 경우 선지 한 덩이(남성 주먹의 2배 정도)면 충분했다.


허기짐이라고 표현하기에는 애매한 느낌이 없지 않았다.


그런 허기짐이 계속 되면, 의식이 깜박깜박하면서 정신이 없어지고, 그 간격이


짧아지면서 결국에는 블랙아웃을 경험하게 된다고 했다.


그렇게 의식이 깜박깜박하게 되는 순간에 인간의 배고픔과 같은 느낌이 있다고 했다.


종족 역시 생존을 위해 전략적으로 흡혈을 한 것으로 보인다며, 1~2주 간격으로


동물을 잡아서 해결하는 방법이 잠정적으로 수백 년간 유지되고 있다고 했다.




인간 역사 중 중세 언젠 가에는 한 무리의 종족들이 마을을 이루며 살아가고 있었다.


매월 보름달이 뜰 때, 그리고 그믐달이 뜰 때, 한 달이 두 차례에 걸쳐서 가축을


잡아서 집단으로 흡혈을 했다고 한다.


그중 마을의 룰을 어긴 자 중 몇몇이 숲속에서 야생 짐승을 흡혈하다가, 인간에게


노출되어 늑대인간으로 불리게 되었다고도 했다.


실장의 말에 따르면 종족의 긴 역사에서 늑대인간을 만났다거나, 보았다는 언급이


없었으므로, 인간의 늑대인간 전설 역시 종족이 노출되어 생겨났다고 믿는다고 했다.


어찌 되었건, 암묵적이고 주기적인 흡혈은 현대로 올수록 점점 쉬워졌다고 했다.


그만큼 동물 혈액을 구하기 쉬워졌다는 것이었다.


나의 경우 선지를 마트에서 쉽게 살 수 있었듯.


여담으로 잠깐 얼버무리며 얘기했지만, 실장은 인간의 피를 흡혈하는 자들이 있다고 했다.


그런데 그것을 자랑으로 여기며, 자부심으로도 생각하는 특정 집단도 있다는데,


이는 종족의 유지와 발전을 위해서 매우 좋지 않은 사례라고도 했다.




실장은 종족의 의식과 사고가 인간과 별다를 것이 없다고 했다.


사회의식이나 문화의식도, 애초에 종족으로 태어난 자들을 제외하고, 인간 사회에서


살아가고 있으므로 인간의 것을 받아들이고 사는 데 대부분이 문제가 없다고 했다.


다만 생존에 직결되는 문제가 심심치 않게 발생하기 때문에 이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더 큰 문제가 생긴다고 했다.


예를 들어, 누군가 흉기를 들이댄 경우, 인간보다 월등한 완력으로 맞서 싸워야


하느냐의 선택의 문제를 말했다.


하지만 이런 경우도 대부분 성문화(成文化)된 방법이 있어서 그 안에서 해결책을 찾는다고 했다.


인간의 흉기가 종족에게는 그렇게 큰 위협이 되지는 못한다고 했다.


상처가 나고, 출혈이 생겨서 응급상황은 생길 수 있을 수도 있지만, 그 정도로


죽지는 않는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성문화된 일종의 ‘종족법(種族法, The Tribal Law)’에는 그냥 맞아주라고 했단다.


다른 예로 블랙아웃 직전인데 도저히 혈액을 구할 수 없는 경우였다.


그래서 블랙아웃이 유발되어 인간 관점에서 ‘피와 살이 낭자 하는 사고’가 발생했다면,


종족에게는 비상연락이 가능한 조직이 있다고 했다.


그 조직이 나서서 그 사고를 수습하고 마무리한다고 했다.


몇 달 전 내가 예전에 살던 곳 뒷산에서 벌인 ‘새 잡아먹기’ 역시 그 조직에서 해결했단다.


인간들이 모르게.


그리고 그 조직의 국내 수장이 바로 실장 자신이라고 했다.


그래서 국내 종족에 관한 정보를 거의 모두 취합하여 분석하고 있었으므로,


나에 대해서도 대부분 다 알고 있다고 했다.




아무리 종족의 수뇌부에서 조심한다고 해도, 사고를 치는 자들이 있기 마련.


어떤 자들은 위급한 상황에 처했을 때, 어쩔 수 없이 그랬든, 아니면 의도했든,


인간을 흡혈하는 경우가 있다고 했다.


그 경우 대부분의 인간은 죽는다고 했다.


그런데 아주 희박한 확률로, 왜냐하면 천년이 넘는 종족의 역사에서 그 경우는


밝혀진 경우로서 열 차례도 안 되기 때문에, 어떤 존재가 나타난다고 했다.


그 존재는 평범한 인간인데, 종족의 흡혈로 죽어야 했지만, 알지 못하는 이유로


종족으로 각성하는 경우를 말했다.


그런 자들을 ‘블러드라인(Bloodline)'이라고 부른다고 했다.


그렇게 나타난 블러드라인은 종족의 다른 존재들과는 다른 특별한 능력이 있다고 했고,


크게 노력하거나 애쓰지 않아도 종족의 모든 능력들을 자유자재로 구사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런 희귀한 경우의 블러드라인 말고 종족이 되는 방법은 두 가지가 더 있다고 했다.


듣다 보니 생물학에서 말하는 무성생식(無性生殖)과 유성생식(有性生殖)쯤 된다고 생각했다.


물론 학문적으로 무성, 유성이라는 것이 아니라, 명칭 그렇다는 것이었다.


유성생식의 경우 블러드라인만 가능하다고 하며, 여성 블러드라인만이 임신과 출산이 가능하다는 것이었다.


결국 성(性, Gender)의 구분은 블러드라인 만이 의미가 있는 것이라 했다.


블러드라인이라는 명칭도 희귀한 각성의 경우 말고, 종족 내에 기존 가문에서


유성생식을 통해 태어나서 그 명맥을 잇고 있는 자들 -애초에 종족으로 태어난 자- 도 그렇게 부른다고 했다.


대한민국에는 5명이 있다고 했다.


하지만 그 숫자는 계속 줄고 있다고 했다.


그래서 보고된 바에 따르면 최근 1,000년 이내에 유성생식으로 늘어난 개체 수는


전 세계적으로 봤을 때, 채 100명이 되지 않는다고 했다.


반면 블러드라인이 아닌 경우는 수천 년의 역사에서 임신이 가능하다고 보고된


사례가 없는 것을 보아 불가능하다고 믿고 있다고 했다.




무성생식의 경우는 인간적인 관점에서 보았을 때, 그것은 학대에 가까웠다.


블러드라인이 아니라도 가능하다고 했지만, 아무래도 정상이 아니었다.


그 방법이란 다음과 같았다.


전제는 변하지 않았다.


종족이 인간을 흡혈하면, 인간은 반드시 죽는다.


그런데 흡혈을 도중에 멈추고 종족의 피를 아주 조금씩 주입하면, 인간은 죽지 않는다고 했다.


그렇게 수년의 시간에 걸쳐서 조금씩 원래 그 사람의 혈액을 흡혈하는 종족의


혈액으로 전부 바꾸게 되면, 그 사람은 결국 종족이 된다고 했다.


그때 도저히 참을 수 없었던 나는 실장에게 질문했다.


수년간, 그 시간 동안 아직 종족이 되지 못한 그 사람은 그냥 인간 사회에서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는 거냐고.


아니라고 했다.


자신도 잘은 모르지만 아마도 경찰이 조사하는 장기미제 사건 중 실종에 관한


부분은 종족과 관련이 있을 수도 있다는 짐작만 내비쳤다.




그런데 이미 종족인 나는 왜 참을 수 없는 분노가 치미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아무리 감정의 영역이고, 불가해일 수도 있다고 하지만, 지금 느끼는 분노는


그 원인이 무엇인지 알 수 없었다.


PTSD 같은 것이 나에게도 있을까?


나도 그런 경험이 있었던 걸까?


그 장기간에 걸친 혈액 교체가 왜 가학으로 느껴지는 것일까?


그렇게 종족화한 모두가 동의했기 때문에 진행된 것이었을까?


아니면 종족 누군가가 그 사람의 동의도 없이 찍어 놓고, 납치하여 결국에 종족으로


만들어 버린 경우도 반드시 있을 것이라는 추측도 해봤다.


그런데 동의가 있었다면 그것은 오히려 피학인가?


SM 같은 건가?


순간 생텍쥐페리 작 어린 왕자의 ‘길들이다’가 생각난 것은 나도 내 영혼 어딘가에


가학적 변태 기질이 잠재해 있음을 방증하는 사례인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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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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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2

  • 작성자
    Lv.23 하윌라
    작성일
    23.11.15 09:00
    No. 1

    와아.... 작가님의 상상력이.. 대단합니다.
    정말.... 놀랍습니다.
    그리고 상당히 몰입감이 있어요. 재미있고 아주 흥미롭습니다.

    두 사람이 보여질 때, 대화로 분위기나 성격을 짐작한다면
    더.... 긴장감을 보여주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는군요.
    그렇다면 실장이라는 자와 남주의 미묘한 심리적 대립도,,, 가능할 것 같구요.
    흥미있게... 보고 갑니다.
    아... 왜 일케 잼있지? ㅎㅎㅎㅎㅎ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0 청수사
    작성일
    23.11.15 09:30
    No. 2

    재미있게 봐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그렇게 봐 주시면, 이후에 더 재미있어지리라 확신합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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