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파이어는 질병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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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청수사
작품등록일 :
2023.01.09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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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08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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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1.1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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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 01 - 06 ] Exposed : 노출 - 01

DUMMY

S01_Chapter 01. [ Initiation of Transcription ] 전사의 시작

.

.

.

[ 01 - 06 ] Exposed : 노출 - 01




내가 제시한 의혹, 아무리 그런 조직이 있다고 하여도, 인간 세상에서 함께 살다


보면 반드시 노출될 것이 당연할 것이었다.


그런데 어떻게 수많은 사건, 사고가 생기지 않는 것이냐는 질문에 실장은 아주


가볍게 대답했다.


변두리에 살면 된다고.


혹시 중심가에 살더라도 변두리로 나가게 한다고.


주기적으로 고급 전원주택이나 고급 타운하우스가 유행을 타다가, 다시 시들해지는


것은 다른 이유가 아니었다고 했다.




실장은 동틀 시간이 가까워지자, 슬슬 마무리해야 할 것 같다며, 떠나려고 했는데,


내가 한 가지를 물어보았다.


종족의 대부분이 나와 같은 능력을 갖추고 있냐고.


일전에 내 능력을 내가 관찰하면서 패시브 스킬이라고 생각한 적이 있었는데,


그것을 물어보고 싶었던 것이었다.


실장은 씩 웃으면서, 속 보인다고 했다.


내가 알아내야 하는 문제라고.


그렇지만 자신이 알고 있는 얘기는 해주겠다고 했다.


대부분이 갖고 있다고 했다.


예민한 감각, 초능력에 가까운 완력, 빠른 이동능력 등은


아마도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대부분 갖고 있다고 했다.


다른 능력은 없냐는 질문에 실장은 잠시 침묵을 하더니 있는데,


잘 모른다고 했다.


자신은 갖고 있지 않다고 했다.


블러드라인 중 누군가가 종족과는 전혀 다른 능력이 있다고 했고,


본 자도 있다고


하지만 소문만 그렇다고 했다.




그때 마침 동이 텄는데, 실장이 흠칫 놀라며 떠나려 하는 것을 급했던 내가 손으로


실장의 팔을 잡았다.


그의 팔을 잡은 내 손이 커튼 사이로 비추는 찬란한 햇빛에 노출되어 있었다.



- !!! -




그 모습에 놀란 실장은 황급히 내 손을 뿌리치려고 했으나,


난 더 힘을 줘서 실장을 잡았다.


그 잠깐 사이지만 실장의 눈은 햇살에서 떠나지 않았고,


내 손에서도 떠나지 않았다.


실장의 팔에서 힘이 빠지면서 내 눈을 올려다보았는데,


그 눈에는 기이한 열기,


또는 광기 그런 느낌이 포함되어 있었다.




햇살에서 멀리 벗어난 그는 무언가를 결심한 듯,


결연한 표정을 하고는,


그의 다리를 덮고 있던 블랑킷을 걷었다.


그리고 허리춤에서 아주 날카로워 보이는 나이프 하나를 꺼냈다.


그리고는 나이프로 바지의 허벅지 부위를 주욱 그어서


바지통이 쫙 갈랐는데,


왜 그럴까 하는 궁금함 보다 그의 창백하고 야윈 허벅지가


참 안쓰러워 보였다.


그는 주저 없이 허벅지 근육을 붙잡고 한 움큼 떼어 냈다.


나는 놀라서 셔츠 팔 부위를 당겨서 떼어 내고 망설이지 않고


출혈을 보이는 그의 허벅지을 압박했다.


그러자 그는 압박하고 있지만,


피가 배어 나오는 자신의 다리는 아랑곳 하지 않고,


나더러 그의 손에 든 피가 뚝뚝 떨어지는 근육 덩어리를 보라고 했다.


곧 그는 그 근육 덩어리를 햇살이 비치는 바닥에 던졌는데,


근육 덩어리는 10초도 안 되는 동안 화르르 타올라


재가 되어 산산이 부서졌다.


너무 놀라버린 나는 그의 허벅지를 압박하는 것 말고


어떤 것도 할 수 없었다.


그가 살며시 내 손에 자신의 손을 올리고


내 손을 치우자 놀랍게도 그의 허벅지에는


피가 묻어 있었지만, 거의 정상으로 재생된 허벅지 피부가 보였다.


그리고는 내 손을 들어 햇살에 노출했는데,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자 해가 지면


찾아오겠다고 하며, 어둠 속으로 사라졌다.






씻고 나온 나는 생각을 정리하고 있었다.


아마도 실장이 놀란 이유는 태양광 때문일 것이었다.


이미 진작 실험을 해 봐서 나에게는 아무런 해가 없음을 확인했기 때문에


당연하다고 생각했고, 이미 리스트에서 지웠었는데.


다른 자들은 나와는 달리, 그렇지 않을 수도 있었다.


분명했다.


나만 태양광에 면역이 있는 것이.




해가 지고 실장이 다시 나타났을 때,


이미 제법 많은 양의 서류철을 휠체어에


앉은 다리에 올리고 나에게 다가왔다.


실장은 틈나면 읽어보라며, 서류철들을 한쪽 책상 위에 올려놓고,


나에게 말을 걸어왔다.






“‘데이워커(Day walker)'라고 해요.”


"그렇습니까?"


“짐작했을 테지만, 석환 씨는 종족에게 흡혈을 당했어요.


죽어야 할 자가 살아났지요.


그래서 의심은 하고 있었어요. 석환 씨가 블러드라인 일지도 모른다고.”


“뭐라고? 누가 나를 그런 겁니까?”


“당신 선배.”


“누가? 그 사람이?”


“블랙아웃이 왔었는데, 그때가 마침 석환 씨랑 같이 있는 때였나 봐요.”


“아!”


“석환 씨 흡혈을 하고 우리에게 연락했지요.


그런데 우리가 도착했을 때 석환 씨는


의식을 차리려고 하고 있었어요.


그래서 그때부터 주시하고 있었죠.”


“좀 억울한데? 미리 그런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단속할 수도 있었던 것 같은데······.


아니면 나를 주시한다고 했을 그때,


미리 나에게 벌어질 일을 알려줄 수도 있었을 것 같은데?”


“말투가 심히 거슬리네요. 화가 난 거군요. 이해해요.


하지만 당시 석환 씨 앞에 내가


나타났다면, 있는 그대로 믿었을까요?”


“그렇기는 하지만, 아플 것이라고,


어디가 어떻게 아플 거라고 먼저 말이라도


해줬으면 좋았을 텐데?”


“어떻게 압니까? 아무도 모릅니다.


블러드라인이 각성하면서 벌어지는 일들은.


가장 최근에 블러드라인이 각성한 때가 벌써 수백 년 전 이라고요!”


“허! 그렇습니까? 그러면 혹시 태양광이 나에게 영향이 없는 것이


내가 블러드라인으로 각성하면서 생긴 특이점이라고 생각하는 겁니까?”


“맞아요. 놀랐어요.


책 속에서만 보던 데이워커를 직접 보게 될 줄은 정말 몰랐거든요.


나도 계획이 좀 있었는데 수정해야겠네요.


석환 씨가 데이워커의 이능을 갖고 있다면


우리도 할 수 있는 것이 정말 많으니까.”






며칠을 고민하다가 드디어 용기를 했다.


박 실장에게 다른 종류의 전자현미경을


사달라고 해보려고 1층으로 올라왔다가,


갑자기 울리는 사이렌 소리에 건물 밖으로 나왔다.


자세히 집중해서 들어보니 미세하게 많은 발소리가 들렸기에,


그쪽으로 가보았는데,


별채가 있었다.


문을 열어보니 안에 빈 곳이 있었고, 그 공간은 지하로 뻗어 있었다.


그저 한걸음 내딛였는데, 미끄러지듯 공간으로 빨려 내려갔다.




지하 공간에 들어가자 주변에서 나를 향해 총구가 겨눠지는 것을 느꼈다.


그때 실장이 괜찮다며, 나도 벽 한쪽을 다 채운 화면 근처로 오라고 했다.


생각보다 종족의 숫자가 많아서 놀랐다.


그들은 아마도 사고를 수습하는 팀일 것으로 추측하고 있었다.


정신없이 움직이고 무전을 치고 한쪽에서는 무기를 손보고······.


움직이는 모습들이 일사불란하다고 생각했다.


실장은 그 조직에 나눠진 팀별로 각각의 임무를 하달했다.


그리고 마지막 팀에게 임무를 부여하고 나를 바라보며 씩 웃으며,


함께 나가자고 했다.






변두리 야산 북쪽 평소에도 해가 비추지 않을 것처럼 음습한 골짜기에 고목처럼


생기를 쪽 빨려버린 사람 시신이 두 구가 있었다.


그 옆에 주저앉아서 온몸을 부들거리는 사람이 이었는데, 종족인 듯 같았다.


그냥 한눈에 보기에도 저자가 두 사람을 흡혈한 것으로 보였다.


문제는 진압팀에 접근하자 그자가 짧은 나이프 하나를 꺼내서


반항하기 시작했던 것.


진압팀 팀장으로 보이는 자가 투항을 권했는데,


그자는 아랑곳하지 않고,


나이프를 휘둘러 대고 있었다.


진압팀은 투항을 계속 권하면서 조금씩 접근하기 시작했다.


그때 눈치를 살피던 그자가 갑자기 바닥을 박차고 뛰어올라 나뭇가지를 밟고


빠른 속도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나는 도대체 무슨 생각이었을까?


실장 옆에서 사태를 지켜보던 나는


직관이 할 수 있다며 속삭이는 것을 들은 순간,


몸을 띄워 올리고 있었다.


직관은 또다시 북쪽이라며 속삭였고,


나도 나뭇가지를 밟고서 북쪽으로 움직였다.




직관이 말하지 않았어도, 내가 가는 방향과 그자가 향한 방향이 만나는 점이


삼각형의 한 꼭짓점이었으므로,


그자의 방향이 보이자 머릿속에 바로 내가 가야 하는 방향이 떠올랐다.


얼마 가지도 않았는데 바로 그자가 우측에서 나타났고,


그자는 놀라면서 나이프를 찔러왔다.


순간 세상이 멈춘 것처럼 시간이 느리게 흐르는 것을 느꼈다.


마치 예상을 했던 것처럼, 아니면 이미 그자와 합을 맞춘 것처럼


찔러오던 나이프를 우측으로 흘려서 피해고,


그자의 복부 쪽으로 파고들었고


어깨로 들이받아 버렸다.


그자는 나이프를 놓치고, 나무 아래로 떨어져서 바닥에 내동댕이쳐졌다.


그리고 따라오건 진압팀이 바로 포박해 버렸다.


바닥으로 내려와 실장 옆으로 갔는데,


실장은 마치 다 예상하였다는 것처럼


나에게 고개를 살짝 끄덕였다.


그리고는 진압팀에게 여러 가지 지시를 내리고,


나에게는 돌아가자고 했다.




다시 몸을 씻고 거실로 나오자 실장은


처음 만났을 때와 같이 벽난로 옆 휠체어에 앉아 있었다.


실장은 일렁이는 불꽃만 바라보고 있었다.


나도 휠체어 옆 의자에 앉아서 벽난로를 바라보았다.


사실 정신이 좀 없기는 했다.


어디를 봐서 내가 몸을 쓰는 사람인가?


그저 공부만 쉴 새 없이 해온 일개 의사일 뿐이었다.


그런데 어디서 그런 용기와 힘이 났는지······.


미리 리허설이라도 해본 것처럼 딱 맞던 동선은 또 뭔지······.


그저 몸에 맡겼을 뿐이었다.


그런데 실장은 마치 모두 예상한 그림이었던 것처럼


당연한 결과로 받아들이고 있었다.


막 좀 더 혼란스러운 생각들에 접어들고 있을 때,


일부러 방해라도 하려는 듯 실장이 말을 걸었다.






“머리가 복잡하겠네요. 그렇지요?”


“아······. 뭐······.”


“나도 종족인데, 이렇게 휠체어에 앉아만 있는 게 이상하지 않던가요?”


“아······. 그것도······.”


“참 석환 씨는 뭐든 있는 그대로 보려고 하네요.”


“제가 좀 그렇습니다.”


“난 소아마비 환자예요. 그렇데 이렇게 일어날 수 있어요.”


“생각보다 키가 크시군요.”


“평생 남보다 낮은 눈높이에서 살면서


원래 세상의 높이는 그 정도인 줄 알았어요. 그러다.”


“종족이 되셨겠습니다. 그리고 일어설 수 있었겠습니다?”


“맞아요. 그런데 재미있었던 건, 내 발로 일어났는데, 재미는 있었지만,


과연 내가 진정 바라던 일인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적어도 움직임의 자유는 얻었잖습니까?”


“그래서 일어선 첫날 블랙아웃을 경험했지요.”


“아하!”


“그래서 난 석환 씨가 참 궁금해요. 어떻게 그렇게 태연할 수 있죠?


어떻게 새로운 능력에 신나지 않을 수 있느냐고요.”


“아! 이상하다고 생각하실 수 있겠습니다. 전 의사입니다.


모든 의사가 다 그럴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어떤 증상이나 현상을 바라볼 때,


제가 공부한 기준에서 정상과 비정상을 나눠서 생각합니다.”


“정상, 비정상?”


“예. 정상이란 생리적이고, 생명을 영위해 가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반면 비정상이란 병입니다.”


“비정상이 병이라······.”


“남들도 모두 그렇게 생각해 달라고 설득하는 게 아니라,


저 혼자 그렇게 생각한다는 겁니다.


그래서 정상과 비교하여 뭔가 다르다면, 이는 병에 걸렸기 때문이고,


병에 걸렸으면, 치료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해는 되네요.”


“제가 처음 변화를 인지했을 때,


그때는 통증으로 시작해서, 가려움증, 열감, 냉기 순으로


이어지는 지극히 비정상적인 증상들의 조합이었습니다.”


“블러드라인의 변화는 그런 증상을 겪나 보네요?”


“그거야 저는 알 수 없습니다. 그렇지만 그 증상이 저에게 나타나서 변해가면서


저를 참기 힘든 고통으로 밀어 넣었을 때,


이를 바라보는 저의 의식은 ‘나는 병에 걸렸다.’ 였습니다.”


“이해가 되네요. 또.”


“그래서 더욱 조심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거의 본능적으로 이것이 전염병이라면


아무와도 접촉해서는 안 된다는 강박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날 수로 기존의 증상들이 반복되었기 때문에 더 그렇게 생각할 수


밖에 없었지만, 증상을 제대로 알아야 치료를 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연구가 필요했었나 보죠?


“그랬습니다. 검사를 해봤더니, 별 거 없었습니다. 그래서 도대체 뭐가 나에게


감염된 건지 너무 궁금했었습니다. 연구가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찾았나요?”


“.......”


“못 찾았나 보군요.”


“찾긴 했습니다만,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찾았다고요? 뭔가요? 저도 궁금하네요.”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좀 더 밝혀내면 알려드리겠습니다.


그래서 드리는 말씀인데,


다른 종류의 전자현미경이 필요합니다.


CT와 MRI도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아! 큰돈이 필요하다는 말씀이네요?”


“하하하”


“일단 알겠습니다.”

.

.

.

.

.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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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3

  • 작성자
    Lv.23 하윌라
    작성일
    23.11.16 08:52
    No. 1

    이야..... 주인공이 대단한 능력자였군요... 거기다 박식하기까지 하니..
    종족들에겐 보물과 다른 없겠군요.
    그리고 몸을 쓰는 일을 안 해본 사람이 너무나 영화의 한 장면처럼... 그렇게 활약을 하다니요
    오......... 아주 주의깊게 봤어요. 작가님 너무 잼있어요^_^
    시간날 때마다 들러 읽어야겠어요~ 덕분에 모닝독서가 즐겁습니다.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0 청수사
    작성일
    23.11.16 09:16
    No. 2

    고맙습니다.

    모닝독서! 그거 좋네요.
    저는 시간과 상관없이 짬 나면 닥치는대로 읽는 스타일이라.

    그리고 아직 몸 쓰는 일이 어리둥절하기만 한 주인공이랍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3 하윌라
    작성일
    23.11.16 08:52
    No. 3

    다른--> 다름 없겠군요
    수정

    찬성: 1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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