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파이어는 질병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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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청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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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09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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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08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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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1.15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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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1 - 11 ] Promoter escape : 프로모터 이탈

DUMMY

S01_Chapter 01. [ Initiation of Transcription ] 전사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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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1 - 11 ] Promoter escape : 프로모터 이탈




나는 팰로우 이후 개원을 선택했지만,


대학병원에 남아서 이제는 외과 교수가 된 동기에게 10년 만에 처음 전화를 했다.


길다 하면 긴 세월이 흘렀지만, 동기가 괜히 동기가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듯,


그 친구와의 대화는 간간이 욕도 섞어가면서 무척 즐거웠고, 즉시 만남 약속을 잡았다.


술이나 한잔하자는 녀석의 얘기에 우선 오랜만에 병원에 가보고 싶다고 하여,


교수실에서 만나기로 했다.


나에게는 경호가 잔뜩 붙은 채로.




마지막 모습도 그랬었는데, 녀석은 무척 빼빼 말라서, 수술이나 제대로 할 수 있을까 싶었다.


오랜만에 마음 푹 놓고 수다를 떨었다.


예전 교수들 험담도 했고, 개원 후 폐원까지 내 얘기도 했다.


지금은 연구소 연구원으로 일하고 있다는 내 말에 녀석은 아깝다며,


그냥 자기 밑으로 들어오라고 했다.


어릴 적에는 경쟁 상대였기에 상대를 밀치고 위로 올라가야 해서 친하게 지내는


것이 한계가 있었다고 했다.


결국 교수가 되고 나니 외롭다고 했다.


정치적인 문제들이나 그딴 거 다 잊고 자기랑 멋지게 의술을 펼치잔다.


한껏 웃으면서 생각해 보마, 다음에는 술 한잔하자며 교수실을 나왔다.




예전 모습이 별로 남아 있지 않은 병원을 걸어 다니면서 격세지감(隔世之感)이


들기도 했지만, 김민석의 교수실을 찾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워낙 바쁜 사람이라서 교수실에 있을까 했는데,


노크하자 들어오라는 목소리를 듣고는 속으로 음흉하게 웃었다.




문을 열고 들어가서 김민석과 눈이 마주친 순간, 그도 나도 바로 알게 되었다.


서로가 종족임을.


내가 몸으로 긴장을 했음에도, 그는 오히려 여유로워지면서 웃으면서 물었다.


누구며, 용건이 뭐냐고.


이상하게도 그의 목소리를 듣자 긴장이 풀어지면서 나를 소개했고,


전문의 무렵 임용되어서 본적이 있다고 하자, 그도 나를 기억해 냈다.


순간 그의 모습을 놓쳐서 놀랐는데, 내 눈앞에 나타나 내 멱살을 쥐고 있었다.


자기가 기억하는 나는 당시에 종족이 아니었다고.


노골적인 적대시에 내 창백한 살이 떨렸다.


어디서 나온 용기인지, 최근에 종족이 되었다고 차분히 말했다.


그의 손에 힘이 더 들어가기 시작하자, 나는 USB를 꺼내며 봐달라고 했다.


그러자 그는 나를 소파로 집어 던지고 USB를 빼앗아 가서, 자신의 데스크탑에 꽂았다.




“이건! 도대체 이건 뭔가? 어디서 난 거야?”


“켁켁....... 멱살은 왜 잡으시냐고요. 혈액, 제 껍니다.”


“이게 보였다고? 내가 내 피를 검사해 보지 않았을 것 같아? 조작한 건가?


나에게 접근하기 위해?”


“헐. 그럴리가요. 병원에 현미경 있질 않습니까? 교수님 것 채혈해서 직접 찾아보시지요.”


“좋아. 해보지. 만약 조작이면 넌 오늘 죽는다.”


“아니라니까요!”




자신의 혈액을 채혈하는 과정에서도 김민석은 나에 대한 경계를 풀지 않았고,


조교를 불러서 채혈이 끝난 혈액을 내밀며, 주사현미경 볼 테니 샘플링 해 놓으라고 했다.


그런데 그 모습이 어찌나 부럽던지.


나도 반드시 그런 연구 환경을 만들고야 만다!


반드시!




김민석의 혈액, 혈소판에도 ‘V’ 형태의 기생물이 붙어있었다.


김민석은 정말 크게 놀라면서, 나 혼자 찾은 것인지를 물었다.


그 이외도 여러 가지 질문이 있었는데, 나는 그냥 웃으면서 대답하지 않았다.


그제야 정신이 들었는지, 김민석은 나에게 옳은 질문을 했다.


어디 소속이냐고.


고충처리실 소속이라고 했더니, 김민석은 박장대소를 했다.


그리고는 거짓말하지 말라고 했다.


어떻게 고충처리실 나부랭이가 그런 위대한 발견을 할 수 있느냐고.


나는 슬며시 웃으면서 오히려 그에게 물었다.


당신의 뒤에는 누가 있느냐고.


김민석은 한참 고민하면서 내 눈을 쳐다보더니 힘이 조금 빠진 목소리로 아무도 없다고 했다.


그제야 나는 진심을 얘기했다.


함께 연구해 보고 싶다고.


그래서 그에게 진짜 뒷배가 있는지 여부가 중요하다고.


그러자 그는 만약 자신에게 뒷배가 없다는 것을 못 믿겠다면, 나도 못 믿겠으며,


나와 내 말을 믿기 위해서는 고충처리실 실장을 당장 불러 보라고 했다.




전화 한 통으로 김민석의 교수실로 휠체어를 밀고 들어온 실장을 보면서 김민석은


알 수 없다는 말을 했다.


상황 자체를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


당황하는 김민석에게 실장은 오랜만이라며 인사를 건넸다.


대답이 없었던 김민석에게 실장은 이제는 그들과 관계가 끊어진 것이냐를 물었다.


김민석은 눈을 감아 버리고, 계속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는데,


나도 실장도 그저 그를 바라만 보았다.




눈을 뜬 김민석은 한숨을 크게 쉬고 말했다.


어떻게 그들과의 관계를 끊을 수 있겠느냐고.


그들이 자신을 종족으로 만들면서 자신의 모든 것을 앗아갔지만,


지금의 자신을 만든 것이 바로 그들이라고.


자신을 포섭하러 온 것이면 힘들 것이라고도 했다.


박 실장은 뭔가를 더 말하려고 했는데, USB를 챙기고,


김민석의 데스크탑에서 자료를 삭제한 나는 실장을 데리고 밖으로 나왔다.







“언젠가, 실장님이 자의적으로 말해 줄 거로 생각해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생각하는 줄 알았어요. 그래요. 이제는 말할 때도 되었지요.”


“사실 전 연구만 하면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실장님의 지원 역시 그걸 바라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맞아요. 그런데······. 상황이 변하네요.”


“연구는, 지금으로서는 저 혼자 결코 진행할 수 없습니다.”


“음······. 고충처리실은 종족 내각 최고의회 직속 기관이에요.


나는 내각 소속이구요.


그런데 문제는 한국에서 내각을 만든 자들도, 내각에서 다수를 차지하는 자들도


모두 단 하나의 블러드라인 아래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국내에 있다던 다섯 명의 블러드라인 중 한 명의 권력이 그렇게 강한 겁니까?”


“그래요. 이미 삼백 년 전부터 그랬어요. 아마도 한반도에 종족이 결집 된 것이


임진왜란 이후니까 어수선한 시절 강력한 블러드라인이 유입된 것으로 보고 있죠.”


“조선 때부터 세(勢)를 불려오다가 해방 이후 본격적으로 활동하기 시작했다는 겁니까?”


“그래요. 종족 내각이 처음 만들어진 것도 그때니까. 내각의 소수파는 종족의 보호와


유지를 위해서 권력이 집중되는 것에 반대하지 않아요.


하지만 그렇다고 소수 족벌로 인한 권력의 사유화 역시 바라지 않죠.


그래서 중도로 분류되는 내가 고충처리실 실장이 된 거고.”


“그럼 김민석은 그 권력자 블러드라인 쪽 인 겁니까?”


“맞아요. 김민석의 경우 국내의 다섯 블러드라인 중 하나인 한인철 쪽이에요.”


“한인철? 지금 대한민국 정부 실세라는 그 사람 말입니까?”


“맞아요. 정무수석이에요.”


“허.......... 대단하네요. 정말. 김민석이 무서워하는 것도 이해는 갑니다.”


“김민석은 한인철과 그렇게 엮여있지 않아요. 오히려 사이가 좋을 수가 없죠.


한인철이 김민석 일가를 몰살시켰으니까.”


“그게 말이 됩니까? 어떻게 원수와 함께 할 수 있겠습니까?”


“일제 강점기에 벌어진 일이라는데, 내막은 김민석만 알겠죠.


아까 들었다시피 김민석은 그자와 떨어질 수 없다고 하니 포기하는 게 좋겠어요.”


“정보가 더 필요합니다. 저기 책장에 있는 종족의 역사와 관련된 내용은


그저 이야기일 뿐이라 도움이 안 됩니다.”


“흠. 우선 종족 내각에 다수파와 소수파가 존재하는 이유는 인간 흡혈이예요.”


“그렇다면 다수파가 인간 흡혈을 찬성하는 쪽인 겁니까? 소수는 반대하고?”


“결과론적으로 보면 그 말이 맞지만, 실상은 조금 복잡해요.


다수파의 수장은 알려져 있기로 한국에서 가장 강력한 블러드라인이예요.


나이도 가장 많고. 그자는 자신이 강해진 이유가, 그리고 자신이 유성생식이 가능한


이유가 모두 인간 흡혈을 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문제는 혼자 그렇게 생각하면


좋겠는데, 그를 추종하는 자들이 많다는 거예요. 그렇게 그들은 세력을 만들었고,


그자와 그자의 직계는 로열패밀리가 되었죠.”


“그럼 그 추종자들도 인간 흡혈을 하는 겁니까?”


“그럴 리가요. 그랬다면 이 나라에 인간이 남아났겠어요?


그들, 로열패밀리만 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어요.


무슨 성스러운 의식을 진행하는 것처럼 흡혈한다고도 하는데,


워낙 비밀스럽다 보니 소문만 무성하죠.”


“이훈정 씨가 잡혀갔다던 그곳이었을 가능성이 있습니까?”


“글쎄요. 이훈정 씨의 말만 들어서는 아닌 것 같아요.


음성적으로 생겨난 그런 곳으로 보여요.”


“마치 암흑가처럼?”


“그렇죠.”


“그럼 내각의 소수파는 인간 흡혈을 반대하는 겁니까?”


“꼭 그렇지도 않아요. 그래서 복잡한 거죠.


그들도 필요하면 인간 흡혈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생존이 위협받는다면.”


“그럼 그냥 다수파가 싫은 거겠습니다?


로열패밀리라며 왕 취급하는 것도 꼴사나워 보일 것이고.”


“표현이 저속하기는 하지만, 훗, 맞아요.


그래서 소수파들은 인간 흡혈로 꼬투리를 잡았다고나 할까?”


“그 대단한 블러드라인이 인간 흡혈로 유성생식을 했다는 건 사실입니까?”


“그자는 이미 삼백 년 전에 아들이 하나, 딸이 하나 있었어요.


유성생식으로 얻었다고 하지요. 그 아들 역시 강력한 블러드라인 중 하나이고,


딸은 바로 천유리의 모친이에요.”


“허. 천유리는 그쪽 이었나······.”


“그래서 접촉에 조심하라고 하는 거예요.”


“참, 그러면 천유리도 블러드라인이겠습니다?”


“그게······. 이상하게도 천유리는 블러드라인이 아닌 거로 알려져 있어요.”


“말씀에 따르면, 유성생식을 통해 생산된 후손은 블러드라인이 된다고 하셨습니다만.”


“그러게요. 저도 잘 몰라요. 천유리가 왜 블러드라인이 아니라고 알려진 건지.”


“뭔가······. 흑막이 있나 봅니다?”


“내가 뭘 더 알까요? 그저 내가 얘기한 대로가 내가 아는 게 다예요.”


“혹시 그런 것이······.”


“예?”


“혹시 그자는 자신의 딸을 블러드라인 내부 유입을 위해 정략결혼 시킨 거 아닙니까?”


“아!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그것도 결과론적으로는 맞는 얘기지만,


결론은 아니에요. 그 딸의 남편은 외부에서 유입된 블러드라인이예요.


즉 그자가 국내에 들어오기 전에는 대한민국에 블러드라인이 넷뿐이었죠.


그자를 그 딸이 사랑했다고 하네요. 그래서 천유리도 낳았다고 하고.


그자의 이름은 천영성. 대기업인 사상(四象)의 전략기획실장이에요.


암중으로는 사상그룹의 이인자로 알려져 있죠.”


“그 가장 강력하다는 블러드라인이 사상그룹 회장인 오성민입니까?”


“아니에요. 오성민 회장님은 오히려 우리 쪽 대부예요.


석환 씨의 영입을 제안한 것도, 연구실을 만들어 주신 것도,


고충처리실을 운영할 수 있는 경제적 기반도 모두 오성민 회장님 덕분이요.”


“예? 그럼 전 오성민 회장 계열인 겁니까?”


“일단은 그렇다고 볼 수 있죠. 회장님이······. 아니에요. 그 얘긴 나중에.


암튼 회장님도 블러드라인이 맞아요. 내각 소수파의 수장이죠.”


“확실히 복잡해 보입니다. 소수파 수장의 기업의 전략기획실장이라······.


내막이 있는 게······. 맞습니까?”


“네. 하지만 아직은 공개할 때가 아니에요.”


“흠. 그렇다면 나머지 셋은 천영성의 장인과 그 아들, 딸입니까?”


“네. 맞아요.”


“궁금하네요. 누굽니까? 그 가장 강력하다는 블러드라인이?”


“한혁이예요.”


“예? 누군지 모르겠습니다.”


“맞아요. 아무도 모르죠. 하지만 그 아들은 알 거예요. 한인철이라고.”


“아! 그렇게 연결되는······. 그럼 그 딸은 한명희겠습니다? 갤러리 ‘오늘’의 대표.”


“그렇게 되죠. 블러드라인 다섯이 한혁이라는 자와 한인철, 한명희, 천영성, 오성민이라······.”


“오 회장님과 저만 하는 범위에서 한 명 더 있어요.”


“그렇습니까? 또 있습니까?”


“네. 당신. 정석환.”


“아!”


“블러드라인의 숫자가 중요한 이유는 블러드라인 하나하나가 강력하기 때문이에요.


종족만 따지고 봐도 일인 군단이라 해도 부족하지 않으니까.”


“그럼 저도 그렇게 강한 겁니까?”


“하하······. 석환 씨는 강한가요? 나도, 이훈정 씨도 석환 씨를 이기자면 못 이길 것도 없는데?”


“하! 맞습니다. 하하!”


“블러드라인의 강력함은 세월, 시간의 중첩에서 나온다고 할 수밖에 없어요.


오래 살면서 습득, 체득한 지식과 지혜, 경험이 모두 힘이 되죠.


그리고 흡혈의 절대량도 무시할 수 없어요.”


“흡혈의 절대량이 뭡니까?”


“오래 살면서 많이 흡혈하면 당연히 흡혈해온 총량이 많아질 수밖에 없잖아요?


게다가 확인되지 않은 정보에 따르면, 블러드라인의 각성한 이능 중에는 흡혈을


통해 상대방이 가진 기억을 엿볼 수도 있고, 경험을 체득할 수도 있다고 해요.


그런 사기적인 능력을 갖춘 블러드라인은 시간이 흐를수록, 흡혈하면 할수록 강해지겠지요.”


“아하! 만약 그렇다면 인간 흡혈의 이유를 이해할 수 있겠습니다.”


“가설이 맞다면, 그 로열패밀리가 진짜로 흡혈을 통해서 기억을 흡수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면, 그들은 결코 인간 흡혈을 포기하지 않을 거예요.”


“그리고 로열패밀리 그들만 인간 흡혈을 하는 것도 말이 됩니다.”


“맞아요. 그들만 가능하고, 추종자들은 아니다······. 내가 갖지 못한 능력에 시기,


질투를 할 수도 있지만 주고 받을만한 보상이 있다면 그들과 추종자들이 힘을


합치는 것이 가능하겠죠.”


“어째······. 그것도 제가 알아내야 할 것인가 봅니다?”


“맞아요. 회장님께서는 석환 씨에게 거는 기대가 크세요.”


“대충 얼개를 맞춰보면, 결국 천유리를 데려와서 얘기를 들어보면 다 알 수 있는 것


아닐까 싶은데······.”


“하지만 천유리에 대한 접근은 조심할 수밖에 없어요.”


“그렇겠습니다.”


“그리고 조만간 회장님께서 찾으실 거예요.”


“이런 투자를 받아놓고 얼굴 한 번 안 보는 것 자체가 이상한 겁니다.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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