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백한 운명(Manifest Dest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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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작품등록일 :
2023.01.12 23:04
최근연재일 :
2024.09.05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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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0.14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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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쪽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

끝까지 최선을 다해 연재하겠습니다.




DUMMY

휴고와 로버트 메이슨의 노력으로 추가적인 식량은 웰싱엄에서 구입하고 롱쉽을 이용해서 해상으로 공급 받기로 했다. 하지만 문제는 식량 보급로를 차단할 능력을 갖춘 타운필드 도시의 해군이다.

타운필드는 거대한 범선도 기항이 가능한 규모가 큰 항구를 가지고 있었다. 보급로가 차단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지금 성급하게 움직인 피터의 군사 행동은 지나치게 위험했다. 피터의 군사 행동은 조심스럽지 못한 상태로 완전히 반란군에게 노출되었다.

무엇보다 부대가 상륙한 지점까지 반란군에게 실시간으로 넘겨진 상황이다. 모든 상황이 피터에게 불리함을 알리고 있는 지금 전투를 계속하는 것은 무리였다. 그렇지만 피터는 물러날 생각이 없었다.

지금의 다급하고 성급한 군사 행동은 다분히 국왕 아서에 대한 자신의 충성을 증명하기 위한 것이다. 타운필드 같은 도시의 백작도 아니고 국왕이 임명한 총독이 조엘을 추종하며 반역을 일으켰다.

몇명 안되는 자신의 측근이 모반을 일으킨 상황에서 아서는 모두를 의심할 수밖에 없었다. 이런 상황에서 피터가 직접 왕명을 받고도 즉시 행동하지 않고 주저하는 기색을 보인다면 당장 의혹을 품을 것이다.

아서가 직접 찾아와 명을 전한 이유를 알고 있는 피터는 자신의 패전이 확실한 전투지만 무리해서 시작할 수 밖에 없었다. 최대한 신속하게 움직여 상대가 제대로 반응하지 못하게 하고 싶었지만 처음부터 지든 자카리에게 모든 행동이 알려진 것이 확인되니 불안했다.

마땅히 안전한 곳으로 물러나 모든 계획을 재정비해야 하지만 오직 한가지 타운필드를 향해 움직일 수밖에 없었다. 피터는 자신의 불리함을 감추기 위해서 병사들에게 무기를 높게 세워 들고 소규모로 있는 군악대에게 북을 치고 나팔을 불게 했다.

자신들이 불리하지 않음을 보이기 위한 의도된 행동이기는 하지만 피터는 온 몸에 매달린 불안함을 떨치기 힘들었다. 피터의 군대는 이렇게 천천히 그렇지만 확실하게 속임수와 기만, 강압으로 만들어진 탑을 향해 나갔다.



의외로 중간에 매복이나 다른 군사적인 방해를 받지 않은 피터는 드디어 목적했던 타운필드 도시의 북쪽에 도착했다. 부대를 정지시킨 피터는 적들이 끝까지 나오지 않으니 로즈마리, 토마스와 함께 군마를 타고 성벽 가까이 접근했다.

이미 사람들은 모두 도시 안으로 들어가 있는지 도시 주변에 널려 있던 주택들은 모두 버려진 상태였다. 피터는 말을 타고 이리저리 성벽의 방어 상태를 살폈는데 의아하게도 사람은 하나도 보이지 않고 오직 깃발은 무성하게 세워져 있었다.

깃발들이 바람에 흔들리는 소리가 얼마나 요란한지 바로 옆 사람과 대화를 하기도 힘들 정도였다. 오히려 불길함을 느낀 피터가 말머리를 돌려 움직여 나가려 하고 있으니 갑자기 성문 위에서 한 사람이 모습을 드러내 소리쳤다.

“거기에 있는 것이 피터 샘란 경 아니오? 나는 타운필드의 총독 지든 자카리요.”

“그렇다. 내가 피터 샘란이다. 지든, 그대는 내가 나를 부정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나?”

“뭣들 하나? 어서 샘란 백작을 환영해라!!”

-와!!!!!-

순식간에 성벽위서 요란하게 소리를 질러대던 깃발들이 내려가고 그 빈자리를 병사들이 모조리 채웠다. 가만히 봐도 놀라고 두려운 상황이지만 피터는 애써 침착함을 유지하기 위해 애쓰며 앞으로 나갔다.

“자카리 총독!! 간만에 뵙소. 그런데 무슨 이유로 길바닥에 떨어져 발로 걷어차고 침을 뱉어도 모자랄 역모를 집어든 것이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소. 어서 손에 든 역모를 내려놓고 스스로의 잘못을 회개하시오. 그렇게 한다면 아서 전하께서 관대히 처분해 주실 것이며 지든 자카리 그 이름이 반역자로 남지 않을 것이오.”

“피터 샘란! 그대의 뛰어난 무력은 내 진작부터 존경하고 있었소. 하지만 그대의 잘못된 충성의 방향이 세상을 정의가 아님 불명예와 부당함으로 내몰고 있소. 이제 서부 왕가의 정당한 왕위를 가진 조엘이 다시 이곳으로 올 것이오. 이제 정당한 왕위 계승권을 가진 정당한 왕에게 충성을 다하시오. 이렇게 된다면 그대는 반드시 무겁게 쓰일 것이고 이제까지 그대의 잘못된 선택으로 인해 벌어진 일들은 모두 용서를 받게 될 것이오. 죄를 회개하고 용서 받을 기회가 왔소.”

“지든 자카리 총독! 그대는 잘못을 내뱉는 입으로 죄악에 죄악을 더해가는군. 어떤 말로 아름답게 포장하려 해도 반역이라는 불명예는 그대의 이름과 함께 영원히 남게 될 것이오. 이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오. 타운필드의 백성들은 모두 들어라. 나는 피터 샘란이다. 그대들 모두 내가 누구인지 똑똑히 알고 있을 것이다. 지금이라도 성문을 열고 항복한다면 모든 책임은 저기에 있는 지든 카자리 혼자만 지게 된다. 나는 약속은 반드시 지킨다. 잘 생각해 결정하도록 해라.”

“이곳 타운필드의 모든 시민들은 명예를 알고 있다. 피터 샘란의 몇 마디 허세로 무너지지 않는다. 너는 저기에 있는 한줌 안되는 병사들이 전부다. 하지만 나는 이 도시에 2천 명이 넘는 대 병력이 있다.”

지든 카자리는 도시의 수비가 단단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피터가 2백도 안되는 병력으로 공격해봐야 별 의미가 없을 것으로 여겼다. 단숨에 나가 모조리 까마귀의 먹이로 주고 싶지만 불필요한 희생을 바라지 않아 그렇지 않고 있다고 외쳤다.

“보편타당한 신을 섬기는 신실한 신앙인으로서 나는 이제까지 누군가를 죽이는 것보다 살리는 것을 즐겨해 왔다. 기회를 줄 것이니 물러나 자신의 목숨을 구하도록 해라.”

“여기 나를 단숨에 꺾어 버릴 기회가 있는데 무엇을 주저하나? 나 피터 샘란을 쓰러뜨린다면 아무도 감히 쥘 수 없는 영광과 명예를 한꺼번에 가질 수 있다. 기회가 있으니 어서 나와 봐라. 내 기꺼이 상대해 주겠다.”

“피터 샘란! 그대는 비록 정식 칭호는 받지 못했지만 티버톤 백작께 훈련을 받은 소드 마스터라고 알고 있다. 바로 그랜드 소드 마스터 도널드 티버톤의 직계 제자라고 말이지. 그것이 사실인지 아닌지 모르지만 분명히 누구보다 칼은 잘 다루겠지. 내 전사들 중에서 누군가는 너를 이길 수 있겠지만 이것 하나는 확실하다. 이 도시의 군대는 확실하게 너를 이길 수 있다. 아직 기회를 줄 것이니 돌아가서 잘 생각해 봐라. 애써 찾아온 기회를 멀리 쫓아 버린다면 지금 이 자리에서 나의 자비에 기대지 못함을 영원히 애석하게 만들겠다.”

“핫핫핫! 모두 잘 들어라. 나는 언제나 적은 병력으로 압도적인 상대와 싸워 승리하고 무수히 많은 도시를 내 주머니속 물건 꺼내듯 함락시켰다. 어서 지든 카자리를 죽여라. 그렇다면 나머지에게는 죄를 묻지 않겠다. 나의 행동은 국왕 아서 전하의 직접 명령으로 이뤄지는 것이다. 누가 정의로운지는 신께서 정해 줄 것이다.”

피터의 일갈(一喝)에 성벽 위에 올라 있던 사람들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지든 자카리는 갑자기 좌우에 있던 궁수, 석궁수에게 피터를 쏠 것을 지시했다. 그런데 뜻밖에도 아무도 움직이지 않았다.

“뭐해? 왜 안 쏘는 거야?”

“······.”

“쏘라고! 쏴!”

“······.”

당황한 지든 자카리는 자신의 옆에 있던 석궁수의 석궁을 빼앗아들었다. 석궁은 숙련되면 명중률이 매우 높았기 때문에 약간 거리가 있지만 충분히 피터를 맞출 수 있었다. 조준을 마친 지든은 주저할 것 없이 석궁의 방아쇠를 당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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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쉬는 날이라서 세차하니 오후에 비가 오네요...;;


Next-28


모든 독자분들 화팅입니다.




오타나 이상한 부분을 지적해 주실때 편수 기재를 부탁드립니다. 문피아 시스템상 댓글에 편수가 표시되어 있지 않아서 어느 편인지 찾아들어가기 몹시 힘듭니다. 번거롭더라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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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 +1 23.11.06 97 5 6쪽
24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 23.11.05 96 5 5쪽
24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 23.11.04 93 6 6쪽
24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 23.11.03 95 4 6쪽
24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 23.11.02 95 5 7쪽
24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 23.11.01 99 5 6쪽
24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 23.10.31 93 6 6쪽
24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 23.10.30 92 5 7쪽
24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 +1 23.10.29 91 4 6쪽
24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 23.10.28 94 4 9쪽
24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 +1 23.10.27 105 4 7쪽
23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 23.10.26 92 3 8쪽
23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 +1 23.10.25 96 5 8쪽
23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 23.10.24 94 3 6쪽
23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 +1 23.10.23 93 3 9쪽
23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 23.10.22 90 5 7쪽
23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 23.10.21 96 4 8쪽
23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 23.10.20 95 3 7쪽
23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 23.10.19 99 3 7쪽
23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 +1 23.10.18 93 5 9쪽
23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 23.10.17 96 4 8쪽
22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 +2 23.10.16 97 3 11쪽
22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 +1 23.10.15 101 4 6쪽
»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 23.10.14 91 3 8쪽
22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 23.10.13 92 4 6쪽
22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 23.10.12 89 3 7쪽
22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 23.10.11 99 4 7쪽
22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 +1 23.10.10 96 6 6쪽
22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 23.10.09 87 4 7쪽
22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 23.10.08 91 4 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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