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백한 운명(Manifest Dest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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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작품등록일 :
2023.01.12 23:04
최근연재일 :
2024.09.05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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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0.18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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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쪽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

끝까지 최선을 다해 연재하겠습니다.




DUMMY

자신있게 움직였기 때문에 은근히 기대했지만 유력자들은 지든 자카리가 투항을 거부했다면서 빈손으로 돌아왔다. 어차피 크게 기대한 것은 아니지만 다섯명 모두 밖으로 나와 머리를 숙이자 피터는 감사했다.

저들 모두 반란을 일으킬 실력이 있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제롬은 모두 피터의 부대에 붙잡아 두기를 바랬다. 피터도 더럭 걱정이 되기는 했지만 다섯 모두 자신에게 충성을 맹세했으니 믿는다며 각자의 위치로 돌아갈 수 있게 했다. 제롬이 우려했다.

“만약에 갑자기 반역을 일으킨다면 크게 낭패를 볼 것입니다.”

“그렇겠지. 하지만 저들을 붙잡아 둔다고 해서 반역을 막을 수는 없어. 오히려 저자들의 수하가 불안해 일을 일으킬 수 있겠지. 혹은 후계자 자리를 노리고 고맙다며 일부러 군대를 일으킬 수도 있고 말이야.”

“음, 그럴 수도 있겠군요.”

“일단 투항했고 믿겠다고 했으니 믿어 보기는 합시다.”

다만 그냥 손을 놓고 있지 않고 감시병을 붙여 저들이 불손한 움직임을 보인다면 즉시 예비대를 동원해 처리해 버리기로 결정했다.



어느덧 다시 해가 저물고 슬그머니 세상의 모든 것에 검은 물감이 뿌려졌다. 중간 중간에 있는 빛과 빛으로 비어진 터널만이 오직 세상을 이어주고 있었다. 피터는 어느 이름 모를 주택의 외벽 아래에 기대앉아 있었다.

바닥에 담요는 깔고 있지만 피터는 보통 병사들처럼 차가운 늦가을 공기를 그냥 길바닥에서 맞고 있었다. 로즈마리를 위해서 작은 모닥불을 피워 놓았는데 피터가 밖에 있으니 병사들도 아무도 함부로 백성들의 집으로 들어갈 생각을 하지 못했다.

옆에 있던 로즈마리는 대소변 때문에 가까운 골목길을 찾아가 일을 보았는데 그때만 피터가 동행해서 같이 있어 줬다. 이 시대 관습상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칼을 차고 무장해도 여자라는 외양을 알아볼 수 있어야 한다.

그래서 로즈마리는 바지를 입은 차림 위로 허벅지까지 내려오는 치마를 걸치고 상체는 사슬 갑옷으로 보호하고 있었다. 긴 머리를 뒤로 모아 묶고 있어서 누가봐도 갑옷 입고 무장한 여자였다.

이렇게 무장하고 있는 상태라서 소드 벨트를 풀고 치마를 들어 올리고 바지 벨트를 풀고 속옷도 벗어야 했다. 매번 여러 가지로 짜증나고 피곤한 일이기는 했지만 참고 있을 수는 없었다.

다시 무장을 갖춰 입고 자리에 앉은 로즈마리는 몸에 열을 내기 위해서 위스키를 한모금 마셨다. 술기운에 몸이 데워지고 담요로 몸을 감싼 로즈마리는 피터가 병사들과 이렇게 고난을 함께 하는 것을 놀랍게 여겼다.

“내가 본 경우이기는 하지만 귀족들 중에서 피트처럼 이렇게 앉아 있는 경우는 없어. 정말로 대단하기는 해. 동부 군대도 장교들은 대체적으로 병사들과 고난을 함께 한다고는 하지만 거기에 있는 귀족 출신들은 이렇게까지 하지는 않아.”

“내가 이렇게 하지 않으면 병사들이 통제가 되겠어? 아무도 나와 함께 어려운 고생을 하려 하지 않을 꺼야.”

“으, 그래서 대단하기는 해. 은근히 춥기는 하네. 노숙을 여러번 해보았지만 은근히 더 춥게 느껴져.”

“조금만 참아줘. 이제 상황을 보니 곧 따뜻한 곳으로 들어갈 수 있겠어. 어서 몸에 붙은 이와 벼룩을 긁어내고 로미하고 섹스하고 싶어 미치겠어.”

피터의 말에 로즈마리는 자신도 같은 생각이라면서 키득 거리고 웃었다. 오래지 않아 토마스가 찾아와 중앙탑 안쪽에서 서로 싸우는 소리가 들린다는 보고를 했다. 자리에서 일어선 피터는 군장비를 착용하고는 로즈마리와 함께 중앙탑 쪽으로 나갔다.



어느덧 아침이 되었을 때 피터는 군마에 올라 중앙탑 안쪽에서 나오는 병사들이 옆으로 던져 놓은 무기들을 바라보고 있었다. 중앙탑에 들어가 있던 병사들 중에서 도시 수비대는 무기를 내려놓고 가족들에게 돌아가면 된다.

도시 수비대 병사들은 마중나온 가족들과 끌어안고 눈물을 흘리며 기뻐하고 안도했다. 피터는 도시 수비대 병사들 모두에게 일괄적으로 반역에 가담한 일에 대한 사면령을 공식적으로 발표하고 문서로 기록을 남겨 보증했다.

피터는 모든 일을 아서가 한 것으로 선언했고 앞으로 국왕에게 더욱 충성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것은 다분히 이곳에서 피터 자신의 행동을 지켜보고 있을 아서의 눈과 귀를 의식해 한 말이었다.

도시 수비대를 해산하는 일이 정리되고 피터는 중앙탑으로 들어갔다. 중앙탑의 문은 열려 있고 미리 안으로 들어간 헤롤드와 아담을 비롯해서 피터의 병사들이 무기를 손에 든 상태로 주변을 경계하고 있었다.

그 안쪽으로 무기를 내려놓고 갑옷을 벗은 사람들이 한곳에 몰려 앉아 있는데 약 1백 명 정도 되었다. 모두들 외부에서 이곳을 찾아온 용병들로 평소에는 도시의 상비군 역할을 했던 사람들이다.

이렇게 항복해 앉은 용병들 앞쪽으로 지든 카자리가 앉아 있었다. 지든 자카리도 무기도 없이 갑옷을 벗고 있는데 손에는 나무로 만든 수갑이 채워져 있었다. 피터는 우선 용병 1백 명의 앞에 서서 물었다.

“모두들 먹고 살기 위해서 이곳에 왔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대들 모두 나와 다시 계약을 맺는다면 이제까지 받은 만큼의 급여를 받게 되고 무기와 갑옷을 돌려주겠다. 그렇게 하고 싶지 않아도 무기와 갑옷을 돌려주고 각자 갈 길을 가도록 허락해 주겠다. 선택은 너희들에게 달려 있다.”

“자비로움에 감사드립니다. 백작님.”

피터의 자비로움에 용병들은 감사했다. 이제 남은 것은 지든 카자리로 자세히 보니 얼굴과 몸통이 심하게 부 오르고 찢어져 있었다. 피터는 옆에 있는 사람들에게 어떻게 사로잡혔는지 물었다. 내부에서 병사들이 반란을 일으켜 지든 자카리를 기습해 사로잡았다고 했다.

지난번 사로잡은 병사들 20명을 석방했을 때부터 시작된 자신의 계책이 드디어 성공했음을 깨달은 피터는 그자들이 어디에 있는지 물었다. 제롬은 만일을 대비해서 그 사람들은 따로 포상했음을 알렸다.

“다섯 명이 지든 자카리를 붙잡는 일을 했습니다. 각자에게 금화 다섯 개씩을 하사했습니다.”

“잘했네. 그나저나 지든 자카리는 어떻게 해야 하지?”

“반역자니 어쨌든 죽여야 합니다. 아니면 왕도로 올려 보내 전하께 처분을 맡기는 것이 어떠신지요?”

“전하께 처분을 맡기는 것은 좋지 않은 생각이네. 총독이 반역을 일으켰음을 세상에 널리 알리게 되는 것이고 굳이 전하의 귀한 시간은 반역자를 위해 사용하게 할 생각은 없어.”

피터는 지든 자카리의 앞에서 그 처분을 결정했다. 지든 자카리는 피터가 동부 세력과 함께 한다면 크게 대우를 받을 것이라면서 부러지고 망가질 것이 분명한 절벽 위로 움직여 모든 것을 무너뜨리지 않기를 권했다.

“동부의 몰링톤 백작, 프리스터 가문은 강하네. 강함에 굽히고 약함을 버리는 것은 자연스러운 이치네.”

“비록 약한 쪽에 서 있기는 하지만 그대처럼 부정과 불의를 자연스러운 이치라며 스스로를 변명하지 않네. 강대한 대국이 작은 세력을 위협할 때 작은 세력은 반드시 대국을 막을 방책이 있는 법이오. 잘못된 판단 아래, 잘못된 선택으로 인한 결과이니 그 책임을 스스로 마주하도록 하시오.”

“내가 다른 세상으로 여행을 떠나는 것이 두려워 이러는 것 같소? 한평생 삶과 죽음의 갈림길에서 활줄과 겨뤄온 이 몸이오. 생명의 와인이 내 육신에서 빠져나가 빈껍데기가 되어도 두렵지 않소. 하지만 샘란 경 그대의 잘못된 선택으로 죽게 될 수많은 영혼의 안타까운 죽음이 애석할 뿐이오.”

“한 사람을 버려 다른 모두를 구한다고 해도 그 세상이 구원을 받는 것은 아니오. 결국에는 되돌아와 자신을 내버린 모두에게 복수를 하게 될 것이오.”

잭슨빌을 불태운 찰스 프리스터의 잔당들이 웰싱엄을 공격했을 때 피어스 백작 마틴은 피터를 적에게 넘겨주고 스스로를 구했었다. 결국에는 되돌아온 피터에 의해 피어스 백작 가문도 멸문 되었다. 지금 피터는 그때의 기억을 되돌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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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곤하네요. 감기가 참...;;


Next-32


그나저나 저 작가넘이 감기에 걸려서 몸이 많이 골골 거립니다...웅...ㅠ.ㅠ; 이리저리 비타민 가득한 오렌지 같은 것 많이 먹었으니 이제 좀 일찍 자둬야 겠습니다. 많이 먹고 푹 쉬면 감기는 떨어지니 말이죠...;

건강 그리고 감기 조심하시구요. 오늘도 편안함이 함께 하는 밤되세요...(부비적)(부비적)...오늘도 고생하셨습니다.



모든 독자분들 화팅입니다...^^




오타나 이상한 부분을 지적해 주실때 편수 기재를 부탁드립니다. 문피아 시스템상 댓글에 편수가 표시되어 있지 않아서 어느 편인지 찾아들어가기 몹시 힘듭니다. 번거롭더라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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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 +1 23.11.06 97 5 6쪽
24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 23.11.05 97 5 5쪽
24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 23.11.04 93 6 6쪽
24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 23.11.03 95 4 6쪽
24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 23.11.02 96 5 7쪽
24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 23.11.01 99 5 6쪽
24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 23.10.31 93 6 6쪽
24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 23.10.30 94 5 7쪽
24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 +1 23.10.29 91 4 6쪽
24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 23.10.28 94 4 9쪽
24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 +1 23.10.27 105 4 7쪽
23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 23.10.26 92 3 8쪽
23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 +1 23.10.25 96 5 8쪽
23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 23.10.24 94 3 6쪽
23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 +1 23.10.23 93 3 9쪽
23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 23.10.22 90 5 7쪽
23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 23.10.21 96 4 8쪽
23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 23.10.20 95 3 7쪽
23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 23.10.19 99 3 7쪽
»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 +1 23.10.18 94 5 9쪽
23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 23.10.17 96 4 8쪽
22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 +2 23.10.16 98 3 11쪽
22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 +1 23.10.15 102 4 6쪽
22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 23.10.14 91 3 8쪽
22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 23.10.13 92 4 6쪽
22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 23.10.12 89 3 7쪽
22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 23.10.11 99 4 7쪽
22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 +1 23.10.10 96 6 6쪽
22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 23.10.09 87 4 7쪽
22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 23.10.08 91 4 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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