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백한 운명(Manifest Dest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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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작품등록일 :
2023.01.12 23:04
최근연재일 :
2024.09.05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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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5.11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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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쪽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끝까지 최선을 다해 연재하겠습니다.




DUMMY

로즈마리는 왼손으로 방패를 들고 오른손으로는 들고 있던 창을 내려놓고 한손 검을 빼들었다. 리처드는 자신의 외사촌인 로즈마리가 정말로 무장하고 전쟁터에 나와 있는 것을 보고 놀라면서도 본인이 해야 할 일을 잊지 않았다.

“여자가 전쟁터에 나오다니 세상이 참 말세다. 너는 검으로 세상에 이름을 날리는 여자 기사가 되고 싶어했지? 어째 사람은 죽여 본 적은 있는 거야?”

“살인이 숭고한 짓은 아니지만 누군가를 위해서 칼을 들면 영예롭다는 것은 알 수 있게 되었다.”

“로미! 너는 더 이상 나와 영예를 나눠 가질 생각은 하지 마라! 너의 머리 위에 피어 있는 영광을 내손으로 직접 거둬 세상에 자랑거리로 삼을 것이다.”

“쉽게 가져갈 수 없을 것이다. 딕!”

에드워드 롱의 이름이 나오자 리처드는 도끼를 들고 공격할 기회를 잡기 위해서 오른쪽 방향으로 움직였다. 로즈마리는 일부러 칼을 허리까지 내린 후 상체를 들어 올린 상태로 리처드를 주시했다.

“칼과 방패를 가진 여전사. 롬지 가문의 장녀, 스톰빌의 백작 피터 샘란의 여자, 네 남자가 내가 가진 전부로부터 나를 여기로 쫓아냈다. 내 가문, 자긍심, 정체성까지 말이야. 내가 짐승처럼 숲에서 기어 다니다 죽을 것이라고 생각했나?”

“······.”

“허나 난 그렇지 않아. 나는 아서 왕을 위해서도 싸우고 피터 샘란을 위해서, 아니면 로미 너를 위해서 싸웠을 수도 있어. 나는 귀족이고 전사다. 네놈들만이 야심을 가지고 네놈들만이 세상을 지배할 것이라고 생각했어? 세상이 내게 반역자가 되길 바란다면 나는 기꺼이 반역자가 되어 주겠다. 야심과 자존심은 결코 벗어날 수 없지. 난 너를 죽일 수 있다. 로미.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여전사. 내가 그럴 것야!”

“네가 그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서 에디를 그렇게 죽게 만들었어? 너는 네 가문, 네 형제, 그리고 네 모든 것에 불충했기 때문에 반역자가 된 것이다. 나는 피터를 믿는다. 내가 믿어왔던 것 때문에 내가 죽는다면 그것 또한 가치 있는 일이다.”

각오하라는 말과 함께 리처드는 괴성을 지르며 덤벼들었다. 리처드가 체격과 키가 압도적이기 때문에 로즈마리는 감히 반격하지 못하고 방패를 잡고 좌우로 휘두르며 방어했다. 강한 힘으로 로즈마리를 밀어낸 리처드는 바닥에 떨어진 군용검을 집어들었다.

왼손으로 도끼, 오른손에는 군용검을 쥔 리처드는 강한 기세로 로즈마리를 밀어 붙였다. 방어를 하며 밀리던 로즈마리는 순간적으로 상대의 빈틈을 발견하고 리처드의 옆구리를 검으로 후려쳤다.

사슬로 보호되어 있지만 제법 충격이 컸기 때문에 리처드가 비틀 거리며 몇 걸음 걸어가니 로즈마리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뛰어들었다. 한손검으로 견제하다가 순간적으로 방패로 리처드를 밀어 쳤다.

재빨리 머리를 노리고 검을 후려쳤지만 단련된 전사답게 공격을 피해낸 리처드는 체중과 힘을 실어 로즈마리의 방패를 후려쳤다. 얼마나 힘이 강했는지 방패의 1/3 정도가 부서져 떨어져 나갔다.

리처드가 다시 덤벼들었지만 다시 몸을 일으킨 로즈마리는 한손 검과 방패로 견제하고 공격을 방어하다가 반격을 가했다. 로즈마리의 칼이 리처드의 오른쪽 허벅지를 후려쳤는데 타격이 제법 강하게 들어갔다.

피가 바지를 적시고 있고 움직임이 느려졌지만 리처드는 멈추지 않고 덤벼들었다. 상대의 공격을 방어하던 로즈마리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부서진 방패 모서리로 리처드의 얼굴을 후려쳤다.

한방 맞은 리처드는 쓰러지지는 않았지만 비틀 거리며 귀에 똑똑히 들릴 만큼 거칠게 숨을 내쉬었다. 양손에 쥔 무기를 휘둘렀지만 로즈마리가 피해내며 칼로 반격하는 것을 간신히 방어하기만 했다. 로즈마리가 말했다.

“지쳤군. 딕, 지쳤어.”

“헉! 헉! 헉!”

“넌 나약하다. 안그래?”

“헉! 헉! 헉!”

리처드는 힘을 다해 로즈마리를 후려쳤지만 방패에 가로막혔다. 로즈마리는 충격에 몇 걸음 뒤로 물러나면서 느리다며 비웃었다. 몇 번 공격을 방어한 로즈마리는 방패로 리처드에게 부딪쳤다. 리처드는 버텨냈고 힘으로 로즈마리를 밀어냈다.

“왜 그러지? 딕, 왜 그러지?”

“혼자 떠들어라. 로미. 난 지치지 않으니까!”

크게 분개한 리처드는 앞으로 뛰어들며 로즈마리를 공격했다. 강력한 공격은 모두 방패에 막혔는데 마지막 한 번으로 로즈마리가 주저앉으며 방패의 가운데 부분을 제외하고 나머지가 부러져 나갔다. 리처드는 주저앉아 있는 로즈마리의 머리를 노리고 뛰어들었다.

로즈마리는 곧바로 방패 모서리로 리처드의 사타구니를 후려쳤다. 뒤로 나가 떨어졌던 리처드는 간신히 몸을 일으켰다. 그런 뒤 오른손에 군용검만 든 상태로 여전히 일어나지 못하고 있는 로즈마리를 향해 뛰어들었다.

다음 순간 로즈마리는 리처드의 무기를 방패로 방어하며 오른손으로 목을 노렸다. 정확한 공격이지만 리처드는 왼손으로 로즈마리의 칼날을 잡았다. 위기의 순간 리처드의 등을 누군가 칼로 찔렀다. 칼날이 가슴을 뚫고 나왔다.

가슴이 꿰뚫린 리처드가 주저앉았고 그 뒤에서 피터가 서 있었다. 피터는 주저할 것 없이 리처드의 목을 손에 든 군용검으로 단번에 베어 숨통을 끊었다. 피터는 다른 말없이 리처드를 내던진 후 로즈마리를 일으켰다.

“이겼어. 로미. 저놈들이 후퇴하고 있어.”

“다행이야. 피트.”

“너희들은 이 자의 유해는 잘 지키고 있어라. 반란군의 수괴중 하나다. 로미는 지금 즉시 보조병들을 불러 모아줘. 너, 너, 그리고 너하고 너는 로미를 따라가도록 해.”

“알겠어. 피트.”

자신이 전장에서 벗어나도록 임무를 맡기는 피터에게 로즈마리는 다른 말을 하지 않고 4명의 호위병들과 함께 서쪽으로 움직였다.



패잔병들과 함께 피더스톤 도시로 급하게 돌아온 제임스 롱은 일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도시의 북쪽 성문은 여러곳에서 불길이 치솟은 상태고 전투의 흔적과 함께 내리닫이 철문이 떨어져 있었다.

놀라 멈춰서서 자세히 살펴보니 처음보는 자들이 문루(門樓)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자세히 보니 피터의 수하들로 처음 피더스톤 도시를 급습했던 파비안과 토마스라고 했던 녀석들이었다. 토마스가 멀리서 봐도 피가 뚝뚝 떨어지는 철퇴를 들고 크게 소리쳤다.

“어서 오시오. 롱 남작님. 여기에서 기다린지 오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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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곤하네요...ㅠ.ㅠ;


Next-89


모든 독자분들 화팅입니다.





오타나 이상한 부분을 지적해 주실때 편수 기재를 부탁드립니다. 문피아 시스템상 댓글에 편수가 표시되어 있지 않아서 어느 편인지 찾아들어가기 몹시 힘듭니다. 번거롭더라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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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5.04 68 4 8쪽
42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5.03 71 4 8쪽
42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5.02 82 5 9쪽
42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1 24.05.01 78 4 8쪽
42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4.30 76 3 8쪽
42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4.29 72 4 7쪽
42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4.28 71 4 10쪽
42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4.27 63 2 7쪽
42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4.26 76 4 8쪽
42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4.25 76 3 9쪽
42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4.24 74 4 8쪽
41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4.23 72 4 8쪽
41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4.22 72 4 10쪽
41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1 24.04.21 71 4 9쪽
41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4.20 73 4 11쪽
41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4.19 67 3 8쪽
41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1 24.04.18 74 4 14쪽
41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 24.04.17 80 5 9쪽
41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4.16 72 3 9쪽
41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4.15 73 3 9쪽
41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4.14 70 3 12쪽
40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1 24.04.13 80 5 9쪽
40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4.12 76 5 8쪽
40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4.11 78 6 7쪽
40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4.10 73 4 7쪽
40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4.09 77 4 8쪽
40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4.08 76 2 10쪽
40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1 24.04.07 81 4 8쪽
40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4.06 83 3 9쪽
40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1 24.04.05 88 3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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