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백한 운명(Manifest Dest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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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작품등록일 :
2023.01.12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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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05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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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5.13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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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끝까지 최선을 다해 연재하겠습니다.




DUMMY

순간 로즈마리의 왼쪽 어깨를 뾰족한 것이 뚫고 나왔다. 두 사람이 놀라 그것을 바라보고 있는 것도 호위병이 창을 던져 숙소의 출입구 문루(門樓)에 있던 자를 명중시켰다. 허벅지에 창을 맞은 암살자는 석궁을 떨어뜨리며 그대로 아래로 추락했다.

호위병들이 급히 달려가 허벅지가 꿰뚫린 암살자를 사로잡았다. 로즈마리는 석궁 화살을 맞은 상태로 비명도 지르지 않고 내려 보았다. 피터는 로즈마리를 끌어안고 전문가가 와서 화살을 뽑고 상처를 치료하는 동안 진정시켰다.



전문가가 와서 로즈마리의 어깨에 박힌 석궁 화살을 뽑아내고 상처를 지져 태우고 곱게 태운 재를 뿌렸다. 치료가 끝나고 붕대를 감는 것이 끝나자 군의관은 로즈마리에게 상처가 치료될 때까지 왼팔을 사용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운이 좋았습니다. 비에 젖어 석궁의 활줄이 많이 풀어져 이 정도로 끝났습니다. 제대로 된 것이었다면 왼쪽 어깨를 사용하지 못했거나 아니면 피를 많이 흘려 죽게 되었을 것입니다. 계속 몸을 따뜻하게 해주고 술을 마셔서는 안됩니다.”

“수고 했다. 여기 수고비다. 내일 와서 상처의 경과를 살피고 붕대를 갈아주도록 해. 내일 여기 이것만큼 다시 내주겠다.”

“감사합니다. 나리.”

“수고했소.”

군의관이 물러나고 로즈마리는 굉장히 통증이 심하다면서 왼쪽 어깨의 상처 부위를 오른 손으로 어루만졌다. 피터는 로즈마리를 바라보면서 다른 말을 하지 않고 바라보고 있기만 했다. 로즈마리가 멋쩍게 웃었다.

“그러고 보면 내가 피트가 맞을 화살을 막아 준 거네?”

“맞아.”

“그것 알아? 나 처음 화살 맞아 본다. 그런데 처음에는 화살 맞았는지도 모르겠어. 진짜 아프기는 하네.”

“암살자 놈들을 다 찢어 죽여 버리겠어.”

피터는 로즈마리를 감싸 안고 몸을 따뜻하게 해주기 위해서 노력했다.



마지막에 석궁을 발사했다가 창에 허벅지를 관통 당해 추락한 자는 퍼시 롱으로 바로 제임스의 삼남이었다. 퍼시는 창을 맞은 상태로 추락했는데 다리가 심하게 찢어져 상태가 좋지 못했다.

그냥 두면 열병으로 죽게 될 것이기 때문에 의사와 사형 집행인은 부서진 퍼시의 다리를 절단했다. 상처를 잘 치료해서 당장 목숨은 붙여 둔 상태지만 이 상태로 평생 살아갈 것은 아니었다.

“퍼시 롱 너의 의기는 대단했다. 비오는 날 새벽에 내 숙소를 찾아와 호위병 셋을 죽이고 침실까지 난입했어. 용기와 의지는 정말 칭찬해 줄 수 있다.”

“너를 죽여 가문의 원수를 갚지 못한 것에 분노할 뿐이다.”

“네 아버지 제임스를 따라갔었어야지. 그나저나 네 가문의 남은 사람들은 모두 어디에 있지?”

“아, 그것은 제가 알아냈습니다. 나리.”

피터는 퍼시에게 롱 가문의 잔당이 숨어 있는 곳을 알아내려 했지만 사형 집행인이 이미 숨어 있는 장소를 알아냈다며 보고했다. 피터는 토마스를 불러 찾아가 모조리 체포할 것을 지시했다. 토마스가 떠나가 피터는 사형 집행인에게 은화 50개를 쥐어줬다.

“이 정도면 저 녀석이 내일 아침에 이 세상의 고통을 모두 느끼고 죽게 해 줄 수 있겠나?”

“물론입니다. 나리.”

“내일 아침에 확인해 보러 사람을 보내겠다. 그때 이 만큼의 돈을 다시 주도록 하지.”

“감사합니다. 나리.”

사형 집행인은 감사하며 조수들과 함께 퍼시 롱을 어떻게 죽일지 논의하기 시작했다.



갑옷을 입은 상태로 화살에 맞았던 피터와는 달리 로즈마리는 그냥 맨몸에 석궁 화살을 맞은 것이다. 생각외로 부상이 꽤나 심각했기 때문에 피터는 로즈마리를 위험한 이곳에 두지 않기로 결정했다.

곁에 두고 자신이 돌보는 것이 최선이기는 하지만 어디에서 암살자가 덤벼들지 모르고 곧 제임스 롱의 잔당군을 추격해야 했다. 피더스톤에서 치료를 받을 수도 있지만 피터의 여자라는 것 자체만으로 누군가의 표적이 될 수 있다.

로즈마리가 쉽게 칼을 맞고 죽을 사람은 아니지만 피터는 자신이 안심할 수 있는 곳에 보내 치료를 받도록 하겠다고 마음먹었다. 로즈마리가 가지 않겠다고 버텼지만 피터는 토마스와 호위병 10명을 동행시켜 스톰빌로 가게 했다.

“그곳에서 이 상처를 치료하고 나를 기다리고 있어. 이곳의 일이 마무리 되면 곧바로 찾아가겠어. 내가 돌아가야 할 곳은 로미야.”

“기분은 좋네. 하지만 내가 피트의 짐이 되는 것 같은 마음이 들어 정말로 마음이 좋지 못해.”

“로미가 나 때문에 상처를 제대로 돌보지 못하는 것이 안타까울 뿐이야. 제임스 롱을 정리한 후 곧 바로 스톰빌로 갈 것이야. 먼저 가서 기다리고 있어 줘. 로미가 만약에 이곳에 남아 있다가 몸 상태가 좋지 못하게 되면 나는 견디지 못할 꺼야.”

“알겠어. 그렇게 하겠어.”

의외로 로즈마리는 쉽게 피터의 뜻을 받아들였고 토마스를 비롯해서 호위병 10명과 함께 롱쉽에 올랐다. 로즈마리는 피터의 여자로 존재만으로 복수에 사로잡혀 있는 자들에게 중요한 목표물이 될 수 있다.

부상이 심한 상황에서 어딘가에 남겨진다면 그것만으로 큰 약점이 될 수 있다. 차라리 피터의 세력권인 스톰빌로 가서 몸을 치료하는 것이 올바른 선택이다. 로즈마리도 괜한 고집을 부리지 않았다.

다만 거듭 아쉬움을 감추지 않으며 마치 필사적으로 죽음과 멀어지려 하는 얼굴로 롱쉽에 올랐고 스톰빌로 출발했다. 토마스와 호위병들이 동행하고 있으니 무사히 스톰빌로 돌아갈 것으로 확신했다.



로즈마리가 떠나고 피터는 사전에 토마스가 체포해 놓은 롱 가문의 잔당들을 찾아갔다. 다들 중앙 요새의 지하 감옥에 갇혀 있는데 나이든 사람도 있고 젊거나 어린 사람들도 있었다. 모두들 피터가 안으로 들어서자 엎드려 자비를 구했다.

“모두 살기를 바란다면 어찌 제임스 롱과 리처드가 반역했을 때 반대편에 서서 자신의 충성을 증명할 지혜를 갖추지 못했나?”

“······.”

“이제 자신의 선택에 대한 책임을 질 것이다. 국왕 아서 롱포드 전하께서 내게 부여하신 권한으로 이곳에 있는 반역자들 모두에게 사형을 선고한다. 모두 사형이다. 죽여라.”

“알겠습니다.”

정식 재판을 요구하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피터는 공개적인 재판은 하지 않을 것이며 이 자리에서 모두 죽을 것을 명했다. 사형 집행인에게 두둑이 보상을 해줬고 참관인을 둬서 하나라도 빠져나가는 일이 없도록 했다.

이 자리에는 로즈마리의 고모이자 올리 롬지의 친누나도 있었다. 바로 제임스 롱의 아내이자 에드워드, 리처드, 퍼시의 어머니였다. 죽기 전에 조카인 로즈마리를 한번 만나보고 싶어했는데 피터가 차갑게 말했다.

“로미는 이미 이곳을 떠나 다른 곳으로 향하고 있다.다시 만나볼 일 없어.”

“아아, 피터 샘란. 그대가 바로 롬지 가문을 멸문시켰지? 내 가문 사람들 모두를 죽이고 나와 내 아들들 모두 너의 손에 죽는 구나.”

“그것이 어째서 내 탓이야? 국왕 전하께 반역을 일으킨 올리 때문에 가문이 멸망했고 제임스의 잘못된 선택으로 롱 가문 그리고 이 자리에 있는 모두에게 죽음이 선고된 것이다. 그럼, 길랜드 도시를 차지하고 롱 가문이 써소 가문으로 이름을 바꿔 영원히 번성할 것이라고 생각한 것이야? 그대들의 죽음은 제임스 롱과 리처드의 잘못으로 벌어진 일이다. 그들을 원망하고 저주하도록 해.”

“피터 샘란! 이 악마야. 너도 너의 후손들도 모두 이렇게 비참하게 죽을 것이다.”

피터는 키득 거리고 웃으면서 스스로 어떻게 죽는지도 모르기 때문에 지금 자신의 앞에 엎드려 있다며 고개를 저었다. 수많은 비명과 저주 고함과 눈물을 뒤로 하고 피터는 밖으로 나왔다. 이상하게 마음이 너무나도 무거웠다.

‘또 다시 수많은 사람들을 죽였다. 저 사람들을 용서하고 살게 할 수 있지만 내가 할 수 없어.’

롱 가문의 사람들을 모조리 죽이라는 것은 아서의 밀명이지만 공개적하지 않고 조용히 처리한 것은 피터의 선택이다. 롱 가문과 인척 관계인 로즈마리는 이번에 부상을 입지 않았어도 다른 이유를 붙여서라도 스톰빌로 보냈을 것이다.

로즈마리가 다시 자신의 친척들이 죽는 것을 보게 할 수는 없었다. 떨어져 있고 싶지 않아서 계속 주저했었다. 이번에 퍼시 롱의 암살 시도 때문에 자신이 너무 고집을 부리고 있음을 깨달았다.

‘해야 할 일을 마무리 하고 돌아가자.’

국왕 아서의 밀지가 아니었다면 피터는 자신이 이렇게 행동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애써 스스로를 변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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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곤하네요...;;


Next-90


●‘용갈장군’님...저 작가넘도 죽일까 살릴까 고심하다가 말씀을 듣고 좀 바꿨습니다. 이번에 로즈마리를 테사처럼 마무리 지어 버리고 주인공 피터 놈이 흑화되게 만들려고 했는데요...;;

조금 주저되어서 일단은 중상을 입은 상태로 살려 두고 차츰 결정을 해봐야죠.

그나저나 이리저리 피곤한 일들이 너무 많네요...;; 하지만 뭐 피곤한 일도 시간이 지나면 다 지나가 버리겠죠...ㅠ.ㅠ;

일찍 잠을 좀 자야겠습니다...;; 감기까지 걸려서 너무 몸 상태가 좋지 못하네요. 내일도 이러면 병원이라도 다녀와야 겠네요...웅...ㅠ.ㅠ;

건강 조심하시구요. 이번주 수요일은 쉬니...힘내 봐야죠...^__^


모든 독자분들 화팅입니다.





오타나 이상한 부분을 지적해 주실때 편수 기재를 부탁드립니다. 문피아 시스템상 댓글에 편수가 표시되어 있지 않아서 어느 편인지 찾아들어가기 몹시 힘듭니다. 번거롭더라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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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5.04 68 4 8쪽
42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5.03 71 4 8쪽
42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5.02 82 5 9쪽
42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1 24.05.01 78 4 8쪽
42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4.30 78 3 8쪽
42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4.29 72 4 7쪽
42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4.28 71 4 10쪽
42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4.27 63 2 7쪽
42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4.26 76 4 8쪽
42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4.25 76 3 9쪽
42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4.24 74 4 8쪽
41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4.23 72 4 8쪽
41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4.22 72 4 10쪽
41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1 24.04.21 71 4 9쪽
41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4.20 73 4 11쪽
41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4.19 67 3 8쪽
41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1 24.04.18 74 4 14쪽
41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 24.04.17 80 5 9쪽
41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4.16 72 3 9쪽
41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4.15 73 3 9쪽
41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4.14 70 3 12쪽
40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1 24.04.13 80 5 9쪽
40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4.12 76 5 8쪽
40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4.11 78 6 7쪽
40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4.10 73 4 7쪽
40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4.09 77 4 8쪽
40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4.08 76 2 10쪽
40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1 24.04.07 81 4 8쪽
40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4.06 83 3 9쪽
40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1 24.04.05 88 3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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