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 같지 않은 이유
너무 많이
좋아했나 봐요
이미 내 세상의 중심엔
너 밖에 없네요
널 향한 연모가
이토록 깊이 패인 줄 몰랐네요
내게 행복이란
선물을 안겨준 사람
홀로 남겨진 지금
빛을 사모하는 그늘만 남았네요
오랜 시간이 흐르면
이 마음 흐지부지 해지나요
그리움이 추억이 되고
쓸쓸함도 그러려니 할까요
일평생 헤메이던 탕자가
무릎 꿇고 기도를 합니다
이 인연의 감사와
그 운명에 축복을
비가 오면 생각나고
바람 오면 더 생각나고
쌀쌀해서 보고 싶고
따뜻해서 더 보고 싶고
아직 이 세상엔
널 그리워할 이유가
너무 많습니다
그리고 내게도
널 사랑할 이유가
아직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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