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땐 & 다시
우두커니 흘러내리는 눈물
마르지 않는 이 마음
소리 없이 쏟아진다
괜찮은 척 일상에 기댄 채
적당히 그리워하면
이대로 살아갈 수 있다 여겼다
눈물이 왜 나는 건지
무얼 의미하는지
어떻게 살란 말인지
보기엔 멀쩡하고
돌아서면 텅 비어버리는
이 아픔은 어쩌라구
부질 없이 커져버린 마음
그리고 이런 내 모습
꼴 사나워 보일 뿐
옳은지 그른지 조차
의미없는 일편단심
잠들지 못하는 연모의 불꽃
스스로 이해 받지 못하고
저 멀리 닿지도 않는
혼자만의 전쟁
그리워하고 또 그리워 하다
이 마음 메말라
쥐어짤 눈물조차 사라지면
그땐
편히 잠들 수 있으려나
다시
웃을 수 있으려나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처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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