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을 사는 인간
뻔한 등장인물
뻔한 일과
뻔한 발걸음
새벽에 잠들고
새벽에 깨어나
기계적인 패턴
어쩌다 틀어져도
역시나 그대로
돌아가는 일상
느낄 수 없는 생동감
잃어버린 방향
식어가는 삶의 미련
오랜 벗의 안부도
무탈해 보이는 평안도
채우지 못하는 공허함
차라리 잠든 세상
네 눈동자 이불 삼고
그 미소 베개 삼아
위로하는 영혼
너 아니면
너 없으면
아무것도 아닌 나
새벽을 기다리는 이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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