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 쉬는 이유
하루에도 몇 번 뒤적이는 메일
혹여나 하는 마음
스팸도 확인
서운한 마음도 오래 가지 못합니다
홀로 그리워하는 괴로움
나만 알아야 합니다
소식조차 전할 수 없는 시간
어떻게 살아가는지 걱정이 앞섭니다
아무것도 해주지 못하는 죄책감이
널 향한 희망이 욕심이란 걸 알게 됩니다
그럼에도 이 무지한 영혼은
간절히 갈구합니다
맛있는 음식을 먹여 주고 싶고
즐거운 일은 함께 기뻐해 주고 싶고
비가 오면 우산 아래에서 같이 소곤 거리고 싶고
슬픔 소식은 같이 울어주고 싶습니다
무엇보다
니 곁에서 너의 소중함을 알려주고 싶습니다
불가능한 일일지 모릅니다
다시 볼 수 있을지 조차 모르는 우리의 현실에서
헛된 희망일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이 부질없는 바램이
애절한 그리움의 유일한 처방입니다
그리움은 내가 숨 쉬는 이유가 되고
희망은 하루를 살아가는 의지입니다
니가 있어 내 삶이 행복해
너에게 말해 줄 수 있는 그 날을
이 바보는 꿈꿔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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