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확행
어찌할지 모를 때
몸이 가는대로
하는 게 맞다 하지만
그러면 안되는 거잖아요
이제 겨우 살아가는 널
다시 .... 그럴 수 없어요
이미 뺏겨버린 마음 따라
일상을 외면한 이 몸둥이
수 천 번 돌이켜 붙잡아도
모든 순간 밀려오는
네가 없는 안타까움에
발버둥 치고 마는 이 몸
이 몸 가는대로
그냥 아무 생각없이
미친 듯이 달려가고 싶다
숨결의 무거움
마음의 먹먹함
이 몸의 답답함
허덕임에 날려버리면
닿지 않아도
찾을 수 없어도
그 끝이 보지 않아도
아무 때나 아파하고
언제든 그리워하며
맘껏 불러볼 수 있다면
그걸로 된 거다 하며
후련하게 웃을 수 있다.
소중하게 간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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