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하추풍검 - 5분 후 갈라져 죽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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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렉스
작품등록일 :
2023.05.10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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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12 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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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5.22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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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식탄지공 이열 1

DUMMY

탄지사彈指師 이열李烈.


그의 무공인 열식탄지공烈式彈指功.


구슬이나 동전 등 작은 물체에 내공을 담아 쏘아내는 이열 고유의 무공.


탄지공 자체는 무림인이라면 누구나 쉽게 익힐 수 있는 무공이다.


그러나 이열은 이것을 극한까지 단련하여 비거리, 위력, 정확도 면에서 비할 바가 없게 되었고, 여기에 천리안의 단련까지 가미되어 그는 권총부터 저격소총까지 폭넓은 구실을 할 수 있게 되었다.


나 이월이 살아있는 검이라면 이열은 살아있는 총포였다.


총포와 가장 차별화되는 점이라면, 내가 세 자루의 칼날을 휘두를 수 있듯 이열 또한 두 종류의 탄을 쏠 수 있다는 것.


하나는 빠르게 나아가 직선상의 모든 물체를 무력화시키는 일반탄, 다른 하나는 느리고 위력도 약한 대신 생체가 미세하게 발하는 기를 추적하여 정밀하게 타격하는 유도탄이었다.


저격수인 이열은 저택 뒤쪽 언덕 위에 올라 있었으니, 창문으로는 확인할 수 없는 사각을 극복하기 위해 유도탄을 쓰리라 추측할 수 있었다.


예상대로, 얼마 지나지 않아 학살이 시작되었다.


-끄아악!

-커헉!


문밖 복도로부터 경호원들의 처절한 비명이 들려왔다.


-쇠, 쇠구슬이다!

-계단을 타고 올라오고 있어!

-바닥이랑 벽을 조심··· 크악!


"밖에 무슨 일이··· 이봐요!"


노루아가 깜짝 놀라며 닫힌 문 너머로 소리쳤다. 나는 문고리를 움켜쥐려는 그녀를 제지했다.


"그러면 안 돼."


"이거 놔! 경호원분들이···."


"기를 추적하는 유도탄들이 복도를 돌아다니고 있어. 벌집이 되기 싫으면 여기에 가만히 있는 게 좋아."


노루아의 방은 닫혀 있으니 기를 최대한 숨긴다면 유도탄을 피할 수 있을 것이다.


나는 오른손 검지에 달아놓았던 3호검 초풍을 방구석에 날렸다. 초풍은 벽을 흔적 없이 뚫고 지나가 사라졌다.


"유도탄? 그게 무슨 소리야? 누가 저택을 공격하는 건데?"


소리를 높이는 그녀의 입에 급히 검지를 대며 대답했다.


"큰 소리도 내지 마. 흥분하면 기가 무의식적으로 발산되니까."


"···."


그 와중에도 내 지시에 잘 따라주는 노루아. 나는 새삼스럽게 고마움을 느꼈다.


"내 형인 이열이라는 살수가 우리를 죽이려 들고 있어. 아까 내가 누군가랑 전음술로 대화하는 걸 들었지? 그 사람이야."


"네 형이 왜 너까지 죽이려 드는데? 더 자세히 말해봐."


"그냥, 나도 너처럼 친가 쪽 인간들이 싫어져서 반항하기로 했거든. 그러니까 갑자기 흥분하면서 죽이려 드네."


"그러니까, 네 반항기 때문에 수많은 경호원이 죽고 있다는 거네?"


"···."


그 말에는 대꾸할 거리가 없었다. 실제로 죽이는 건 이열이니까 이열의 탓이라고 변명하고 싶었지만··· 그럴 수 없었다.


"그리고 너, 그 이열이라는 사람이랑 전음술로 대화할 때 나를 데리고 떠나겠다고 말했던 건 뭐야?"


"아, 그건···."


또 대답하기 곤란한 질문이었다.


이번엔 뭐라고 대꾸할지 생각하며 할 말을 고르고 있었는데, 갑자기 일이 터졌다.


"루아 아씨!"


웬 검은 도복을 입은 중년의 사내가 방문을 벌컥 열고 들어온 것이다.


그는 허리춤에 매화가 수놓아진 검은색 검집을 차고 있었다.


"웬 놈이냐!"


그가 나를 발견하곤 버럭 소리쳤다.


하지만 내가 더 크게 소리쳤다.


"일단 문부터 닫아! 유도탄들이 들어오니까!"


"무, 무슨···!"


예상외의 반응이었는지 그가 당황하는데,


"이 사람 말대로 해요!"


노루아까지 가세하여 일갈하니 그도 내 말에 따를 수밖에 없었다.


그는 문을 닫고 방 안의 형광등을 켰다. 이제 우리는 서로의 얼굴을 완벽히 확인할 수 있었다.


달리 할 말도 없었기에, 나는 사내의 궁금증을 풀어 주었다.


"오얏 리李에 달 월月. 이가살수문의 이월이라고 합니다."


"이월? 이가살수문?"


사내는 다음 말을 꺼내지 않고 한동안 그 자리에 정승처럼 서 있기만 했다.


잠시 후 그가 내뱉은 말은 이러했다.


"백살존百殺尊의 정체가 이가살수문의 애새끼였다니···."


"네?"


예상과는 전혀 다른 대답이 돌아와 당황스럽기 그지없었다.


"백살존이 뭡니까?"


무림 선배에 대한 예우를 담아 공손하게 되묻자, 그가 한껏 인상을 쓰며 대답했다.


"무림인 100명을 죽이는 경지라 하여 백살존! 나 천추경의 동생인 천추강도 녀석의 검에 목숨이 끊어졌다!"


천추경이라는 사내는 불같은 기운을 가라앉히고서 재차 물었다.


"다시 한번 묻겠다. 네가 정말로 백살존이 맞나?"


"···."


백살존 같은 별호는 모르겠지만, 내가 그만큼 사람을 해치기는 했다.


그리고 그의 동생이라는 천추강, 그 또한 내가 죽인 기억이 분명히 있었다.


-이런 자리에 검도 안 챙겨온 미숙한 아이를 내가 놓칠 것 같나?


그것이 그의 유언이었다. 당시 암살에 쓰인 검은 3호검 초풍이었는데, 내게 이미 베였음을 믿지 못하고 날뛰다 죽었던 무림인이었다.


나는 구차하게 변명하고 싶지 않아 솔직히 대답했다.


"그렇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99명의 무림인을 살해한 추풍검 이월입니다. 제 이름이 이미 널리 퍼졌나 보군요."


"그래, 네가 조금만 더 사람을 죽이고 다녔다면 네 이름뿐만 아니라, 생김새나 취미 같은 것들까지 모조리 탄로 나서 거꾸로 죽게 되었을 거다."


천추경은 성난 얼굴로 천천히 검집에서 검을 뽑았다.


"그리고 오늘이 바로 그날이구나."


"···."


나는 바싹 마른 입술을 핥았다. 이럴 때가 아닌데 말이다.


"이놈!"


천추경은 소리를 빽 질렀다.


"동생의 원수를 갚아주마!"


우렁찬 기합과 함께 그가 덤벼들었다.


발도, 2호검 범람.


"후우."


초풍보다 많은 입김을 검지 끝에 불고 그것을 얇게, 그렇지만 초풍보다는 무디게 벼렸다.


그리고 그것을 천추경의 검을 향해 휘둘렀다. 범람은 채찍처럼 휘며 그의 철제 칼날을 깔끔하게 반토막 내 버렸다.


그가 칼날에 강기强氣를 두르지 않고 급히 덤볐기에 쉽게 자를 수 있었다.


부러진 검을 보며 꺼벙하게 서 있는 그에게 공손하게 말했다.


"천 선배의 동생분인 천추강을 살해한 일은 죄송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오늘부로 살수 노릇을 그만두기로 하였습니다."


"그만두었다고?"


그가 눈을 휘둥그레 뜨며 물었다.


"그러면 왜 여기에 있는 거냐?"


나는 잠시 뜸을 들이며 식은 침을 삼켰다. 그러나 이내 마음을 먹고 노루아를 가리키며 말했다.


"이 소녀를 살리기 위해서입니다."


그 말에 노루아까지 덩달아 놀라는 반응을 보였는데, 천추경이 물어왔다.


"어째서냐? 우리를 죽여야 네 임무가 마무리되는 것 아닌가? 네 아버지 이천이 지지하는 쪽은 루아 아씨가 아니라 다른 자매분 아닌가."


"그렇습니다. 아버지께선 차녀인 노루미를 지지하고 계십니다만, 그런 일은 이제 저와는 관계없게 되었습니다.


저는 애초에 왜 사람을 죽여야 하는지도 모르는데 그저 아버지의 명에 따라 죽여왔을 뿐입니다. 가문의 대업이 잘 마무리되건 수틀리건 저는 신경 쓰지 않습니다.


하나, 사람을 죽인 것은 사실이고, 저는 노루아의 가족과도 같은 99인을 참살했습니다. 지금 저에겐 오로지 그 사죄를 하고 싶다는 생각뿐입니다."


"사죄라, 그러면 당장 그 목숨으로 사죄하면 되는 것이 아닌가!"


"제가 죽으면 누가 이 소녀를 지킵니까? 선배도 알고 계시겠지만 저택 밖에 미친 학살자가 하나 더 있습니다. 그 또한 이가살수문의 살수입니다."


나는 고개를 조아렸다.


"부탁입니다. 지금은 저 살수를 잡게 해주십시오."


천추경은 대답하지 않고 침묵했다. 그는 무방비하게 직각으로 조아려진 내 뒤통수를 내려다보며 깊은 생각에 빠졌을 것이다.


얼마나 기다렸을까, 점차 초조해져 가던 와중에 그가 입을 열었다.


"차량 운전은 가능한가."


다행히도 긍정적인 쪽으로 생각해준 모양이었다.


나는 곧바로 고개를 쳐들고 반갑게 대답했다.


"배웠습니다."


"저택 좌문 쪽으로 나가면 옆에 차고가 있다. 원하는 대로 골라 타라."


"감사합니다!"


생각보다 이야기가 잘 통하는 사람이라 다행이었다.


이제 여기서 탈출할 방법에 대하여 생각해야 했다. 그런데···.


"꺄악!"


노루아가 느닷없이 날카로운 비명을 내질렀다.


"추경! 뒤를 보세요!"


무언가 은색의 형체가 문틈으로 스멀스멀 기어들어 오고 있었다.


그것은 이열의 쇠구슬들이었다.


쇠구슬들은 문틈을 비집고 들어와 추경의 뒤통수를 향해 맹렬히 날아들었다. 추경은 단숨에 뒤를 돌며 그 쇠구슬들을 쳐냈다. 부러진 검으로 잘도 말이다.


마치 물이 새듯이, 쇠구슬들은 문틈으로 찔끔찔끔 흘러 들어왔다.


나는 그 괴현상의 이유를 즉시 파악하고서 고했다.


"한순간이었지만 천 선배와 제가 한 합을 겨루는 동안 기가 발산되었고, 그 기를 쫓아서 쇠구슬들이 들어온 것입니다.“


"뭐라고?"


자신의 상식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내용이었는지, 천추경은 당혹스러운 표정으로 문틈을 노려보았다.


그가 이해하건 말건 상관없었다.


대체 이열이 몇 개를 날린 건지, 쇠구슬들은 쉴 새 없이 문틈으로 흘러 들어왔고, 그 양도 점점 늘어났다.


"후우."


나는 비어 있던 왼손 검지에 숨결을 뿜어 범람을 한 자루 더 뽑은 뒤에, 쌍검술로 쇠구슬들을 베기 시작했다.


노루아 또한 들고 있던 단창으로 쇠구슬들을 부수었다. 자기 몸을 지킬 정도의 실력은 있는 듯했다.


문밖으로 나갈 엄두가 나질 않았다. 아마도 저택에 있던 경호원들은 전멸하고 우리만 남았으리라. 저택에 있던 모든 쇠구슬이 이곳으로 모이는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슬슬 이대로 가면 위험해진다. 그 이유는···.


퍼버벅!


한순간 무언가, 인지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른 무언가가 문을 꿰뚫고 들어와 세 사람 사이를 스쳐 지나갔다.


내가 그것을 인지했을 즈음에 그것은 이미 안쪽 벽을 뚫고 지나간 뒤였다.


그것이 뚫고 지나간 자리엔 동그랗고 작은 구멍이 있었다. 딱 쇠구슬 하나가 들어갈 정도의 구멍이.


일반탄이었다. 유도탄과는 달리, 직선상에 있는 사물 일체를 파괴하는 일반탄이었다.


노루아와 천추경 역시 갑작스레 허를 찔렸는지 당황을 금치 못했는데, 내가 그들을 향해 소리쳤다.


"큰일입니다. 살수가 우리 위치를 완벽히 파악했습니다!"


"그게 무슨 소린가?"


"저 유도탄은 추적기 용도로도 쓰입니다. 유도탄들의 위치를 원격으로 추적해서 목표물의 위치를 정확히 파악한 뒤에, 고위력의 일반탄으로 벽과 함께 꿰뚫어 처리하는 것입니다!"


유도탄은 각기 갖추고 있는 살상력과는 별개로, 이열의 눈을 대신하는 수단이었다.


퍼버벅!


저택 벽에 구멍이 나는 소리와 함께, 유예도 없이 다음 일반탄이 날아들었다.


이번에도 아무도 맞지 않았지만, 여전히 그 궤도를 인지할 수가 없었다.


유도탄과는 달리 막으려야 막을 수가 없었다.


위험하다. 이제 여기서 버티다간 죽는 건 시간문제다.


1분, 아니, 30초 이내에 이 방의 인원 모두가 전멸할 것이다.


그런데 이런 긴박한 상황에도 노루아는 창밖에 뜬 달을 하염없이 바라보고 있었으니, 이 상황에 뭘 하냐면서 면박을 주려고 했는데,


"앞마당 쪽으로 난 이 창문으로 뛰어내리자."


하고 그녀가 침착한 목소리로 제안했다.


"루아 아씨! 그런 짓을 하시면 위험합니다!"


천추경이 그리 외쳤는데, 나는 그 말에 반박하지 않았다.


이곳은 3층이다. 꽤 높지만, 무림인이라면 쉽게 내려갈 수 있었다.


문제는 높이가 아니었다.


창밖으로 보이는 것은 경호원들의 시체뿐이었으나, 이열이 어떤 함정을 설치해 놨을지 알 수 없었다.


이런 상황에서 무작정 뛰어내리는 건 더없이 위험한 행동이었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문을 열고 나가서 좁은 복도를 뚫고 나아가는 것보다는 나을 것이다.


쨍그랑!


고민할 새도 없이 노루아가 먼저 몸으로 창문을 깨며 밖으로 뛰어내렸다. 마치 훈련된 특수부대원 같았다.


나와 천추경은 화들짝 놀라면서도 반사적으로 그녀의 뒤를 따라 뛰어내렸다.


내 머리 위를 일반탄이 스쳐 지나갔다.


뒤에서 앞으로 머리칼이 쓸리는 감각에 심장이 터질 듯이 뛰었다. 조금만 지체했다면 머리가 터져 죽었을 것이다.


3층 높이를 뛰어내리는 건 거의 영원처럼 느껴졌다.


나의 머리 위엔 천추경, 발아래엔 노루아가 있었다.


그녀의 착지점 근처엔 경호원의 시체 네다섯 구가 모여 있었다.


그런데 문득, 시체들이 덜커덕거리며 움직였다. 절대로 움직여서는 안 될 죽은 자들이 말이다.


"노루···!"


위험을 직감한 내가 폐에서 목소리를 쥐어 짜내는데,


퓨퓻!


시체들의 상처에서부터 쇠구슬들이 솟아올랐다.


그리고 그 궤도의 끝에는 노루아가 있었다.


아직 체공 중이었기에 피할 수도 없는, 절체절명의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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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하품하생下品下生 2 23.06.12 138 5 13쪽
25 하품하생下品下生 1 23.06.09 145 5 12쪽
24 쟁탈전 삼參 - 종언과 회자정리 +2 23.06.08 148 5 13쪽
23 쟁탈전 삼參 - 백살존과 백살존 23.06.07 150 5 13쪽
22 무엇을 위해 바람은 부는가 3 +2 23.06.06 153 7 15쪽
21 무엇을 위해 바람은 부는가 2 +1 23.06.05 168 6 11쪽
20 무엇을 위해 바람은 부는가 1 23.06.02 155 8 13쪽
19 쟁탈전 이貳 - 원공수라검 원지원 2 23.06.01 162 5 13쪽
18 쟁탈전 이貳 - 원공수라검 원지원 1 23.05.31 183 8 14쪽
17 쟁탈전 일壹 - 정주폭렬공 류지열 2 +1 23.05.30 230 7 14쪽
16 쟁탈전 일壹 - 정주폭렬공 류지열 1 +2 23.05.29 236 12 14쪽
15 병급 작명공 김송하 2 23.05.26 252 13 14쪽
14 병급 작명공 김송하 1 23.05.25 303 14 16쪽
13 열식탄지공 이열 3 +3 23.05.24 346 17 13쪽
12 열식탄지공 이열 2 23.05.23 336 14 12쪽
» 열식탄지공 이열 1 +2 23.05.22 371 16 13쪽
10 벽력독립창 노루아 2 +2 23.05.19 357 19 10쪽
9 벽력독립창 노루아 1 23.05.18 351 21 11쪽
8 석산검 진림 2 +1 23.05.17 356 19 13쪽
7 석산검 진림 1 +1 23.05.16 386 20 11쪽
6 환림비검 최서용 2 23.05.15 445 25 16쪽
5 환림비검 최서용 1 +3 23.05.12 520 27 11쪽
4 만상발도공 조황현 2 23.05.11 542 32 10쪽
3 만상발도공 조황현 1 +1 23.05.10 650 34 12쪽
2 문둥검 문영화 +5 23.05.10 903 38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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