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쪽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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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kpd
작품등록일 :
2023.05.12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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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23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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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5.29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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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화. 제작의 세계.

본 콘텐츠에 등장하는 국가, 지역, 명칭, 지칭, 브랜드, 성명, 계급, 언어, 등 북과 관련된 모든 상황과 내용은 허구이며, 창작된 것으로 실제와 완전한 차이가 있으며, 남쪽의 정치, 경제, 명칭, 성명, 기관, 기업, 종교, 지역, 명칭, 등과 상황설정 등 모두 허구이며, 창작된 것임을 밝힙니다.




DUMMY

<제작의 세계.>




차에 오른 세계.

하지만, 진아는 세계의 배려는 생각도 못 한 채로 호기심을 채웠다.


“강동무 그거, 시체였지?”

“...”


세계는 진아의 물음에, 답하지 않았다.

진아는 세계의 침묵이 무엇을 뜻하는지, 확신했다.


입을 굳게 닫고 있는 세계의 표정을 바라본 진아는 자신이 아무리 물어도 답해 주지 않을 것을 직감하고, 세계에게 더 묻지 않았다.

잠시 침묵이 흐르고, 진아는 차 문을 열고, 자신의 집으로 올라갔다.


세계는 차를 몰아 집으로 돌아갔다.

하지만, 주차할 여유가 없었다.


“너무하네, 아무리 특별감시 대상자들이 사는 주택이라고는 하지만, 여기 사람들은 뭐, 차도 가지면 안 되나? 어떻게 공동주택인데, 주차장 하나도 없냐.”


세계는 주택으로 들어가는 길 한쪽 적당한 곳에 차를 세웠다.


“그러고 보니, 우산도 없네. 에요, 내 인생이 뭐 그렇지.”


세계는 차에서 내려, 집으로 뛰었다.


.

.

.

.


대한민국.

국가정보원. 대북정보부. 정보2과.


검은색 슈트 차림의 여자가 대북정보부 정보 2과 사무실로 들어와 정보 2과 과장인 임한성 앞에 서며, 인사한다.


“안녕하십니까. 과장님. 오늘부터 정보2과에서 근무하게 된 강세영이라고 합니다. 불러주셔서 감사합니다.”


임한성은 강세영을 보며, 활짝 웃어 보였다.


“오, 강세영, 잘 왔어. 그동안 고생 많았지?”


임한성은 세영에게 손을 내밀자, 세영은 한성의 손을 잡았다.


“아닙니다. 이렇게 만나 뵙게 되어 영광입니다. 과장님.”

“나한테까지 그럴 필요 없어. 오빠 때문에 고생한 것 다 알아.”

“오빠는 무슨, 전 오빠 없습니다.”


세영은 단호했다.


“그, 그래. 어쨌든, 오늘부터 잘 부탁할게. 강세영이.”

“네, 과장님.”


과장과 인사를 나눈 후 세영의 업무 책상으로 가자, 옆에 건너편에 앉아있는 남자 요원이 세영에게 업무에 관련해 알려 준다.


세영은, 북한의 휴민트가 수집한 정보를 확인해 분석하고, 대응 전략을 짜는 업무를 담당했고, 북쪽에 있는 휴민트들의 정보를 분석했다.


.

.

.

.


정치선전국 평양총국.

총괄부장 업무실.


진아는 전화 통화 중이었다.


“여보세요? 오빠?”


- 진아야. 너 그 남조선 말투 어케 아니되는 거니?


“오빠도 참. 어떻게 하루아침에 말투를 바꿔.”


- 내, 너랑 얘기하고 있으문, 조마조마하다.


“아, 됐고, 오빠, 물어볼 게 있는데,”


- 뭐네, 설마 어제 그 얘기면 일없다.


“에이 오빠 그러지 말고, 좀 알려줘. 어제 대동강에서 발견된 사체. 그거 살인 맞지?”


- 어제도 말했지만, 그런 사건 접수된 거이 없다. 그래도 직접 봤다고 하니, 알아는 보갔어.


“역시 오빠가 최고야. 그럼, 알아보고 알려줘.”


- 사고 치지 말고, 아버지가 많이 걱정하시니까니, 집에도 자주 들르구 그러라.


“알았어. 오빠. 그럼, 조사해보고 알려줘.”


진아는 집 얘기가 나오자 급하게 전화를 끊었다.


“아무래도 수상해. 어제 시체가 발견됐는데, 접수된 것이 없다고? 중앙검사소에서 정보가 없다는 건, 공안이 일을 안 한다는 건가? 아주 수상해. 설마, 강세계의 추측이 사실이라면, 큰일인데...”


.

.

.

.


몇 시간 전.


1급 아파트.


세계가 진아의 집 앞에 차를 주차하고 기다리고 있자, 잠시 후 진아가 내려와 조수석으로 올라탄다.

진아를 본 세계는 가볍게 인사한다.


“안녕하세요. 총괄부장 동지.”


세계는 뚱한 얼굴로 진아와 눈도 마주치지 않았다.

북으로 온 이후 자신이 할 수 있는 것도 바랄 수 있는 것도 해결할 수 있는 것도 없다는 것을 잘 알기에, 진아를 원망하거나, 당시의 일을 따지는 것을 포기했다.


세계의 머릿속에선 모든 것을 포기했지만, 후회와 아쉬움은 마음 한구석에 남아있었는지, 진아를 아무런 일도 없다는 듯 대하기는 쉽지 않았다.


진아는 세계의 퉁명스럽고, 감정이 느껴지지 않는 인사를 들으니, 가슴 한구석이 뜨끔했다.

현실에서 도피하듯 자신은 가해자가 아니고, 피해자라고 자위했지만, 자신에게 남아있는 양심에 가책은 그리 쉽게 사그라지지 않았다.


감정 없는 세계의 말투에 이어 나온 진아의 반응은 서먹하고 어색하지만, 세계의 심정에 충분히 교감한 억양이었다.


“응. 강동무도 안녕했지? 어제?”


‘이게 무슨, 어느 나라 말이냐. 림진아.’


진아는 어색함에, 세계의 얼굴을 보았다.

무표정한 얼굴. 감정이 없어 보였다.


“네.”


무미건조한 세계의 대답.

하지만, 그 어색함과 냉기가 흐르는 차 안은 진아의 호기심과 밝음에, 햇살이 비치듯 공기가 바뀌었다.


“강동무. 뭐하나 물어봐도 될까?”

“...”

“어제 그 시체, 살해된 것 맞지?”

“...”

“맞구나. 평양에 대동강이 있듯이 서울에는 한강이 있지? 어제와 같은 일이 한강에서도 일어나나?”


진아의 입에서 나온 한강이란 단어에, 세계는 자신이 한강에서 뛰어내릴 때의 모습이 생각났다.

질주하듯 뛰어가 단번에 뛰어내린 그때.


세계는 무심결에 진아의 물음에 답해버린다.


“네. 연쇄살인.”


세계의 입에서 뜻밖의 단어가 나오자, 진아의 호기심이 더 강해졌다.


“연쇄살인? 그러면, 어제 그 시체도 연쇄살인 피해자야?”


진아의 엉뚱하고 개연성 없는 물음에, 세계의 냉정함이 무너지고, 어이없음에 무표정을 넘어 핏기도 보이지 않았던 얼굴에 열기가 오르듯 붉은 기운이 돌았다.


“그럴 리가 없잖아요. 총괄부장 동지. 하지만, 살인은 맞는 것 같아요.”

“그렇지? 역시, 내가 촉 하나는 엄청나게 좋거든.”


진아는 추리 문제를 풀 듯 흥분감이 올랐다.

그리곤, 세계에게 다시 물었다.


“한강에는 어제와 같은 살인이 많이 일어나나?”


진아는 세계를 호기심에 초롱초롱 빛나는 눈빛으로 답변을 기다렸다.

세계는 고개를 돌려 진아를 보자, 간절한 눈빛으로 세계가 해 줄 무엇인가의 이야기를 갈망하고 있었다.


진아의 기대에 찬 눈빛을 외면할 수 없던 세계.

한강에 관련된 살인 사건들을 말했고, 그러다, 한강에서 살해하기보다는 살해 후 한강에 사체를 유기하는 사건이 많았다고 얘기한다.


“아마도, 어제 발견된 사체도, 살해 후 대동강에 버려졌을 겁니다. 부패 된 듯한 모습으로 봐서, 어제 내린 비로 버려진 사체가 물길을 따라 이동한 것일 수도 있고요. 보위국에서 확인했으니, 수사하겠죠.”

“응, 그렇겠지. 강세계 동무는 어제 그 시체가 살해된 후 강에 버려진 것 같다는 거지?”

“확답할 수는 없지만, 그럴 가능성이 있어 보이긴 합니다.”


.

.

.

.


현재.

정치선전국. 총괄부장 업무실.


진아는 오빠인 림진혁과 통화를 끝내고, 세계가 했던 말을 생각해 보곤, 손으로 턱을 괴고, 미소를 머금었다.


.

.

.

.


중앙검사소. 평양.


검사업무실.

임진혁이 전화통화 중이다.


“알았소, 확인되무는 내게 연락주오. 전화 놓겠소.”


임진혁이 전화를 끊고, 앞에 앉아있는 수사관으로 보이는 남자를 부른다.


“진정한 동무. 잠시 내 좀 보오.”

“네, 소좌 동지.”


진정한은 진혁의 앞에 서둘러 자리하고, 진혁의 지시를 기다린다.


“내가 입수한 첩보에 의하무는 어제, 대동동 대동강 구역에서 사체가 발견됐다는데, 중앙소로 올라온 사건이 없다 하오. 그래서 말인데, 진동무가 좀 확인해 줘야겠소.”

“알겠습니다. 소좌동지. 기란데, 이번 건도 그 건과 연관이 있다고 생각하시는 거디요?”


진정한의 말에 림진혁은 자리에서 일어났다.


“아직은 모르오, 그러니 조사를 해 봐야 할 것 같소. 내 나갔다 올 테니, 진동무도 조사 잘하시오.”

“네, 소좌동지.”


진혁은 정한을 뒤로하고, 업무실을 나갔다.


.

.

.

.


정치선전국. 평양총국.

장면 제작사무실.


세계가 자리에 앉아 서류를 보고 있자니, 철진이 세계와 철수를 부른다.

철수와 세계가 철진 자리 앞에 서자, 철진은 둘을 바라보며 업무지시 내린다.


어제 비로 인해 촬영이 지연되었다면서, 다시 대동강으로 가서 촬영지원을 하라고 말했고, 세계와 철수는 사무실을 나섰다.


건물 1층에 다다른 세계와 철수, 문을 나서려는데, 진아와 마주친다.

진아는 대동강 사체에 관해 호기심을 못 이기고, 오빠인 림진혁에게 가려는 길이었다.


“오, 강세계 동무, 어디 가나?”

“대동강 구역으로 촬영지원 나갑니다.”

“아, 평양의 하루?”

“네. 총괄부장 동지.”


진아가 아주 잠시 생각하는 듯하더니, 미소 지었다.


“나도 가. 대동강.”

“네?”


진아가 같이 간다는 말에, 철수가 기겁한다.


“박철수 동무. 왜, 같이 가는 게 싫어? 박동무는 날 아주 싫어하나 봐?”

“아, 아닙네다, 제가 총괄부장 동지를 싫어한다니, 말도 안 됩니다. 절대 그런 일 없습네다.”


철수는 손사래 치며, 강하게 부정했다.


“그래? 그럼 같이 가는데, 불만 없겠네? 박동무.”

“네, 네. 없습네다. 총괄부장 동지.”

“좋아. 갑시다.”


결국, 셋은 또 고물차를 타고, 대동강 구역으로 향했다.


.

.

.

.


대동강 구역.

대동동 대동강 공사 구간.


림진혁이 진아에게 들은 말들을 복기하며, 공사 구간을 살핀다.

하지만, 사체가 발견되었던 위치를 특정할 수 없었다.


“빗물에 쓸려가서 찾을 수 없는기가, 사체자체가 없던기가...”


아무것도 찾을 수 없어 답답한 림직현은 한숨지으며, 뒤를 돌아보았다.

그러데, 고물차 한 대가 멈춰서더니, 진아가 차에서 내렸다.


“모이네, 지차는 어디다 팔아 재끼고, 저런 고물차를 타고 나타나네.”


진아가 내리고 뒤이어 세계가 운전적에서 내린다.


“저, 동무는 또 뭐이네, 어디서 본 듯한 얼굴인데...”


진아는 차에서 내리자 마자, 대동강 공사구역으로 고개를 돌렸다.

그곳엔 너무나도 반가운 얼굴이 보였다.

진아는 진혁을 보자마자, 너무나 반가운 듯, 소리치고 진혁에게 뛰어간다.


“오빠!!!”


예상치 못한 진아의 행동에, 세계는 그저 진아를 바라보며, 차 옆에 멍하니 서 있었다.


“뭐지? 정말 예측이 안 되는 사람이네, 총괄부장 동지는...”


세계는 진혁에게 뛰어가는 진아의 뒷모습을 바라보면서, 혼잣말을 내었다.


진아는, 진혁의 앞에서더니, 사체가 있었던 위치를 손으로 가리킨다.


“오빠, 여기에 있었어, 그 시체.”

“여기?”

“응.”


진아의 말에, 진혁은 그 위치를 유심히 살폈다.

하지만, 아무리 보아도, 어떠한 단서도 찾지 못했다.


“아마도, 그녀가 살해당한 곳은 이곳이 아니고, 전혀 다른 곳일 겁니다. 유기된 곳도, 이곳이 아닐 겁니다.”


등 뒤에서 들린 세계의 목소리에, 진아와 진혁이 돌아보았다.

그리곤, 진혁이 세계에게 물었다.


“그게, 무슨 말이오? 살해된 장소가 여기가 아니라는 말이오? 그보다 당신은 누구요?”


세계는 진혁을 보며, 자신을 소개했다.


“아, 미안합니다. 강세계라고 합니다. 정치선전 총,”


세계가 자신을 소개하려 하자, 진아가 끼어들며, 세계의 말을 가로챈다.


“나와 같이 정치선전 총국에서 일하고 있어.”

“그러네? 그럼 니가 많은 신세를 지고 있겠구나,”


진혁은 진아의 말에, 세계를 바라보며, 자신을 소개한다.


“나, 중앙검사소에 있소. 림진아 오래비, 림진혁이라 하오.”

“아. 네. 반갑습니다.”

“있잖소, 좀 전에 그 말 무슨 뜻이오. 살해된 장소가 여기가 아니라는 그 말 말이오.”


진혁의 물음에 세계가 진아를 슬쩍 보자, 진아가 고개를 끄덕인다.

그러자, 세계가 입을 연다.


“별 뜻은 없습니다. 강에는 평소에 보이지 않던 것들이 비가 오면, 흘러내려 오거나 하니까요. 사체가 부패 되어있던 것으로 보아, 사체를 유기했거나, 이곳보다 상류에서 살해된 사체로 이곳에서 살해된 것 같지 않다는 뜻이었습니다. 한강에도 그런 사건들이 종종 있어서요.”

“아아, 그런데, 강동무 내 본 적 없소? 낯이 많이 익소.”


진혁의 말에, 세계가 갸웃거리며, 고개를 좌우로 젖는다.

그도 그럴 것이 세계는 평양에 아는 사람도 없고, 여기 오기 전 백두산에 있었기에, 중앙검사소 사람을 만났다는 건 상상하기가 쉽지 않았다.


“아마, 없었을 것 같은데요.”

“아,”

“별 도움을 못 드린 것 같네요.”

“아, 아니요. 글티 않소. 많은 참고가 되었소.”


진아는 둘이 하는 대화를 듣다가 대화가 어색해지자, 세계와 함께 진아는 진혁과 인사를 나눈 후 박철수가 있는 ‘평양의 하루’ 촬영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평양의 하루’를 촬영하고 있는 대동강 구역 주택지 공원.


세계와 진아가, 한창 촬영하고 있는 스텝들 사이로 들어서자, 촬영하던 사람들이 몸이 굳듯 굳어지며, 촬영이 멈추고, 연출 즉 감독으로 보이는 이가, 진아에게 뛰어와 인사한다.


“총괄부장 동지, 안녕하십니까.”

“오, 최고훈 책임연출 동무. 오랜만이네요.”

“네, 그렇습네다. 오랜만에 뵙습네다.”

“뭐 힘든 건 없죠? 내가 신경 써야 할 일이 있나요?”

“아니요. 그럴 리가요, 일 없습네다.”

“그럼, 다행이네요.”


진아가 최고훈 감독과 대화를 하는 동안 세계는 박철수에게, 촬영에 관한 이모저모를 전해 들었다.


“확실히, 남쪽과 일하는 시스템은 비슷한 것 같으면서도, 자신들의 일이 아니면, 참견도 도움도 주지 않는군.”


‘평양의 하루’는 다시 촬영이 재계 되었고, 세계는 북한의 제작 시스템을 조금씩 보면서 익혀가고 있었다.


.

.


그리고, 진혁은 세계가 말한 대로 사체가 발견된 장소보다 상류의 강가와 그 주변의 건물들을 수사하고 있었다.


.

.


촬영장엔 어느덧 해가 기울고 있었다.




문화가 세상을 바꿉니다. 텍스트는 그 시작입니다. 많은 애독 부탁드립니다.


작가의말

6화. 제작의 세계.

의문을 갖은 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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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15화. 침묵의 세계. 23.06.23 16 0 12쪽
15 14화. 한류의 세계. 23.06.20 20 0 13쪽
14 13화. 옥류관의 세계. 23.06.19 19 0 14쪽
13 12화. 차별의 세계. 23.06.18 24 0 13쪽
12 11화. 과거의 세계. 23.06.16 24 0 15쪽
11 10화. 업무의 세계. 23.06.15 18 0 13쪽
10 9화. 열정의 세계. 23.06.13 15 0 13쪽
9 8화. 불편의 세계. 23.06.02 20 0 13쪽
8 7화. 미스터리의 세계. 23.05.30 29 0 12쪽
» 6화. 제작의 세계. 23.05.29 23 0 14쪽
6 5화. 대동강의 세계. 23.05.26 26 0 15쪽
5 4화. 뒤통수의 세계. 23.05.24 34 0 13쪽
4 3화. 평양의 세계. 23.05.23 38 0 15쪽
3 2화. 선전의 세계. 23.05.22 39 0 13쪽
2 1화. 북쪽의 세계. +3 23.05.12 64 1 14쪽
1 프롤로그. 한강의 세계. +2 23.05.12 112 1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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