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도 없고
의견도 없고
지혜도 없고
예의도 없고
매너도 없고
아는 것들은 그저 욕망들 밖에는 없으니까
아는 것들은 그저 본능적인 것들 밖에는 없으니까
욕망 욕망 욕망
가학적인 공격성
가학적인 적극성
가학적인 능동성
공자의 기소불욕 물시어인이든
공자의 소인배들에게 여자들에게 관한 명언이든
어떤 것도 이것들에게는 필요도 쓸모도 없으니까
정말 아귀나 짐승이나 악마 같은
진짜 귀신 잡는다는 해병대 같은
그냥 처참할 정도로 썩고 썩은 부패의 맛을
너무 즐기기나 하는
미쳐버리고 돌아버리고 실성한 걸
너무 즐거워서 축제처럼 열광이나 해대는
그것도 몇 천 년을 아마 전통으로 이어졌을 테니까
역사책들을 읽을 때마다 쇼크를 받을 정도로
그냥 응원과 성원만을 보낸다
미쳐서 역겹게 변해버린 것도
어쩌면 대단히 즐거운 체험일지도 모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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