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other World- step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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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공요일
그림/삽화
oㅅㅇ
작품등록일 :
2023.09.16 09:01
최근연재일 :
2024.01.05 19:33
연재수 :
93 회
조회수 :
2,266
추천수 :
9
글자수 :
436,321

작성
23.09.17 11:17
조회
155
추천
1
글자
12쪽

2화

반갑습니다!




DUMMY

-아이템을 착용하시겠습니까?


(Y/N)


"와씨 깜짝아!"


내가 멍하니 있지 빨리 선택하라는 듯이 갑자기 선택 창이 나온다.


".......Y?"


우선 Y를 눌러본다.


-아이템(고대 마법서:멀린)이 아서님에게 귀속됩니다.

아이템의 봉인이 해제됩니다.

에고 아이템 멀린의 형태가 변화합니다.

멀린과 힘을 공유합니다.

모든 스택이 증가합니다.

봉인의 해제로 고대 유적에 있는 마력 중 일부가 사라집니다.

고대 유적에서의 디버프가 감소합니다.


디버프가 이 책에서 나오는 거였나.


-<마을의 구원자>칭호를 획득합니다.

모든 스택이 5씩 증가합니다.

명성이 증가합니다.


잠시 후 안내 창이 사라지고 나서 책이 있던 자리가 보이기 시작한다.


그리고 나는 다시 한번 깜짝 놀란다.


낡은 책이 사라지고 여자아이가 거기 앉아 나를 쳐다보고 있었다.


나랑 비슷한 나이로 보였고 보라색의 눈이 신기한 아이였다.


그리고 여자아이의 머리 위에는 멀린이라는 이름이 떠있었다.


아까 그 책이 변한 건가?


그 아이 아니 멀린은 계속 나를 쳐다 보고 있다.


"아서...."


내 닉네임을 알고 있다.


대충 알고는 있었지만 이곳이 게임이라는 것에 더 확신이 들었다.


"멀린?"


내가 자기 이름을 부르자 깜짝 놀란 듯 더 커진 눈으로 나를 쳐다본다.


그러고 나서 잠깐 입을 다물더니 다시 입을 열었다.


"내 이름은 멀린. 앞으로 너의 조력자가 될 거야."


묘하게 멀린의 기분이 안 좋아 보인다.


보인다?


아니 느껴진다.


"근데..."


갑자기 왜 이렇게 피곤하지?


"근데 뭐?"


멀린에게 무언가 물어보고 싶은데 눈이 감기는 것을 버틸 수가 없었다.


-지속된 정신적 피로 누적으로 졸음이 몰려옵니다.


결국 나는 정신을 잃었고 나의 마지막 기억은 짜증 가득한 표정으로 나를 쳐다보며 입을 움직인 것 있었다.


"하...이 머저리를 어떻게 데리고 다니냐?"


시간이 흐르고 습한 동굴 냄새에 눈이 살짝 떠졌다.


"으...허리 아퍼."


정신을 차리고 눈을 뜨자 동굴 천장이 보인다.


후...


동굴 천장에 매달려있는 종유석은 여태 있던 일이 꿈이 아니라 현실이라고 말하고 있었다.


이게 현실이라니...


나는 아무 생각 없이 고개를 돌렸고 거기에는 멀린의 손이 빛나고 있었다.


"저기 멀린 지금 그거 마법이야?"


끄덕


멀린은 별다른 반응도 없고 귀찮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여기가..."


멀린의 손에서만 나오던 빛이 멀린의 전신을 뒤덮어 갔다.


아니 이건 또 뭐야?


빛 무리는 더 촘촘하게 멀린을 덮었다


말이 들리기는 하나?


결국 나는 질문을 포기하고 혼자 이것저것 시도해보았다.


아까 선택창이 내 생각이랑 음성에 반응했던 것을 떠올렸다.


"스킬창?" 


띠링!


혹시나 하는 마음에 해봤는데 진짜 나온다.


스킬 목록들이 쭉 나온다.


뭐가 이렇게 많아?


스킬들은 언뜻 보기에도 수 만가지는 넘어보였다.


하지만 그 중 대부분은 마나 부족으로 사용이 불가능한 상태였다.


지금 쓸 수 있는거는 30개정도인가.


평범한 게임에서 1렙에 30개는 많은 수였다.


그리고 앞으로 마나 양만 늘리면 사용가능 마법은 더 많아질거다.


아서가 이것 저것 시험하는 와중에 어느새 멀린이 마음에 들지않는 듯 노려보고있었다.


"꼬맹아 거기 하루종일 앉아있을 거냐?"


꽤 오랫동안 앉아있었는지 몸이 뻐근했다.


"아냐 나가야지."


어디선가 동굴을 나가는 멀린과 아서 둘의 모습을 지겨보는 이가 있었다.


끝없는 들판에 빨간 강물이 흐르고 고깃덩어리들로 만들어진 산이 쌓여있다.


그리고 그 위에 누군가 앉아 무언가를 바라보는 남자.


그는 미소를 짓고있다.빛 무리는 더 촘촘하게 멀린을 덮었다


말이 들리기는 하나?


결국 나는 질문을 포기하고 혼자 이것저것 시도해 보았다.


아까 선택 창이 내 생각이랑 음성에 반응했던 것을 떠올렸다.


"스킬창?" 


띠링!


혹시나 하는 마음에 해봤는데 진짜 나온다.


스킬 목록들이 쭉 나온다.


뭐가 이렇게 많아?


스킬들은 언뜻 보기에도 수 만가지는 넘어 보였다.


하지만 그중 대부분은 마나 부족으로 사용이 불가능한 상태였다.


지금 쓸 수 있는 거는 30개 정도인가.


평범한 게임에서 1렙에 30개는 많은 수였다.


그리고 앞으로 마나 양만 늘리면 사용 가능 마법은 더 많아질 거다.


아서가 이것저것 시험하는 와중에 어느새 멀린이 마음에 들지 않는 듯 노려보고 있었다.


"꼬맹아 거기 하루 종일 앉아있을 거냐?"


꽤 오랫동안 앉아있었는지 몸이 뻐근했다.


"아냐 나가야지."


어디선가 동굴을 나가는 멀린과 아서 둘의 모습을 지켜보는 이가 있었다.


끝없는 들판에 빨간 강물이 흐르고 고깃덩어리들로 만들어진 산이 쌓여있다.


그리고 그 위에 누군가 앉아 무언가를 바라보는 남자.


그는 미소를 짓고 있다.


재미있는 걸 보는듯한 미소


시체더미 위에서 나올 수 있는 미소가 아니었다.


"멀린님은 이 정도 설명이면 잘 해줄 거 같고 이제 내 할 일을 하러 가볼까."


마치 처음부터 미소 따위 짓지 않았다는 듯이 분위기가 바뀌었다.


감정이 들어있지 않은 무표정한 얼굴.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나 아직 피가 묻어있는 커다란 칼을 들고 시체들을 지나 검은 구멍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피 묻은 칼에는 희미한 글자가 적혀있다.


'엑스칼리버'


-유적의 어느 구석


하늘은 맑고 깨끗했으며 바람이 살살 기분 좋게 불어왔다.


내 뒤에 이상한 괴물만 아니라면 참 기분 좋게 있을 수 있을 텐데 말이야.


"으아아아아아아!"


—방금 전


동굴을 빠져나오니 커다란 유적이 눈앞에 보였다.

우선 우리는 마을로 가기 위해 이리저리 돌아다니다가 이상한 호수 하나가 눈에 들어왔다..


"흠 여기 익숙한데? 어디지?"


멀린은 무언가 기억이 날 듯 말 듯 한 지 이리저리 돌아다닌다. 


나는 뭘 찾냐고 물어 보고 싶었지만 차마 물어 볼  수가 없었다.


계속 주변을 돌던 멀린의 발걸음이 멈춰졌다.


"아! 맞다"


드디어 뭐가 기억난 듯 소리치고는 얼굴이 굳기 시작했다.


뭐야 이번엔 왜 저래?


"도망가!"


쿵쿵쿵


땅이 울린다.


하늘이 점점 어두워진다.




투투툭


뭐가 떨어지는데?

갑자기 우박이라도 내리는 건가?


"뭐해! 빨리 도망가라니까!"


옆에서 멀린이 소리치며 달리는 모습을 보고 정신이 돌아왔다.


"으아아악! 어디! 어디로 가야 되는데!"


"우선 뛰어!"


뒤에는 어느새 돌로 된 괴물이 쫗아오고 있었다.


으아아아아아아아악!


우리는 간신히 괴물을 피해 건물 안으로 들어가 숨을 골랐다.


"저게 뭐야?"


"내가 만든 골렘..헉..이런 것도 옮겼을 줄이야."


그럼 지금까지 자기가 소환한 소환수에게 쫗기고 있던 거 아닌가?


"지금이랑 옛날이랑 내 몸이랑 마력이 달라서 나까지 공격하는 거야!"


아무 말 안 했는데...


내가 의심스럽다는 듯 쳐다보자 민망한지 소리를 질렀다.


"그런데 저런 무식한 건 왜 만들었데?"


"호수 때문에"


"호수? 호수를 왜?"


"보관하려고."


쿵쿵


뭘 보관하려는지 물어보려 했지만 다시 수상한 소리가 방해했다.


<움직이는 석상 Lv.15>


공략집에서 본 적 있는 몬스터였다.


유적에서 시작하는 뉴비들을 위한 유적에 몇 안 되는 저렙 몬스터였지만 저마저도 뉴비들이 잡기는 벅찬 레벨이다.


"저것도 니가 만든 거야?"


"아니."


나는 이번에도 도망치려 했지만 멀린이 움직이지 않고 있다.


"왜 안 움직ㅇ..."


"스피어"


펑!


"겨우 이 정도에 도망?"


석상의 오른 어깨가 터졌다.


"스피어"


쾅!


두 번째에는 왼쪽 어깨가


"스피어"


이번에는 머리가 터져나갔다.


머리가 터진 석상의 움직임이 멈추었다.


-레벨이 상승합니다!

레벨이 상승합니다!

마력이 담긴 돌조각을 획득합니다!

첫 몬스터 사냥으로 도감 기능이 해제됩니다!


-움직이는 석상 Lv.15


옛 왕궁의 터에서 나오는 몬스터


처음에는 장식용 석상이었지만 유적에서 나오는 방대한 마력에 지속적으로 노출되어 움직이는 몬스터가 되었다.


"별것도 아닌 게."


멀린은 뿌듯한 표정으로 부서진 석상을 쳐다보고 있다.


분명 아까 골렘에게 쫓겼던 것에 자존심이 상한 게 확실했다.


"괜히 엄한데 화풀이하네..."


내 중얼거림에 아까의  표정으로 나를 쳐다본다.


살기에 몸이 저릿해진다.


정말 성격 한번 더럽네.


"후..너 조심해. "


그래도 레벨 15짜리였는데.


"지금이 옛날에 비해 많이 약해진 거 라했나?"


"뭐?"


멀린의 미간이 좁혀지며 인상이 더러워졌다.


쿵.....쿵...쿵


<드레이크 Lv.30>


드래곤의 아종

거대한 크기에 포악한 성격을 가지고 있는 위험한 몬스터이다.


"내가 약하다고!?"


아니 그냥 약해졌냐고 물어본 거잖아...


"ㅡㅡㅡ"


멀린이 뭐라 말했는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그건 중요하지 않았다.


중요한 건 지금 내 눈앞에 보이는 광경이었다.


공간이 찢어진다.


틈으로 크고 검붉은 손이 나온다.


우욱!


본 것만으로 현기증이 난다.


손은 나를 신경 쓰지 않고 자신의 손가락을 휘둘렀다.


화르르륵


그러자 드레이크의 발밑에 불기둥 솟구쳐 오른다.


세상에...


드레이크가 순식간에 통구이가 됐다.


그러고는 다시 아무 일 없었다는 듯 공간이 사라지며 손가락이 사라진다.


"헉....헉....에이씨..너무 무리했나?"


털썩


"멀린!"


-과도한 마력 사용으로 멀린이 상태 이상(기절)의 빠집니다!


다행히 멀린은 마나를 한 번에 소비해 지쳤는지 탈진해 쓰러졌을 뿐 생명에 지장은 없었다.


-레벨이 상승합니다!

레벨이 상승합니다!

레벨이 상승합니다!

레벨이......

구운 드레이크 고기를 획득합니다!


또 레벨이 5나 올랐다.

거기다가...


꿀꺽!


생각해 보니 여기 와서 먹은 거 하나 없이 돌아다니고 있었다.


아이템처럼 바닥에 떨어져 있는 드레이크 고기가 눈에 보인다.


구운 드레이크 고기

식용이 가능한 음식으로 허기를 채워 준다.


찹찹찹


적절한 지방과 살코기가 부드럽게 목구멍을 넘어간다.


"맛있어!"


고기를 먹던 중 한 가지 생각이 떠오른다.


"스테이터스 창."


<아서 Lv.13> (특수 퀘스트 진행 중)

-마스터 검사의 제자-

-마을의 구원자-

종족:인간

직업:없음

특성:마스터 검사의 재능

HP:1200

MP:3000

힘:38

체력:36

지능:170

마력:190

마나:200

방어력:35

마법 저항:190

민첩:40

행운:30

포인트:60

상태:포만감


음?


이건 또 뭐야?


마스터 검사의 재능: 마스터 검사가 내린 축복으로 세상 모든 검술을 사용할 수 있다.

검술은 숙련도와 근력에 따라 위력이 달라진다.


이것도 신이 준비한 선물인가.


이건 나중에 알아보고 우선 사냥으로 포인트가 꽤 모였네.


이걸 어디에 투자할까.


지능, 마력, 마나는 멀린의 효과 덕분에 굳이 올릴 필요가 없고 그렇다면 지금 필요한 건....방어나 체력.


내가 탱과 근딜을하면 멀린이 원거리 딜을 넣는다.


또 멀린은 회복 마법도 사용 가능하니...완벽하다!


"스킬창"


스피어

파이어볼

돌풍

용오름

치유의 노래

.

.

.

.

ㅡㅡㅡ


천천히 스킬들을 눈여겨보기로 하는데 눈에 띄는게 있다.


이전에는 맨위 몇개만 확인해 못 봤는데 맨 밑에 이상한게 보인다.


이게 뭐지?


스킬 중에 ㅡㅡㅡ로 보이는 것들이 몇 개 보인다.


아까 드레이크를 잡을 때 사용했던 스킬인가?


뭔지 궁금하긴 하지만 우선 나중에 천천히 알아보도록 하고 앞으로의 일을 생각하기로 한다.


내 최종 퀘스트이자 특수 퀘스트...왕이 되어라


-유적 마을 초입-


유적에서부터 꽤 걸어왔다.


그리고 중간부터 멀린이 깨어나면서 사냥을 시작했고 레벨도 꽤 올랐다.


드레이크처럼 너무 강한 몬스터들은 피해 다니기는 했지만 나쁘지 않은 결과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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