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other World- step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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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공요일
그림/삽화
oㅅㅇ
작품등록일 :
2023.09.16 09:01
최근연재일 :
2024.01.05 19:33
연재수 :
93 회
조회수 :
2,214
추천수 :
9
글자수 :
436,321

작성
23.09.18 19:03
조회
98
추천
2
글자
11쪽

3화

반갑습니다!




DUMMY

꺄아아아아악


도망쳐!


살려줘!


으아아아아악


뭐지?


어?


뒤에서 흐릿하게 사람의 형체 두 무리가 보인다.


"저거..사람 아닌가?"


그 뒤에는 사람치고는 좀 작은데?


잠깐 눈 몇 번 깜박이는 사이에 점점 무리와 거리가 가까워졌다.


쉬이이익!


눈앞으로 기다란 창이 날라온다.


정교하게 만든 창은 아니지만 창의 끝은 아주 날카롭게 그리고 정확하게 아서쪽으로 날라오고 있었다.


으아아아아!


털썩


바로 앞에 떨어진 창에 아서의 다리가 훅 풀려버리고 말았다.


점점 사람들과 가까워지기 시작한다.

그러면서 사람들 뒤에 있는 무리도 자세히 보이기 시작했다.


"초록색?"


초록의 작은 난쟁이들이 달려오고 있었다.


"달려!"


멀린이 아직 주저앉아있는 나의 머리를 잡아당기며 소리친다.


으아아아아아아아아


아무리 달려도 뒤에서 계속 공격이 날라왔다.


그렇다면...


"연쇄 폭격!"


펑..펑..펑..펑......펑!


큰 폭발이 일어나긴 했지만 조준이 이상했는지 별 타격은 없었다.


"누가 그렇게 함부로 큰 마법 쓰래!"


이제는 조금 익숙해진 호통소리가 들려온다.


"아니...뭐라도 해볼려고 했지.."


"닥쳐!"


"네..."


마법 하나 잘 못 썼다고 쫓기는 와중에 구박이라니...


너무하네...


너무해...


퍽!


히익!


차마 말로는 못하고 속으로 불평을 하는 중에 계속 뒤에서 창이 날라온다.


망할 놈의 초록 난쟁이들 같으니라고!


-고블린 떼-


판타지물에서 자주 등장하는 단골 몬스터

주로 먼 거리를 이동하는 상인을 노린다.

한 마리는 별 볼일 없지만 모이면 꽤 성가신 적이다.


오 몬스터 도감.


아니 그것보다 이건 왜 이럴 때 뜨고 난리야!


"공격 준비해!"


어느새 멀린이 뒤를 돌며 멈쳐 섰다.


"돌풍+얼음조각"


-융합 마법 조건 성립이 성립되었습니다!

앞으로 융합 마법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마법이 융합되어 서리 바람으로 업그레이드됩니다!


얼음이 섞인 바람이 불자 고블린들이 얼어붙는다.


이제 내 차례다.

이번에는 제대로 얼어 있는 고블린들의 발밑을 조준하고


"어스 스퀘어"


쩌어억


고블린 떼 처치!


-레벨이 상승합니다!


오오오오오!


옆에서 같이 뛰던 사람들이 연신 감탄사를 뽑아낸다.


"그런데 어쩌다 고블린들한테 습격을?"


"아! 저희는 무역상들입니다! 원래 호위들과 함께 다녀서 별 탈이 없었는데..."


주변 상인들의 안색이 굳어지며 말하기를 두려워 했다.


"말하기 힘드시면 말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어쨌든 정말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이거 뭐라 감사드려 할지."


상인들이 표정을 풀고 연신 감사 인사를 한다.


-상인들의 호감이 증가합니다.

상점 이용시 물건의 품질이 증가합니다.


-유적 마을(브리튼)-


-마을의 구원자 칭호로 마을 사람들의 호감이 대폭 상승합니다.


멀린을 얻을 때 올려둔 명성과 호감으로 마을의 좋은 숙소를 잡을 수 있었다.


"퀘스트"


특수 퀘스트:왕이 되어라!(2/?)


-왕이되어라1:멀린과의 만남(완료)


-왕이되어라2:왕의 자질 평가

   -명성 올리기


명성 이런 거는 퀘스트를 깨야 한 번에 올라가지는데.


퀘스트를 찾아봐야 되나?


명성은 천천히 올리기로 하고 여태까지 수확을 확인해 볼까.


"인벤토리"

마력이 담긴 돌조각×15

드레이크의 이빨 ×2

드레이크 고기×2

고블린의 도끼(착용 가능)

마력이 담긴 칼(착용 가능)

마력이 담긴 방패(착용 가능)

거미줄×6

샌드 고렘의 핵×3

석판

파피루스 조각×6


흐음...


"마력이 담긴 방패, 마력이 담긴 칼 착용."


원래 장식용 돌칼과 방패였던 거라 살짝 무게감이 있다.


하지만 이 정도면 사용하는 데는 문제 없었다.


이제 이곳이 어디인지 알아야겠어.


멀린 기분도 이제 괜찮아 보이고...


이때를 틈타 이곳에 대해 질문했다.


멀린은 피곤하다는 듯 짜증을 내면서도 대답은 꼬박꼬박 다 해주었다.


우선 ㅡㅡㅡ로 보이는 주문은 나보다 격이 높은 존재들이 쓰는 주문이라는데...잘은 모르겠다.


어찌 되었든 일반 마법보다 훨씬 강한 대신 마나 소비도 훨씬 크다고 한다.


그리고 이곳은 아서가 개인적으로 만든 세상으로 멀린도 잘 모르겠다 한다.


대신 그녀에게서 아서와 아서가 만들어낸 우주에 대해 들을 수 있었다.


우주는 11개의 우주로 나누어져 있으며 1개의 우주에서 다시 여러 차원으로 나뉜다.


각 우주에는 주인이 있으며 각 신들은 각자 고유의 규칙으로 자신의 우주를 다스린다.


그중 여기 내가 살았던 세계와 지금 여기를 만든 왕이자 대영웅 "아서".


멀린의 첫 주인이자 나를 이곳으로 보낸 신으로 제 1우주의 주인이라고 한다.


그리고 멀린은 아서를 왕으로 만들고 자신은 책의 형태로 돌아갔었고 눈을 떠보니 내가 있었다고 한다.


그 외에도 마법과 우주에 대한 많은 정보를 얻었지만 아직 제일 궁금한 게 남았다.


왜 하필 내가 이곳으로 끌려왔어야 되는지.


하지만 그것은 멀린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됐어 이제 그만 물어봐 피곤해."


"아...알았어"


얻은 정보는 많았지만 이해하지 못한 게 대부분이었다.


천천히 이해해야지.


-유적 마을 시장


"어서 오세요!"


"이거 전부 팔면 얼마예요?"


나는 유적을 돌며 얻은 잡동사니들을 상점 카운터에 올려보며 주인을 쳐다보며 말했다.


상점 주인은 나이 좀 있어 보이는 건장한 중년 남성이었는데 덩치와 다르게 물건들을 세심히 관찰했다.


"어디서 이런 것들을 잘 구했네. 한 십만 골드 나오겠구만."


"그럼 그걸로 방어구 좀 보여주세요."


주인장은 잠깐 고민하더니 은은한 빛의 초록 보석이 박힌 방패를 가져다준다.

평범한 철 방패는 아닌 듯 마력이 조금씩 새어나 오고 있었다.


"이 친구어떤가?"


주인장은 자신감 가득한 목소리로 소개한다.


마력석 방패

일반 강철 방패에 마력석을 집어넣어 강철의 강도를 높이며 무게를 줄여주었다.

마력석의 마력에 따라 강도와 무게가 결정된다.

마력석의 마력으로 몸을 보호 것이 가능하다.


설명은 나빠 보이지 않는다.


거기에 마력에 따라 성능이 바뀐다니 나에게 딱 필요한 장비였다.


"여기서 파는 것들 중에는 나름 중상급 방패야."


"혹시 아직 마력 주입이 안 된 방패도 판매합니까?"


"그럼 여기 잠시 기다리게."


바르스는 투명한 빛의 마력석이 박힌 방패를 들고 온다.


"설마 자네가 직접 마력을 주입시킬려는 건 아니지?"


그는 마력을 주입하는 것은 꽤 힘들고 위험한 일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내가 보여준 방패의 마력석은 마탑에서 직접 넣어준 거라 믿을만하고 성능도 쓸만해. 그러니까 웬만하면 그냥 이걸로 사지 그래?"


"괜찮습니다. 제 일행도 할 수 있거든요."


나는 멀린을 바라보며 웃으며 대답했다.


"멀린, 이거 마력 주입 가능해?"


"이리 줘."


이쪽에 최고의 마법사가 있는데 무슨 걱정이야.


멀린은 방패를 쳐다도 보지 않고 이것저것 다른 물품을 보고 있었다.


"그럼 이걸로 하나 주세요."


"넵 육만 골드 되겠습니다!"


"멀린 이것 좀 부탁해."


내가 웃어 보이며 멀린에게 방패를 가져다주었다.


멀린은 제대로 보지도 않고 마력석에 손을 올려놓는다.


-장비에 마력이 주입됩니다!

장비의 성능이 향상됩니다!

마력석의 최대치 마력이 주입되었습니다!


새로 마력을 주입한 방패 전체가 보라색으로 색이 물들어 꽤나 신비한 모양을 하고있었다.


"오오오오!"


옆에서 탄성 소리가 들려온다.


물론 바르스가 이런 반응을 보이는 것도 이해가 간다.


어린 아이들이 그냥 육안으로도 마탑의 방패보다 훨씬 성능이 좋아 보이는 방패를 만들었으니 그럴  수 있다 생각한다.


나는 처음 생긴 장비가 만족스럽게 나와 잠깐 살펴보았다.


"거기 아저씨! 이건 얼마야?"


나와 함께 방패를 구경하던 바르스가 멀린 쪽으로 이동했다.


"에 그건 판매 안 해. 전에 떠돌이 상인한테 구매한 마법 스크롤인데 사용도 안 되고해서 그냥 보관 중이지."


"내가 살게."


"발동도 안되는데?"


바르스의 말에도 멀린은 그냥 스크롤을 내 손에 끼워 넣었다.


나는 그냥 멀린이 무슨 생각이 있겠지 하고 같이 계산했다.


"다 해서 얼마입니까?"


"오늘 귀한 구경도 했으니 스크롤은 오십 골드로 해줄게."


생긴 것처럼 호탕한 성격이네.


지금까지는 일이 순조롭게 풀리고 있다.


레벨도 많이 올랐고 좋은 장비를 구매했다.


심지어 돈도 꽤 남았다.


남은 돈으로 칼이나 하나 사둘까.


잠시 고민했지만 아직은 멀린만으로 사냥 커버도 가능하니까 칼은 천천히 사야겠다.


"아 그리고 당분간 마을 밖..아니다 건물 밖으로 나가지 말게."


"예?"


갑자기 사람 좋아 보이는 미소를 하던 바르스의 얼굴이 진진하게 바뀐다.


"이제 놈이 다시 나올 시기가 되었거든. 아직 정확하게는 모르겠지만..."


나는 뭐가 나오는지 물어볼려 했지만 바르스는 그 이름을 함부로 꺼내면 안 된다며 더 이상 말해주지 않았다.


그러고는 다시 사람 좋아 보이는 미소로 돌아왔다.


"하하! 만약 묵을 곳이 없다면 우리 집으로 와도 괜찮아."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잠시 들를게요."


바르스의 말이 약간 거슬리긴 하는데.


...


설마 멀린도 있고 무슨 일 있겠어!


우선은 레벨업이 우선이지


자 이제 계속 사냥을 해볼까.


레벨업은 순조로웠다.


나도 슬슬 몬스터의 공격을 버틸 정도의 체력과 방어력이 생겨났고 멀린 덕분에 마력이 올라가며 마법도 어느 정도 다룰 수 있게 되었다.


그렇게 우리는 아무런 문제 없이 며칠을 계속 사냥했다.


하지만 문제는 언제나 예상치 못하게 우리에게 다가온다.


그것도 생각보다 훨씬 크게.


-해안가


"스피어×10"


쾅쾅쾅!


이제 이십삼십대 렙 몬스터는 쉽게 잡히네.

다른 데로 가볼까?


치이이이익


주변 땅이 검게 물들어갔다.


윽...이게 뭔 냄새야?


땅뿐이 아니었다.

하늘도 바다도 어둡게 물들어 있었다.


위험을 눈치챈 멀린이 입을 열었다.


"도망쳐!"


코를 찌르는 고약한 유황 냄새가 퍼져왔다.


-필드의 주인이 등장 합니다!


누켈라비Lv.275(필드 보스)


대륙 전체로 악명이 퍼져있는 바다의 악마

말의 등에 남자가 올라가있는 모습으로 나타난다.

그의 숨결에는 온갖 저주가 서려있고 그의 차있는 증오와 살기는 일반인이 보면 제정신을 유지할 수 없게 만든다.


필드 보스 몬스터 말 그대로 이 필드의 주인.


바르스가 조심하라고 한 놈이 이놈인가!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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