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대리, 이종족 휴게소 개업하다!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타큐 아카데미 작가
작품등록일 :
2023.11.22 15:25
최근연재일 :
2024.01.13 18:45
연재수 :
52 회
조회수 :
105,191
추천수 :
2,553
글자수 :
279,656

작성
24.01.03 18:45
조회
438
추천
20
글자
11쪽

휴게소 오픈(1)

DUMMY

포탈에선 한시간 동안 아무도 건너오지 않았다.

하지만 그간 지구에서 체류 중이던 이종족들은 휴게소 기사가 난 후.


“오늘만을 기다렸다고!”


수백 아니 수천의 이종족이 몰려왔다.


“오늘 아침 도쿄에서 왔다고!”

“도쿄? 난 어제 런던에서 출발했어!”


전세계에서 수 많은 이종족들이 몰려왔다.

웨싱인이고 구스타스인이고 할거 없다..


지구에 양껏 이엘리스를 구할 수 있는 곳은 많지 않다.


그나마 많은 이엘리스를 차지한 대기업들도 여러제품에 섞어 판매할 뿐.

개인에게 순도 100%의 이엘리스를 판매하진 않는다.


“질서를 지켜주세요! 이대로 밀고 들어올 생각이라면 오픈하지 않겠습니다.”

“자자 다 내 뒤로 줄 서!”


맨 앞에 있던 덩치 큰 이종족이 외치자 차근차근 뒤로 긴 줄이 생겨났다.


“휴게소 이용은 이쪽으로 서시고, 주엘소는 저쪽으로 서시면 됩니다.”


그 수많은 인원이 순식간에 두 줄로 만들어졌다.

다들 이엘리스에 미쳐있는 것 같다.


“최이사님, 성일씨랑 주엘소 기계 앞에 대기해주세요! 토비는 왔어?”

“예 대표님 저 여기왔어요.”

“넌 안에 들어가서 직원들한테 준비시키고! 너도 효경씨랑 카운터 같이 봐.”


호지씨와의 연락 얘기는 듣지도 못한 채.

손님 맞을 준비에 바빴다.


“지금부터 오픈 할 겁니다만, 질서를 잘 지켜주시고 문제가 있을 시에는 저를 찾아주세요.”

“예, 빨리 열어주세요!”


포탈을 향해 섰던 기자들도 어느새 전부 입구에서 들어오는 이종족들을 찍고있다.


“원형아.”

“예, 대표님.”


경비팀이 옆으로 비켜서자, 순식간에 휴게소와 주엘소가 가득찼다.


“주엘소,휴게소 각각 100명씩 끊어서 들여보내.”


첫 날 몰려든 이종족들의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인원제한을 두었다.


주엘소는 특별히 문제가 없었다.


주엘소로 들어온 손님들을 최이사님과 성일씨가 네줄로 나누어 기계를 이용하게 했다.


덕분에 손님들은 많이 기다리지 않고, 이엘리스를 사갈 수 있었다.


“너무 주엘소만 몰리네..”


이종족들은 휴게소에 무엇이 있는지도 모른다.

급히 사무실로 들어가 입간판식 미니칠판에 적었다.


< 세계 유일. 이엘리스 함량 1% 에너지드링크 판매. >

< 안쪽 식당에서 식사도 가능합니다. 모든 음식 이엘리스 토핑 추가 가능. >


칠판을 들고 가 입구쪽에 세우자 휴게소로 선 줄이 늘기 시작했다.

그리고.. 잠시후.


“저 이엘리스만 샀는데, 휴게소 줄은 따로 서야하나요?”

“아뇨, 들어가시면 됩니다.”


주엘소에서 이엘리스를 구매하고 떠나려던 손님들이 칠판에 적힌 것을 보고 휴게소로 향했다.

덕분에 한번 들어온 손님들은 잘 나가지 않았다.


“주엘소에서만 빠지면 쭉쭉 들여보내요.”


입구를 지키고 있던 경비팀이 손님을 차례로 들여보냈다.


“저 지구인은 못 들어가는 겁니까!?”

“아뇨 저 옆에 줄 서서 들어오시면 돼요.”


손님 대부분이 이종족인 탓에 몇 없는 지구인들이 조심스레 물었다.


오히려 지구인들도 와주면 좋다.


끼이익.


그때 휴게소 안으로 트럭 한대가 들어왔다.


“어휴, 이게 다 손님이예요? 어~엄청 많네.”


효정씨의 할아버지인 성훈 아저씨가 추가 에너지드링크를 싣고왔다.


“성훈 아저씨, 바로 옮겨다 채워주셔야 돼요. 저랑 같이해요.”

“예.”


휴게소 입구에 손님이 너무 많아 차를 거리가 조금 있는 곳에 주차했다.


“잠깐.. 내가 지게 가져왔는디.”

“예? 무슨 지게를..”

“여기다 쌓아줘요.”


영감님은 트럭 구석에 놓여있던 지게를 바닥에 내린 후.

지게에 커다란 나무판자를 올리더니 에너지드링크 상자를 쌓기 시작했다.


“아니 몇개나 쌓으시는거예요.”

“괜찮아요, 이 정도는.”

“안돼요! 이거 들지도 못해요. 든다해도 골병이 들텐데.”


지게에 짊어진 상자는 40상자.

1상자에 180ml짜리가 12개입.


음료무게만 대략 87Kg이다···

병무게와 상자무게를 더하면 그 이상.

그런걸 어떻게..


“읏-차!”


잘도 드시네..

어깨에 지게를 진 60대 아저씨가 홀로 에너지드링크 40상자를 옮겼다.


“아니 벌써 이렇게나 팔렸다고?”

“형..아니 대표님..! 빨리 채워야돼요. 저랑 효정씨는 계산하기 바빠요.”


다행히 품목이 한개인지라 계산은 빨랐지만..

한 트럭치 채워두었던 에너지드링크가 절반이상 비었다.


“오픈한지 아직 30분도 안됐잖아.”

“아 그러니까요! 밖에 아직 사람 많죠?”

“응.. 아직 십분의 일도 안들어온 것 같은데.. 성훈 아저씨 오늘 가져온거 여기 내려놓으시고 귀영씨랑 사무실 가서 에너지드링크 추가 발주 부탁해요. 바로 더 갖다주세요!”


성훈 아저씨는 에너지드링크 한트럭치를 옮기는데 20분이 채 안걸렸다.


“와.. 효정아 너희 할아버지 뭐하는 분이야..”

“원래 우리 할부지가 연곡리 장사출신이예요.”

“대박이네..”


아저씨가 날라준 상자의 절반은 뜯어 진열했고, 나머지는 상자채로 구입할 수 있도록 진열했다.


“토비야 너희 아버지랑 연락은 해봤어?”

“아,예. 포탈은 여셨다는데요..그게..”

“이거 두상자 더 살 순 없어요?”

“현재는 일 인당 한 상자로 제한하고 있어서요 죄송합니다.”


물 밀듯 들어오는 손님들 덕분에 토비와 제대로 대화를 할 수 없었다.


에너지드링크를 진열하고 나가자 이번엔 식당가가 눈에 들어왔다.


“왜지?”


지금껏 수백명이 들어왔는데, 식당가는 한산했다.

주문을 위한 키오스크에는 대기 줄도 없다.


“여기 음식들 다 맛있어요! 다들 드셔보세요.”


아무리 외쳐도 이종족 손님들은 쳐다도 보지 않았다.

그나마 지구인 몇몇이 와서 키오스크를 확인했지만, 이엘리스 토핑 가격을 확인한 뒤 돌아섰다.


“넣지 않아도 충분히 맛있는 음식들이지만, 이엘리스 들어간 음식은 지금껏 맛본 음식들이랑 차원이 다를겁니다. 드셔보세요.”


대부분이 시큰둥했다.


“대표님.. 이러다 우리 다 망하는거 아니예요?”

“그러니까요.. 저 오대표님만 믿고 들어왔는데..”


대복식당 여사장과 진천가든 휴게소점장님이 근심가득한 표정으로 말했다.


“흠.. 새건물 냄새만 가득하네요..”

“아니 대표님 냄새가 문제가 아니라.. 사람이 이렇게 많은데 식당에 들어오는 사람은 없다니까요.”

“일단 고기부터 구우시죠. 진천가든엔 기름기 가득한 항정살부터 구우시고, 대복식당에선 오늘 메인메뉴인 제육볶음 볶고 계세요.”

“아니 주문도 안들어왔는데 음식부터 하면 어떻게 해요. 이엘리스 토핑 추가할지 말지도 모르는데요.”

“주문 안들어오면 저희직원들 점심으로 먹을테니 해주세요.”


여전히 못마땅한 듯 했지만.. 두 사람은 각자 자리로 돌아갔다.


“날씨가 꽤나 쌀쌀해졌네.”


그 사이 성훈 아저씨가 에너지드링크를 새로 가져와 진열했고, 주엘소에는 여전히 줄이 길게 늘어섰다.


“하.. 기다리느라 죽을 뻔 했네, 휴게소 가서 밥부터 먹자. 고기냄새가 미쳤어.”


환풍시설을 잘해둔 덕에 휴게소 밖에 대기중이던 사람들이 고기냄새를 맡을 수 밖에 없었다.

휴게소 뿐 아니라 온 동네에 진천가든의 고기냄새가 퍼졌다.


그때부터 시작이었다.


길게 늘어선 줄을 기다리느라 지친 사람들은 고기냄새를 견디지 못하고 점점 식당으로 몰려들었다.


“어? 제육도 파나본데?”

“야야 백반이야. 나 요즘 나이먹더니 점점 백반 같은게 좋더라 속도 편하고.”

“아들 너도 고기 먹을래?”

“난 탕수육!”

“아.. 백반 먹으려고 했는데.”

“가게별로 메뉴 하나씩 시키셔도 돼요. 저기 끝에 진천가든만 빼구요.”

“그래요?”


고민하던 손님들은 내 안내에 기쁜마음으로 주문했고, 키오스크에도 점점 줄이 길어졌다.


“우왁! 여기 제육 진짜 맛있어.”

“그니까, 휴게소 음식 같지않고 다른 지역 유명 맛집들보다 훨씬 맛잇어.”


역시 먹어본 손님들의 반응은 예상대로였다.


식당가를 나서는 밝은 모습의 손님들을 보고 손님은 더 몰려들었다.


어느새 식당가엔 에너지드링크와 이엘리스를 잔뜩 챙긴 손님들로 가득찼다.


치직.


“대표님! 포탈에 와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왼쪽 어깨에 올려두었던 무전기에서 경비팀원의 목소리가 들렸다.


“무슨 일 입니까?”

“포탈에서 누가 나왔습니다.”

“알겠습니다. 바로 가죠.”


휴게소 밖에 나가자 포탈 주변에 기자들이 몰려있다.


“기자님들 아주 바쁘시네.”


포탈에 갔다 입구로 갔다가 포탈에 갔다 하루가 바쁜 기자님들이다.


“잠시만요 지나가겠습니다.”


기자들 사이를 뚫고 지나가자.


“웨싱에서 온 게 맞습니까?”

“지구에 온 목적이 뭡니까?”

“자자, 기자님들 뒤로 물러서세요.”


포탈 앞 기가 죽은 듯 어린 웨싱인 하나가 서 있었고, 청와대 출신의 경비팀원들이 기자들을 제지했다.


“아 대표님! 이 분이 포탈에서 나오셨습니다.”

“저랑 같이 가시죠.”

“네..”


팀원들 덕분에 기자들을 뿌리치고 소녀와 포탈을 벗어났다.


“저희 휴게소에 오신 겁니까?”

“아뇨.. 그건 아니고··· 그냥 지구에 방문한건데요..”

“예..? 그럼.. 왜 이 포탈을..”

“웨싱에서 저희집이랑 가장 가까운 포탈이 거기였어요..”

“아..”


이엘리스가 필요한 것도 아니고 휴게소에 방문한 손님이 더더욱 아니었다.


“뭐지 이게..?”


치직.


“대표님 포탈에서 사람이 또 나옵니다. 이번엔 세 사람입니다.”

“예.. 지금 갈게요.”


아직 이게 무슨 일인지 사태파악도 안 된 상태로 또 포탈로 누군가 넘어왔다.


띡.


세 사람은 신분등록기계에 손을 올려 신분을 인증받았다.


“혹시 방문 목적이 어떻게 되십니까?”

“저희는 일본에 좀 가려구요.”

“하하..”


더 황당한 말이었다.

휴게소는 커녕 방문 목적이 우리나라도 아니었다.

근데 왜..


“대표님, 이제 휴게소에 인원 더 들어와도 될 것 같아요.”

“어 토비야.. 근데..”


포탈에서 나온 이들이 휴게소에 방문한게 아니란 말을 들은 토비는···


“맞아요. 방금 웨싱에서 온 사람들이 이엘리스가 급할리가 없잖아요.”

“뭐?”


생각하지 못한 부분이다.

토비 말대로 이엘리스가 넘치는 웨싱에서 지금 온 사람들이 뭐가 부족해서 급히 휴게소에 들르겠는가..


“그래서 아버지가 포탈 이용료를 받자고 하시더라구요.”

“이용료?”

“예, 지구에서 넘어오는 것도 마찬가지지만 반대로도 휴게소에 들를 이유가 없으니 이윤이 없잖아요? 그래서 이야기 하시더라구요.”

“이용료라··· 웨싱에서 넘어오는 사람 중에 찢어지게 가난하거나 먹고살기 힘들 정도인 사람이 있을까..?”

“그럴리가요.”


애초에 웨싱이나 구스타스는 행성간 이동에 큰 비용이 든다.

하지만, 지금 우리 포탈은 제약없이 넘어오고 있다.


“웨싱쪽에서는 이미 이용료를 받고 있대요.”

“뭐?”


애초에 이 포탈은 호지씨가 열어준 것이다.

그 비용을 받는 것은 어쩌면 당연하지만..


“그럼 이쪽에선 우리가 받아도 되는거야?”

“예 지구에서 웨싱으로 넘어가는건 우리가 받으면 돼요.”

“그래서 이렇게 많이 안 넘어오는거구나?”


포탈에서 웨싱인이 적게 넘어오는 이유를 알았다.

물론 지구에 있는 이종족이 많이 오곤 있지만···


이렇게 되면··· 계획 변경이다.


“더 좋은 생각이 났어.”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2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오대리, 이종족 휴게소 개업하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연재 중단 알림. 24.01.14 162 0 -
공지 작품명이 '오대리, 이종족 휴게소 개업하다!'로 변경됩니다. 24.01.01 84 0 -
공지 중복 된 회차가 올라가 재업로드 했습니다. 23.12.23 40 0 -
공지 24일부터 업로드 시간이 18시 45분으로 변경됩니다. 23.12.23 34 0 -
공지 업로드 시간이 08:00로 변경됩니다. 23.12.03 2,133 0 -
52 대통령 오시는 날. +2 24.01.13 238 12 11쪽
51 이엘리스 소멸(2) +1 24.01.12 219 11 11쪽
50 이엘리스 소멸(1) +1 24.01.11 237 12 11쪽
49 이엘리스 소멸 +1 24.01.10 293 14 12쪽
48 눈치없는 군의원(1) +1 24.01.09 298 14 12쪽
47 눈치없는 군의원 +3 24.01.08 310 15 11쪽
46 휴게소 입장대기소 +1 24.01.07 335 15 12쪽
45 소규모 회사 인수(1) +1 24.01.06 345 18 11쪽
44 소규모 회사 인수 +2 24.01.05 384 18 11쪽
43 휴게소 오픈(2) +1 24.01.04 417 17 11쪽
» 휴게소 오픈(1) +2 24.01.03 439 20 11쪽
41 휴게소 오픈 +1 24.01.02 478 20 12쪽
40 이진성이 갖고 싶은 남자 +4 24.01.01 528 19 11쪽
39 업체 선정(2) +6 23.12.31 599 19 12쪽
38 업체 선정(1) +2 23.12.30 618 21 12쪽
37 업체 선정 +1 23.12.29 676 23 12쪽
36 최고의 각성제(2) 23.12.28 725 29 12쪽
35 최고의 각성제(1) +1 23.12.27 771 26 11쪽
34 최고의 각성제 23.12.26 845 28 13쪽
33 토비의 집.(1) 23.12.25 885 30 12쪽
32 토비의 집. 23.12.24 959 34 11쪽
31 포탈이 열리는 날.(1) +2 23.12.23 1,005 30 12쪽
30 포탈이 열리는 날. +1 23.12.23 1,006 34 12쪽
29 개원 준비중. +1 23.12.22 1,051 34 11쪽
28 조반장과의 악연 +2 23.12.21 1,125 39 11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