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son G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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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e11is
작품등록일 :
2024.01.20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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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5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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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1.28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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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p 08 : The First Wave

DUMMY

이번에는 나의 꿈에 대한 얘기를 잠깐 해 볼까 한다.

난 옛날에 노래 듣는 걸 즐기고 부르는 걸 즐겼다.

난 지금 이런 건 취미로나 즐기지만 예전에는 저런 분야에 종사하려는 꿈 꾸기도 했다.

그것도 이런 나라에서 말이다.

내가 어릴 때 엄마는 이런 건 취미로 즐기라고 말했다. 그런데 난 그때 엄마 말을 듣지 않았다.

난 꿈을 이루려고 노력하고 최선을 다 했다. 그런데 그걸로는 부족하고 안 됐나 보다.

또는 뭔가 모자라서 그랬던 것일지도 모른다.

내가 목으로 하는 노력이나 또는 몸으로 하는 노력 아니면 생긴 게 가수 할 생김새가 아니라서 그런 걸 지도 모른다.

결론적으로 난 실패했다. 그런데 이건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단지 한때 열심히 노력했던 추억으로 남았을 뿐...

하지만 결국에는 그런 건 중요하지도 않다.

난 솔직히 아쉽다. 그렇지만 상관없다. 왜냐면 난 노래가 여전히 좋고 그런 부분을 즐길 수 있어서 그렇다.

난 지금 와서는 이게 한편으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왜냐면 한국 같은 나라에서는 나 자신을 감추고 숨겨야 해서 그렇다.

한국은 남보다 뛰어나고 잘 나고 특출 나거나 하면 이제 배알이 꼴려서 그런 건지는 몰라도 특정한 부류가 없는 말을 지어내서라도 사기치고 억지로 끌어내리려 든다. 그러니 저런 일을 당하기 싫으면 남이 하는 것처럼 해 나가며 평범하고 보통의 무리 중 하나로 남으면 된다.

내가 어느 날 지하철을 탔는데 그때 마스크를 착용하는 걸 안 깜박했다.

내가 이때 귀찮아서 마스크를 안 끼고 있었는데 누군가가 신고를 한 모양이다.

마스크를 낀 어느 공무원이 내게 다가와서 마스크를 끼라고 해서 일단 끼기는 했는데 기분이 정말 좋았다.

난 이게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한국에는 저런 사람들이 정말 많다.

이건 한국이 옛날에 거지처럼 하고 지내서 그런 것이기도 한데 박정희 전 대통령 덕분에 이 정도로 경제 발전을 이뤄서 나랑 당신들이 지금 이렇게라도 하고 지낼 수 있는 거다. 그러니 그 점 잊지 말고 감사히 생각해야 한다.

만약 다른 누군가가 대통령을 했다면 한국은 이 정도로 발전하지 못했을 것이다.

북한과 비슷한 수준이거나 이미 오래전에 적화됐을 거다.

여기서 문제는 지금 그 아래 있었던 부분이 국회에서 판을 치며 떼를 쓰고 나라를 야금야금 갉아먹는 중이란 점이다.

난 어느 순간 느꼈다.

독재는 좋지도 옳지도 않지만 이런 나라에서는 독재 그리고 그것에 더 나아가 왕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말이다.

난 한국에서 태어나 여태껏 이런저런 경험을 하며 지냈지만 이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난 한국이 좋다. 물론 한국 같은 나라에서 린킨파크 같은 밴드가 나올 수는 없을 테지만 그래도 유튜브 같은 동영상 플랫폼 덕분에 이런 밴드랑 또 다른 여러 가지를 알아갈 수 있으니 그거라도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이것 덕분에 지금 여러 사람들이 이런 수단을 통해 혜택을 보는 중이기도 하고 말이다.

내가 여태껏 뭔가 업적 같은 걸 남긴 건 그다지 없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럴 필요도 없다고 생각한다. 그러면서 이런 것도 한편으로는 필요에 의해 일어나는 현상이라고 본다.

내가 여기서 말하는데 난 관심이라는 게 한편으로는 정말 귀찮은 것이라고 생각한다.

난 설령 크게 성공했어도 뭔가 와닿지는 않았을 것 같다.

예로 린킨파크가 1집, 2집 앨범을 냈을 때는 호응이 정말 대단했는데 정작 3집 앨범 내고 나서는 기존 팬들이 뒤돌아서고 욕도 많이 먹었다.

린킨파크는 그러든지 말든지 그 이후에도 자신들이 하고 싶은 대로 해 나갔다.

여기서 궁금한 건 린킨파크 3집 앨범은 왜 그렇게 욕을 먹었던 걸까?

내가 린킨파크 3집 앨범 12곡 쭉 들어 봤는데 이건 지난 앨범과는 다르고 주옥같았다.

개인적으로 "내 피, 땀, 눈물을 다 가져가...." 어쩌고 하는 것보다는 훨씬 나았다.

이런 일로 알 수 있는 건 대중은 사람을 정말 피곤하게 만들고 갈대 같다는 점이다. 마치 여자들이 금전이 없거나 잘 생기지 않은 남성은 거들떠보지 않고 개인 방송하는 언냐들은 후원 같은 거 안 해 주면 눈길도 잘 안 주는 것처럼 말이다.

또한 금전에 환장하는 페미니스트 (정신병자) 물 나쁜 부류가 인기가 많은 게 이 세상이다.

난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이것에 대해 뭐라 하지 않는다. 그러니 당신들은 계속하던 대로 하며 지내면 된다.

당신은 어차피 내가 하는 말을 들으려고도 관심 갖으려고도 하지 않고 무시할 테지만 말이다.

내가 뭘 하든 지 간에 당신에게 이것이 진짜라고 믿도록 설득할 수 없다는 것을 난 잘 안다.

그래서 난 그냥 당신을 떠나보내고 지켜보는 중이다.

당신은 항상 그랬듯이 내게 등진 채로 서서 날 외면하고 아닌 척하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난 여전히 이곳에 있을 거다. 왜냐면 당신은 내가 가진 전부니깐...


......


지금은 20ㅗㅗ.12.26


방을 옮기고 나서 시간이 지나 어느새 월요일이다.

글을 적는 건 약간 시간이 지나서 했는데 감옥 안에서 여러 일을 하며 지냈더니 일기 적는 게 밀려버렸다.

하지만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지냈던 날들과는 다르게 지금은 글이라도 틈틈이 적을 수 있어서 이렇게 해 나가는 중이다.

내가 이 날 뭘 했지?

난 그냥 하던 대로 하며 지냈던 것 같다.

단지 감옥에서 처음으로 오래간만에 커피를 마셔 봤는데 여기는 이런 걸 직접 사서 먹어야 하는 모양이다.

감옥 안에선 뭔가를 살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영치금이라는 게 필요하다.

물품은 주문하고 나서 어느 시점 방으로 들어온다.

그 종류는 다양한데 목록이 있고 앞서 방 내부에 대해 말한 것처럼 저마다 사고 싶은 걸 산다.

난 감옥에 들어간 뒤 아직까지 뭔가를 사거나 하지는 않았다. 그러고 싶지도 않고 금전 낭비를 하고 싶지 않고 여기서 뭐 사는 것보다는 차라리 밖에 나가서 장을 보는 게 낫다고 생각한다.


......


난 저 때 저렇게 생각했다.

내가 구두쇠라서 그런 건 아니지만 이곳에서 금전 낭비를 하거나 저런 부류랑 어울리면 안 된다는 생각이 계속 들었다.

이어서 저들의 마음에 들면 안 될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덕분에 호감도는 사실상 거의 정체 상태였지만 말이다.

내가 왜 그랬는지는 알 수 없지만 중요한 건 시간이 지나 내가 저 때 저렇게 한 행동이 옳았다는 걸 알게 됐다는 점이다.

이것에 대해선 머지않아 알게 될 것이다.


......


'내가 집에 보낸 편지가 우체국에 잘 도착했을까? 반성문도 판사님께 잘 전달 됐을까?'


이것에 대한 여부는 자세히 알 수 없다.

난 그저 어서 이 게임에서 풀려나기 위해 들은 대로 해 나갈 뿐이다.

여기서 반성문에 대해 간단히 말하자면 A4 용지에 적어도 된다고 하지만 이건 제각기 말이 달라서 정확히 알 수 없다.

수감자들은 대부분 항소 이유서라는 종이에 사건 번호, 수용자 번호, 사건명, 이름 등 적고 판사에게 자신이 지금 감옥에서 이런저런 반성을 하며 지낸다는 것을 적어 보내는 모양이다.

반성문을 적는 건 본인 마음인데 이게 효과가 있다고 말하는 부류가 있는 반면 판사가 읽지도 않는다고 부정하는 부류도 있다.

난 처음엔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적었다.

나중에 가서는 할 일이 없어서 이걸 적으면서 반성도 하고 지난날을 되돌아보며 시간을 보냈지만 개인적으로 효과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이어서 일기랑 반성문을 적고 지냈더니 글쓰기라는 패시브 기술이 늘어났고 책이랑 신문을 읽었더니 속독이라는 패시브 기술이 늘어났다.

또한 커피랑 간식을 먹었더니 미식가라는 칭호가 늘어났는데 설명을 보면 이제 감옥에서 어느 정도 적응하고 즐길 줄 알게 된 당신에게 어쩌고 하면서 적혀 있었고 효과는 따로 없었다. 그래서 쓸데도 없어서 막내 칭호를 계속 달고 있는 중이다.

여기는 기술이 대부분 패시브뿐인 모양이다.


......


난 지금 게임을 하며 지내는 중인데 뭔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게 실감되고 와닿았다.

난 반성을 하고 이런 곳에 이제 더는 들어가지 않게 착하고 성실하게 지내야겠다는 그런 기분이 들었다.

난 여태껏 큰 사고를 치거나 나쁜 일을 하고 지내지는 않았고 성격도 착했다.

그건 지금도 여전해서 조심만 하면 될 것 같다.


......


이날은 이런 식으로 지나갔다.

밤에 한 번 방장이 평소 그랬던 것처럼 깝죽대며 나 괴롭히다가 문제가 잠깐 생겼는데 이건 중요한 게 아니니 넘기도록 하고 쟤가 날 밀쳐서 뒤로 넘어졌는데 문득 이런 기분이 들었다.


'하루 남았다.'


난 저 때 왜 저런 기분이 든 건지 모르겠지만 이것도 다 이유가 있으니 그런 거였다고 생각한다.


......


어느새 화요일이 됐다.

화요일도 전 날과 크게 차이는 없었다.

단지 이런 생활에 이제 어느 정도 익숙해진 것 같다.

이 날 쓸닦, 설거지, 빨래 기술들이 제각기 올랐다.

저런 행위를 매일 매번 지겹도록 반복하니 레벨이 빠르게 오르는 모양이다.

나중에 청소 업체나 빨래방 같은 거 해도 될 것 같다.

이 날 오전에는 식빵과 여러 가지가 나왔는데 이런 게 정겹기도 했다. 덕분에 든든하게 먹었고 점심에는 고등어가 나와서 2개 뼈 째로 씹어 먹었다.

내 모습을 본 NPC들은 내게 고양이냐고 하며 그러다가 다친다고 기겁했다.

난 신경 쓰지 않았다.

애초에 저들과 공감대가 형성되지도 않는데 돼지들과 무슨 무슨 소통을 나누겠나?

실제로 저들은 배가 많이 나왔다.


......


도널드 트럼프 체포...


점심 식사 후 설거지를 마치고 나오자 뉴스에서 여러 소식을 전하고 있다.


......


점심시간에 도레미 라디오에서 노래가 나왔다.

내가 잘 아는 노래가 나온다.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노래 선곡 하나는 끝내주게 잘한 것 같다.


......


난 이 날도 평소 하던 대로 하면서 지냈다.

이 날에는 온수로 씻을 수 있어서 단체로 어떤 현장으로 향한 뒤 씻고 나왔다.

내가 머리카락을 제대로 감은 건 거의 11일 만인 것 같다.

이건 다른 말로 이 게임을 하고 나서부터 머리카락을 제대로 감지 못했다는 말이다.

난 원래 게임에서 풀려나고 나서 원래 생활을 되찾을 때까지 독방 같은 곳에서 이 닦고 식사만 하고 지내려고 했다.

하지만 이날 면도를 하게 됐는데 수염이 하도 길어서 피가 철철 나고 말이 아니었다.

이건 면도기가 고물이라서 그랬던 것 같다.

웃긴 게 피가 나니깐 HP가 깎이더라. 그러고 나서 시간이 지나니 HP가 다시 서서히 차올랐다.

이건 전날 방장이 날 밀쳤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난 그때 뒤로 넘어졌는데 HP가 5 정도 깎였다. 그러고 나서 시간이 지나니 다시 서서히 차올랐다.

HP 수치는 처음 확인 했을 때랑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쭉 100 고정이고 저 이상은 안 오른다.

이건 물리적으로 수단이 뭐든지 무관하게 내게 뭔가 충격이 가해지면 깎이는 것 같은데 0이 되면 죽는 건가?

알 수 없다.


......


이 날 이 방에서 인원이 하나 빠졌다.

그 NPC는 다른 현장으로 이송 됐다. 그래서 이제 내가 10번이다. 어차피 막내라는 점은 변하지 않지만 말이다.

내가 전 날 저 NPC에게 말대꾸를 했는데 그로 인해 다른 NPC들과 방장이 화 나서 내게 뭐라고 하며 밀친 거였다.

내용으로 돌아가서 씻고 나서 방에 도착하니 분위기가 변해 있었는데 그건 인원이 하나 빠져서 그런 걸까?

알 수 없지만 어떤 기류가 문득 감지 됐다. 그러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다.


'이 방에서 하나 더 나갈 것 같다.'


이건 전 날 문득 들었던 기분과 같다.

그 이유는 알 수 없다.


......


저녁이 돼서 이 방 NPC들이 내게 잊은 게 없냐고 물으며 씻으라고 했다.

난 찍혀서 그런지 방장이 2번 씻으라고 했다. 그래서 찬 물로 대충 씻고 나갔다.


......


방장이 내게 면담한다고 불러서 또 지랄하기 시작한다.

난 방장에게 따졌다. 그러자 방장이 날 때리려고 했다.

그 순간 띠링하는 소리가 들리며 선택지 창이 보였다.


......


방장이 당신을 위협합니다.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 방장과 맞짱을 뜬다.

- 똑딱이를 눌러 교도관을 호출한다.


......


방장은 몸무게가 110KG 정도였나?

그 정도로 뚱뚱한데 키도 나보다 크다.

난 이때 55kg 정도여서 애초에 피지컬이 상대가 되지 않았다. 그래서 1번 선택지는 사실상 자폭하는 거나 다름없다.

난 2번 선택지를 골랐다.

선택지를 고를 때는 2번 선택이라고 하면 된다.


......


미션


2번 선택지에 따라 하얀색 똑딱이를 누르세요.


보상


교도관과 면담을 나눌 수 있게 됩니다.


......


이곳에는 똑딱이가 2개 있는데 하나는 하얀색이고 나머지는 파란색이다.

하얀색을 누르면 교도관과 얘기를 나눌 수 있는데 이곳에서는 주임이라고 부르는 모양이다.

파란색을 누르면 CRPT가 온다.

난 선택지에 따라 하얀색 똑딱이를 눌렀다. 그런데 아무런 반응이 없었고 방장이 내일 주임과 면담을 시켜준다고 하며 끝났다.

방장은 내게 내복 입으라고 준 거 벗으라고 하며 되면 이 방에서 나가라고 했다.

난 방에서 나가겠다고 했다.

상관없다.

이 정도면 충분하다.

이제 그만했으면 한다.

지치고 피곤하다.

내 나름 적응하고 실수 안 하려고 종이에 주의사항도 적고 면도하고 씻고 시키는 대로 다 따르고 기었는데 저 돼지 새끼들은 계속 뭐든지 구실 삼아 갈구고 때리려고 위협하니 의미가 없다.

고단하고 고독하다.

이곳에는 내 편이 없다.

내가 있을 자리도 없다.

난 이 날 담요 2개 덮고 쓰레기들이 지껄이는 앞담 들으며 추위에 떨면서 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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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Step 10 : A Memory 24.01.30 16 0 14쪽
10 Step 09 : A Game Operator 24.01.29 25 0 15쪽
» Step 08 : The First Wave 24.01.28 17 0 14쪽
8 Step 07 : A Dream 24.01.26 19 0 14쪽
7 Step 06 : Never Give UP 24.01.25 23 0 12쪽
6 Step 05 : A Letter 24.01.24 25 0 14쪽
5 Step 04 : Room Number 602-05 24.01.23 69 0 13쪽
4 Step 03 : Solitary Confinement 24.01.22 33 0 12쪽
3 Step 02 : Room Number 1201-01 24.01.21 54 0 14쪽
2 Step 01 : Let's Play The Game 24.01.20 149 0 12쪽
1 TIP 24.01.20 160 1 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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