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마전생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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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그레텔
작품등록일 :
2024.01.23 19:39
최근연재일 :
2024.07.16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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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6.03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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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독 발린 비수는 누구를 향할까(1)

DUMMY

쇠뿔도 단김에 뽑으라는 말이 있다.


무슨 일을 하려면 망설이지 말고 행동으로 옮기라는 의미다.


‘일단 대룡상단부터 뒤져야겠군.’


무현과 남궁무애는 진주를 떠났다.


목적지는 사천.


진주언가를 뒤에서 조종하고, 강시를 만들려고 부추긴 원흉을 없애러 간다.


그리고 앞으로 해야 할 일은 그 연장선이었다.


‘대룡상단.’


대룡상단 산하에는 두 개의 기관이 있다.


재정부와 전무단(戰武團)이다.


그리고 두 집단은 서로 상호보완적 관계라 할 수 있다.


제정부가 벌어들인 수입으로 대룡상단은 무인을 키운다.

그렇게 키운 무인은 전무단에 들어가며, 오직 대룡상단의 재산을 지키기 위해 존재한다.


그 두 개의 집단을 먼저 무너뜨려야만 했다.


***


사천(四川) 자공(自贡).


내리쬐는 태양의 무더위 아래.


두 남녀는 시내 거리를 거닐며 정보를 수집하고 있었다.


대부분 잡설이나 영양가 없는 소문에 불과했지만, 긴 시간 끝에 마침내 이들이 원하는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소금에 대한 정보였다.


“요새 소금값이 너무 오른 거 아닌가?”


생선 장사를 하는 노인이 투덜대며 중얼거렸다.


“말도 마시오. 대룡상단에서 물량이 나오면 전량 쓸어 가버리는데, 이러다 생선이 다 썩어버려서 장사 접게 생겼소.”

“에휴, 우리 같은 소시민들은 대체 소금은 어떻게 얻으라고.”


손님도, 주인장도 불평불만을 쏟아내며 투덜대는 사이.


“언제부터 놈들이 사갔소?”


인피면구로 변장을 한 무현과 남궁무애가 중간에 끼어들며 물었다.


“글쎄···좀 된 거 같았는데.”

“대략 3년이 채 안 됐나? 요새 날씨가 워낙 덥고 습해서 그러는가 했더니, 그게 아니더라고?”

“···자세히 좀 말씀 해주실 수 있겠소?”


무현이 품에서 은자 한 냥을 내밀자, 중년인이 이를 얼른 주머니에 집어넣었다.


“큼큼. 뭐, 정확히는 모르겠는데. 요새 남쪽의 오랑캐 녀석들이 하도 설친다는 이야기가 좀 있어서.”

“···남만 말이오?”

“그래, 하도 남만 오랑캐 놈들이 하도 설쳐서 사천의 무림 세력이 요새 돌아다니고 있던데.”

“특히 당문(唐門)이 기를 쓰고 녀석들을 죽이려 달려들었지. 그거 때문에 소금값이 올랐다는 말이 있어.”


이들의 설명을 조합해 보면 이렇다.


‘남만의 정찰대가 사천에 들어오면서 무력 충돌이 이어지고, 이를 눈치챈 대룡상단이 소금을 전량으로 사들였다.’


물론 전쟁의 분위기를 감지하고 사들인 것일 수도 있기에, 함부로 속단한 문제가 아니다.


허나, 그렇다 해도 그 양이 너무 많다는 게 문제다.


상단 중엔 간혹 공격적인 사업으로 돈을 벌어들이는 일도 있지만, 이들 전부 얼마 가지 못해 망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본래 물건 하나만 파고드는 행위는 본래 하수나 하는 짓.


그것이 대룡상단이라는 거대 상단이 이끄는 수장이라면 더더욱 하지 않을 행동이다.


‘무언가가 있어.’


상인들의 말에 의하면, 사천의 소금 7할이 전부 대룡상단으로 들어간다고 말했다.


‘본래 뒤가 구린 놈들이니, 뭐라도 뭣하겠냐만···.’


대룡상단의 첫 시작이 고리대금업이었던 것만큼, 어부의 그물처럼 주변의 작은 물고기들부터 게걸스럽게 쓸어갔다.


표국, 상단, 기루, 객잔, 약방 등.


그렇게 고리대금업으로 성장하던 대룡상단의 규모는 점점 늘어가고, 중원 각지에서 온갖 사업을 인수하여 공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해 돈을 갈퀴로 쓸어 모으는 상단으로 발돋움했다.


그들에게 있어서 돈이란 가장 휘두르기 쉬운 무기였다.


돈이 쌓이면 쌓일수록 점차 대범하게 행동했으니···.


물론 이 과정에서 대항하는 상단과 상인들이 있긴 했지만···대룡상단의 입장에선 개미를 밟아 죽이는 것처럼 쉬울 뿐이었다.


‘어떻게 녀석들을 끌어내려야 하나.’


상념에 잠기던 무현은 눈앞에 객잔이 있는 줄도 모르고 한참이나 걸어갔었다.


“뭘 그리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어요?”

“···으음?”


상념에 잠겼던 무현이 정신을 차렸다.

남궁무애가 말했다.


“일단 머리 좀 식히세요. 요새 피곤하신 거 같은데.”

“어, 어.”


안 그래도 하북에서부터 사천까지의 여정은 심적으로 고된 일이었다.


‘그래, 차라리 좀 쉬고 해결하는 게 좋겠어.’


그렇게 주변을 걷던 도중에, 일미객잔(一味客棧)이라고 쓰여있는 현판을 바라보다가 곧 눈을 돌렸다.


건물은 오래되었고, 활짝 열린 문에서는 향긋한 냄새가 풍겨 오고 있었다.


무현은 냄새에 이끌리듯 객잔 입구를 향해 한 발자국 내디뎠다.


“어서 오십쇼! 두 분이십니까?”


서글서글한 인상의 점소이가 미소를 지으며 인사했다.


“이곳에서 자신 있는 요리가 무엇이오?”

“그러면 식사론 온면, 이를 곁들일 요리는 어향육사(魚香肉絲)를 추천해 드립니다.”

“그럼 그걸로 주시오.”


무현은 바로 은자를 꺼냈다.


“예, 그럼 올라가 계시면 제가 가져다드리겠습니다!”


점소이가 주방으로 간 동안, 무현과 남궁무애는 일미객잔의 최상층인 삼 층에 도착했다.


창가 자리에 앉은 무현은 주변을 훑어봤다.


‘···조용하군.’


점심시간이 지났음에도, 삼 층을 이용하는 사람은 거의 없어 한적했다.


반대편에 있는 남녀가 전부였다.


‘특이하군.’


무공을 제외하면 모든 것에 무신경했던 그였지만, 시선 너머의 두 남녀의 동행은 시선을 끌었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여성이었다.


남성은 일반적인 무인과 별반 다를 바가 없는데, 여성의 동공은 검은색과 녹색이 반반 섞인 색이었다.


‘당문의 후예쯤 되는 녀석인가.’


의자에 앉은 여성은 남성과 별반 다르리 않을 정도로 키가 컸다.


허나 그것보다 가장 먼저 눈을 사로잡는 것은 여성의 행동 방식이었다.


‘예의를 갖추면서 먹고 있군.’


당문은 혈족 중심의 사회를 이루고 있어 방계와 직계에 대한 차별이 심하다.

더구나 가부장제 속에서, 여성에 대한 권한은 이보다 매우 적은 편이었다.


‘당문의 여식과 수하로 보이는 중년인이라.’


처음 흥미로 가득했던 무현은 이내 관심을 끊어버렸다.


‘뭐 내 알 바는 아니지.’


그때 점소이가 다가왔다.


“주문하신 음식 나왔습니다, 맛있게 드십시오!”


점소이는 식탁 위로 음식들을 내려놓은 뒤 사라졌다.


한편 무현의 맞은편에 있던 중년인이 전음으로 속삭였다.


- ······위험한 자입니다.

- ···숙부님과 비교하면요?


중년인은 여인의 말에 잠시 생각하다가도, 이내 입술을 달싹였다.


- 필패(必敗)입니다.

- ···그게 정말인가요?

- 확실한 건 제가 필사적으로 달려들어도, 털끝도 스치지 못하는 수준입니다.


이후 중년인은 맞은편의 청년을 살폈다.


조신하게 소면을 먹고 있는 여인을 훑던 중년인은 턱수염을 쓸어내렸다.


“흐음.”


새하얀 도복을 입은 여인은 마치 선녀와도 같은 고고한 분위기를 풍기고 있었다.


‘가문 내에서도 특출난 숙부님이 이렇게 경계하시다니······.’


잔뜩 긴장한 어투로 중년인은 곁눈질로 계속해서 여인을 경계했다.


‘맞은 편의 청년은 일행인가?’


중년인은 청년을 자세히 훑었다.


‘무공은 익히지 않았나 보군.’


인상을 찌푸리며 고개를 흔들었다.


청년에게서는 아무런 내기도 느껴지지 않았다.


한편.


‘아까부터 계속 쳐다보는군.’


불편한 기색을 드러내며 시선을 마주치자, 중년인은 황급히 시선을 거두고 고개를 돌렸다.


‘쯧.’


불편한 마음을 접고, 모락모락 피어나는 어향육사에 무현은 곧바로 젓가락을 집어 한 입 씹었다.


‘이 집 괜찮네.’


괜히 점소이가 자랑하는 음식이 아닌지 새콤함이 어우러진 감칠맛이 깊었다.


만족스러운 얼굴로 음미하던 중 무현은 눈을 찡그렸다.


그와 동시에 이변을 느낀 남궁무애도 고개를 돌린 순간.


쿠웅-!


객잔을 진동케 하는 울림과 함께 객잔 안으로 한 무리의 무인들이 들어섰다.


“여기 있었군,”


맞은편에서 식사를 하던 남녀의 앞으로 무인들이 다가섰다.


남녀 앞으로 선 인원은 총 스무 명.


하나같이 흉악하고 살기등등한 눈빛을 내뿜는 그들은 남녀를 노려보고 있었다.


그중에서도 나이가 제법 많은 중년의 사내가 거대한 박도를 만지작거리며 여인에게 말했다.


“한참 찾아다녔습니다, 아가씨. 아니, 이젠 공자님의 약혼녀라고 불러야 하나?”


잔뜩 비웃음을 머금으며 이 상황을 조롱하는 젊은 사내.


그렇지만 남녀는 흔들리지 않았다.


“그 잘난 돼지의 앞잡이 주제에 말도 많군.”


싸늘하고 차가운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여인은 자리에서 일어서 중년의 사내의 눈을 똑바로 쳐다보며 이를 이죽거렸다.


중년인도 함께 자리에서 일어섰다.


“···대룡상단의 앞잡이들이군.”

“흥, 고작 퇴물 주제에 입이 제법 싸군.”


콧방귀를 뀌는 사내의 말에, 여인도 만만치 않은 반응으로 대꾸에 나섰다.


“날 그 돼지 녀석에게 데려가겠다는 건 죽음을 각오했다는 걸로 받아들이면 되나?”

“···저 늙은 놈은 그냥 죽이고, 저년은 상처 하나 입지 않도록 소중하게 잘 다뤄라.”


노골적으로 살기를 드러낸 무리를 두고, 중년인이 말했다.


“아가씨, 도망치십시오.”


어느새 그의 손엔 자그마한 암기 여러 자루가 들려있었다.


“헛된 망상을 품는군.”



그러나 대룡상단의 무인들은 전혀 흔들리지 않았다.


“꼴에 퇴물 주제에 허세를 부리는구나.”


젊은 사내는 거대한 박도를 손에 쥐었다.


“목격자는 전부 죽여라.”

“예!”


흉흉한 눈빛으로 대기하던 대룡상단의 무인들이 도시에 검을 휘둘렀다.


카아앙-!!


철과 철끼리 맞부딪치고 밑에서는 사람들의 비명이 터져 나왔다.


“꺄아악!”

“사, 살려줘!”


평화로운 객잔 내부엔 어느새 아비규환이 되어 혼란에 빠질 무렵.


“호오, 이런 곳에 계집이라.”


고개를 드니 기골이 장대한 대머리 청년이 서 있었다.

그는 어깨에 장검을 걸치며 눈을 내리깔고 있었다.


“저년은 공자님의 것이니, 대신 네년이 우릴 만족시켜야겠구나.”


순간 무현이 피식 웃었다.


“못생긴 대머리가 주둥이를 함부로 놀리네.”


대머리 청년의 얼굴이 삶은 문어처럼 새빨개졌다.


“이 새끼가!”


대머리 청년이 서늘하게 날이 선 장검을 번쩍 들어 크게 휘두르려던 그 순간.


서걱-!


목에서 붉은 실선이 생기며 그대로 머리가 떨어져 나갔다.


무현이 물었다.


“직접 하게?”

“실험할 것도 있고 해서요.”


대수롭지 않게 대꾸하며, 칼을 휘두른 그 순간.


서걱-!


섬뜩한 소리와 함께 대룡상단의 무인들의 수급이 하늘 높이 치솟았다.


그들은 지금 무슨 상황이 벌어진 것인지 알 수 없는 표정이었지만, 이미 목숨은 끊어진 채였다.


“이, 이 계집이···!”

“저년부터 조져!”


중년인과 공방을 나누던 대룡상단의 무인들이 순식간에 남궁무애 앞으로 빠르게 달려들었다.


“이미 늦었다, 병신들아.”


그 말에 대룡상단의 무인들이 당황한 순간.


푸와아악-!!


한 줄기의 푸른 섬광이 대룡상단의 무인들을 순식간에 찢어발겼다.


“······!”


단말마의 비명도 채 내뱉지 못한 채 전부 쓰러졌다.


대룡상단이 자랑하는 전무단의 무인들이 일순간에 목숨을 잃은 것이다.


“저기······.”


남궁무애 덕분에 목숨을 구한 당혜는 말하려다가 멈칫했다.


“흐읍···!”


방금 전까지만 해도 평범한 줄만 알았던 청년의 기세가 순식간에 뒤바뀌었다.


마치 무림의 절대자를 보는 것처럼.


당혜가 잔뜩 당황해할 때.


“···가까이 다가오지 마라.”


중년인 당휘룡이 날카로운 시선으로 무현을 쳐다보았다.


“미안하지만, 우린 네놈들 때문에 휘말리게 되었거든? 이거에 대해서 어떻게 책임질 거냐?”

“···돈이라면 얼마든지 주겠다.”

“코 묻은 돈 따위 필요 없고.”


무현의 단호한 대답에 당휘룡이 미간을 잔뜩 찌푸렸다.


“보아하니, 그쪽이 대룡상단의 약혼녀라고?”

“···절 그들에게 넘기실 건가요?”


무현이 피식 웃으며 대꾸했다.


“아니, 오히려 너희와 목적이 비슷하다고 말해야 하나?”


당혜는 무현을 응시했다.


헌데 저 눈앞의 청년은···.


‘아······.’


처음 그 존재감이 없는 줄만 알았다.


순간적으로 이곳에 그가 있었다는 사실도 잊어버릴 정도로.


청년의 눈빛을 보자 심장의 고동이 빨라졌다.


그녀는 보았다.


거대한 존재감이 사천 일대를 지배했다는 사실을.


‘대체 누구지?’


당혜가 눈앞의 청년과 여인에게 시선을 돌린 사이.


“일단 자리를 옮기도록 하지.”


무현은 객잔 주변을 둘러보다, 사람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잠시 머뭇거리던 당혜는 이내 고개를 끄덕였다.


“···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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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 독 발린 비수는 누구를 향할까(2) +1 24.06.04 1,059 22 12쪽
» 독 발린 비수는 누구를 향할까(1) +2 24.06.03 1,136 24 13쪽
94 칼춤(4) +3 24.05.31 1,222 24 11쪽
93 칼춤(3) +2 24.05.30 1,082 22 14쪽
92 칼춤(2) +1 24.05.29 1,094 25 12쪽
91 칼춤(1) +1 24.05.28 1,145 25 13쪽
90 검주의 무덤(3) +2 24.05.27 1,147 24 13쪽
89 검주의 무덤(2) +1 24.05.24 1,242 23 12쪽
88 검주의 무덤(1) +1 24.05.23 1,261 25 12쪽
87 내면과의 대화(3) +1 24.05.22 1,204 28 12쪽
86 내면과의 대화(2) +1 24.05.21 1,235 25 12쪽
85 내면과의 대화(1) +2 24.05.20 1,322 27 14쪽
84 기연 아닌 기연(3) +1 24.05.17 1,511 28 13쪽
83 기연 아닌 기연(2) +3 24.05.16 1,451 25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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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 혼란스러운 기억(2) +2 24.05.14 1,511 27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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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 공청석유(5) +1 24.05.09 1,501 26 12쪽
77 공청석유(4) +1 24.05.08 1,559 31 12쪽
76 공청석유(3) +1 24.05.07 1,605 29 11쪽
75 공청석유(2) +3 24.05.06 1,700 27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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