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포칼립스에서 세이브로 1,000조 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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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다맛집
그림/삽화
이차원
작품등록일 :
2024.01.27 18:37
최근연재일 :
2024.02.13 14:31
연재수 :
23 회
조회수 :
32,261
추천수 :
1,027
글자수 :
153,635

작성
24.01.30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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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글자
17쪽

스토커를 제압하다.

DUMMY

“칼 내려놔. 지금 안 내려놓으면 넌 여기서 죽도록 쳐 맞는다.”


그러자 칼은 든 녀석이 웃음기 섞인 목소리로 말했다.


“너 뭐야? 네가 뭔데 남의 가정사에 참견이야, 씨발. 꺼져!”


난 그때까지 어깨에 걸고 있던 배트를 내려 헤드 부분을 바닥에 떨어뜨렸다.


띵띠르르르-


카본 배트의 끝이 백화점 대리석 바닥에 떨어지며 경쾌한 소리를 냈다.

난 배트 손잡이에 손가락을 건 채, 서서히 놈의 앞으로 걸어갔다.


띵띠, 띠리리, 띵, 띵, 띠리-


배트 헤드가 바닥에 통통 티며 계속 소리를 냈다.

그러자 칼을 든 놈이 내 앞으로 칼을 들어 위협하며 소리쳤다.


“이 개새끼! 부모 잘 만나서 명품 쇼핑이나 하고 사는 부잣집 아들놈 새끼가! 물러 서! 네가 인생의 고통을 알아!”


나 역시 전혀 긴장이 안 된 건 아니었다.

상대는 칼을 든 성인 남자다.

보통의 상황이었다면 결코 이렇게까지 과감하게 나서지는 못했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의 난 달랐다.

적어도 2가지의 무기가 있었다.


무기 1번, 세례 받은 배트.


===

<히츠빌슬러거 카본 배트>


◎ 20% 빠른 스윙 속도를 냅니다.

===


무기 2번, 4초 타임머신 시계.


===

<파텍 피게 손목시계>


◎ 하루 1번, 시간을 4초 전으로 되돌릴 수 있습니다.

===


그리고 그 자신감은 놈에게 분명하게 전달이 되고 있다.

놈이 허공에 칼질을 하며 뒷걸음질을 치기 시작한 것이다.


“이 씨발! 오지 마! 오지 말라고! 너 죽인다! 진짜 죽여! 씨발, 더 이상 오지 마!”


난 계속 걸어가며 이제는 배트를 다시 끌어올려 양손으로 잡았다.

그리고는 말했다.


“정말 마지막 경고다. 칼 내려놓고 무릎 꿇어. 그럼 안 맞고 끝날 수 있어.”


그러자 흉기 난동범은 눈빛이 잠시 흔들리더니, 자신의 운명을 선택한 것 같았다.


“좆까! 씨발! 난 칼 못 내려 놔! 내가 칼 안 들었으면 너네 내 말 관심도 없었을 거잖아! 내가 지금부터 저 년이 날 어떻게 대했는지 세상에 낱낱······.”


그가 거기까지 말했을 때, 내 가벼운 테스트 스윙이 놈의 허벅지 쪽으로 들어갔다.

놈은 허리를 뒤로 빼며 그것을 피했다.

그러더니 공포에 질린 눈의 그 녀석은 놀랍게도 칼을 옆으로 2~3차례 근본 없이 휘두르며 날 위협하기 시작했다.


난 리치를 계산해 봤다.

내가 든 배트는 최소 50~60cm가 더 길다.

양손이라 조금 줄어드는 것을 계산해도.

절대 쫄 필요 없다.


그리고 최악의 경우가 와도.

내게는 파텍의 4초가 있다.


난 방금보다 좀 더 과감하게 한 걸음을 내딛으며 이번에는 팔을 쭉 뻗은 채, 놈의 무릎을 노렸다.


후웅-


내가 생각해도 평소의 내 스윙보다는 훨씬 재바르고 가벼운 것이 느껴졌다.


탁-


놈의 무릎에 무지막지한 스윙의 끝이 걸렸다.


“윽!”


놈이 짦은 비명을 지르며 중심을 잃었다.

순간 내 눈에 놈이 오른손에 들고 있는 칼이 선명하게 보였다.

난 약간 올려 치듯, 배트로 놈의 손 부위를 때려버렸다.


“아아!”


아까보다 더 경쾌한 비명이 들리며 챙그랑, 하고 날아간 칼이 바닥에 떨어지는 소리가 들렸다.

그 와중에 분노한 놈이 육탄으로 내게 덤벼오는 것이 보였다.

난 살짝 뒷걸음질을 치며 옆으로 있는 힘껏 배트를 옆으로 휘둘렀다.


퍼억-


놈의 갈비뼈에 배트가 제대로 맞으며 놈이 푹 고꾸라졌다.


“우욱- 우우욱-”


놈은 갑자기 호흡곤란과 구토를 동시에 느끼며 바닥에 쓰러져 데굴데굴 굴렀다.

난 전혀 주저하지 않고 바로 배트로 놈의 머리를 내리쳤다.

한 70%의 강도로.


띵-


놈은 그대로 눈이 풀리더니 기절하고 말았다.


===

[2급 범죄자를 기절시켰습니다.]

===


난 바로 피 흘리고 있던 직원에게로 달려갔다.

이미 사람들이 누운 그녀를 둘러싸고 환부에 지혈을 하고 있었는데, 그녀는 누운 채로 심하게 기침을 하고 있었다.


난 바로 그녀의 상체를 들어 올려, 앉은 자세를 취하게 만들며 말했다.


“이분과 친분이 있는 분!”


“네, 저요!”


“계속 말 걸어서 119 올 때까지 계속 정신 차리고 있게 만드세요.”


“네! 언니, 정신 차려! 제발! 언니······.”


난 그런 다음, 바로 손수건을 살짝 들어 지혈 중이던 환부부터 확인했다.

다행히 자상(찔린 상처)이 아니라 창상(베인 상처)이었다.

게다가 동맥 손상이 생긴 것 같지는 않다.


다만 부위가 마음에 걸린다.

환부가 갈비뼈 모양대로 타고 올라가고 있다.

심한 피 거품 기침을 하는 걸 보면 폐 손상이 있는 것 같다.


난 확실하게 지혈을 하며 말했다.


“김예원 씨, 제 패딩과 시넬 크로스백 들고 이리로 달려오세요!”


“네!”


김예원이 잽싸게 나타났다.

난 지혈을 옆 사람에게 맡긴 다음, 바로 크로스백을 열어 포비든 요오드 병과 압박붕대를 꺼냈다. 원래 재난 힙색에 넣어둔 응급 물품을 아까 새로 산 크로스백으로 다 옮겨 두었던 것이다.

그리고 바로 환부에 요오드를 부은 다음, 큰 반창고를 꺼내 환부 위에 붙여버렸다.


“허. 그, 그게······?”


“폐 손상이 오면 공기가 유입되어 호흡이 곤란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공기 유입을 차단하는 것이 더 급해요.”


난 소독 거즈를 두툼하게 말아 댄 다음, 탄력 붕대로 그곳을 잘 감았다. 그리고는 내 패딩을 환자의 몸에 덮어 체온을 유지시켰다.


“앉은 자세 유지시켜 주세요. 그래야 숨 쉬기 편합니다. 저기 뒤에 분, 히터 가지고 오시고요. 환자 체온 떨어지면 큰일 납니다. 그리고 환자가 목마르다고 해도 절대 물 주시면 안 돼요.”


“네! 정말 감사합니다. 저 개 같은 스토커 새끼 때문에······ 이게 뭐야, 으흐흑.”


당한 직원과 친분이 있는 직원은 울면서 그렇게 말하고 있었다.

그때 입구 쪽에서 119 대원들이 들어서는 것이 보였다.

난 그 직원에게 환자를 맡기고 일어서면서 김예원에게 말했다.


“전 매우 바쁜 사람이라 이만 가볼게요. XX백화점이 고객을 어느 정도 생각하는지 보겠습니다.”


“절대 MIP 골드··· 아니 플래티넘 고객님께 피해가 안 가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안심하고 가십시오!”


난 둘러싼 백화점 직원들은 내가 목숨을 걸고 범인을 제압하고, 직원을 응급 처치하는 것을 똑똑히 보았으므로 모두들 내게 감사한 표정을 지어보이며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난 그 모두를 뒤로한 채, 재빨리 백화점을 빠져나왔다.

그때 영상과 사진을 찍고 있던 사람들 중 하나가 박수를 치기 시작했다.

그러자 갑자기 수많은 사람들이 내게 박수를 보내오고 있었다.


짝짝짝짝짝-

짝짝짝-


“멋있다!”


“심지어 저 사람 여기 MIP 플래티넘이래!”


“옷만 명품이 아니라, 사람 자체가 명품이네!”


“노블리스 오블리주다. K-배트맨 같아!”


“여기가 헬조선이라 저 의인님 진심 걱정된다. 나중에 판사가 ‘과잉대응’ 이 지랄하면서 실형 때리는 거 아냐?


나도 해버리고 나니, 진심 그게 걱정이긴 하다.

아포칼립스가 오고 있다는 게 지금으로선 오히려 다행인가?


어쩌다 이 나라는 아포칼립스보다 판사가 더 무서운 나라가 되어 버렸는지 모를 지경이었다.


아무튼 난 가방을 메고 잽싸게 백화점 뒷문을 빠져나와 시민들 사이로 섞여 버렸다.

마구 떠오르는 상태창의 내용을 흐뭇하게 바라보면서.


===

[죽을 운명의 사람을 구했습니다.]

[세례명에 부합하는 활동을 하였습니다.]

[특별 경험치를 획득했습니다.]

[특별 경험치를 획득했습니다.]

[특별 경험치를 획득했습니다.]

·

·

·

===

[타인의 사적 복수를 도왔습니다.]

[세계의 균형에 기여했습니다.]

[균형 경험치를 획득했습니다.]

[균형 경험치를 획득했습니다.]

[균형 경험치를 획득했습니다.]

·

·

·

===

[☆5레벨이 되었습니다.☆]


[능력 포인트 1을 획득했습니다.](!)

===


*


난 백화점에서 멀리 떨어져 나온 뒤, 다음 힌트부터 확인해야겠다고 생각했다.


힌트의 마지막 글자는 ‘깎’이었지.

이건 뭐.


난 바로 재난 조끼에서 손톱깎이를 꺼냈다.


===

[힌트가 숨겨진 아이템과 접촉했습니다.]

<재난 조끼의 손톱깎이>

===

《올푹休낼경매좀비카즉시買》

[작성자: 003]

===


난 힌트의 내용을 확인하자마자 이번에는 온 몸의 긴장감이 쑥 내려가며 안도감이 찾아왔다.


‘올 푹 休(휴: 쉴 휴)’니까 오늘은 푹 쉬라는 이야기겠지?


난 순간 피로와 배고픔, 졸음이 한꺼번에 몰려오는 것을 느꼈다.

하루 종일 계속 급박한 일들이 펼쳐졌으므로 제대로 끼니도 해결하지 못한 채였던 것이다.


그때 저만치 패밀리 레스토랑의 간판이 보였다.

갑자기 눈물이 날 것만 같았다.

부모님이 모두 살아계실 때, 생일마다 그 브랜드의 레스토랑에 갔던 기억이 떠올랐기 때문이었다.


그 냄새.

인테리어.

밝게 웃던 직원들.


그건 내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그러나 동시에 슬픈 추억이었다.


예전에 어디선가 들은 말이 생각났다.


- 추억이 슬프지만 않다면 얼마나 아름다울 것인가?


난 주저 없이 그 레스토랑 안으로 들어섰다.


“아무거나 추천해 주십시오.”


좋은 냄새의 빵이 나온 뒤, 곧, 샐러드와 스테이크, 파스타 그리고 오징어먹물 리조또가 조금씩 서빙 되어 나왔다.

난 초등학생처럼 그것들을 꼭꼭 씹어서 먹기 시작했다.


오징어먹물 리조또.

이거 보기보다 맛있네?


*


그날 밤.

난 근처 호텔에 방을 잡았다.

백화점에서 쇼핑을 하고 남은 현찰이 넉넉했으니 펑펑 써도 문제가 될 건 없었다.


인터넷으로 기사를 검색해보니 ‘XX백화점 칼부림 사건’은 단신으로 짤막하게 처리되어 있을 뿐 후속기사가 뜨지 않고 있었다.


당연했다.

서울 등 대한민국 대도시 곳곳에서 강력 사건 수십 건이 연이어 발생하고 있었다.


이 정도면 경찰력에 마비가 올 정도겠네.

나 같은 놈까지 신경 쓸 여력은 없어 보여 이건 다행.


한국뿐만이 아니었다.

전 세계적으로 난리가 나고 있었다.

뉴욕, 런던, 파리 등 서방 대도시에서는 벌써 빈민들이 폭동을 일으켜 난리가 난 상태였고, 중동, 아프리카, 남미, 중앙아시아의 몇몇 국가는 폭동 수준을 넘어 이미 공권력이 마비가 된 상황인 것 같았다.


인터넷 여론도 급반전되고 있었다.

불과 어제까지만 해도 괴담으로 치부되던 ‘아포칼립스’가 이제는 오히려 ‘대비하지 않는 사람이 바보’라는 분위기로 가고 있었다.


젠장.

지금이라도 나가서 ‘사재기’라도 해두어야 하는 것 아닌가 모르겠네.


그러나······.

난 힌트를 믿기로 했다.


힌트에서 오늘 푹 쉬라고 하는 걸 보면, 분명 다가올 아포칼립스에서 ‘사재기’나 ‘셸터 마련’은 큰 변수가 아니란 것이겠지.

그래.

일단은 힌트를 믿어 보자.


난 그런 다음, 상태창을 열어 방금 레벨5로 올라서며 새로 받게 된 ‘능력 포인트’라는 놈을 알아보기로 했다.


===

[5레벨에서 최초 제공 이후, 5의 배수 레벨 혹은 5가 들어가는 레벨마다 능력 포인트가 1씩 주어집니다.]

[5, 10, 15, 20······.]

[능력 포인트를 투자하여 기본 능력치를 올릴 수 있습니다.]

===


기본 능력치라.


===

<근력>: ○ (보통의 근력입니다.)

<민첩>: ○ (보통의 민첩입니다.)

<체력>: ○ (보통의 체력입니다.)


[사용하지 않은 능력 포인트: 1]

===


음.

모두 ‘○ 하나’에서 시작하네.

게다가 저 설명에 의하면 앞으로도 굉장히 짜게 줄 예정이다.

레벨을 30까지 키운다고 해도 고작 6포인트 얻을 수 있을 뿐이니까.


그렇다는 이야기는 다가올 아포칼립스에서는 근민체를 확 키워 마구 좀비를 때려잡는 식 보다는 뭔가 전략적인 접근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네.


난 공폰으로 각성자 사이트들을 돌면서 정보를 수집했다.

그런데 대충 보니 ‘능력 포인트’가 주어지는 레벨이 모두 다른 것 같았다.


이건 안 좋은 뉴스······.


어떤 각성자는 최초 능력 포인트를 레벨3에서 받았고, 또 어떤 각성자는 레벨4에서 받았다.


물론 레벨6이나 7 심지어 그 이상도 있으니까 레벨5 정도면 나쁘지 않지 않냐라고 말할 수도 있지만······.

레벨5는 그 와중에서도 저주받은 케이스에 속했다.


레벨6은 6의 배수지만 레벨30에서 무려 7포인트를 얻는다.

‘[6, 12, 16, 18, 24, 26, 30······]’인 것이다.

6의 배수 이외에도 6이 들어가는 레벨인 16이나 26이 끼어들기 때문에 이런 현상이 벌어진다.


반면 나는 6포인트.

왜냐하면 5는, 5의 배수 속에 5가 포함된 레벨이 겹치기 때문이다.


반면 레벨7에서 최초 능력 포인트를 받는 각성자의 예를 보면······.

[7, 14, 17, 21, 27, 28······]


17과 27이 추가적으로 들어가면서 나와 똑같은 6포인트.


빌어먹을.

왜 하필 5를 걸려가지고.

차라리 6을 걸리지.


반대로 내가 스킬 포인트를 레벨3에서 최초로 받았다는 점은 매우 유리한 지점이었다.


[3, 6, 9, 12, 13, 15, 18, 21, 23, 24, 27, 30······.]


30레벨까지 무려 12포인트를 받을 수 있는데다가, 30레벨부터 39레벨까지는 무려 10포인트를 연속으로 받아낸다.


결론은.

난 막 치고 박는 백병전으로는 무리고, 무조건 스킬을 활용한 기술로 승부를 봐야 하는 캐릭터란 이야기······.


어쨌든 이건 보류해 두자.

힌트에서 나중에 뭔가 가이드라인을 주겠지.


난 거기까지 생각한 뒤, 침대에 몸을 눕히고 그대로 잠에 빠져들었다.

태어나서 가장 드라마틱했던 하루가 그렇게 끝나고 있었다.


*


다음날 아침.

난 TV 공영방송의 뉴스를 틀어놓고 호텔을 나설 준비를 했다.


- 청와대는 대변인 성명을 통해 최근 국민들 사이에서 급속도로 퍼지고 있는 ‘아포칼립스 괴담’을 근거 없는 ‘사회 심리적 일탈’로 규정하고, 국민들이 차분하게 일상을 유지하기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할 것을 각······.


각 메이저 조간신문의 논조도 그와 유사한 것 같았다.


흠.


외신을 대충 번역기로 돌려봐도 마찬가지였다.

일단 각국 정부는 아포칼립스가 온다는 것을 ‘표면적으로는’ 부정하고 있다.


그러나······.

그들이 모르고 있을 리가 없지.

우리나라 국정원이 빙다리 핫바지냐?

이미 나처럼 세례명을 받은 각성자들이 속출하고 있다는 것을 다 파악했을 것이다.


그렇지만, 그들은 공식 발표를 할 수 없는 것이다.

발표하는 순간 사회기능은 완전히 마비되고 아수라장이 시작될 테니까.


난 그렇게 생각하며 호텔 전화로 박인수의 폰으로 전화를 걸었다.


- 네. 박인수입니다.


“전 어제 뵜던 이태산입니다.”


내가 내 이름을 밝히자 거만하던 목소리가 바로 자상한 목소리로 바뀌었다.


- 아아, 네. 그··· 플래티넘 고객님이시군요?


난 바로 본론을 꺼냈다.


“오늘, 경매가 있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 하하, 역시 빠르시군요.


“어디서 몇 시에 열릴 예정입니까?”


- 청담동 메종 드 XX에서 오전 10시부터 진행될 예정입니다.


“알겠습니다. 참, 제 MIP 플래티넘 회원 자격증은 잘 처리됐겠지요?”


- 하하. 여부가 있겠습니까? 현장에서 어제 말씀드린 액수의 이지봄 보유 여부만 확인해주시면 얼마든지 입장 가능하십니다.


“감사합니다. 그럼 거기서 뵙겠습니다.”


난 전화를 끊었다.


===

《·········낼경매좀비카즉시買》

===


기다려라.

곧 내가 가서 ‘좀비카’ 한 대 즉시 낙찰 받아 주마.


작가의말

조회, 선작, 추천, 댓글 모두 감사합니다!


다음 화는 <경매에서 최강의 무기를 얻다.>입니다.

재밌게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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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마동복의 셸터를 접수하다. +3 24.02.07 1,011 45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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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세이브-에이드(Save-Aid)의 위력 +3 24.02.05 1,180 36 16쪽
14 아무리 써도 버는 속도가 더 빨라 +2 24.02.04 1,265 47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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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능력치를 파는 오락실 +1 24.02.01 1,452 47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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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토커를 제압하다. +3 24.01.30 1,627 47 17쪽
8 머리부터 발끝까지 명품 +2 24.01.30 1,663 43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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