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의했더니 검신이 되었다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봉미
작품등록일 :
2024.03.10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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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22 0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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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3.21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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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화 위기

DUMMY




“스......습격이다!!!”


검을 지켜보며 두근거렸던 용운휘는 소리가 들리자마자 정신을 차렸다. 검의 묘한 광채에 정신을 팔 시간이 아니었다.


“사숙!”


용운휘는 곡후를 부르며 시선을 마주하고는 밖으로 뛰어나갔다.


“어..어...사질.”


용운휘는 뒤에서 곽맹이 부르는 소리가 얼핏 들려왔지만 그럴 시기가 아니었다.


‘습격이라? 어디서 온 놈들이지. 아니 그보다 어디에서 습격을 당하고 있는 거지? 꽤나 흐리게 들렸는데.’


의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졌다. 허나 중요한 것은 결국 습격당한 곳이 어디에 있느냐 하는 것이다. 용운휘는 내기를 귀에 집중시켰다.


그의 뒤를 따라온 곡후와 나머지 중년인들이 멈춰 선 용운휘에게 말을 걸었다.


“사질 잠시만.”


용운휘는 손가락을 들어 올려 조용히 해달라는 의사를 내보였다. 검이 신경 쓰이기는 했으나 지금은 그럴 시간이 아니었다.


“저쪽이군요.”


잠시 귀를 기울이던 용운휘가 조그만 소리를 포착하고는 입을 열었다.


“저기는....”


“산문(山門)쪽이 아닌가?”


태항산 깊은 곳에서도 산 능선을 따라 건물들이 드문드문 세워져 있는 벽력일무문이기에 곳곳의 건물들은 꽤나 떨어져 있었다. 용운휘가 가리키는 곳은 벽력일무문에 오르기 위한 관문이라고도 할 수 있는 산문이었다.


“도대체 어떤 놈들이 이런 낮 시간부터.”

곽맹이 분을 터트렸다. 벽력일무문이 습격을 당했다는 이야기는 시조 때부터 지금까지 전혀 없었기에 더욱 분노가 차오를 수밖에 없었다.


“예감이 좋지 않군.”


곡후가 말하자 그의 사제들이 말을 받았다.


“사형도 참. 노파심이 너무 많소. 이 근방에서 우리를 건드릴 수 있는 놈들이 어디 있다고, 산적이나 그런 것 아니겠소?”


“.....손적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없느냐? 요새 심상치 않다고 들었다.”


곡후가 사제들이 잠깐 말을 나누는 사이 용운휘가 산문 쪽으로 달려갔다. 그것을 곡후와 사제들이 곧바로 그의 뒤를 따랐다.


용운휘는 도검천을 경공으로 바꿔 산문으로 향했다. 시전이 처음인지라 꽤나 위태위태한 구석이 있었지만 곧 그의 신형은 바로 잡혔다.


‘이상하게도 몸에 딱 맞는 느낌이야.’


묘한 일치감에 약간 신경이 쓰이기도 했지만 그럴 시간은 없었다. 불길한 예감이 들었다. 마치 귀검문이 처음으로 설치던 그날처럼 말이다.


그리고 용운휘의 그 예감은 곧 현실이 되었다. 산문 앞에 당도한 그의 눈앞에서 그의 사매가 보였다. 처음 보는 사내의 권법에 그의 사매가 날아가고 있었다.


용운휘는 자신의 앞에서 먼저 죽어나가던 삼재검문의 동료들이 저절로 떠올랐다. 그 광경을 떠올리자 용운휘는 분노로 이를 악물 수밖에 없었다. 사내가 움직이자 용운휘가 바로 허리의 검을 집어 들어 내던졌다.


쐐애애액!


검이 사내의 얼굴을 향해 쏜살같이 날아갔다.


“감히.....어느 놈이...”


사내는 검을 미처 다 피하지 못했는지 볼에서 한줄기 피가 흘러나왔다.


“여.”


용운휘가 마치 친구라도 되는 듯이 반갑게 인사하자 사내의 얼굴이 한층 더 찌푸려졌다.


“누구냐. 네놈.”


사내는 으르렁거리듯이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그런 건 먼저 말하는 놈이 먼저 자신을 밝혀야지.”


용운휘가 히죽거리며 대답했다.


“마문일세(魔門一勢)의 사불인(謝不人).”


“벽력일무문 십 칠대 제자 용운휘.”


서로가 서로의 정체를 말했지만 둘 다 그것을 신경 쓰지는 않았다. 그것보다는 눈앞의 걸리적거리는 장애물을 치우는 것이 우선이었다.


사불인은 오랜만에 자신의 피를 보게 만들었다는 생각에 용운휘를 어떻게 죽일지 곰곰이 생각했다.


‘응?’


무언가 이상했다. 자신만만하게 나서서 손적에게서 들은 백노경이라는 놈인가 싶었는데 인상착의가 달랐다. 게다가 사불인은 상대에게서 느껴지는 기도가 형편없어 내심 어이가 없을 지경이었다.


“하아아..”


간만에 피를 보게 만든 상대였기에 내심 자신의 힘을 터트릴 상대라고 기대한 것도 없지 않아 있었기에 그의 입에서 한숨이 절로 흘러나왔다.


“짜증나는군.”


삼류무사로서 굴러먹은 용운휘이기에 상대의 감정을 바로 눈치 챘다.


‘얕보고 있군.’


나쁘지 않았다. 평소 승부란 건 정직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용운휘였다. 아무리 고된 수련을 해서 실력을 쌓아올린다고 해도 언제 어떤 변수로 자신이 패자가 될 수도 있는 것이 무인들의 싸움이었다. 그런데 상대를 얕봐준다? 그것은 상대가 변수를 만들어주는 고마운 일에 지나지 않았다.


“간만에 좀 제대로 싸울 수 있나 했더니....아직 껍질도 벗지 못한 병아리라니. 네놈, 자결할 기회를 주마.”


“....?”


용운휘는 고개를 한 번 갸웃하며 마치 상대방의 이야기를 이해하지 못했다는 듯한 태도를 연기했다.


“쯧. 사내놈의 비명 따위 즐기는 취미도 없고, 간만에 든 살심을 네놈 같은 애송이에게 사용하고 싶지 않다는 말이다. 버러지.”


“헤...길고 짧은 건....-”


“쯧.”


사불인이 내공을 실어 강하게 혀를 찼다. 용운휘의 목소리는 그 소리에 묻혀 바로 사라졌다.


사불인이 주먹을 움켜쥐자 뼈 소리가 울렸다.


“그래, 아직 절정도 되지 못한 애송이가 사리 분별을 하려야 할 수가 없지. 와라.”


사불인이 양손을 들어 올리며 말했다. 한 손은 장법을 위해 장을 다른 한손을 주먹을 취한 자세였다. 용운휘에겐 생소한 자세였다. 허나 그것이 무엇을 위한 건지 알 수는 없어도 느껴지는 것은 있었다.


저것은 위험하다고.


싸움의 시작도 전에 식은땀이 용운휘의 등을 적셨다. 허나 그렇다고 후공(後攻)을 취할 수도 없었다. 상대가 아무리 강한다 한들 방어를 위한 공격 따위로는 한계가 명확하다는 것을 전생에서의 경험을 통해 알고 있는 용운휘였다.


물론 그렇다고 상대와의 격차를 전혀 신경도 쓰지 않으면 처참히 지는 것은 마찬가지긴 하지만 위험을 무릅쓰고 사지에서 빠져나와야만 보이는 길도 있는 법이었다.


양 자 간의 대치도 잠시, 용운휘가 곧 움직였다.


용운휘가 발을 움직여 발밑에 있는 돌을 몇 개 차 날렸다. 돌들은 사불인의 머리를 향해 날아갔다.


사불인의 펴져 있던 한 손이 돌을 잡아 움켜쥐고는 가루로 만들었다. 그의 손은 언제 움직였는지 알 수도 없을 정도로 자연스러운 움직이었다.


“잔 수작은...”


사불인이 손에 쥐고 있던 돌을 완전히 으스러트리자 돌은 곧 연기가 되어 흩어졌다.


“이게 다냐? 버러지.”


용운휘는 기를 운용(運用)했다. 전세에서의 오랜 경험을 따라 숨을 들이마시고 다시 내뱉었다. 검무를 시전하기도 전에 토납법을 사용하면 진기가 더욱 깊어진다는 것을 몇 번의 경험 속에 깨달았기에 자연스레 사용하고 있었다.


지금 이 시점에서 벽력일무문의 어떤 누구도 알 수는 없는 일이었지만 이것이야말로 기인 공손대랑이 행했던 검무의 기본이자 완성이었다.


무인으로서 검무를 접하고 무인으로서 공손대랑을 이해하려 했던 이들은 결코 알 수 없는 일이었다. 공손대랑은 애초에 무인이 아니었다. 그저 예인으로서 자신의 무(舞)를, 춤을 갈고 닦다 보니 누군가에게 배우지도 않고 토납법을 깨우친 것이 그녀였다.


그리고 그녀의 그런 기행은 마침내 검무를 무공으로까지 승화시켰다. 무(武)이자 무(舞). 그것을 깨닫지 못하는 한 결코 얻을 수 없는 것이 공손대랑의 정화(精華)라 할 수 있었다. 얄궂게도 무인이었던 용운휘가 그것을 몸으로서 깨닫고 있는 것이다.


연기(鍊氣).


기를 몸 안에서 순환시키며 갈고 닦는다는 뜻이다. 연기를 함에 따라 이윽고 천지자연의 기와 일체화 되며 몸이라는 굴레에서 벗어나는 것이 무인의 내기이고 무공이었다.

그것이 연단(鍊丹)에 실패한 인간이 마침내 도달한 이치의 정화(精華)였다.


지금 그 연기가 용운휘의 몸에서 자연스레 행해지고 있었다.


토납법을 통해 들어온 숨이 곧 내기로 변화되어 용운휘의 단전을 채웠다. 검무를 펼치기도 전에 단전에서 뛰쳐나온 내기가 경맥을 뛰어다녔다. 딱히 의식하지 않음에도 몇 번이나 펼쳤던 운기경로대로 순환되는 기 덕분에 자연스레 몸의 상태가 최고조에 달했다.


‘뭐지.....이 애송이?’


사불인은 용운휘가 숨을 내쉬자마자 무언가 달라졌다는 것을 깨달았다. 기도는 아니었다. 여전히 미약한 기도는 그가 일류 이하의 쓰레기라는 것을 알려주고 있지만 그의 육감은 눈앞의 상대를 경계하고 있었다.


‘짜증나는군. 순식간에 죽여 버리고 싶거늘.’


사불인은 애써 마음속에서 경계를 지우며 앞으로 나아갔다. 그리고 자신의 느낌을 애써 부정하려는 듯이 강하게 말했다.


“애송이, 우선은 그 건방진 손부터 주물러주마.”


사불인은 검을 던진 오른손부터 노리기로 마음먹었다. 손을 노리겠다는 선전포고였다. 사불인은 말을 마치자마자 곧장 앞으로 튀어나갔다. 용운휘가 안중에도 없다는 마음이 훤히 드러나 있었다.


사불인의 주먹이 곧장 날아들었다. 그에 뒤질세라 용운휘도 일 검을 내질렀다. 경기가 사방을 진동시키며 검과 주먹이 마주했다. 충돌은 곧장 폭음을 발생시켰다. 용운휘가 신형이 휘청이며 뒤로 밀려났다.


‘큭.’


아무리 용운휘가 공손대랑의 진수에 다가갔다고는 해도 아직 미약한 그의 내기로는 사불인과의 정면출동은 무리였다.


자신의 힘과 상대방의 차를 가늠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행한 일이었지만 그 손해는 꽤나 컸다. 손부분의 경맥이 약간 파괴되어 내상을 입은 것이다. 그 덕에 용운휘의 입가에서 한줄기 피가 흘러내렸다.


“큭. 결국은 주먹 한방에 휘청휘청하다 죽어버릴 버러지란 말이지.”


사불인은 좀 전까지 경계심을 느꼈던 자신이 바보 같다고 느꼈다. 그래서인지 자신에게 말하듯이 입을 연 것이다.


“나머지 버러지들도 몰려온 것 같은데 다 같이 와라.”


사불인은 용운휘 주변에 도착한 중년인들을 향해 말했다.


“......”


곡후와 그의 사제들은 아무런 말도 없이 긴장한 기색으로 검을 꺼내들었다. 용운휘보다 한발짝 뒤쳐져 도착했지만 이미 오는 도중에 눈으로 상황을 파악한 상태였다.


서로 간에 눈을 마주하고는 이내 결심한 듯이 사불인을 향해 뛰어들었다.


“그래, 그래야지. 다 같이 와라.”


사불인이 흥겹다는 듯이 합공을 반겼다. 모처럼 솟은 호승심이 식어버렸기에 다른 것을 갈고 하고 있는 그였다. 살육, 타인을 짓누른다는 쾌감을 곧 느낄 수 있다는 생각에 그가 미소지었다.


용운휘는 달려드는 사숙들을 보며 뒤늦게 공격에 가담했다.


총 다섯 명의 합공이었다. 그것을 맨몸으로 받아낼 생각은 없었는지 사불인의 손이 어지러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사불인의 성명절기 난화혈장(蘭花血掌)이 펼쳐졌다. 그의 장법은 사방의 공기를 뒤흔들며 다섯 명의 합공을 무위로 돌렸다.


“컥!”

“크윽.”


밀려난 것은 다수였던 용운휘 측이었다. 그들의 검은 어느 것 하나 사불인의 몸에 생채기를 내지 못했다. 오히려 두 개의 검이 깨어진 채 바닥을 뒹굴었다.


“큭큭. 검이 아니라 쇠꼬챙이군.”


챙! 으득!


사불인이 부러진 검을 세게 짓밟았다.


“크으으음.”


자신의 검이 짓밟히는 것을 본 곽맹이 신음했다. 다섯의 일류고수가 합공을 취했는데도 상처하나 내지 못했다. 곽맹은 그제야 사불인의 어떠한 경지에 있는 이인지 눈치 챈 것이다.


곽맹은 자신의 검에서 눈을 떼고 용운휘를 힐끗 쳐다보았다. 용운휘의 검은 부러지지는 않았으나 제대로 된 상태라고 말하기에는 힘들었다. 검의 중간부분이 휘어진 채였다.


곽맹은 굳게 결심을 하고 뒤로 돌아 자신이 왔던 곳으로 달리기 시작했다.


“허? 도망?”


그런 곽맹의 모습을 본 사불인이 어이가 없었다. 그는 곧 크게 비웃기 시작했다.


“하하하하. 이거야 원. 아주 웃겨 죽이려 드는군.”


허나 사불인이 웃던 말던 용운휘는 다시 검을 치켜들었다. 곡후와 나머지 두 사람이 반쯤 정신이 나간 채로 있는 것과는 달리 말이다.


“하..하..짜증나는군. 네놈 아직도 상황 파악을 하지 못했나?”


“......”


사불인이 다시금 움직였다. 그는 주먹을 앞으로 쭈욱 뻗었다.


파악!!


둔탁한 소리와 함께 용운휘의 신형과 검이 흔들렸다.


“지금 이게 네놈이 그렇게 진지하게 달려든다고 해봐야 뒤집을 수 있는 실력차 더냐?”


사불인이 표정을 일그러트리며 비웃지만 용운휘의 입에서 튀어나오는 말은 없었다. 지금 그에게 중요한건 상대를 어떻게 해서 쓰러트리는 것이냐 뿐이었다.


“열 받는군.”


사불인이 손가락을 뻗어 용운휘의 눈을 가리켰다.


“그래 그 눈이다. 이 지경에 이르러서도 무언가를 강하게 믿고 있는 그 눈.”


“......”


“거슬린단 말이다. 버러지 주제에.”


사불인은 진정으로 기분이 나빠졌다. 이 정도 쯤 되면 어디의 벌레든 바닥을 기듯이 자신에게 굴복했다. 그런데 저놈은 무어란 말인가. 아직도 저렇게 있는 힘껏 반항하다니. 도대체 무엇을 믿고 저리 버티는지 궁금할 정도였다.


“좋아.....아주 가지고 놀다 죽여주마.”


그 말을 시작으로 사불인의 분노이자 유희가 시작되었다. 용운휘가 심한 부상을 입지 않은 만큼의 공력만을 써서 용운휘를 공격했다. 그렇게 시작된 공격은 용운휘의 사지에 둔탁한 통증을 쌓아갔다.


그렇게 시작된 유희는 어느새 백여 초식이 지날 때까지 계속되었다. 백하고도 열 번째의 초식이 끝나자 왼 어깨를 격중 당한 용운휘의 신형이 뒤로 튕겨져 나갔다.


“헉....헉. 사질!”


그때였다. 곽맹의 목소리가 들려온 것은.


홰애애액!


그와 동시에 하나의 검이 용운휘에게 날아들었다. 용운휘는 그것을 받아들고는 바로 검을 꺼냈다.


“이래서 시골문파의 놈들은 종종 이해할 수가 없단 말이야...도망치나 했더니 고작 검 하나를 가지러 갔다 온 건가?”


그 모습을 본 사불인이 비웃었지만 용운휘는 아무렇지도 않은 표정이었다.


웅! 웅!


그런 용운휘의 손 안에서 검이 작게 진동했다.


“괜찮겠어?”


“뭐?”


“네가 죽기 전의 유언으로 괜찮겠냐고.”





작가의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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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21화 두 마리의 투귀(鬪鬼) +3 24.04.03 1,336 25 11쪽
20 20화 강대한 사자라도 몸 안의 벌레는 이기지 못한다 (7) +3 24.04.02 1,386 22 11쪽
19 19화 강대한 사자라도 몸 안의 벌레는 이기지 못한다 (6) +3 24.04.01 1,421 24 11쪽
18 18화 강대한 사라자도 몸 안의 벌레는 이기지 못한다 (5) +3 24.03.31 1,495 21 12쪽
17 17화 강대한 사자라도 몸 안의 벌레는 이기지 못한다 (4) +3 24.03.30 1,559 23 11쪽
16 16화 강대한 사자라도 몸 안의 벌레는 이기지 못한다 (3) +3 24.03.27 1,602 22 12쪽
15 15화 강대한 사자라도 몸 안의 벌레는 이기지 못한다 (2) +3 24.03.26 1,835 26 14쪽
14 14화 강대한 사자라도 몸 안의 벌레는 이기지 못한다 (1) +3 24.03.25 2,006 31 11쪽
13 13화 회주 하후악 +3 24.03.24 2,033 36 12쪽
12 12화 순청지기(純淸之氣) +3 24.03.23 2,091 40 11쪽
» 11화 위기 +5 24.03.21 2,048 36 14쪽
10 10화 습격 +3 24.03.20 2,171 40 12쪽
9 9화 운명 +4 24.03.18 2,310 41 12쪽
8 8화 비무 (3) +3 24.03.17 2,267 39 12쪽
7 7화 비무 (2) +5 24.03.17 2,285 36 12쪽
6 6화 비무 (1) +8 24.03.15 2,441 37 13쪽
5 5화 깨어진 틈 +6 24.03.13 2,665 40 12쪽
4 4화 무아시경 +5 24.03.12 2,936 37 11쪽
3 3화 파벌싸움 +6 24.03.11 3,279 36 12쪽
2 2화 새로운 육체 +6 24.03.10 3,926 42 11쪽
1 1화 그저 다른 풍경을 보고 싶을 뿐이었다. +10 24.03.10 4,816 5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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