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의 반란 - 소대장 길들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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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무엘라
작품등록일 :
2024.04.30 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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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5.09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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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소드 11: 리더십의 온상? No! 흙탕속 몸부림.. 그리고 운명적 만남!

DUMMY

시대의 반란 - 소대장 길들이기


1. 파트: 성장과 전조 (Episodes 1-30)


에피소드 11: 리더십의 온상? No! 흙탕속 몸부림.. 그리고 운명적 만남!






겨울의 문턱에서 차갑게 부는 바람을 맞으며, 명석한은 흙과 먼지로 범벅된 군복을 입고, 마치 영웅의 탈을 쓴 듯한 모습으로 훈련장에 섰습니다.



마치 드라마의 한 장면처럼, 그의 앞에는 '기초 군사훈련'이란 첫 번째 시련이 펼쳐져 있었습니다.



그 어떤 평범한 대학생의 일상과는 거리가 먼, 현실의 벽 앞에 선 것이었다.



"자, 이제부터 너희들은 더 이상 평범한 대학생이 아니야. 너희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질 학군장교 후보생이니까!"



교관의 목소리가 우렁차게 울려 퍼집니다.



마치 그 말 한마디에 모든 것이 변할 것 같은 느낌을 주는, 그런 목소리였다.







명석한은 이 새로운 신분 - 학군단 후보생의 무게를 온몸으로 느끼며, 교관을 진지하게 바라보았습니다.



그의 마음속에는 두려움과 기대가 한데 뒤섞여 있었고, 새로운 시작에 대한 설렘으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참으로 극적인 순간이라고 해야 하나?









교관은 후보생들을 일렬로 세우고 제식훈련을 시작합니다.



명석한은 마치 로봇처럼 완벽을 기하기 위해 애쓰며, 그의 모든 동작은 기계적이고 절도 있습니다.



"발 끝을 앞으로 45도 하늘을 향해!, 더! 어깨는 펴고, 시선은 정면!" 교관의 명령이 쏟아지고, 명석한은 그 지시에 따라 자신의 몸을 규율의 철권 아래 가다듬습니다.







이어지는 각개전투 훈련에서 명석한은 철조망 아래를 기어가는 동안 자신의 체력과 의지의 한계를 시험받습니다.



진흙의 바다에서 헤엄치듯 철조망 아래를 기어가는 명석한, 그의 투쟁은 마치 고대 영웅들의 서사시처럼 그려졌습니다.



"포기하지 마, 석한아! 넌 할 수 있어!" 동료들의 응원이 계속 들려왔다.



마치 저 멀리서 들려오는 신들의 음성처럼 울려퍼졌지만, 현실은 그저 흙탕물 속의 괴로운 몸부림이었을 뿐입니다.



누워서, 기어서, 옆으로! 좋은 우리말과 더불어 낮은 포복, 높은 포복, 응용 포복 등 —포복의 다양한 스타일을 선보이며 명석한은 각개전투의 아름다운 발레를 추었습니다.







그리고 총검술 훈련,



아! 가장 기본적이면서 가장 무서운 무기 - 총!



학군단의 이론 수업에서 배운 소총을 들고 서 있는 명석한의 손은 떨리는 나뭇잎처럼 흔들렸지만, 그의 눈빛은 결연한 전사의 그것이었습니다.







"총검술 16개 동작! 시작!" 교관의 명령에 따라, 후보생들은 서투른 춤사위를 선보이며 총검술을 수행했습니다.



어떤 이는 당황하여 허둥대고, 또 어떤 이는 마치 춤추는 곰처럼 우스꽝스러운 자세를 취했다.



교관들은 이 모든 장면을 보며 눈물을 흘릴 뻔했다—웃음으로 말이죠. 그러나 근엄한 척 얼굴 표정을 다시 굳게한다.









야외 훈련 관느 전혀 다른 내무생활, 그 속에서 명석한은 군 생활의 차가운 현실과 군인으로서의 철저한 규율을 '깊이' 이해하게 됩니다.



"여기서의 생활이 진정 나를 군인, 아니 장교로 만들어 줄까?" 명석한은 동료들과 이야기하며, 각자의 힘든 하루를 마치 어떤 아이러니한 농담처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려 애썼습니다.



그러니까, 명석한은 군사 훈련을 통해 점차 '군인'으로서의 기본자세를 확립해 갔습니다.



처음의 두려움은 점차 자신감으로 변모했고, 그는 진정한 리더십의 의미를 '몸소' 체험하고 있었다.



각각의 훈련이 그의 내면을 마치 오래된 칼을 갈아날을 세우듯, 더욱 강한 인간으로 다듬었습니다.







동계 훈련을 마칠 때, 학군단장의 말은 정말로(?) 감동적이었습니다.



"이번 훈련은 주로 우리 학군단 활동에 적응하기 위한 기본 과정에 불과하다.



여름에 있을 다른 대학의 학군단과의 입영훈련은 훨씬 더 힘든 과정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다."



그리고 명석한의 탄식,



"헉! 죽어라 했더니 기본과정에 불과하다?"



이 세상에 뭐 하나 쉬운 것이 없음을, 그는 그제서야 깨달았습니다.



마치 삶이 그를 조롱하는 것처럼.









다시 학기가 시작되었고, 1992년의 봄이 3학년의 첫 학기를 맞이하며 성큼 다가왔습니다.



방학때와는 달리 학기중의 학군단 활동은 물론 교내교육 위주로 진행됩니다.



‘얼마나 새롭고 흥미진진할까?’의 기대감은 일도 없었다.



명석한은 새로운 군사 이론 수업의 포문을 열었습니다.







교수님은 그 무게감 있는 목소리로 강의를 시작했는데, 마치 산사의 종소리처럼 울려퍼집니다.



"여러분, 국가의 안보는 단순히 군사력에 의한 것만이 아닙니다.



각 군인의 정신 자세가 국가 안보의 기초를 이룹니다."



아, 그럼 우리 모두 정신 자세를 바로잡고 세상을 구하러 가볼까요?



명석한은 그 말을 엄숙하게 받아들이며, 창밖을 바라봅니다.



아, 그 햇살이 얼마나 황홀한지, 학교 잔디밭을 금빛으로 물들이며 명석한의 책임감을 한껏 자극합니다.



안보교육 시간, 그 졸림을 견디는 일은 마치 봄날의 나른한 오후를 보내는 것만큼이나 도전적입니다.







교수님은 물론 군사 규정과 방침을 중요하게 다룹니다. 학군단 교관은 군사교범을 펼치며 설명하는데, 그 모습이 마치 고대의 점성가가 별자리를 해석하는 듯 합니다.



"이 규정들은 단순한 지침이 아닙니다. 이는 우리가 싸워야 할 전장에서 생존하고 승리하기 위한 지침서입니다.



각자 이 규정들을 내면화하고 실천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합니다."



누가 보면 마치 전장에 서기 위한 최후의 준비 같지만 후보생들의 반응은 교관의 의도와는 다른 표정이다.



교실은 조용하지만, 후보생들의 마음속은 규정을 숙지하려는 긴장감과 학군단 활동에 대한 회의감으로 묘한 대조를 이룹니다.



"명석한, 전시 복무지침 교재의 이 규정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 교관의 질문에, 명석한은 잠시 망설이다가 답합니다.



"교관님, 이 규정은 우리가 체계적으로 행동하고, 위기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줍니다. 이는 우리의 생활뿐만 아니라, 전장에서의 생존을 위한 필수 불가결한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석한은 자신이 최대한 답변을 잘해서 교관이 수업을 빨리 끝내기를 원했다.



교관은 그의 답변에 만족한 미소를 지으며, "아주 좋아, 명석한. 이름 답게 명석하군. 규정을 이해하고 그 속에서 우리의 역할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라고 칭찬합니다.







학군단 생활, 그 찬란한(?) 군사교육의 나날들은 사실 수월하다기보다는 선배들의 그림자에 시달리는 시간의 연속이었습니다.



그렇게도 기본 자세를 강조하던 교관들, 캠퍼스 내에서는 마치 공연 중인 병사들처럼 단복을 차려입고 두 명 이상이면 발걸음을 맞춰야 하는, 그야말로 석한에게는 연극의 한 장면 같은 일상이었다.







훈육지도 시간, 그것은 단순한 체력 훈련을 가장한 고문의 시간이었다.



교관들이 입에 침이 마르도록 강조하는 군인정신은, 이상하게도 그들의 목소리보다는 이후 선배들의 실습 과정에서 나오는 고통의 양념으로 더 진하게 배어 나왔다.







토요일 오후가 되면 마치 저주받은 시간이 도래하듯, 부동자세로 두 시간을 버티며 선배들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 심장이 얼어붙곤 했다.



움직이면 두 손은 철퇴가 되어 가슴팍을 후려갔죠. ‘푸쉬’, 그 아름다운 이름의 처벌이었다.



그러나 4학년 선배들의 위로는 마치 옛 전쟁 영웅들의 격려와도 같았다. "석한아, 참아. 나도 3학년 때는 힘들었어." 마치 그 말 한마디가 모든 고통을 상쇄시킬 수 있을 것만 같았다.







태권도 수업은 그야말로 학과 생활의 꽃이었습니다.



나의 건강도 챙기고 스펙도 쌓고.



"하나, 둘, 셋!" 사범의 명령에 따라 발차기를 연습하는 동안, 각기 다른 울림과 타격 소리가 도장을 가득 메웠습니다.



"자세가 중요합니다. 발 바닥이나 등이 아니라 발날로 차야 합니다!"



사범의 지도에 따라 명석한은 발차기를 연마했고, 이러한 스킬이 장교로 임관한 후에도 병사들을 지도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사실에 안도감을 느꼈습니다.



태권도 단증이 나중에 나온다고 한다.



그것은 마치 미래의 성공을 약속하는 마법의 주문 같은 것이 되려나?







[ 입영훈련과 운명적인 만남! ]



학군단 생활의 대장정, 그 장정의 가장 커다란 관문은 다름 아닌 입영훈련이었습니다.



학생군사교육단! 소위 말하는 '문무대'에서 펼쳐지는 이 훈련은, 모든 대학의 학군단이 한데 모여 올림픽을 치르듯, 서로의 우월함을 겨루는 장이 되었습니다.







대학은 달랐지만 같은 소대에 배치된 명석한과 지욱희는 마치 오래 전부터 약속이라도 한 듯 훈련복 차림으로 대기장에서 서로를 알아보고는 다정하게 인사를 나눕니다.



“너 어느 학군단이야?” 명석한이 물었습니다.


“284학군단, 서아대의 자랑스런 후보생이지.” 지욱희가 덤덤하게 답했습니다.


“오, 엘리트의 향기가 여기까지 난다. 나는 292학군단 남경대야. 조금만 더 노력했다면 네가 다니는 그 고상한 학교의 문턱을 넘었을 거야. 아무튼 반가워.” 명석한의 말에 두 사람은 서로를 바라보며 웃었습니다.



그들 앞에는 마치 신들의 심판을 받듯, 3주간의 광풍과 같은 훈련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명석한이 지욱희에게 물었습니다.


“이제 시작이야, 지욱희. 네 마음의 준비는 되었나?”


“함께라면, 이 세상 어떤 전쟁터라도 평화롭게 걸을 수 있어. 우리 이 승리의 전장을 함께 건너보자.” 지욱희의 답변에 두 사람은 결연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그렇게 훈련장은 마치 고대 로마의 전사들이 서로의 힘을 겨루던 아레나를 방불케 했습니다.



첫 번째 과제인 각개전투 훈련에서 - 이 훈련은 이미 기본군사교육때 각 학군단 별로 연습 했던 훈련 - 그들은 전사의 길을 걷듯, 철조망을 통과하며 자신의 한계를 시험했습니다.



그러나 수류탄 훈련은 그들에게 또 다른 도전의 연속이었습니다.



처음으로 모의 수류탄을 들었을 때 명석한의 손은 떨렸지만, 지욱희의 격려와 함께 그는 자신의 모든 힘을 집중해 목표 지점에 정확히 던졌습니다.



폭발 소리는 없었으나 그 성공의 울림은 마치 운명의 주사위가 던져진 듯 했습니다.



2회의 모의 투척과 최종 3회때 실제 투척! 폴발음과 함께 그날의 훈련도 마감된다.



이렇게 그들의 학군단 생활은 진정한 전쟁의 서막처럼, 그리고 두 젊은 전사의 운명을 예고하듯 진행되었다.







다음 날은 화기학 수업이다.



이론 학습을 하고 오후에 개인화기 실습시간이다.



이렇게 짧은 훈련에서 정밀 사격이 요구되었다니, 마치 화가가 그림을 그리듯, 표적을 향한 총구는 예술의 정점을 찍어야만 했다.



지욱희는 가늠자와 가늠쇠를 혼잣말로 중얼거리며, 이론에서 배운 것을 마법처럼 현실로 전환시키려 애썼다.



반면, 명석한은 이론을 우아하게 무시하고, 마치 자연스럽게 숨 쉬듯, 자세만 바로 잡고 실사격에 몰두했습니다. 결과는? 예상을 뒤엎고 명석한의 성적이 더 빛났다.







훈련이 끝날 무렵, 같은 소대 소속이면서도 훈련 번호가 서로 가까웠던 명석한과 지욱희는 자신들이 겪은 시련 속에서 얼마나 많이 성장했는지를 느낄 수 있었다.



힘든 시간을 함께 겪으며, 그들은 진정한 리더십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배우기보다는, 참고 견디며 완수하는 법을 배웠다.



물론, 이러한 인내도 어떤 면에서는 리더십의 일부일 수 있다.



또한 그들은 동료애가 얼마나 중요한지 깊이 이해하게 되었다.







이제 훈련을 마친 두 사람은 자신들의 꿈을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갈 준비가 되어 있었습니다.



그들의 군인으로서의 여정은 겨우 시작된 단계에 불과했지만, 그 길 위에서 무슨 일이 펼쳐질지는 아무도 예상할 수 없었습니다.



신비로운 미래의 장막 뒤에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지, 아, 그 누구도 짐작할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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