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의 반란 - 소대장 길들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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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무엘라
작품등록일 :
2024.04.30 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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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소드 13. 장교와 무용수 - 균형의 춤 사위

DUMMY

시대의 반란 - 소대장 길들이기


1. 파트: 성장과 전조 (Episodes 1-30)


에피소드 13. 장교와 무용수 - 균형의 춤 사위



시놉시스:



경남 산마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부산의 서아대학교 ROTC에 입단한 지욱희는 군인이 되기 위한 꿈을 키우며 새로운 삶을 시작한다. 대학 생활은 그에게 학문과 군사 훈련의 균형을 모색할 기회를 제공하며, 다양한 인간관계 속에서 자신의 세계관을 확장시킨다. 한편, 대학 축제에서 우연히 만난 무용과 학생 윤하와의 만남은 지욱희의 삶에 새로운 색을 더하게 되는데···



등장인물:

지욱희 - 경남 산마고 출신, 서아대학교 ROTC 후보생. 군인으로서의 길을 걷고자 하는 의지와 함께, 윤하와의 만남으로 새로운 감성과 고민을 경험하는 인물.

윤하 - 서아대학교 무용과 학생. 현대무용을 전공하며, 자신만의 예술세계를 추구한다. 그녀의 예술적 꿈과 해외 진출 결정은 지욱희와의 관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장소배경:

서아대학교 - 부산에 위치한 대학교로, 지욱희와 윤하가 만나고 교류하는 주요 장소.

해운대 이기대 - 부산 해운대 인근의 해변. 지욱희와 윤하가 마지막 만남을 가진 감성적이고 상징적인 장소.

문무대 - 하계 전국학군단 하계훈련이 이루어지는 장소로, 지욱희가 훈련을 받으며 자신의 군인으로서의 정체성을 다지는 곳.





지욱희는 경남 산마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부산의 서아대학교에서 ROTC 프로그램에 입단하면서 새로운 삶의 장을 열었다.



그곳에서 그는 학문과 군사 훈련의 엄격함 사이에서 자신만의 길을 모색했다.



대학의 넓은 캠퍼스는 그에게 무한한 가능성의 공간처럼 느껴졌고, 각양각색의 사람들과의 만남은 그의 세계관을 넓혀 주었다.



매년 12월말에는 ‘서아 카니발’이라는 학군단 후보생들만의 연말파티가 있는데 큰 행사였고 여기에는 파트너 동반이 필수 였다.



학군단 입단후에 이러한 중요 행사가 있다는 것을 알게된 지욱희는 연말 카니발에 함께할 여친 파트너가 없어 고민중이다.







어느 봄날, 대학 축제가 한창이던 날, 지욱희는 우연히 같은대학 무용과 학생들의 현대무용 공연을 관람하게 된다.



공연장은 무료관람이어서 그런지 열기로 가득 차 있었고, 여러 무용수들 중에서 눈에 띄는 여학생이 무대 위에서 자신의 세계를 펼치고 있었다.



그녀의 춤은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듯한 독창적인 스타일로, 학생 관객들을 매혹시켰다.



지욱희는 그녀의 열정적인 춤사위에 이끌려 어데서 용기가 났는지 모르게 무대 뒤로 몰래 그녀를 따라갔다.







무대 뒤에서 그들의 첫 대면이 이루어졌다. 윤하는 땀으로 얼룩진 얼굴로 지욱희를 바라보며 미소를 지었다.



“춤 정말 멋졌어요, 싸인 하나 부탁해도 될까요?.” 지욱희가 말을 건넸다.



그의 목소리에는 관심의 추파가 담겨 있었다.



여학생은 놀란 눈으로 그를 바라보다가 웃음을 터뜨렸다.



“고마와요. 싸인 요청 처음 받아봐요. 그래도 여기까지 오신 용기 인정! ”



순간적으로 욱희는 자신의 ROTC수첩의 빈 장을 내밀었다.



‘Yun Ha’를 필기체로 쓴 싸인을 받앗다.



“아··· 이름이 윤하?”



“넵!”



“요기 다음장에··· 혹시 삐삐 있으면···” 욱희는 수첩장을 하나 넘기며 호출기 번호를 요구했다.



“이건 아니죠! 너무 오버하시네요.” 수첩을 돌려주면서 그러나 작은 미소도 함께 전달했다.



이때 다른 무용수들과 스탭들이 윤하에게 빨리 가서 옷갈아 입자고 외친다.



이에 윤하는 알았다고 답변한다.





“아~ 그런가요. 죄송합니다! 싸인 감사합니다. 공연 잘 보았습니다.” 말하고 지욱희는 무대뒤에서의 처음과 마지막 인사를 하고 다시 관객석을 향해 나간다.



“잠깐만요··· 수첩 주세요.” 윤하는 ‘27XXXXX’ 삐비번호를 적어서 전달한다.







윤하의 호출기 번호를 손에 쥔 지욱희는 걸음을 옮기면서도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아싸!” 번호를 딴것이 천하를 얻은 것처럼 승리했음을 속으로 외치며 그의 마음속에는 예상치 못한 만남이 가져다준 설렘과 함께, 새로운 가능성에 대한 호기심이 자라나고 있었다.



관객석으로 돌아가며, 지욱희는 자신도 모르게 주변을 둘러보았다. 대학 축제의 활기찬 분위기가 그의 기분을 한층 더 고조시켰다.







그 날 저녁, 지욱희는 윤하와의 첫 전화 통화를 감행했다. 자신의 집에서 호출을 하고 30분이 지나자 전화가 왔다.



전화기 너머로 들려오는 그녀의 목소리는 그날의 춤사위만큼이나 매력적이었다.



"안녕하세요, 윤하씨? 오늘 공연 정말 인상적이었어요. 춤도 그렇고···. "


지욱희는 ··· ‘얼굴도 예쁘고..’ 말이 나올려다가 멈칫했다.



윤하의 웃음소리가 전화기 너머로 흘러나왔다. "고마워요. 갑작스럽게 싸인을 부탁을 받아 놀랐어요. 정말 용기 있으신 것 같아요."



"아, 그게... 사실은 조금 더 이야기하고 싶어요. 이번 주말 시간 될까요?" 지욱희는 자신의 솔직한 심정을 다음 번 만남으로 이어 갔다.







토요일 오후 학군단 교육을 마치고 단복을 사복으로 갈아 입고 시내로 향했다.



이미 둘의 대화는 자연스럽게 흘러갔고, 서로의 취미와 관심사에 대해 교류하며 서로를 더 깊이 알아갔다.



윤하는 특히 지욱희가 ROTC 소속이라는 사실에 관심을 보였다.



"군인이 되기로 결심한 이유가 뭔가요? 뭔가 특별한 계기가 있었나요?" 윤하가 진지하게 물었다.



지욱희는 잠시 생각에 잠겼다.



"어릴 적부터 군인이 되고 싶었어요. 군인은 힘들지만, 동시에 많은 사람을 보호할 수 있는 직업이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고3때 친구들이 만류하더군요. 저보고 체력이 약하다는 둥··· 이제 여자들의 결혼 상대로 군인의 인기는 2위로 떨어졌다고 하더군요.”



“녜? 군인 인기가 2위라고요? 그럼 1위가 뭐에요? 의사? 변호사?”



“아뇨. 1위는 민간인이어요.” 퉁명스럽게 욱희가 말했다.



“녜? 민간인? 그게 뭐에요?”



“아~ 민간인이 뭔지 모르시는 군요. 군인을 제외한 모든 사람들이어요.”



“헉~ 그럼 군인이 2위면 결국 꼴찌라는 얘기?”



“녜! 하하!” “호호!” 둘은 배꼽 잡는 듯이 웃어댔다.







“그래서 사관학교 갈까 했다가 그냥 우리 대학 온거에요. 그래도 장교가 되고싶은 미련이 있어서 학군단에 지원했고 어떻게 하다보니 경쟁을 뚫어서 이렇게 학군단원이 되었습니다.”

욱희는 말을 이었다.



“하지만 요즘엔 실질적으로 고민이 돼요. 정말 이 길만이 제 길인지, 다른 가능성은 없는지..."



욱희의 대답은 윤하의 마음에 울림을 주기도 했지만 이내 군인에 대한 비호감을 우회적으로 표현했다.



"아무리 꿈이 있더라도 때론 그 꿈이 당신을 가두는 족쇄가 될 수도 있어요. 자신만의 길을 찾는 것도 중요하지만, 때로는 넓은 세상을 경험해 보는 것도 필요하죠. 지욱희 씨가 어떤 선택을 하든, 중요한 것은 그 선택이 진정으로 당신의 행복을 위한 것인지 고민해 보는 것이 좋을것 같아요."



그 말을 듣고 지욱희는 깊은 고민에 빠졌다.



윤하와의 대화는 그에게 군 생활과는 다른, 자유로운 정신세계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그녀의 독특한 관점과 상대방에 대한 관심은 지욱희로 하여금 자신이 선택한 길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만들었다.



윤하와의 만남과 교류는 지욱희에게 새로운 사고의 전환점을 마련해 주었고, 그는 자신의 미래에 대해 더 넓은 관점에서 고민하기 시작했다.







지욱희와 윤하의 관계가 깊어지는 가운데, 윤하는 자신의 무용 재능을 더 넓은 무대에서 펼치기 위해 해외 유학의 기회를 잡게 된다.



3학년 1학기를 마치고 미국 무용학교로 입학하는 과정이었다.



미국은 9월학기가 시작학기 여서 1학기만 중복학기를 거치게 되고 미국내에서 랭킹이 두 번째이고 특히 현대무용에서 세계적으로 상당히 유명한 무용학교인 Alvin Ailey American Dance Theater 에 입학통지서를 받은 상태이다.







그녀의 결정은 두 사람 사이에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했다.



지욱희는 군 생활에 대한 자신의 미래와 윤하의 예술적 꿈 사이에서 갈등을 느낀다.



윤하의 해외 진출 소식은 그에게 큰 충격과 동시에 존경심을 불러일으켰다.



ROTC 훈련의 엄격함과 윤하의 자유로운 정신세계 사이에서 지욱희는 자신의 길에 대해 다시 한번 고민하게 된다.



"윤하야, 정말 바로 가야만 해?" 지욱희가 바다를 바라보며 물었다.



부산 해운대옆 이기대의 해변은 그들의 대화를 묵묵히 듣고 있는 듯했다.



파도 소리만이 가끔 그들의 대화에 부드러운 배경음악처럼 어울렸다.







윤하는 잠시 바다를 바라보다 지욱희를 향해 돌아섰다.



"응, 가야 해. 내 꿈을 펼칠 수 있는 기회야. 이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아." 그녀의 목소리는 결연했고, 눈빛은 단호했다.



지욱희는 고개를 끄덕였다.



"이해해. 너가 얼마나 춤을 사랑하는지 알아. 나도 네가 성공하기를 바란다고." 그의 목소리는 서글프면서도 따뜻했다.



두 사람은 이기대에서 수영만쪽으로 나오는 해변을 걸으며 지난 시간을 회상했다.



윤하의 춤 공연을 처음 본 날의 감동부터, 서로에게 큰 영향을 준 수많은 대화들까지.



각자의 꿈을 향해 나아가야 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이별의 순간은 언제나 쓰라릴 수밖에 없었다.







"욱희야, 너도 너의 길을 찾길 바래. 언젠가 너가 정말로 원하는 길을 걷게 되면, 그때는 행복할 거야." 윤하가 욱희의 손을 잡으며 말했다.



욱희는 눈물을 글썽이며 대답했다. "고마워, 윤하야. 너와의 시간들이 내게 정말 소중했어. 안녕이라는 말은 하고 싶지 않아. 다시 만날 날을 기다릴게."



윤하도 눈물을 흘리며 고개를 끄덕였다. "약속할게. 성공해서 돌아오면, 첫 번째로 너를 찾을게."



그들의 이별은 눈물로 가득했지만, 서로에 대한 믿음과 응원으로도 가득 차 있었다.



욱희는 윤하를 보내고 다시 해변으로 돌아왔다.



수영만 인근의 해변에 혼자 남겨졌을 때, 바다가 윤하를 향해 끝없이 파도를 보내는 것처럼, 자신의 마음도 언젠가 그녀를 다시 만날 것이라는 희망으로 차오르고 있었다.







윤하와의 이별은 지욱희에게 깊은 울림을 남겼다.



그녀와의 마지막 대화가 해변의 파도처럼 그의 마음속에서 되풀이 치며, 그는 이제 더 깊고 진중한 생각의 사람으로 거듭나기 시작했다.



부산의 서아대 운동장에서, 지욱희는 그 어느 때보다 더 열심히 자신을 단련했다.



운동장의 아침은 이른 새벽부터 시작된다.



새벽의 차가운 공기가 훈련장을 가득 메우면서, 지욱희는 동료 후보생들과 함께 구슬땀을 흘리며 훈련에 임했다.



"오늘은 어떤 훈련이 대기하고 있을까?" 후보생들 사이에서도 지욱희는 그 누구보다도 강한 의지를 보이며 동료들을 격려했다.



"욱희, 요즘 넌 훈련에 더 집중하는 것 같아. 무슨 일 있어?" 동료 중 한 명이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물었다.



지욱희는 잠시 고민하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가 말했다.



"사실은, 내게 정말 중요했던 사람이 해외로 떠났어. 그래서 지금 나는, 내 길에 더 집중하려고 해." 그의 목소리에는 결연함이 묻어나왔다.



동료는 그의 어깨를 두드리며 위로의 말을 건넸다.



"힘내, 욱희. 네가 선택한 길에서 최고가 되길 바랄게."







지욱희는 눈앞에 펼쳐진 훈련장을 바라보며 다짐했다.



"윤하가 나에게 남긴 말들, 그리고 함께 했던 시간들... 모든 것이 나를 더 강하게 만들어 줄 거야." 그의 내면에서는 윤하와의 추억이 그를 더욱 강인하게 만드는 연료가 되었다.





훈련이 끝나고 돌아오는 길.



지욱희는 혼자서 해변을 거닐며 윤하가 자신에게 남긴 마지막 말들을 되새겼다. 바다는 여전히 그를 기다리는 윤하의 모습처럼 넓고 깊었다.



"네 꿈을 쫓는 일, 결코 포기하지 마라. 하지만 그 과정에서 자신을 잃지 않는 것도 중요해." 윤하의 말이 머릿속에서 메아리쳤다.



지욱희는 깊은 한숨을 내쉬며 하늘을 바라보았다. "윤하야, 네가 있던 그 자리에서 나도 내 꿈을 향해 나아갈게."







이별 후, 지욱희는 자신의 길을 더욱 확고히 다지며 ROTC 훈련에 몰두했다.



윤하와의 교류가 그에게 남긴 영향은 그가 직면한 도전들을 이겨내는 데 결정적인 힘을 제공했다.



그녀와의 극적인 이별은 그의 내면에 깊은 영향을 미치며, 그를 한층 더 성숙한 인간으로 거듭나게 했다.



지욱희는 ROTC 훈련에서 얻은 교훈과 윤하와의 만남이 선사한 감성을 바탕으로 군인으로서, 또 한 인간으로서 자신만의 길을 걷기로 결심했다.



윤하를 보내고 3학년 여름방학이 되자 하계 전국학군단 하계훈련장을 향했고 그 훈련장이 바로 학생중앙군사학교인 문무대였고 이곳을 그는 향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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