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高礎(고초)
작품등록일 :
2024.05.08 10:22
최근연재일 :
2024.09.19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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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7.09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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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8-7

DUMMY

* * *




"이것은 밀로원패(密老院牌)가 아니야!"

"아미나불! 무슨 소리요 틀림없을 텐데···."


장소를 알 수 없는 주루 2층 구석진 곳에 황의를 입은 대머리 두 명과 흑의인 한 명이 작은 탁자를 사이에 두고 옥신각신 중이다.


"이것은 소문주를 증명하는 패로 소문주를 찾는 데 성공한 건 맞아! 하지만 우리가 요구했던 그 패는 아니야!"


생김새를 보니 괴불이선과 장백신마 그들 셋.


"그, 그럼 소문주가 맞긴 맞다 는 말 아니오?"


확신은 했지만, 혹시 했다.

그러나 막상 사실로 증명되자 순간 크게 당황하는 괴불이선 형제. 둘의 변화를 예의 주시하던 장백신마는 흉측하게 웃으며 나지막이 말했다.


"흐흐흐, 물론 아이는··· 잘 모셔 두었겠지?"

"무, 물론이요. 여부가 있겠소!"

"목소리가 왜 떨리지?"

"떨기는 누가 떤다. 그러시오."


괴소를 흘리던 장백신마, 얼굴을 바싹 들이대 노려보며 집게손가락을 곧추세워 흔들었다.


"이봐! 늙은이들! 그대 형제의 목숨, 우리가 쥐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는 않았지? 이제 약속기한도 2년밖에 남지 않았어."


"아미나불! 흥! 우리 목숨도 하나뿐이라는 거, 모르지는 않소."


"흐흐, 그럼 다행이군."


방향을 정리했는지 육대수가 차분히 대꾸했다.


"그 아이는 도망가지 못하도록 조치해 놓았으니 걱정, 마시오."


앞선 일에 대해 주절주절 설명을 늘어놓는 육대수의 말을 묵묵히 경청하던 장백신마, 만족스러운 괴소를 흘렸다.


"클클클! 좋아, 그거 듣던 중 반가운 소리군."

"그 아이는 무술을 익힌 것 같지 않으나 동행하는 친구 둘은 누구에게 사사 받았는지 정종내공을 익힌 자들 같았소, 뭐 그래 봤자 어린아이 수준이라 별걱정은 하지 않지만 찜찜한 건 놈들에게 아무 조치 없이 여기 온 것이 좀 그렇소!"


이미 식어버린 우룡차(烏龍茶)를 입에 가져가는 장백신마.


"좋다, 8년을 기다렸는데 며칠을 못 기다리겠나. 즉시 다시 가서 그 아이를 데리고 와라. 기한은 5일이다."


"그 아이를 데려온다 한들 무엇을 알아낼 게 있겠소?"


"알아낼 게 있고 없고는 우리 소관이니 두 노괴는 즉시 아이를 데려오기만 해, 그러면 독을 풀어주겠다는 약조 지키겠다."


할 말은 다 했다는 듯 벌떡 일어선 장백신마는 그들의 대답은 듣지도 않고 흑의 장포를 펄럭이며 훌쩍 주루에서 떠나갔다.


철탑 같은 그의 뒷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보는 육대수. 이미 사라져 흔적조차 남아 있지 않은데도 여전히 멍하니 앉아 있다.


이미 다 식어 차가워진 우룡차.

한 식경이 지났건만 미동도 없는 두 노괴.

이윽고 육대화의 입이 벌어졌다.


"형님! 그 아이 정말 데려올 거요?"

"흐음··· 후~ 그럼 어찌하겠나, 아직 독을 해소할 정도에 이르지 못했는데···."


"저도 형님이 아이 혈도를 제압한 걸 알고 있었습니다."


그의 말에도 대꾸 없이 정면만을 응시하며 무표정하게 있던 육대수가 문득 고개를 들어 동생을 바라봤다.


"알고 있었다.··· 알면서 왜 말하지 않았나?"

"형님의 고민 지점을 나도 잘 알기 때문이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처지를 말이오."


항상 우스갯소리에 직설적이고 좌충우돌 성격인 줄로만 알았던 육대화의 입에서 예상치 못했던 고뇌의 말을 듣게 되자 육대수는 무겁게 감겼던 눈을 번쩍 뜨고 그를 바라봤다.


"아우 생각도 나와 비슷하겠지만 결국 모든 선택은 그때 그 상황에서의 최선이 무엇이냐를 선택하는 수밖에 다른 도리가 없지 않겠나. 이번 역시 마찬가지라고 보네."

"그럼, 아이를 죽···."

"쉿!!"


육대수는 동생의 입을 틀어막으며 전음입밀로 속삭였다.


‘친구라는 두 놈까지 속이지 않으면 실패야 알지?’

‘그럼 그 아이 대신 그 애들을 데려와 확신을 줘야···.’

‘그래, 역시··· 흐흐, 내 아우이구만!’

‘지금쯤 친구라는 녀석들은 그 아이가 거의···’

‘아우, 지금 그 말은 뭐야! 내 실력을 못 믿겠다는 건가?’

‘아, 아니! 그, 그건 아닌데···’

‘우리가 그때 봤던 것 역시 저것 하나뿐이었어. 맞아, 다시 생각해 보니 틀림없어. 그러니 일단 원천속박에선 벗어나 편하긴 한데 후속 속박이 여전히 괴로우니···’


‘어쨌든 우리도 피치 못해 그런 건데 어쩔 거요. 아이가 어찌 된다 해도 우리는 우리 책임을 다했으니 한편으론 홀가분하지 않소?’


‘홀가분하다고? 손원 늙은이는 어쩌고, 따지고 들면 어떻게 해!’


‘그, 그거야···.’


누가 들을세라 전음입밀로 속삭이면서도 안 그런 척 서로 귀를 빌려주고 받으며 입만 벌렁벌렁, 처음에는 진지한 듯 보이더니 나중에는 무슨 소리를 하는지 모르지만, 키득키득 웃다가 벌컥 화를 내기도 하며 좌충우돌. 어느덧 날은 저물어 달이 중천에 휘영청 뜨도록 붙은 귀와 입을 잠시도 가만두지 않는 둘. 주루 처마 밑에는 박쥐보다 더 큰 박쥐가 붙어 귀를 쫑긋 세웠다가 아무 소득이 없자 매섭게 노려보고는 이내 회색빛이 되어 사라졌다.


"하하하!"


할 얘기를 다 했다는 듯 괴불이선은 호탕하게 웃으며 자리에서 벌떡 일어섰다.


주인장의 쭉 째진 눈초리를 꽤 매며.

그렇게 또 음모의 밤은 지나가고 있었다.




* * *




햇볕이 따갑게 내리쬐는 깊은 수풀 속, 비슷비슷한 녹색의 바다 중간에서 무엇인가 꿈틀꿈틀 움직였다.


"으으음···."


신음성과 함께 불쑥 솟아오르는 녹색포, 그 안에서 부스스 눈을 뜬 7척 장신의 사내가 있었다.


칼로 저미는 매서운 통증에 인상을 찌푸린 사내는 한 손은 바닥을 한 손은 통증이 심한 옆구리를 감싸 안으며 조심스레 몸을 세웠다.


이때 뭉클 뭔가가 잡혔다.

오싹 든 불길한 생각에 재빨리 돌아보니 나원평. 죽었는지 살았는지 아무 기척도 없다.


겁이 덜컥 난 그는 다급히 코에 손을 대고 호흡을 살폈다.


미세하게 느껴지는 호흡. 안도의 한 숨과 함께 즉시 흔들어 깨웠다.


"야! 원평, 나원평! 어서 일어나!"


3일 전 삼노마의 막내 마종두의 공격에 쓰러졌던 나원평, 혁린천 두 사람. 팽욱의 헌신적인 희생 덕에 가까스로 살수에서 벗어나긴 했으나 워낙 중한 상세로 의식 없이 시간을 보냈었다.


“으으으···”

“야, 야 인마! 원평! 이제 정신이 드냐!"


뒤늦게 의식이 돌아온 나원평 역시 통증에 한동안 아무 말도 못하다가 통증이 조금 가시자 힘겹게 상체를 일으켜 세웠다.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이지? 너는, 너는 괜찮아?”

“그래, 나도 괜찮다. 이 녹색 천이 우리를 살려 준 것 같아."


녹색 천을 들춰 걷어 낸 둘은 살아서 기쁘면서도 허전한 그 무엇에 불안감을 느꼈다. 불안감, 그건 짝꿍의 빈자리.


"야! 욱이 어디 있냐? 어디 있어! 너 못 봤어?”

"나 역시 방금 깨어났기 때문에 어찌 된 영문인지···."


깜짝 놀란 둘은 기겁하며 사방을 훑었지만, 아무 흔적도 없는 녀석. 혁린천은 머리를 긁적이며 이게 도대체 어떻게 된 영문인지 답답해 죽겠다는 표정을 지었다.


"이 위장포는 욱이가 만든 거잖아, 그런데 욱이는 없고 덜렁 위장포만 있다는 건··· 이놈이 이걸 우리에게 씌워 주고···.”


불길한 예감이 동시에 스쳐갔다.


“그럼! 미끼?"


동시에 터져 나온 경악의 외침.


‘이 자식이 그럼 우리 때문에···.’


순간 얼굴이 백지장처럼 창백해진 두 사람, 둘은 서둘러 위장포를 걷고 밖을 내다봤다.


차라락, 잡풀을 헤치는 소리가 지척에서 들려왔다.


함께 들리는 사람들의 웅성거리는 소리.

그들이 걸을 때마다 은빛 도광이 번뜩이는 것으로 미루어 두 사람을 찾기 위해 수색하고 있는 것이 분명했다.


"글쎄, 그건 모르겠고 해가 중천에 떠 있는 것을 보니 시간은 미시쯤 된 것 같은 데···."

"원평아! 당장 욱이 먼저 구하러 가자!"

"욱이? 야, 지금 우리 몸, 봐라! 정상이 아니잖아! 이런 때 섣불리 나섰다간 죽도 밥도 안 돼!"


원평의 냉정한 말에 울화가 치민 혁린천이 화를 내며 따졌다.


"이런 차가운 놈! 욱이가 죽었는지 살았는지도 모르는데··· 윽!"


화를 내던 혁린천이 신음과 함께 인상을 찌푸리다 철퍼덕 주저앉았다.


철편에 맞은 옆구리가 칼로 쑤시듯 저며 왔기 때문이었다.


"그것 봐, 우선 응급조치부터 하고 그 뒤 조금 나아지면 행동에 나서자. 그게 우리 모두의 안전을 위한 길이야."


받아들이고 싶지 않았으나 어쩔 수 없는 상황에 고개를 끄덕인 혁린천, 녀석을 생각하니 마음이 한없이 괴롭다.


"휴우··· 아무 일도 없어야 될 텐데···."


역시 같은 마음이었던 나원평 또한 성급했던 자신의 행동이 후회, 또 후회되어 미칠 것만 같았다.


"성질을 좀 죽이고 차분히, 차분히 대응 했더라면 이런 지경에 까지 이르지는 않았을 텐데···"


맨땅을 주먹으로 갈기자 움푹 패여 들어가는 땅.


"네 잘못은 아니야, 갑자기 그 삼노마인지 뭔지 하는 늙은이들만 나타나지 않았어도 성공했을 텐데 일이 잘못되려니 그런 것이지."


스스로 질책하며 낙담하는 나원평을 보며 혁린천 또한 경솔함에 있어 자신 역시 그에 못지않았다는 사실에 똑같은 죄책감을 느꼈다.


‘바보 같은 자식··· 잘난 체 하고 나서 설치다, 이런···’

‘설마 어디서 죽도록 얻어맞고 죽은 건 아니겠지. 휴우!’


오만 잡생각이 혼란스럽게 했다.

그러나 자책한다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에 둘은 위장포를 다시 덮고 일단 내상치료에 전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다행히 욱이가 검과 도를 챙겨 놓아 안심이 되었다.


거동을 할 수 있어야 구하러 가더라도 구하러 갈 수 있을 테니. 다시 눈을 뜬 건 캄캄한 한밤중이 다되어서였다.


몸 상태를 점검해 보니 완전치는 않지만, 며칠을 누워있어서 그런지 거동에는 큰 불편이 없어 산채의 동정도 살필 겸, 위장포를 걷어 접고 도와 검을 챙겨 들고는 수풀에서 살금살금 걸어 나왔다.


툭!

무언가 바닥으로 떨어지는 소리.

두 사람은 동작을 멈추고 떨어진 물건을 주워들었다.


팽욱이 급히 떠나며 남기고 간 여러 가지 소지품들이었다.


"이건 욱이 소지품인데···."

"뺏길까 봐 우리에게 주고 간 모양이야."


물건을 보니 마음이 조급해지는 두 사람.


"서두르자"


물건을 챙겨 들고 사방을 경계하며 은밀히 빠져나갔다.


이미 도주했다고 판단했는지 아무도 없는 숲길. 사위는 그믐달에 먹구름마저 끼어 칠흑 같은 어둠. 3백여 장을 걸어가니 처음 들어올 때 보았던 3장 여 높이의 높은 목책이 보였다.


정문은 굳게 잠겨 내부 모습은 전혀 보이지 않았다.


위를 보니 2명의 인형이 보이는데 한참을 지켜봤지만, 미동도 없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조금 더 지켜봤지만 역시나.


‘저놈들 틀림없이 졸고 있어!’

‘잘 됐다! 즉시 제거하고 잠입하자.’


목책에 다가가 두 번의 도움닫기로 가볍게 날아올라 착지했다.


역시 예상대로 꾸벅꾸벅 졸고 있는 경비들.


‘저놈들 어쩌지?’

‘그대로 두고 산채 안으로 들어가자!’

’깨어나면?‘

‘잘못 건드렸다가 소리라도 지르면 곤란해! 저놈들 우리 찾느라 며칠을 헤매서 곯아떨어진 것 같아. 조용히 들어가자!’


’그래 알았다!‘


의견을 교환한 둘은 즉시 목책 아래로 사뿐히 내려앉아 안쪽 산채로 들어갔다.


산채에는 10여 채의 목조건물이 절벽을 방패 삼아 쭉 둘러 있었다.


경계상황을 살펴보니 큰 목조건물 앞에 2명이 보이는데 녀석들 역시 졸고 있는지 칼을 품에 안고 미동도 없었고 주변 역시 둘러봐도 아무도 없었다.


꼬르륵!

헉, 깜짝 놀란 두 사람.

혹여 누가 들었을까 신속히 주변 건물에 몸을 감추고 동정을 살폈다.


들려온 건 풀벌레 소리.


“조심해!”

“야! 생리 현상인데 그걸 내가 어떻게 통제하냐···.”


머리를 긁적이는 혁린천, 하긴 예고 없는 생리 신호를 어떻게. 생각해 보니 나원평 역시 배가 등에 붙은 상태. 3일을 물 한 모금 먹지 못하고 누워있었다.


그동안 아무것도 먹은 것이 없음을 상기한 순간 힘이 쭉 빠졌다.


일단 주방부터 찾아 허기를 해소한 뒤 행동에 나서야겠다 결정한 둘. 싸우려면 기운이 있어야 하지 않겠나.


얼마 헤매지 않아 쉽게 주방을 찾았다.

허기에 민감한 후각에 몇 놈이 마침 주방 뒤편 구석진 곳에서 잡담을 나누고 있는 것을 목격한 것.


구레나룻이 무성한 중년의 사내와 아직은 어린 듯 앳되어 보이는 사내 둘. 한 손에 닭 다리와 한 손엔 술병을 들고 주거니 받거니 하고 있었다.


"소운아! 그 어린놈, 어찌 되었을까···."

"거기서 빠졌는데 살아남을 수 있겠어요?"

"그렇겠지···"


두 사람은 말 못 할 괴로운 일이 있었는지 같은 질문과 대답을 반복하며 술을 퍼부었다.


두 산적의 수작을 숨어서 지켜보던 나원평과 혁린천, 말을 듣는 순간, 찜찜한 기분에 귀를 바싹 기울였다.


"내가 그렇게 차지만 않았어도 죽지는 않았을 텐데."

"그게 어찌 아저씨 탓이겠어요. 스스로 자초해 그런 건데요."

"먹고 살기가 힘들어 이렇게 산에서 산적 질을 한다만 태생이 악하질 못해 사람을 죽인 적은 한 번도 없었건만 그제는 무슨 귀신이 쓰였기에 그랬던 건지···."


갑자기 소리를 낮추는 어린 산적.


"그거야 저 구해주려 그런 줄도 모르고 발작하는 바람에 그렇게 된 거잖아요."


“아무튼, 소운아! 후~ 술 없냐? 잔 비었다.”


두 산적이 불안한 건 생사를 알 수 없는 놈도 놈이지만 그놈과 한패인 도망간 두 친구 때문. 며칠 전 봤던 그 둘의 엄청난 신위, 태어나 그렇게 힘세고 대단한 사람들은 처음 봤다. 마치 공깃돌 다루듯 두목을 간단히 제압하지 않던가.


둘은 혹여나 누가 들을세라 귀엣말로 주고받았다.

우연히 이들의 대화를 엿듣게 된 나원평과 혁린천, 느낌이 쌔 하다.


며칠 전 실수로 누군가를 죽였다는 말인데.

혹시?


"저놈들 혹? 불길한 예감이 드는데."

"네 생각도 그러냐? 나 역시도 그래, 잡아서 족쳐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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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 8-3 24.07.04 250 8 12쪽
55 8-2 24.07.03 261 8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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