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마을 소년이 재벌급 천재 감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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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참가작

천해시
그림/삽화
열심히 쓰겠습니다!
작품등록일 :
2024.05.08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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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8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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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03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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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49화. 순옥이네 식당 (5) - 배우고 싶은 요리

DUMMY

다음 날, 점심시간.

나는 1학년 2반 교실 앞 복도에서 순옥이에게 말했다. 


“순옥아, 맛나분식에서 팔면 좋을 것 같은 음식이 생각났어.”

“정말? 난 아무리 생각해도 모르겠던데. 어떤 음식이야?”


기대감 가득한 순옥이의 눈빛.


“바로, 바지락 칼국수야. 어때?”

“바지락 칼국수?”


이순옥은 내가 바지락 칼국수라고 대답하자, 고개를 갸웃했다.

아마도 천해도에 사는 주민들이 바지락국은 자주 먹는 편이었지만, 바지락 칼국수를 먹는 이는 드물기 때문일 것이다. 아니, 없다고 해도 무방했다. 


“응, 바지락 칼국수가 자장면처럼 맛이 있으면서도 재료비가 저렴해서 맛나분식에서 팔기 좋을 거야. 집에서 만들어 먹기가 귀찮은 음식이 칼국수이고······.”


주요 재료인 밀가루는 가격이 저렴했다. 1,000원짜리 밀가루를 사면 15~20분 정도의 칼국수 면을 뽑을 수 있었다.


그리고 다른 주요 재료인 바지락은 천해도 어디에서나 캘 수 있었다. 동네 아주머니들을 통해 쉽게 구매할 수 있는 게 바지락이었다. 


무엇보다, 바지락 칼국수는 집에서 만들어 먹기가 귀찮은 음식 중 하나였다. 시골에선 칼국수 면을 직접 만들어야 했기 때문이다.

  

칼국수 면을 만들기 위해서 반죽과 숙성을 해야 하기에 요리 준비 시간이 좀 걸렸다. 


내 기억에 어머니가 팥칼국수를 만들 때 홍두깨로 밀가루 반죽을 밀면서 힘들다고 하시기도 했고···.


“그래? 네 말을 들어보니까, 일리가 있네. 칼국수나 자장면이나 비슷하기도 하고. 그럼, 안동댁 할머니에게 바지락 칼국수 만드는 법을 알려달라고 하면 되겠다.”

“그래. 그럼, 내일 하교 후에 안동댁 할머니를 찾아가서 바지락 칼국수 요리법에 대해 알려달라는 장면을 촬영할 거야. 할머니에게는 내일 집에 방문한다고 미리 전화드려.”


그렇게 이야기를 끝내고, 뒤로 돌아섰는데 순옥이가 나를 불렀다. 


“정욱아, 근데 바지락이 365일 구매할 수 있어? 바지락이 없으면 바지락 칼국수를 못 끓이잖아?”

“아, 그게······.”


맞다. 바지락은 1년에 1달에서 1달 반 정도는 채취할 수가 없었다. 어제 정희가 말하길, 산란기에는 바지락의 씨알이 작기에 채취를 안 한다고 했던가. 


‘바지락을 미리 냉동이라도 해놓아야 하나? 냉동 바지락 칼국수는 맛이 떨어질 텐데···.’


***


다음 날, 하교 후. 


나는 촬영 장비를 챙겨 순옥이와 함께 안동댁 할머니 집에 갔다. 

안동댁 할머니가 남자아이들의 목소리를 싫어한다는 추측에 나는 최대한 말을 아끼면서 인사했다. 


“안녕하세요. 할머니.”

“그래, 어서들 와라.”


지난 주말, 역정을 냈던 모습과 달랐다. 안동댁 할머니는 환한 미소를 지으며 우리를 반겼다. 하지만 방심하지 않았다. 갑자기 안동댁 할머니가 돌변할 수 있으니까.


그래서 나는 조곤조곤한 말투로 할머니에게 이번 영상 촬영에 관해 설명했다. 


“네, 잘 계셨죠? 제가 오늘부터 비디오카메라를 들고 있을 건데. 그냥 평소대로 행동하시면 돼요. 저는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하시고······.”

“그, 그래. 그게 카메라구나? 다 늙어서 얼굴이 잘 나올지 모르겠구나.” 


머리를 매만지시는 안동댁 할머니. 

그리고 할머니는 이순옥을 손을 잡더니, 널찍한 툇마루에 데리고 가 앉혔다. 


“여기에 앉아라.”


미리 비디오카메라를 세팅해서 들고 있는 나는 그 모습을 자연스럽게 찍고 있었다. 


‘두 사람이 오래전부터 알고 지낸 사이처럼 보이네.’


툇마루에 앉자마자 이순옥은 입을 열었다. 


“할머니, 배우고 싶은 요리를 정했어요.”

“그래. 어떤 요리니? 할머니는 스떼이끼 같은 양놈 음식은 못 하는데···.”


안동댁 할머니의 너스레에 순옥이가 웃으면서 말했다. 


“하하하, 그런 음식이 아니에요. 할머니도 잘 알고 계시는 요리일 거예요. 바로, 바지락 칼국수예요.”

“바지락 칼국수?”

“네. 혹시 바지락 칼국수는 어렵나요?”

“아니, 당연히 바지락 칼국수 만드는 거야 누워서 떡 먹기지. 원래 할머니가 국수를 잘 만들어.”


오늘은 요리 재료를 준비하지 않았기에 순옥이가 안동댁 할머니에게 배우고 싶은 요리를 말하는 장면만을 담기로 했다. 


‘안동댁 할머니가 말씀을 잘하시네. 원래 저런 분이셨나?’


한동안, 이순옥과 안동댁 할머니는 다정하게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러다가 순옥이가 자기 어머니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할머니, 저도 작년까지 무풍리 산동네에서 살았어요.”


무풍리는 회관을 중심으로 크게 세 곳으로 나뉘었다. 마을 회관 아래 지역인 ‘아랫동네’와 마을버스 정거장에서 회관까지를 그냥 ‘윗동네’, 그리고 마을 정거장 위를 ‘산동네’라고 불렀다.


“그래? 내가 집 밖으로 잘 안 나가니까, 순옥이를 본 적이 없었네.”

“그래요? 저희 어머니가 서울댁인데. 혹시 아세요?”

“아, 서울댁. 예전에 아랫동네 초상집에서 본 적이 있는 것 같구나. 혼자서 너를 키웠다고 하던데. 몸이 안 좋은 것 같은데, 엄마가 고생 좀 했겠어······.”


안동댁 할머니는 원래 이렇게 친절한 분이셨나?

안동댁 할머니의 모습이 낯설었다. 눈을 시퍼렇게 뜨고 우리에게 욕설을 퍼부었던 욕쟁이 할머니는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다.


***


토요일 오후. 


하교 후 맛나분식에 들러 바지락 칼국수 요리 재료를 챙겼다. 그리고 순옥이와 나는 함께 무풍리로 가는 버스를 탔다. 

오늘은 안동댁 할머니에게 바지락 칼국수 요리를 배우는 날이었다.


“순옥아, 요리 배울 준비는 됐지?”

“당연하지. 시험공부보다 칼질을 더 연습했어. 근데 다음 주가 기말시험인데 넌 시험공부 안 해도 되는 거야?”


기말고사가 코앞이었다. 요즘 대다수 친구는 벼락치기 시험공부를 하고 있었다. 그런데 중간고사에서 전교 1등이었던 내가 영상 촬영을 하고 있기에 순옥이가 걱정되는 모양이다. 


“괜찮아, 평소에 공부해 놓은 게 있어서. 넌 공부 좀 했어?”

“난, 그냥 오늘부터 벼락치기 해야지. 지금 시험공부보다 식당이 더 중요하니까.”

“그래, 재료는 다 준비했지.”

“응. 다 준비했어.”


순옥이는 어머니에게 바지락 칼국수를 만들 요리 재료를 준비해달라고 부탁했다.

그리고 현재 그녀의 장바구니에는 바지락과 밀가루, 애호박, 풋고추, 홍고추, 당근, 대파, 멸치, 다시마 등이 담겨 있었다. 


“다음 달부터 바지락이 걱정이네. 그땐 어디에서도 바지락을 살 수가 없으니까.”

“그럼, 냉동 바지락을 사용해야 할까?”

“그건 좀 더 고민을 해봐야겠어. 아니면 홍합이랑 새우를 넣은 해물칼국수를 파는 것도 방법이겠지···.”

“응. 그래야겠네······.” 


이윽고 우리는 안동댁 할머니 집에 도착했다. 

할머니가 오늘 우리가 오는 것을 알고 미리 대문을 열어놓았기에 순옥이는 집 마당으로 들어가면서 외쳤다. 


“할머니, 저희 왔어요.”


이순옥의 밝은 목소리에 툇마루에서 앉아 계셨던 안동댁 할머니가 웃으면서 우리를 맞이했다. 

마치 손녀를 맞이하듯 순옥이의 어깨를 어루만지면서 물었다. 


“그래, 어서 와라. 재료는 다 준비해 왔니?”

“네. 여기요. 다 식당에 있는 재료라서요. 바지락만 구하면 됐어요.”

“그래, 그거 잘 됐구나.”

“그럼, 어디 솜씨 좀 발휘해 볼까.”



조금 더 인사를 나누다가 안동댁 할머니는 이순옥의 손을 잡고 주방으로 들어갔다. 유독 순옥이를 좋아하는 듯한 모습이었다.


며칠 전, 동생 정희에게 안동댁 할머니에 대해 더 자세히 물어봤더니, 친절하지만 환하게 웃는 모습을 본 적이 없다고 했었다.


하지만 순옥이를 보자마자 환하게 웃는 안동댁 할머니였다. 그리고 요리도 친절하게 알려주었다.


“우선, 반죽해야지. 밀가루에 미지근한 물과 천일염 한 꼬집 넣고 반죽을 해야 해. 음, 요즘 애들은 콩기름도 한 두방울 넣더라고.”

“네.”


능숙하게 안동댁 할머니는 반죽했다. 그걸 순옥이도 따라서 해보았다. 제법 순옥이도 반죽을 잘 만들었다. 


“반죽은 실온에서는 3~4시간, 냉장고에선 30분 이상 숙성하면 쫄깃해지고 좋아.”

“아, 그렇구나. 이건 적어놔야겠어요.”

“오늘은 냉장고에 반죽을 넣자.”

“네, 알겠습니다.”


막 입소한 훈련병처럼 각이 서 있는 이순옥은 안동댁 할머니가 알려준 레시피를 수첩에 꼼꼼하게 적었다. 


“야채는 먹기 좋게 채를 썰어놓고, 육수를 내 볼까. 할머니 고향에서는 야채 육수를 냈는데, 해안 지방에서는 다시마와 멸치로 육수를 내더라고.”

“네. 맞아요. 엄마도 된장국 끓일 때 다시마와 멸치로 육수를 내셨어요.”


안동댁 할머니는 다시마와 멸치를 프라이팬에 살짝 볶은 후, 냄비에 든 물에 넣었다.


“그래, 엄마가 조미료를 안 쓰고 요리를 잘하는구나.”

“네. 맞아요. 그런데 식당에 손님이 없어요.”

“하하하, 그래. 장사가 쉽지 않지. 할머니도 예전에 식당을 했었어.”

“정말요?”


안동댁 할머니는 반죽이 숙성되는 동안, 젊은 시절에 읍내 장터 근처에서 국숫집을 했던 이야기를 들려줬다. 


“할머니가 또 장사를 잘했어요. 뭐니 뭐니 해도 장사는 인심이야. 세상에 자기 돈 주고 더 많이 먹는다고 생각하면 또 오거든. 그래서 음식이 푸짐하게 보여야 해.”

“푸짐하게요? 어떻게요?”

“그건 여러 가지 방법이 있지. 이 할미가 알려줄 테니, 나중에 엄마한테 알려줘라.”

“네, 할머니.”


***


안동댁 할머니는 숙성된 반죽을 홍두깨로 민 후, 피자 반죽처럼 평평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그 반죽을 여러 번 접은 후 도마 위에 올려 칼로 썰었다. 


딱. 딱. 딱. 딱. 딱······.


예사롭지 않은 칼 솜씨였다. 순식간에 반죽은 칼국수 면이 되었다. 


“할머니 저도 해볼게요.”


순옥이도 안동댁 할머니를 따라 칼질했다. 칼질을 연습했다고 한 게 거짓말은 아닌 모양이다. 일정한 두께의 칼국수 면이 만들어졌다. 


그리고 안동댁 할머니는 만들어 놓은 육수에 해감한 바지락을 넣고 끓인 후, 칼국수 면을 넣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야채를 넣으면서 말했다. 


“야채를 먼저 넣으면 야채에서 나오는 감칠맛이 더할 거야.”

“그래요. 기억할게요. 할머니.”


어느새, 완성된 바지락 칼국수.

안동댁 할머니는 국자에 국물을 떠서 순옥이에게 건넸다. 이순옥은 바지락 칼국수의 국물을 먼저 맛보고는 입을 다물지 못했다. 


“우와, 너무 맛있어요. 바다와 산이 같이 입안에서 뛰어노는 듯한 기분이에요.”

“하하하. 맞아. 칼국수 면도 먹어보렴.”


순옥이는 면을 냄비에서 건져 입 안으로 넣었다. 


“할머니, 칼국수가 진짜 맛있어요. 라면보다 더 맛있어요. 쫄깃쫄깃해서 식감도 좋아요.”

“예끼, 당연히 라면보다 더 맛있지. 어디 이제 점심을 먹어볼까?”


안동댁 할머니는 놋대접을 세 개 꺼내더니, 거기에 칼국수 면을 먼저 담고 국물을 국자로 떠서 넣었다. 그리고 바지락과 야채를 그 위에 수북하게 쌓았다. 


“오, 할머니. 바지락 칼국수가 엄청 예뻐요.”

“그래. 어때? 푸짐해 보이지? 음식도 중요하지만, 그릇도 중요해. 그릇에 면과 국물을 먼저 넣고, 바지락과 야채를 위에 올리면 양이 많아 보이지.” 

“네. 알겠어요. 이렇게 음식이 푸짐하게 보이도록 손님에게 내놓으라는 말씀이시죠?”

“그렇지. 내가 왕년에 장사의 신이었어.”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순옥이가 요리를 배우는 촬영을 끝마쳤다. 

그리고 나는 바지락 칼국수를 먹어보았다. 감탄밖에 할 수가 없었다. 


“우와, 진짜 맛있다. 국물이 진짜 끝내줘요.”

“그래, 우리 정욱이도 맛있게 먹어라.”


그러고 보니, 안동댁 할머니가 내 이름을 기억하고 있었네. 


***


바지락 칼국수를 먹고 툇마루에 앉아 쉬고 있는데, 안동댁 할머니가 삶은 옥수수를 내오셨다. 


“애들아, 옥수수도 좀 먹어라.”

“네.”

“잘 먹겠습니다.”


순옥이와 나는 옥수수를 하나씩 들어 먹기 시작했다. 안동댁 할머니는 그런 우리를 흐뭇하게 바라보았다. 


그런데 옥수수를 먹다가 갑자기 순옥이가 안동댁 할머니에게 물었다. 


“할머니는 가족이 없으세요?”


‘가족’이라는 단어에 안동댁 할머니의 눈가가 가늘게 떨렸다. 할머니는 마당 가장자리를 멍하니 5초 동안 바라보더니, 입을 열었다. 


“이 할미도 가족이 있었지.”

“그럼, 다른 가족분들은 다른 지역에 사는 거예요?”

“그게 말이야. 남편은 오래전에 하늘나라로 떠났고, 하나뿐인 아들과는 생이별한 지 30년이 넘었어.”

“네?”


안동댁 할머니는 아픈 사연을 털어놨다. 그 사연을 통해 그녀가 동수와 내게 욕설한 이유를 알 수 있었다. 





감사합니다. ^^ 오늘이 늘 찬란했던 그 시절입니다.


작가의말

저는 지금 이 소설의 배경이 되는 섬마을에 와 있습니다.


소설 속 주인공이나 친구들, 가족은 물론 독자분들도... 행복해지는 이야기를 드리고 싶네요.


행복한 주말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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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 59화. 어머니의 기일  +22 24.08.27 1,635 69 16쪽
58 58화. 순옥이네 식당 (14) - 순옥이와 순옥이의 만남 +12 24.08.24 1,647 78 15쪽
57 57화. 순옥이네 식당 (13) - 오픈런 +13 24.08.21 1,657 71 13쪽
56 56화. 순옥이네 식당 (12) - 입소문 +22 24.08.20 1,695 66 15쪽
55 55화. 순옥이네 식당 (11) - 미슐랭 식당의 조건  +16 24.08.17 1,796 75 14쪽
54 54화. 순옥이네 식당 (10) - 만능 사기꾼? +20 24.08.14 1,823 78 14쪽
53 53화. ​순옥이네 식당 (9) - 개업 첫날  +9 24.08.12 1,823 74 13쪽
52 52화. 순옥이네 식당 (8) - 카운트다운  +11 24.08.10 1,894 74 12쪽
51 51화. 순옥이네 식당 (7) - 인연 +15 24.08.07 1,945 8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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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9화. 순옥이네 식당 (5) - 배우고 싶은 요리 +9 24.08.03 1,970 70 13쪽
48 48화. 순옥이네 식당 (4) - 안동댁 할머니는 무서워 +9 24.07.31 2,037 72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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