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마을 소년이 재벌급 천재 감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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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참가작

천해시
그림/삽화
열심히 쓰겠습니다!
작품등록일 :
2024.05.08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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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8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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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24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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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화. 순옥이네 식당 (14) - 순옥이와 순옥이의 만남

DUMMY

딸 순옥이가 ‘맛나분식’을 홍보하기 위해 만든 임시 식당 ‘순옥이네 식당’에 초대받아 간 이미애. 그녀는 순옥이네 식당에서 밥을 먹기 위해 기다랗게 줄을 서서 기다리는 손님들을 보고 입을 다물지 못했다. 


‘순옥이가 손님이 별로 없다고 했는데··· 어떻게 된 일이지?’


많은 손님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순옥이네 식당은 활기가 넘쳤다. 일하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도 밝아 보였다. 

순옥이와 안동댁 할머니는 미소를 지으면서 요리하고 있었다. 


‘내가 도와줄 일이 없나?’


이미애는 자기도 손을 거들고 싶었지만 그럴 필요가 없었다. 주문과 요리, 서빙까지 마치 일류 식당에서나 볼 수 있을 법할 만큼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었다.


‘애들이 일을 잘하네···.’


이윽고 그 많던 손님들이 모두 식사하고 자리를 떠난 후 이미애는 ‘석철호’에 마련된 자리에 앉았다.


‘순옥이가 만들어 준 바지락 칼국수를 먹어볼까.’


선상에서 바지락 칼국수를 먹으니 이미애는 여느 고급 레스토랑 부럽지 않았다. 눈물도 났다. 통기타를 치며 노래를 부르는 석철이라는 소년의 목소리가 이 분위기에 너무 잘 어울렸기 때문이었다. 


‘우리 순옥이 때문에 엄마가 호강하네···.’ 


그런데 이석철이 노래를 다 부르고 나서 말한 멘트에 담긴 ‘박순옥’이라는 이름에 이미애는 어안이 벙벙했다.


그렇게도 애타게 찾았던 시어머니의 이름이었으니까. 


대다수 사람이 수화하지 못하기에 평소에 연습장에 글을 써서 대화를 나누었는데 이미애는 ‘박순옥’이라는 이름에 급한 나머지 순옥이에게 수화했다. 


[순옥아, 안동댁 할머니 이름이 박순옥이 맞아?]

[네, 그런가 봐요.]

[혹, 혹시 안동댁 할머니의 아드님 이름 좀 물어봐 줄래.]

[엄마, 안동댁 할머니가 친할머니라고 생각하시는 거예요?]


이미애는 고개를 격하게 끄덕였다. 그리고 금방이라도 눈물을 터트릴 듯 눈시울을 붉혔다. 

그러자 이순옥은 안동댁 할머니에게 물었다. 


“할머니 성함이 박순옥이셨어요?”

“그래. 남부끄러운데 저 청년이 내 이름을 밝혔구나. 우리 순옥이랑 할미 이름이랑 같지. 이것도 인연인가 보네.”


이순옥도 안동댁 할머니의 본명에 놀라긴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세상에 같은 이름이 많기에 침착한 마음을 유지하면서 다시 물었다. 


“네, 네. 혹시, 오래전에 헤어졌다는 할머니 아드님 성함이 어떻게 되세요?”

“그, 그건 왜?”


갑자기 35년 넘게 생이별한 아들 이름을 묻는 이순옥에게 안동댁 박순옥은 고개를 갸웃했다. 


“저희 친할머니 성함도 박순옥으로 알고 있거든요. 어머니가 친할머니를 찾기 위해서 저를 데리고 천해도에 내려오셨어요.”

“그, 그래. 우리 아들 이름은 이대석인데···.”


안동댁 할머니가 아들 이름 석 자를 말하자, 이순옥은 믿기지 않은 듯한 표정을 지었다. 


“네? 정말이세요?”

“그, 그래···.”

“저, 저희 아빠 이름도 이대석이에요.”

“뭐, 뭐?”


그토록 찾아 헤맸던 시어머니가 자기 두 눈앞에 있었다.

이미애는 그간 참고 있던 눈물을 흘리며 안동댁 할머니의 손을 덥석 잡았다. 그리고 느리지만 또렷한 말이 그녀의 입에서 흘러나왔다.


“어, 어머님···.”


석철호에 탄 모든 이들이 모두 깜짝 놀랐다. 말을 못 했던 이미애가 말을 했으니까. 

무엇보다 가장 놀란 사람은 이미애 자신이었다. 


“엄, 엄마! 말을 했어요.”


남편이 죽고 나서 원인불명으로 오랫동안 말을 하지 않았던 이미애.

다시 말을 하려니까 어색하면서도 낯설었다. 하지만 용케 더듬으면서 말을 하기 시작했다. 


“응, 응. 아, 직, 은 말이 잘 안 나오네······.”


그것보다, 안동댁 할머니는 더 궁금했다. 자기 아들이 이순옥의 아버지인지···.


“순옥아, 정말로 네 아빠 이름이 이대석이고 박순옥이라는 친할머니를 찾기 위해 천해도에 온 거야?”

“네 아빠가 엄마한테 친할머니가 천해도에 사는 박순옥이라고 말했다고 했어요. 어릴 적 집안 사정 때문에 헤어졌다고요······.”


이제는 확신이 서는 안동댁 할머니.

그 자리에서 오열하면서 말했다. 


“뭐, 그럼 우리 꼬물이, 대석이 딸이 우리 순옥이었어? 서울댁이 며느리였고···?”


안동댁 할머니는 순옥이의 얼굴을 어루만지면서 눈물을 훔쳤다.


“네. 아버지가 할머니 이름을 잊어버리지 말라고 제 이름을 순옥이라고 지었다고 했어요.”


***


드디어 안동댁 할머니와 순옥이가 무슨 사이인지 밝혀졌다. 


‘진짜로 안동댁 할머니가 순옥이의 친할머니였구나. 이제라도 만날 수 있게 돼서 잘됐네···.’ 


석철호에 있는 모든 사람은 두 사람이 조손 사이라는 사실이 밝혀지자 입을 다물지 못했다. ‘아이고, 세상에!’라는 말이 절로 나오기도 했다.

무엇보다 순옥이 어머니가 말을 하게 되면서 다들 놀랄 수밖에 없었다. 


“서울댁이 말을 했네. 말을 했어···.”

“이, 이게 무슨 일이야? 서울댁이 말을 하다니···.”

“순옥이 어머니가 말을 했어요. 축하드려요!”

······.


그리고 배는 한동안 눈물바다가 됐다. 

남편의 유일한 혈연인 시어머니를 만난 순옥이의 어머니는 기쁨의 눈물을.

친할머니가 생긴 순옥이도 기쁨의 눈물을. 

아들이 죽었다는 소식과 함께 손녀와 며느리가 생긴 안동댁 할머니는 슬픔과 기쁨이 교차하는 눈물을.

이들의 모습을 지켜보는 동수와 동수네 부모님, 아버지 등은 감동의 눈물을. 


미리 순옥이와 안동댁 할머니의 관계를 예상했던 나는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그들의 모습을 비디오카메라에 생생하게 담았다.


백지혜도 눈물을 흘리고 있었지만 그들의 모습을 찍고 있었다. 아직 어린 나이고 프로는 아니었지만, 백지혜는 자기 본분에 충실했다. 


그런 와중.

충격적인 사연에 한동안 얼어 있던 석철이 형이 기타 줄을 튕기면서 입을 열었다. 


“정, 정말, 감동적인 장면이네요. 안동댁 할머니와 순옥이가 조손 사이였다니···. 이건 영화로 만들어야 할 감동적인 스토리입니다. 이렇게 상봉한 가족을 위해 자리를 따로 마련해 드려야겠죠.”


안동댁 할머니와 순옥이, 순옥이 어머니는 따로 이야기를 나누기로 했다. 세 사람은 배 조종실 뒤편에 있는 간이 공간으로 자리를 옮겼다. 


그리고 염동수와 나, 백지혜, 동생 정희, 민정이는 배가 고팠기에 남은 재료로 음식을 해 먹기로 했다. 


“동수야, 네가 짜파구리를 한 번 만들어 봐.”

“오케이!”


라면이 남았기에 짜파구리를 끓여 먹었다.

그런 사이 아버지는 동수 아버지와 캔맥주를 마시면서 담소를 나누었다. 


“배 위에서 맥주를 마시니까, 오늘따라 기분이 좋네···.”

“그러게요. 형님도 고생이 많으세요. 객지에서 장사하시느라 집에도 못 들어오시고···.”


석철이 형은 오늘은 꼭 감성돔 한 마리를 잡겠다면서 다시 낚싯대를 붙잡았다. 김정현 선생님도 동참했다. 


“정욱아, 기다려라. 내가 반드시 오늘은 잡을 테니까.”

“형, 그러지 말고 여기 와서 짜파구리 좀 드세요. 안 잡으셔도 돼요.”

“아니야, 형이 한 말이 있는데. 꼭 잡을 거야.”


석철이 형의 고집을 꺾을 순 없었다. 

김정현 선생님은 피식 웃으면서 낚싯대를 바라보았다.


***


안동댁 할머니 박순옥은 도무지 믿을 수가 없었다. 

이미 하늘나라로 아들이 떠났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지만, 며느리와 손녀가 넘어지면 코 닿을 곳에 살았다는 사실을 쉽게 받아들이기가 힘들었다. 


“순, 순옥아. 정말이냐? 우리 대석이가 아빠라고?”

“네, 맞아요. 아빠 이름이 이대석이에요. 안동이 고향이라고 하셨어요.”

“어머나···. 어떻게 이런 일이···.”


다시 들어도 믿을 수 없는 사실.

박순옥은 자기 가슴을 부여잡았다.


“이게 무슨 일이야? 무슨 일이야···.”


이미애는 아직 말이 제대로 나오지 않기에 수화로 이순옥에게 자기 말을 전달했다. 


“할머니, 엄마가 할머니를 찾기 위해서 천해도에 내려왔다고 말씀드리래요. 예전에 아빠가 할머니 이야기를 하면서 꼭 천해도에 내려가야 한다고 말했다고 해요. 아버지는 늘 어머니가 보고 싶다고 말했대요.”

“아이고, 그래. 우리 꼬물이···. 어쩔꼬, 어째···. 엄마를 그렇게 보고 싶었는데. 못 만나서 어째. 아이고···. 엄마도 우리 꼬물이 보고 싶었는데···.”


박순옥은 자기 아들 이대석이 자신을 보고 싶었다는 말에 다시 눈물을 쏟아냈다. 그간 박순옥은 아들이 어릴 적 떠나버린 자기를 원망하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할머니, 우리 아빠 많이 보고 싶으세요?”

“당연하지. 우리 대석이를 만나려고 그렇게 찾아 헤맸는데 하늘나라로 갔다니, 이 할미 가슴이 너무 아프다. 찢어질 정도로 아파···.”



눈물을 흘리면서 자기 가슴을 두어번 두드리는 안동댁 박순옥.

그 모습에 이순옥은 안동댁 할머니를 껴안으며 말했다.


“할머니, 울지 마세요. 엉엉. 저도 아빠가 보고 싶어요···.”


석철호의 조종실 뒤편은 다시, 한바탕 울음바다가 됐다. 

세 사람은 서로를 껴안으며 눈물을 흘렸다. 


흑흑흑···.


이윽고 안동댁 박순옥은 마음속으로 굳게 다짐했다.

하나뿐인 며느리와 손녀를 위해 남은 인생을 살겠다고.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이 더 이상 나약해지지 말아야 한다고.


오랜 세월 여성 홀몸으로 살아온 덕분에 박순옥은 빠르게 아들의 잃은 슬픔을 추슬렀다. 그리고 자기 앞에 있는 불쌍한 며느리와 손녀를 향해 말했다. 


“우리 나가자. 순옥이는 저녁도 못 먹었다면서. 할머니가 맛있는 거 만들어줄게.”

“아니에요, 할머니. 저는 바지락 칼국수를 먹어도 돼요.”

“그래, 그러자. 배 위에서 바지락 칼국수를 먹으니까 그렇게 맛있더라. 가서 남은 재료로 바지락 칼국수를 해 먹자.”  


***


순옥이네 가족이 따로 이야기를 나눈 지 30여분이 지났을까.

눈이 퉁퉁 부은 세 사람이 우리가 있는 배 앞쪽으로 나왔다. 

그간 우리는 갑판에서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누었다. 석철이 형은 감성돔을 잡는다면서 여전히 낚시하고 있었고.


“정욱아.”

“네, 할머니. 말씀은 좀 나누셨어요?”


안동댁 할머니는 내 손을 꼭 잡으며 대답했다. 


“우리 아들은 못 만났지만, 정욱이 덕분에 우리 며느리와 손녀를 만났구나. 네가 이 식당을 열지 않았으면 내가 죽을 때까지 우리 며느리와 손녀를 모르고 살았을 거다. 고맙다. 고마워.”

“아니에요, 할머니. 저도 할머니와 순옥이가 만나게 돼서 기뻐요. 앞으로 며느리와 손녀랑 행복하게 오래오래 사셔야죠.”

“아이고, 착한 거. 고맙다. 이 은혜는 내가 꼭 잊지 않으마.”


눈이 퉁퉁 부은 순옥이도 내 손을 잡으면서 말했다. 


“정욱아, 정말 고마워. 너 아니었으면 할머니를 못 알아볼 뻔했어. 고맙다. 엄마도 정말 고맙대. 그리고 너는 우리 식당에서 평생 무료로 밥을 주겠대.”

“하하하. 말만 들어도 감사합니다.”


짧은 시간 동안, 순옥이네 가족이 마음을 추슬렀나 보다. 눈은 모두 퉁퉁 부어 있었지만, 얼굴에는 미소가 걸려 있었다. 


그렇게 순옥이네 식당은 조손 사이라는 사실을 서로 모르고 지냈던 두 순옥이의 만남으로 마무리가 됐다. 

그래서 나는 석철이 형에게 말했다. 


“형, 이제 마무리하죠.”

“딱 10분만, 아니다. 15만 줘봐. 입질이 오니까. 내가 딱 감성돔 한 마리를 잡아서 회 떠줄 테니까.”

“형, 그만하셔도 돼요. 방파제 앞이라서 감성돔을 잡아도 씨알이 굵지 않을 텐데 어떻게 이렇게 많은 사람 입에 붙여요?”

“걱정하지 마. 감이 좋아. 기다려봐.”


그때였다. 

석철이 형이 릴낚싯대를 잡아당기며 말했다. 


“뭐지? 입질이 없었는데···. 뭔가 잡힌 것 같은데, 낚싯대가 묵직해. 잠깐, 기다려봐.”


모두 석철이 형의 말에 낚싯대를 향해 시선을 던졌다. 정말로 낚싯대가 휘어지는 게 보통 큰 놈이 아닐 것으로 여겼다. 

그 모습을 보면서 다들 한마디씩 했다. 


“석철이 형, 오늘 회 한 접시 먹을 수 있나요?”

“이야, 석철이가 낚시도 잘해. 아저씨들 술안주로 회 한 점 먹자.”

“석철이 오빠, 매운탕 끓여주세요. 매운탕! 매운탕···.”


그런 기대감에 석철이 형은 입가에 미소를 지으며 열심히 릴을 감았다.

그리곤 호기롭게 대답했다. 


“하하하, 걱정하지 마십시오. 딱 봐도 보통 큰 게 아닙니다. 최소 3자(30cm)는 될 겁니다.”


그렇게 낚싯바늘에 걸린 물체가 수면 위로 올라왔는데 그건 우리 모두를 경악하게 했다. 


***


낚시를 끝낸 석철이 형은 배에 시동을 걸었다. 이제 무풍리 방파제로 돌아갈 시간이었다. 그르렁거리는 배 엔진 소리가 성난 황소처럼 울려 퍼졌지만 석철이 형은 나지막하게 말했다. 


“이, 이제 출발합니다.”


석철이 형이 자신만만하게 말했던 월척은 쓰레기였다. 그것도 갯벌이 잔뜩 묻은 찢어진 고무신 한 짝이었다. 

이에 다들 석철이 형을 놀렸다. 


- 이야, 월척이네. 나는 저런 고무신을 낚은 사람은 처음 본다.

- 하하하, 석철이가 신발이 없나? 고무신도 낚고···.

- 어머나, 고무신이네. 찢어진 고무신···.

- 석철 오빠, 매운탕은 어떻게 해요? 우리 매운탕 먹고 싶은데···.

- 석철이 형, 저는 괜찮아요. 환경 보호를 위해 저런 고무신을 낚으신 거죠?


그리고 나는 무풍리 방파제에 바로 들어가기가 아쉬워서 석철이 형에게 제안했다. 


“석철이 형, 이왕 배 운전한 김에 옆 동네 앞바다까지 드라이브 삼아 한 바퀴 돌고 오죠. 어때요?”

“그, 그래. 알았어. 시원하게 한 바퀴 돌자.”


석철호가 앞으로 움직일 때마다 물살이 갈라졌고, 시원한 바람이 온몸을 어루만졌다.  


동수는 뱃머리에 가서 두 손을 활짝 펴며 바람을 맞았고, 동생 정희와 민정이는 배 난간을 붙잡고 무서워했다. 


천운으로 만난 순옥이네 가족은 서로 손을 잡으며 밤바다를 바라보았다. 


아버지는 무슨 생각을 하는지 희미하게 미소를 지어 보였고, 동수네 부모님은 흔들리는 배 위에서 서로를 꽉 붙잡았다. 


백지혜는 내 옆에서 노래를 흥얼거렸고, 나는 삼삼오오 불빛이 반짝이는 무풍리 마을을 바라보면서 우리 집이 어디일지를 가늠했다.

어릴 적, 어머니가 알려준 대로···. 


‘정욱아, 밤에 동네 앞바다에서 우리 집이 어디에 있는지 쉽게 찾을 수가 있어. 방파제 입구에 보이는 가로등 불빛에서 시작해서 왼쪽 7번째 불빛이 반짝이는 곳이 우리 집이야······.’


하나, 둘, 셋, 넷, 다섯, 여섯, 일곱.

왼쪽 7번째로 빛나는 곳이 우리 집이었다. 


‘엄마, 저기가 우리 집이죠? 저 집에 어머니는 안 계시지만, 아버지와 누나, 동생이랑 함께 행복하게 살게요.’


어느새 석철호는 동네 앞바다를 한 바퀴 돌고 나서 무풍리 방파제 앞까지 다다랐다. 

그런데 바다에서 뭔가 튀어 오르더니, 갑판 위로 떨어졌다. 그건······.





감사합니다. ^^ 오늘이 늘 찬란했던 그 시절입니다.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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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 59화. 어머니의 기일  +22 24.08.27 1,635 69 16쪽
» 58화. 순옥이네 식당 (14) - 순옥이와 순옥이의 만남 +12 24.08.24 1,647 78 15쪽
57 57화. 순옥이네 식당 (13) - 오픈런 +13 24.08.21 1,657 71 13쪽
56 56화. 순옥이네 식당 (12) - 입소문 +22 24.08.20 1,695 66 15쪽
55 55화. 순옥이네 식당 (11) - 미슐랭 식당의 조건  +16 24.08.17 1,796 75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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