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마을 소년이 재벌급 천재 감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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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해시
그림/삽화
열심히 쓰겠습니다!
작품등록일 :
2024.05.08 16:50
최근연재일 :
2024.09.18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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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18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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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68화. 김씨네 결혼식 (3) - 정욱이 네가 한번 물어볼래?

DUMMY

​23여년 전. 

20대 중반을 앞둔 김기우의 어머니 김정순에게 그녀의 어머니는 말했다.  


“정순아, 너 노처녀로 늙어 죽을 거야? 빨리 결혼해서 아들딸 낳고 살아야지. 이번에 작은할머니가 주선해 준 남자가 소도 3마리나 키우고 인물도 남자답게 생겨서 괜찮다고 하더라.”


하루가 멀다고 맞선을 보라는 어머니.

그런 어머니에게 김정순은 단호하게 말했다. 


“엄마, 나 맞선 안 본다고 말했잖아. 그리고 나는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랑 결혼할 거야. 그러니까 다음부턴 나한테 맞선보라고 말하지 마.”


김정순은 어릴 적부터 동네 오빠인 김영준을 좋아했고, 그 시절 시골 여성들과 다르게 그 감정을 남들에게 내비치기도 했다.

그녀의 첫사랑인 김영준은 김기우의 아버지였다. 


“혹시, 너 영준이 말하는 거니? 영준이랑 너는 동성동본이야. 혼인 신고도 할 수도 없어. 너희 아버지가 알면 어떻게 하려고 그러니? 그만 포기해라.”


어머니가 아무리 말려도, 김정순은 김영준을 좋아하는 마음을 끊을 수 없었다. 아니, 말리면 말릴수록 그 마음은 더욱더 커졌다. 부모의 반대나 주위의 장애 요건이 있으면 애정이 더 깊어지는 현상인 로미오와 줄리엣 효과처럼···.


“싫어. 영준 오빠랑 결혼만 하고 혼인 신고 안 하고 살면 되지.”


김영준 역시 김정순을 좋아했다. 하지만, 김정순을 친한 동생으로 대할 수밖에 없었다. 동성동본에 대한 악의적인 풍문은 물론, 혼인 신고를 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이었다. 


“영준 오빠, 나 오빠 좋아해! 오빠도 나 좋아하지? 우리 결혼하자.”

“정, 정숙아. 우린 동성동본이야···.”

“핏, 요즘 동성동본이라고 해도 연애도 하고 결혼하는 사람 많아.”

“정순아, 양측 부모님이 허락해주시지 않을 거야.”


김정순과 달리 김영준은 부모님의 뜻을 거역할 수 없었다. 

그런 김영준의 태도에 실망한 김정순은 홧김에 맞선을 봤고, 상대방 남자 집안으로부터 청혼을 받았다.

이를 김정순의 부모님은 좋아했고, 김정순과 상의도 하지 않고 결혼 날짜를 잡았다. 


“오빠, 나 이러다가 처음 만난 남자랑 결혼해야 해.”

“정순아, 우리는 동성동본이야. 부모님이 허락해주지 않을 거야.”


김정순이 눈물을 펑펑 흘리며 애원했음에도 불구하고, 김영준은 부모의 말을 거역할 수가 없었다. 


“친척도 아닌데 동성동본이면 어때? 난 괜찮아. 오빠만 있으면 돼.”

“정순아, 미안해···.”


김영준은 김정순을 좋아하는 마음이 컸지만, 동성동본 결혼을 부모님이 반대할 것이 뻔했기에 쉽게 용기를 낼 수가 없었다. 그렇다고 김정순을 다른 놈에게 시집보내고 싶지 않았다. 


‘아, 어떡하지?’


그렇게 김영준이 갈팡질팡하는 사이, 김정순의 결혼식 날짜가 가까워졌다. 그제야 김영준은 자기 마음을 제대로 알 수 있었다.


“정순아, 우리 결혼하자.”

“응, 오빠.”


김정순의 결혼식이 불과 한 달도 채 남지 않았을 때, 김영준과 김정순은 양가 부모님께 결혼하겠다고 선포했다. 


“아버지, 정순이랑 결혼하겠습니다.” 


그때 김정순의 부모님은 딸이 택한 사랑을 말리지 못했다. 그런데 김정순의 파혼에 가장 많이 화를 낸 사람은 김영준의 아버지였다. 


“이놈이 어디서 유부녀를 데리고 와서 결혼한다고 말해.”

“아버지, 유부녀라뇨? 정순이는 아직 결혼도 하지 않았습니다.”

“결혼 날짜를 잡았으면 유부녀지. 정순이 아비는 딸도 안 말리고 뭐 한 거야?”

“아버지, 저 정순이 사랑합니다. 결혼을 허락해주세요.”


화가 난 김영준의 아버지는 오랜 지기인 김정순의 아버지를 찾아가 크게 다투었다. 


“어디, 유부녀를 우리 아들한테 시집 보내려고 그래?”

“이 친구가 우리 귀한 딸이 유부녀라니. 결혼식 날짜 다 잡아놨는데 남의 딸을 파혼시킨 자네 아들을 나무라 해야지······.”


그렇게 불알친구 사이였던 두 사람은 한순간에 서로 얼굴도 보지 않은 원수 사이가 됐다. 그날 이후, 오랜 지기를 잃은 김영준의 아버지는 김영준에게 말했다.


“난 너 같은 자식을 둔 적이 없다. 앞으로 우리 부자의 인연은 여기에서 끝내자. 아니면, 집에 들어오려면 정순이와 헤어지고 와라.”


***

 

23년 전에 있었던 기우네 부모님의 사연을 다 듣고 나서, 나는 깜짝 놀랐다. 옛 시골에서 남녀 청춘이 부모님을 거역하고 사랑을 선택했다는 게 어려운 일이었으니까. 


‘동성동본도 문제였지만 파혼해서 결혼식을 못 하셨나···.’


나는 기우 어머니에게 물었다. 


“그럼, 동성동본보다 어머님이 결혼 날짜를 잡은 상태에서 파혼해서 기우 할아버님이 결혼을 반대하신 거예요?”

“응, 시아버님이 우리 결혼을 반대하신 게 그 이유가 더 클 거야. 그때 내가 결혼할 사람이 영준 씨의 외가 쪽 먼 사촌이어서 시아버님이 더 화가 나신 거야.” 


나는 고개를 주억거리면서 재차 물었다. 


“그런데, 아버님은 어머님이 왜 결혼식 날짜를 잡을 때까지 가만히 계신 거예요?”

“응, 그건 나도 몰라. 이 양반이 여태 나한테 말해주지 않았어. 정욱이 네가 나중에 한번 물어볼래?”


기우네 어머니의 결혼식이 임박한 상황에서 김기우 아버지는 부모님의 반대를 무릅쓰고 청혼했다. 


나는 그 사연이 무척 궁금했다. 


“네, 제가 물어볼게요.”

“그럼, 그때 이후로 두 분은 양측 부모님을 한 번도 뵙지 못하신 거예요?”

“처음엔 양가 부모님께 몇 번이나 찾아갔었지. 하지만 우리가 거의 맨몸으로 집에서 쫓겨나서 부모님을 만나러 갈 형편이 못 됐어. 그러다가 지숙이를 낳고 기우까지 낳고 하니까 세월이 이만큼 흘렀네.”

“네. 그래도 이렇게 잘 사시게 돼서 다행이에요.”


동네에서 가장 큰 집에 사는 기우네였다. 집 주변으로 논과 밭도 꽤 크게 소유하고 있었다. 


“신혼 초에는 너무 힘들었어. 지숙이를 임신할 때는 집에 쌀이 없어서 옆집에서 밥을 얻어먹기도 했을 정도였으니까···.”

“네? 정말이세요?”

“응. 그리고 애 받아줄 사람이 없어서 나 혼자 집에서 애를 낳았어. 지숙이 낳고 혼자 얼마나 울었는지 몰라.”

“어머님 혼자서 지숙이 누나를 집에서 낳으셨다고요? 기우 아버님은요?”


기우네 어머니는 출산 전 미리 소독된 가위부터 세숫대 등을 준비해놓고 홀로 출산했다. 그때 기우네 아버지는 출산 전 목돈을 마련하기 위해 멸치잡이 배를 타러 가셨고. 


“그나마 기우를 낳았을 때는 옆집 할머니가 새댁이 불쌍하다고 애를 받아줘서 수월했지.”

“그땐 정말 힘드셨겠어요?”


1980년대는 천해도 사람들의 절반이 집에서 애를 낳았기에 평범한 이야기였지만, 집에서 혼자 애를 낳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자칫 잘못하다가 산모도 아기도 위험할 수 있었다. 


“맞아. 너무 힘들었어. 그래서 그 당시엔 우리 부모님이 너무 미웠었지. 남들은 애 낳으면 친정어머니가 미역국도 끓여주신다는데 나는 내 손으로 미역국을 끓여 먹었어. 미역국에 소고기는커녕 아무것도 넣지 못했어.”


지금은 가정 형편이 풀렸지만, 불과 몇 년 전까지 힘들게 살았다는 기우네였다. 그 때문에 초등학생 때 기우는 동수와 나 이외에는 자기 집에 데리고 온 적이 없었다. 


“어머님은 부모님을 만나고 싶지 않으세요?”

“너무 만나고 싶지. 근데 내가 부모님에게 죄인이라서 이제는 부모님을 만날 엄두도 안 나···.” 

“언제 부모님을 마지막으로 보셨어요?”

“이제는 기억도 안 나. 예전에 남몰래 부모님이 운영하는 식당 근처에서 어머니를 훔쳐보긴 했지만 차마 인사를 할 수 없었어.”


기우 어머니는 눈시울을 붉혔다. 

나는 재차 물었다. 


“이제는 부모님을 보러 가셔도 되지 않을까요?”

“그래도 될지 모르겠어. 기우 아버지랑 내가 밤낮으로 일해서 악착같이 돈을 모은 이유가 양가 부모님께 당당해지고 싶어서 그랬는데. 나이를 먹을수록 더 용기가 없어지는 것 같아. 이제 우리 엄마도 많이 늙었을 텐데···.” 


기우 어머니는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보다 어머니를 더 많이 이야기하셨다. 그래서 나는 기우네 외할아버지에 대해서도 물어보았다. 


“기우 외할아버지의 말씀은 안 하시는데, 어릴 적부터 사이가 안 좋으셨나요?”

“아니, 우리 아빠가 나를 무척 좋아했었어. 어릴 적에 거의 매일 아빠가 나를 목마에 태우고 동네 마실도 다니셨고···.”


기우 어머니는 옛 생각에 젖어 한동안 눈물을 흘렸다. 


***


한 시간 넘게 걸린 기우 어머니와의 인터뷰가 끝나고 나서. 

감나무 그늘이 진 집 마당 평상에 앉아 계시는 기우 아버지를 만났다. 농부답게 그의 얼굴은 햇빛에 검게 그을려 있었고, 나무껍질 같은 손등에서 세월의 노고를 엿볼 수 있었다. 


“안녕하세요. 아버님. 저는 기우 친구 이정욱입니다.”

“그래, 오랜만이다. 너희 아버지는 잘 계시지?”

“네. 잘 계십니다.”

“그래, 정욱이가 우리 결혼식 영상을 찍어준다고 들었다. 고맙다.”


이번에 영상을 찍으면서 처음으로 기우 아버지와 길게 대화했다. 전생에 기우네 집에 올 때면 기우 아버지는 우리에게 딱 한 마디만을 했다. 


- 그래, 잘 놀다 가라.


그땐 무뚝뚝한 아버지라고 생각했는데 대화를 해보니 절대 그러지는 않은 것 같았다. 


“아닙니다. 저도 영상을 찍는 일이 즐거워서 하는 거예요.”

“그래, 나한테 뭐 물어볼 게 있니?”

“그게, 아까 기우 어머님이랑 이야기했는데 아버님이 어머님이 다른 분이랑 결혼 날짜까지 잡았는데 가만히 계셨었다고···.”

“아내가 별말을 다 했구나. 그래, 그땐 그랬지···.”


기우 아버지는 구름이 뭉게뭉게 떠다니는 푸른 하늘을 잠깐 쳐다보았다. 옛 기억을 떠올리는 듯했다. 


“그 이유가 있으셨나요? 어머님도 모르신다고?”

“그래, 우리 부부가 동성동본인 건 알지? 그땐 동성동본 결혼을 하면 기형아를 낳는다는 소리가 있었어. 동네 사람들도 다 그렇게 알고 있었고···.”

“네···.”

“그래서 기우 엄마랑 결혼은 하고 나서 애는 낳지 않을까도 생각했었지······.”


기우 아버지는 어머니를 정말 사랑했었나 보다. 아이까지 포기하면서도 기우 어머니와 결혼하려고 마음을 먹었으니···.


“그런데요?”

“그때, 기우 엄마가 결혼한다는 소리에 마음이 심란해서 친구와 막걸리를 한잔했었어. 근데 그 친구가 내게 말하더라고. 조선 시대에는 족보도 샀는데 어떻게 같은 핏줄인지 알겠냐고? 그리고···.”

“그리고요?”


내가 재차 묻자, 기우 아버지는 잠깐 뜸을 들이다가 입을 열었다. 


“후회하더라도 일단 저질러보고 후회하라고 하더라.”

“아···.”

“그래서 결혼식을 앞둔 기우 엄마에게 찾아가서 결혼하자고 했지. 그땐 나도 제정신이 아니었나 봐.” 


기우 아버지의 친구가 아니었다면. 

지숙이 누나와 기우는 이 세상 사람이 아니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기우네 부모님과의 인터뷰를 모두 끝내고. 

나는 기우네 부모님이 일하는 모습을 찍었다. 버섯 재배부터 새참을 먹는 모습까지 온종일 기우네 집에서 두 분을 비디오카메라에 담았다. 


‘농사가 쉬운 일이 아니네···.’


그리고.

오랜 시간이 지났기에 청춘의 뜨거운 사랑은 식어버렸을지라도, 두 분의 눈빛에서는 서로를 향한 배려가 묻어났다. 


“여보, 이 수박 좀 더 드세요.”


일이 끝나고 평상에 앉아 더위를 식히고 있을 때, 아저씨에게 수박을 건네는 기우 어머니. 

그런 어머니의 행동에 기우 아버지는 부끄러운지 손을 절레절레 저으며 말했다.


“많이 먹었어. 당신이나 더 먹어.”

“아이고, 그렇게 먹어서 어떻게 힘을 쓰겠어요. 더 드세요.”

“난 됐어. 이제 일도 끝났는데 힘쓸 일이 있겠어.”


기우 어머니는 눈을 흘기면서 말했다. 


“참나, 저쪽 옆 동네 박 씨는 늦둥이 낳았다고 하던데···.”

“뭐, 이 사람이 별 이상한 말을 하네. 큼큼···.”


내 생각이 잘못됐나 보다. 여전히 뜨거운 두 분이셨다. 


‘예전에 우리 부모님도 저랬지···.’


어느새 노을이 기우네의 집 마당에 깔렸다. 나는 기우 부모님께 마지막으로 질문했다. 


“아버님, 어머님. 이번 결혼식에 가장 초대하고 싶은 분은 누구세요?”


먼저 기우 어머니가 입을 열었다. 


“시아버님이랑 시어머님이야.”


이어 기우 아버지도 대답했다.


“난 장모님과 장인어른이지. 못난 사위 때문에 20년간 딸의 얼굴도 제대로 못 보고 지냈는데···.”

“여보, 그런 소리 마세요. 다 내가 선택한 인생이에요.


서로의 부모님을 초대하고 싶으시다는 기우네 부모님의 얼굴에 노을이 붉게 물들었다. 마치 그 노을이 기우네 부모님의 아픈 마음을 대변하는 듯했다.


***


나는 기우네 부모님을 찍은 영상을 빠르게 편집했지만 이 영상을 기우네 양가 조부모님에게 어떻게 전달할지가 난감했다.

친구 기우에게 물어봤지만 뾰족한 수가 없었다. 


“기우야, 양가 조부모님에게 너희 부모님의 영상을 전달할 방법이 없을까?”

“모르겠어. 직접 가져다주는 것밖에 없는데 비디오테이프를 틀어서 보실지도 모르겠어.”


기우네 양가 조부모님은 읍내에서 식당을 운영하고 있었다.

친가는 터미널 근처에서 갈비 전문 식당을 운영했고, 외가는 부두 근처에서 횟집을 하고 있어서 찾아가기는 어렵지 않았다. 


“음···. 네가 직접 비디오테이프를 가져다주면 어때?”

“아마도 만나주시지도 않을 거야.”


기우네 조부모님께 비디오테이프를 건넬 방법을 고민하는 동안. 

황주완과 김기우, 염동수와 함께 나는 황덕수 군수를 찾아갔다. 주례를 부탁하는 장면을 촬영하기 위해서였다. 


‘군수님은 30초 정도 영상에 넣으면 되겠지···.’


천해 군청 군수실에 들어가자 황덕수 군수가 반갑게 우리를 맞이했다. 


“어서들 와라.” 

“네, 그럼 영상 촬영하겠습니다. 평소처럼 자연스럽게 행동해주시면 됩니다.” 


이윽고 내 신호가 떨어지자, 김기우가 황덕수 군수에게 말했다. 


“군수님, 저희 부모님 결혼식 주례를 부탁합니다.”

“어허, 부모님이 효자를 뒀군. 내가 그 결혼식 주례를 해주마.”


군수님과 친구들에게 사전에 대본을 적어줘서 그런지, 두 사람은 국어책을 읽듯이 대화를 주고받았다. 한 마디로 발연기를 했다. 


‘로봇들이 따로 없네.’


옆에 있던 주완이와 동수도 마찬가지였다. 


“군수님, 제 친구 부모님의 결혼식 주례를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역시, 군수님은 군민을 위한 군수님이십니다.”


컷!


이 영상을 아무래도 통편집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친구들과 군수님의 발연기 탓에 군수를 찾아가서 주례를 부탁했다고 자막으로 처리할 수밖에···. 


“정욱 군. 잘 찍었나?”

“네, 군수님. 아주 잘 나왔습니다.”


내 말에 황덕수 군수는 웃으면서 말했다. 


“어허, 그래. 근데, 이번 결혼식 준비하면서 내가 도와줄 일은 없나? 저번에도 말했듯이 천해군에서 내가 하지 못할 게 없어.”

“네, 그러면 혹시······.”


황덕수 군수는 내 부탁을 듣고 나서 함박웃음을 지었다. 




감사합니다. ^^ 오늘이 늘 찬란했던 그 시절입니다.


작가의말


추석은 잘 보내셨나요?

어제 연재날인데 추석이라서 쉬었습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아무래도 추석은 심적이나 육체적으로 힘든 날이네요.

그럼, 연휴 이후에도 화이팅하는 하루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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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 67화. 김씨네 결혼식 (2) - 황주완 큰아버지의 정체 +17 24.09.14 1,128 7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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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 65화. 나는 심장이 약해서 못 하겠다 +11 24.09.10 1,286 66 15쪽
64 64화. 너에게 5,000만 원을 주마! +15 24.09.07 1,357 73 12쪽
63 63화. 베풀면 돌아오는 건가? +25 24.09.04 1,463 73 16쪽
62 62화. 이게 우리 가족의 소리인가 싶다 +22 24.09.03 1,460 69 17쪽
61 61화. 정숙이 누나, 달러를 사!  +16 24.08.31 1,529 77 17쪽
60 60화. 여기! 18! 18! 18번이요! +8 24.08.28 1,619 72 14쪽
59 59화. 어머니의 기일  +22 24.08.27 1,635 69 16쪽
58 58화. 순옥이네 식당 (14) - 순옥이와 순옥이의 만남 +12 24.08.24 1,647 78 15쪽
57 57화. 순옥이네 식당 (13) - 오픈런 +13 24.08.21 1,657 71 13쪽
56 56화. 순옥이네 식당 (12) - 입소문 +22 24.08.20 1,695 66 15쪽
55 55화. 순옥이네 식당 (11) - 미슐랭 식당의 조건  +16 24.08.17 1,796 75 14쪽
54 54화. 순옥이네 식당 (10) - 만능 사기꾼? +20 24.08.14 1,823 78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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