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 포식으로 초월급 헌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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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소™ 아카데미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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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02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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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9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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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7.25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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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화 - 낭중지추(1)

DUMMY

“오늘 오후 수업 뭐냐?”

“잠시만··· 무기술이네.”

“아, 사디즘 꼰대 에반데.”

“그래도 나는 무기술이 제일 재미있더라.”


점심시간, 교실에 흥분된 목소리가 퍼졌다. 태민은 들뜬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입가에 미소를 지었다.


‘무기술이라···. 운이 좋군.’


무기술은 이름 그대로 각종 무기에 대해 배우는 교과목. 보통 실습 위주로 2시간 이상 진행된다. 태민에게는 이론보다 이런 실습 중심의 수업이 더 도움이 됐고 개인적으로도 재미있었다.


이후 훈련장으로 이동하고 본격적으로 무기술 수업이 시작됐다.


“다들 방방 뛰지 말고 자리에 앉아. 간단하게 이론 수업 진행하고 실습으로 넘어가겠다.”


무기술 담당 교사 이무석의 말이었다.

그는 53세로 교사들 중 나이가 많은 편이었지만, 현역 시절 B등급 헌터였을 정도로 강자.

특히 각종 무기를 가리지 않고 수준급으로 다뤘기에 학생들이 함부로 대들지 못하는 교사이기도 했다.


“늘 말하지만 헌터는 가능한 많은 무기를 다룰 줄 알아야 한다. 어떤 무기든 기본 사용법 정도는 익혀두고 있어야 만일의 상황에 대비할 수 있지. 실제 전장에서는 아주 사소한 정보, 기술이 목숨을 좌지우지하는 걸 명심해.”


20년 이상 현역으로 구른 베테랑 헌터답게 설명에서 관록이 묻어 나왔다.

과거 이론 수업을 들었을 때는 굉장히 지루했던 걸로 기억하는데, 나이가 들고 회귀한 시점에서 다시 들으니 또 감회가 새롭다.


태민은 수업 내용에 공감하며 계속 경청했다.


“이번 시간에 배울 무기는 우르미다. 연검의 일종으로 채찍처럼 휘두르는 검이지. 일대 다수의 상황에서 큰 힘을 발휘하며 중소형 몬스터를 상대로도 준수한 능력을···.”


이무석은 학생들에게 매번 새로운 무기를 소개해 주었다.

생소한 무기를 다루다 보니 딱히 좋아하는 학생은 없었고 심지어 정규 커리큘럼에 들어있는 내용도 아니었다.

철저하게 이무석 개인의 뜻으로 진행되는 수업.


“너희는 평생 사용하거나 볼 일이 없을 거라 생각하겠지만 사람 일은 모르는 법이다. 언젠가 이런 무기를 전장에서 마주치게 될 수도 있지.”


그럼에도 이무석은 늘 수고를 들여서 직접 무기를 공수하고 가르침을 주었다. 자신의 교육이 언젠가는 한 생명을 살릴지도 모른다고 굳게 믿으면서.


“필요한 순간이 되면 분명 이 수업이 기억날 거다. 그리고 그 사소한 지식이 너희의 목숨을 살릴지도 모르지.”


그렇게 간단한 이론 수업이 끝나고 곧바로 실습에 들어갔다.


실습은 각자 원하는 무기를 들고 자유롭게 연습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그리고 훈련장 한쪽에서는 학생들이 돌아가며 새로운 무기를 사용하는 이무석과 대련을 진행했다.


쐐액- 팟!


우르미는 이름만 검이지 사실상 철로 만든 채찍이나 다름없었다.

게다가 검이 세 갈래로 나뉘어 있어서 방어하기 굉장히 까다로운 방식으로 공격이 들어왔다.


“큭···!”

“몸으로 막을 생각은 하지 마라. 날이 서 있는 진검이었다면 이미 사지가 잘렸을 거다.”


처음 보는 독특한 형태의 무기에 학생들은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차례대로 격파당했다.


“너희도 그냥 구경만 하지 말고 이런 연검이나 채찍 타입을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어.”


태민은 제법 흥미로운 표정으로 교육을 지켜봤다.


‘연검이라. 드물긴 해도 쓰는 사람이 아주 없진 않지.’


연검이란 휘어지는 검을 말한다. 일반 검보다 강도가 약하고 다루기 어려워 흔히 사용되지는 않는 무기. 특히 터프한 몬스터를 상대로 이런 말랑말랑한 검을 사용했다간 부러지기 일쑤다.


하지만, 태민은 연검을 사용하는 사람을 제법 많이 봤다. 과거 그의 주 상대는 빌런이었기 때문이다.


‘사람을 상대로 사용하기 좋은 검이야.’


인간의 피부는 몬스터의 그것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연약해서 내구성 문제에서 비교적 자유롭다. 또한 길고 휘어지는 성질은 상대가 대응하기 어렵게 만든다.


이런 연유로 빌런 중에서는 연검을 사용하는 이들이 종종 있었다.

실제로 지금 이무석이 사용하는 우르미를 든 빌런과 싸운 경험도 있었다.

인도 출신의 빌런이었는데, 당시 태민 역시 경험이 그리 많지 않았을 때라 상당히 고전했던 기억이 있었다.


“다음.”


어느새 또 한 명의 학생이 쓰러지고, 다음 순번이 불렸다.


‘내 차례인가.’


태민은 훈련용 검을 들고 덤덤히 걸어갔다.

훈련용이라 날이 서 있진 않았도, 철로 만들어져 있었기에 충분히 흉기가 될 수 있는 묵직함을 지니고 있었다.


그런데 앞으로 나온 태민을 본 이무석이 의아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남태민. 왜 검을 들고 나왔지? 평소에 창을 썼던 걸로 아는데.”

“검이 더 편할 것 같아서요.”


본래 태민은 학창 시절 내내 창을 사용했다. 그냥 최대한 멀리서 적을 찌르고 싶다는 단순한 생각 때문이었다.

하지만, 본격적으로 헌터 되기 위해 훈련하면서 검이 더 몸에 잘 맞는다는 걸 알고 뒤늦게 바꾼 케이스다.


“오랫동안 사용한 무기를 특별한 이유 없이 바꾼다는 건 좋지 않아. 그리고 우르미 같은 경우엔 검보다 창이 더 대응하기 편할 거다.”

“그렇긴 한데 그래도 검으로 하겠습니다.”


이무석이 말하고자 하는 바는 이해했으나 딱히 상관없는 이야기였다.

태민은 그대로 검을 들고 자세를 취했다.


“그래···. 그럼 바로 시작하겠다.”


이무석은 다소 경직된 표정으로 무기를 들어 올렸다.


집중하는 태민의 눈빛 역시 날카로워지고.

이내 세 갈래의 검이 공기를 찢어발기며 날아들기 시작했다.


쐐애액-!


*


“특수국 헌터 수사관 강도현입니다.”

“헌터 수사관 김지원입니다.”


특수 범죄 수사국의 강도현과 김지원은 은파 고등학교를 방문했다.

죽은 김무열과 실종된 아들 김우성. 그리고 최근 일어난 빌런 범죄에 관해서 조사하기 위해서였다.


“3학년 A반 담임 김명섭입니다.”


김명섭은 딱딱하게 굳은 얼굴로 인사했다. 그러자 강도현이 부드럽게 미소 지으며 분위기를 풀었다.


“긴장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선생님을 취조하거나 그런 게 아니니까요. 그냥 몇 가지 질문에 간단하게 답변해 주시는 걸로 충분합니다.”

“알겠습니다.”


이후 강도현 수사관은 실종된 김우성 삼인방에 대해 묻었다.


“해당 사건 자료나 CCTV는 저희도 살펴봤습니다만. 이후 알게 된 새로운 정보 같은 건 없습니까? 아니면 그날 학생들한테서 이상한 기색을 느끼셨다거나.”


담임 김명섭은 본능적으로 한 얼굴을 떠올렸다.

최근 들어 급격한 변화를 보인 학생.

하지만, 이 사건에서 굳이 언급하진 않았다.

애초에 CCTV를 봤다면 수사관 역시 그 존재를 알고 있을 테니.


“잘 모르겠습니다. 제가 느끼기엔 평소랑 딱히 다를 게 없었거든요.”


이후 간단하게 몇 가지 질문을 더 주고받고 삼인방에 대한 이야기는 마무리됐다.

그리고 다음은 빌런 황주언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학생들이 합심해서 빌런을 잡았다고 신고가 들어왔는데. 저희가 현장을 확인했을 때는 아무것도 없었거든요.”

“그렇습니까···?”

“예. 전투 흔적이 보이긴 했습니다만 명확하지는 않았고. 근처에서 나온 혈흔도 전부 학생들의 것이더군요.”


담임 김명섭이 고개를 저었다.


“학생들이 자작극을 벌인 거라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굳이 그럴 이유도 없고요.”

“아, 죄송합니다. 그런 의미로 말씀드린 건 아니었습니다.”


강도현 수사관이 손을 들어 보이며 말했다.


“그 빌런이 누구인지는 이미 알고 있습니다. 학생들이 말한 인상착의가 저희가 파악하고 있던 놈 중 하나와 일치하더군요. 문제는···.”


강도현은 잠시 뜸을 들이다가 말을 이었다.


“모든 게 사라졌다는 겁니다. 그 실종된 학생들처럼.”

“사라졌다?”

“학생들도 사라지고. 빌런도 사라지고. 심지어 김무열 대표도 실종됐습니다. 바로 어제 일이죠.”


김명섭의 눈이 크게 떠졌다.

김무열의 사무실은 학교와 제법 멀리 떨어져 있고, 아들인 김우성이 없는 상황이라 소식이 닿지 않았던 것이었다.


“어떻게 그런···?”

“이상하지 않습니까? 연관된 사람들이 하나같이 귀신처럼 사라지는 게.”

“연관됐다니 누구를 말씀하시는 겁니까?”

“남태민 학생. 유일하게 이 모든 사건에 조금씩 관계돼 있더군요.”


김우성 삼인방이 지나친 CCTV에 마지막으로 함께 잡힌 사람.

황주언 빌런 습격 당시 그 자리에 함께 있던 사람.

그리고 김무열이 학교로 찾아와서 마주쳤고 경고를 날렸던 사람.


“모두 남태민 학생이죠.”


김명섭은 재빨리 고개를 저었다.


“그럴 리가 없습니다. 태민이가 그럴 아이도 아니고, 이런 말씀드리기 좀 그렇습니다만 이게···.”


그는 남태민의 학생기록부를 펼쳐 보여주었다.


“보시다시피 태민이의 능력은 다른 학생들에 비해 떨어지는 편입니다. 집안 형편도 그리 좋은 편이 아니고요.”


에둘러서 말했지만, 직절적으로 표현하면 남태민에게는 그런 일을 벌일만한 능력이 없다는 의미였다.


“최근 들어 뭔가 이상한 점은 없었습니까? 갑자기 달라진 모습을 보인다거나.’

“그건···.”


김명섭이 뜨끔한 표정을 지었다. 실제로 남태민은 최근 다른 사람처럼 달라졌기 때문이다.


김명섭이 머뭇거리며 대답하지 못하자 강도현은 고개를 끄덕였다.


“남태민 학생과 이야기를 나누고 싶습니다.”

“지금 수업 시간이라서요.”

“어떤 수업이죠?”

“무기술입니다.”

“무기술이라···. 딱 좋네요.”


강도현이 자리에서 일어났다.


“아주 잠깐이면 됩니다. 어떤 학생인지 얼굴 보고 인사만 하죠.”


강도현이 완강하게 나오자 김명섭은 어쩔 수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거부하려면 거부할 수도 있지만, 요즘처럼 빌런 범죄가 급증하는 시기에 특수 범죄 수사국을 거슬러서 좋을 게 없다.

사실상 대한민국에서 살인 면허를 지닌 몇 안 되는 집단 중 하나였으니까.


담임 김명섭이 앞장서고 수사관 강도현과 부사수 김지원이 뒤따랐다.

그때 김지원이 뒤에서 작게 속삭였다.


“선배. 굳이 이렇게까지 해야 돼요?”


김지원은 이해되지 않았다.

남태민이라는 학생이 직접적으로 사건에 연관됐다는 증거는 어디에도 없다. 이 정도면 간접적으로 엮여있다고 말하기에도 애매한 수준.


“학생기록부 봤잖아요. 각성자도 아니고 그냥 일반인 수준이라고요.”


심지어 정규 교육과정도 제대로 못 따라가는 둔재였다.

그런 학생이 전직이라곤 하나 A등급 헌터 출신의 김무열과 싸우기라도 했단 말인가?

김지원이 생각하기엔 그저 시간낭비였다.


“그러니까 확인만 한다는 거잖아. 확인만.”


강도현은 대충 둘러대고는 계속 길을 걸었다.

그리고 잠시 후. 두 사람이 학교 안쪽 전투 훈련장 안으로 들어섰다.


채앵, 챙···!


점차 가까워지는 소음.

이윽고 드러난 광경에 담임 김명섭은 물론이고 부사수 김지원까지 경악을 금치 못했다.

모두가 입을 떡 벌린 상황.

오로지 강도현만이 입꼬리를 씨익 말아 올렸다.


“어때? 아직도 저게 미련한 둔재로 보이나?”


*


처음에는 가볍게 할 생각이었다.

적당히 상대하다가 어물쩍 공격에 맞아서 차례를 끝내려고 했는데, 문제가 발생했다.


“남태민. 다시 서라.”


대충 검을 섞다가 공격에 맞은 이후 자리로 돌아가려는 태민을 무기술 교사 이무석이 다시 불러 세운 것이다.


“방금 고의로 공격에 맞아서 패배했지? 훈련이라고 해도 실전처럼 연습해야 해. 그런 안일한 태도는 용납할 수 없다.”


솔직히 태민은 당황했다. 나름 완벽한 연기라고 생각했는데. 이무석이 베테랑이라곤 해도 이 정도로 눈썰미가 뛰어날 줄은 몰랐다.


“선생님은 괜찮으니 전력으로 해라.”


이무석의 말에 주변에서 비웃음 소리가 들려왔다.


“꼰대가 치매 걸렸나 뭔 소리야?”

“풉, 남태민이 무슨 전력.”

“방금 그것만 해도 이미 전력에 500퍼센트는 사용한 것 같은데.”


아직 대부분의 학생에게 태민은 그저 낙제생에 불과하다.

밑바닥에서 허우적대는, 벌레와 다를 게 없는 인간.

그런데 돌연 이무석이 전력을 다하라느니 뭐니 떠드니 이해가 되지 않았다.


“···.”


오직 김민혁과 그 일당들만이 긴장한 표정으로 그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을 뿐이다.


그런 와중, 태민은 담담하게 말했다.


“방금 그게 제 전력입니다.”

“선생님 눈은 못 속인다. 무슨 생각인지는 모르겠다만, 검을 들고 제대로 해라. 절대 이렇게 넘어갈 수는 없어.”


태민은 작게 한숨을 내쉬고는 다시 검을 들었다.

선택권이 없다.

그만큼 이무석의 눈빛이 완고했다.


“강도를 더 올리겠다.”


무시무시한 선언과 함께 재개된 대련.


채앵, 챙! 팟!


시작은 이전과 비슷한가 싶었으나, 채 1분이 지나기 전에 학생들은 뭔가 이상함을 눈치챘다.


“시발, 지금 내가 뭘 보고 있는 거냐.”

“남태민이 전부 다 막는데···?”

“장난하지 마. 저게 남태민이라고!?”


태민의 움직임이 달라졌다.

처음에는 회피와 방어에 급급한 듯 보였으나, 이내 여유를 찾는 듯하더니 이젠 물러나지 않고 박빙으로 이무석과 맞서고 있었다.


“점점 빨라지고 있어···.”

쐐애액-!


심지어 이무석이 템포를 올리면서 우르미는 더 위협적인 소리를 내며 파고들어 왔다.

마치 독사가 이빨을 들이미는 것 같은 움직임.


후웅-


그에 비하면 태민의 행동은 일견 느릿하고 둔해 보이기까지 한다.

그런데도 태민은 모든 움직임을 읽고 예상하기라도 하는 것처럼 최소한의 움직임으로 공격을 파훼했다.


다른 학생들은 속수무책으로 당하던 것과는 완벽하게 상반된 모습.


“더! 더 템포를 올려라!”


이무석이 격앙된 목소리로 외쳤다. 동시에 그의 공격도 한층 더 날카로워진다. 마치 태민이 어디까지 받을 수 있는지 시험해 보려는 듯한 모습이었다.


쐐애애액! 촤좌좟-!


아무리 훈련용이라고 해도 철로 만들어진 장비들.

본격적으로 마력이 깃들고 속도가 빨라지기 시작하자 목숨을 위협할 만큼 강한 위력을 보이기 시작했다.


‘교사가 흥분하면 어쩌자는 거야.’


태민은 검을 강하게 쥐었다.

어떻게든 노련함과 기술로 버티려 했는데, 이젠 정말 한계다.

애초에 신체 스펙 차이가 너무 심해서 여기까지 온 것도 기적에 가까웠다.


그렇다고 이제 와서 멈출 수도 없다. 멈춰달라고 소리칠 호흡마저도 움직임에 쏟아내야 했으니.


‘잘못하면 큰 부상을 입을 수도 있다.’


날이 서있지 않다 해도 엄청난 힘이 실린 공방이 오가는 중이다.

특히 채찍처럼 휘두르는 우르미는 통제가 쉽지 않아 까딱 잘못하면 큰 부상을 입을 수도 있었다.


‘다치면 안 돼.’


부상 자체는 상관없다. 어차피 초재생으로 회복하면 그만이니.

문제는 초재생을 사용하게 되는 상황 그 자체였다.

얼마 전 초재생을 지닌 학생이 실종된 상황에서 갑자기 초재생을 지니게 됐다는 사실이 알려지면 일이 귀찮게 돌아가는 수가 있다.


‘아직은 초재생을 드러낼 때가 아니야.’


가벼운 상처면 조절하겠지만, 심한 부상의 경우 의지와 관계없이 스킬이 강하게 발동할 수도 있다.

때문에 태민은 어떻게든 상처 없이 이 대련을 마무리해야 했다.


‘집중력이 잠깐이라도 흐려지는 순간을 만들면···!’


이무석이 조금이라도 틈을 보인다면 어떻게든 막아볼 수 있겠다 생각하던 찰나.


‘빈틈.’


이무석의 움직임이 흔들렸다.

휘청이면서 허공을 가르는 칼날.


탓-


기회를 포착한 태민은 땅을 박차고 튀어나갔다.

이무석의 급소를 찔러서 그대로 대련을 끝낼 요량이었다.

고통이 제법 있겠지만, 대련은 안전하게 멈출 수 있으리라.


‘선생님이 자초한 겁니다.’


그렇게 태민의 검이 이무석에게 향하던 그때.


턱-


누군가 나타나 검을 붙잡았다.


“학생. 실력이 대단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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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5화 - 회귀자는 바쁘다 +28 24.07.21 25,882 491 14쪽
4 4화 - 오래 기다리지 않는 사람 +30 24.07.20 26,389 504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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