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 아빠는 대마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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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아리토
작품등록일 :
2024.07.10 12:09
최근연재일 :
2024.07.27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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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7.10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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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형 (1)

DUMMY

3화.


'얘는 왜 전화를 안 받아.'


형규는 동생의 집에 들어가기 전에 연락을 했지만 묵묵부답이었다.

이 시간에 여기에 온 이유는 어머니의 부탁 때문이었다.

시간이 되면 동생에게 반찬을 전해달라고.

이런 일은 꽤 있었기에 양손 가득 들고는 익숙하게 건물 안으로 들어가 문 앞에 멈춰 섰다.


-띵동


예의상 벨을 눌렀지만 조용했다.

한 번 더 눌렀지만 반응이 없었다.


'자고 있나 아니면 일하러 갔나.'


전에 방문했을 때는 자고 있었다.

이번에도 그런가 싶어서 사전에 받아둔 비밀번호를 입력하고는 들어갔다.


"영현, 집에 있어? 왜 전화를 안 받아."


반찬을 두고는 곧바로 영현의 방으로 들어가는데 순간 움찔하며 놀란 표정을 지었다.


"뭐, 뭐야?"


평소 냉철하다는 평가를 받는 그였지만 예상치도 못한 상황에 진심으로 당황했다.

이런저런 소음에 수아는 결국 잠에서 깼다.


"으음...?"


눈을 뜨자마자 본 건 임형규.

아빠랑 묘하게 닮았지만 다른 것이 훨씬 많았기에 수아 또한 크게 당황했다.


"아빠가 아니야? 아저씨는 누구?"

"아빠라니? 그 말은 네가 내 동생의?"


형규는 침착하게 물어봤다.


"혹시 너희 아빠 이름이?"

"임영현. 아저씨는?"

"난 임형규라고... 영현이의 형이야. 그러니까 굳이 호칭을 말하면 큰아빠겠네."


나름 태연하게 대답한 형규였지만 내심 실타래가 엉킨 것처럼 복잡했다.

분명 동생은 연애를 하지 않았고, 결혼도 하지 않았다.


'설마 몰래 낳은 아이인가.'


드라마에서 보던 이야기가 설마 동생에게 일어날 줄은 몰랐다며 심각하게 반응하던 그때였다.


"혀, 형이 왜 여기에 있어?"


뒤늦게 도착한 영현.

영현은 복잡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그도 그럴 것이 지금 타이밍은 좋지 않았으니까.


임형규, 영현과 4찰 차이 나는 형으로 여러모로 영현과 반대되는 포지션이었다.

모범생, 매사 진지, 365일 규칙적인 생활.

성격만 봐도 영현은 형과 어울리지 않았다.

예전에 함께 일본 여행을 갔을 때에도,


"형, 저녁에 여기 가자. 축제도 하겠다, 재밌을 거 같은데."

"그래? 그러면 계획을 다시 수정할게."


대충 계획만 세우면 된다는 영현과 처음부터 끝까지 계획을 세우는 형규.

이런 형이었지만 영현은 싫어하거나 그러지 않았다.

어릴 적부터 모범적인 모습을 보였고 지금은 변호사로서 꿈을 이뤘기에 나름대로 존경했다.

하지만 그것과 별개로 지금 수아를 만난 건 최악이었다.


"영현."


수아를 잠시 뒤로 하고는 곧바로 영현에게 다가갔다.


"저 애 뭐야? 혹시 몰래 결혼해서 애라도 낳은 거야?"

"뭐... 설명하면 조금 길어지는데. 어쨌든 내 딸이야."

"그보다."


수아가 들리지 않게 작게 얘기했다.


"저 뿔이랑 꼬리는 뭐야?"

"그것도 나중에 설명할게. 우선 온 김에 점심 먹고 갈래?"

"그래. 너라고 아무 생각 없이 행동하진 않을 테니까."


자신과 비교해서 대책이나 계획 없이 행동하는 일이 많은 동생이었다.

그랬기에 중간 중간 위기도 겪고, 넘어지기도 했지만 항상 꿋꿋하게 일어섰다.

매트리스에서 일어난 수아가 다가오자 곧바로 영현이 중재했다.


"우선 소개할게. 여기는 내 딸 수아."

"안녕하세요."


아빠와 엄마가 아닌 어른들에겐 존댓말을 해야 한다고 배웠다.

고개를 숙이며 인사하자 형규 또한 적당히 받아줬다.


"수아는 오늘 처음 봤겠지만 여기는 아빠의 형이야. 그러니까 큰아빠라고 부르면 돼."

"응. 그건 방금 들었어."


소개를 마치고는 형에게 묻고 싶던 걸 물었다.


"그나저나 왜 아무 말도 없이 온 거야?"

"아무 말도 없이 라니. 저번 주에 연락했잖아. 엄마 반찬 챙겨서 온다고. 방금도 전화했는데 받지를 않았고."


평소라면 충분히 받았겠지만 갑작스러운 수아의 등장에 전혀 몰랐다.

스마트폰 설정이 늘 진동이니 더더욱 그랬고.


"엄마가 너 먹으라고 육개장까지 해줬어."

"오, 그거 맛있겠는데."


가져온 반찬들을 보여주는데 전부 영현이 좋아하는 것들이었다.


"좋아. 점심 준비하는 동안 수아랑 놀아줄 수 있어?"

"...뭐?"


싫다기보다는 조금 당황스러운 반응이었다.


"혹시 애들 싫어해?"

"그건 아닌데 애들은 날 별로 좋아하지 않던데."


웃는 모습보단 항상 진지한 모습이었기에 아이와 친하게 지내기 어려웠다.


"수아야."

"응?"

"아빠가 금방 맛있는 밥 차려줄 테니까 큰아빠랑 놀고 있어."

"알았어."


딱히 큰아빠를 부담스럽게 생각하지 않았다.

결국 선택지가 없다며 두 사람은 방안에 들어갔다.


"뭐 하고 놀까?"

"그림 그리고 싶어요."

"그림이라면..."


영현의 방을 잠시 둘러보고는 종이와 펜을 챙겨왔다.


"제가 반 그릴 테니까 나머지 반은 큰아빠가 그리는 건 어때요?"

"좋아."


먼저 수아가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간단하게 엄마부터 시작해서 아빠 그리고 자신을 그렸다.


"자, 이제 큰아빠 차례!"

"보자..."


진지하게 보고는 어떻게 그릴지 고민했다.

사람을 그리는 것보다 배경을 그리는 것이 좋겠다며 볼펜으로 화려하게 그렸다.


"우와!"


상상 그 이상의 그림 솜씨에 감탄이 나왔다.

형규는 슬쩍 수아의 표정을 보는데,


"......"


순간 옛날 생각이 떠올랐다.

그러다가 그림을 이어서 그렸고 빠르게 마무리했다.


"완성."

"대단하다! 그림은 어디서 배운 거예요?"

"혼자서 배운 거야."


형규가 그린 배경은 마치 실제를 가져다가 붙인 느낌이 강했다.

물론 시간이 부족했기에 디테일을 살리긴 힘들었지만 그래도 수아 눈엔 잘 그린 것처럼 보였다.


"다른 것도 보여줄까?"

"네."


두 사람이 그림 그리기에 푹 빠져있을 때였다.

영현은 점심 준비를 마쳤고 두 사람에게 갔다.

방에는 그림으로 가득했고 영현이 나타나자 수아가 그림을 보여줬다.


"큰아빠 그림 엄청 잘 그려!"


그림을 본 영현은 인정한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큰아빠가 그림을 잘 그리기는 하지."

"취미인 걸."

"취미라고 말하기엔 기만이지 않나 싶네."


실제로도 공모전에 참가해서 상을 받을 정도로 실력이 좋았다.

그림 쪽으로 진로를 잡을 수도 있었지만 그저 취미로 즐기고 싶다며 거절했으니 다른 사람이 듣기엔 기만에 가까웠다.


"밥 곧 다 되니까 슬슬 마무리하고 나와."

"밥이 벌써 다 됐어? 빠르네."


미니 밭솥이었기에 점심 준비는 빨랐다.

형규는 수아와 함께 그림을 정리했다.


"저도 그리다 보면 큰아빠처럼 잘 그릴 수 있을까요?"

"그림 그리는 거 좋아해?"

"좋아해요."

"그 마음을 갖고 계속 그리다 보면 잘 그릴 수 있을 거야. 모든 마음가짐이 중요한 법이거든."


조언을 하고서는 방에서 나오는데 생선 구운 냄새가 났다.

그러고는 식탁에 가는데 형규가 가져온 반찬과 더불어 고등어 구이가 있었다.


"언제 생선까지 구웠대."

"혹시라도 다른 반찬들이 수아 입에 안 맞을까 봐."


세 사람은 자리에 앉았다.

처음 보는 음식 앞에서 수아는 어떻게 먹으면 좋을지 멀뚱거렸다.


"아빠 봐봐."


간단하게 알려줬다.

숟가락으로 밥을 푸고는 그 위에 반찬을 올린다.

그리고 맛있게 먹는다.


"수아한테 뭐가 입에 맛있을지 모르니 하나씩 먹어보자."


그 말에 수아는 마음에 가는 반찬을 골라서 먹었다.

옆에서 지켜보던 영현은 가볍게 얘기했다.


"젓가락질 잘하네?"

"응. 엄마가 가르쳐 줬어."


다행히 입에 맞는지 맛있게 먹었다.

영현은 고등어구이 살을 발라주더니 수아 숟가락 위에 올려줬다.


"생선도 같이 먹어."


세 사람은 함께 점심을 먹었다.

식사가 끝날 때에 토리는 일어나더니 캣타워에서 내려왔다.


"토리! 일어났어?"

"아, 그래. 수아가 토리 밥 줘볼래?"


이리로 와보라며 손짓했고 곧바로 고양이 사료가 있는 곳을 알려줬다.


"토리는 이걸 먹어? 맛있어 보이진 않은데."

"아니야, 맛있게 잘 먹어."


간단하게 적정량을 알려주었다.


"이것만 먹어도 배부를까?"

"응. 그 정도면 충분해."


토리는 밥 달라며 수아 옆에 어슬렁거렸다.

수아가 밥그릇을 들고 움직이면 토리도 따라가니 재밌다는 표정을 지었다.

그러다가 적당한 위치에 놓자 토리는 사료를 먹기 시작했다.


"밥 먹는 모습도 귀엽다."


그 말에 영현은 팔짱을 끼고는 피식했다.

조용히 상을 치우던 형규는 할 얘기가 있었는지 곧바로 수아에게 말을 걸었다.


"수아야 혹시 빵 좋아해?"

"빵이요? 아침에도 먹었지만 빵 좋아해요."

"큰아빠가 수아 선물로 사 온 게 있는데 아빠랑 잠시 나갔다 와도 될까?"

"오래 걸려요?"

"오래 안 걸려. 저 시계 보이지?"


현재 시간 12시.

형규는 잠깐 생각하고는 말을 이었다.


"12시 10분 되기 전에 올게. 시계 읽을 줄 알지?"

"네. 금방 돌아와야 해요."


이런 형의 의도를 알았기에 영현도 맞춰주었다.


"그럼 큰아빠랑 잠깐 다녀올게. 수아가 토리 좀 봐주고 있어."


잠시 수아를 뒤로 하고는 영현과 형규는 집에서 나왔다.

어디 멀리 갈 수 없었기에 집 앞에서 이야기를 나누기로 했다.


"처음부터 설명해 봐. 수아의 정체부터 시작해서 어떻게 낳았는지."


결혼도 안 한 동생이 딸이 생긴 것도 놀라운데 뿔이랑 꼬리가 달렸다.

이런 형의 질문에 영현은 태연하게 대답했다.


"형이랑 엄마 아빠에게 얘기했었지? 실종된 사이에 어디에 있었냐고."

"이세계라고 했었지. 설마."

"맞아. 이세계에서 낳은 아이야."

"그러면 애 엄마는 인간이 아니야?"


그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드래곤이야. 수아의 경우는 내 피를 이어받았으니 반은 인간이고, 반은 드래곤이겠네."

"애 엄마는 지금 어딨어?"

"이세계에 있어. 지금 상황이 애 엄마가 수아를 돌보기가 위험해서 여기에 있는 거야."


영현은 간단하게 아침에 있었던 일과 애 엄마의 상황을 설명해 주었다.

이를 들은 형규는 진지한 표정으로 대답했다.


"이런 말은 그렇지만 네 아이가 확실해?"

"응. 수아도 마법을 쓰는데 나와 비슷한 성질을 조금 갖고 있어. 그게 증거야."


유전자 검사를 할 수는 있지만 과연 드래곤을 해줄지는 의문이었다.

게다가 병원에서 이를 알면 일이 귀찮아질 테고.


"내 말은 켕기는 짓을 했냐는 거야."

"뭐... 부정은 못하겠네."

"하아..."


깊은 한숨을 쉬는 형규.

형의 표정이 점점 좋지 않았지만 영현은 꿋꿋하게 말을 이었다.


"솔직히 말해서 형이 보기에 납득하기 어려울 거야. 애 엄마랑 정식으로 연애하고, 결혼을 해서 아이를 낳은 게 아니니까."


형이 아니더라도 많은 사람들이 그런 생각을 했다.

아이를 가지더라도 연애와 결혼이라는 과정을 거치니까.


"어제까지만 해도 나한테 아이가 있는 줄 몰랐어."

"애 엄마가 올 때까지 수아를 돌볼 생각이지?"

"응. 형이랑 가족들이 반대해도 난 그럴 거야."


그러고는 자신의 생각을 얘기했다.


"난 애 엄마가 힘든 순간에도 함께 해주지 못했어. 그런 날 욕해도 모자랄 판에 도와달라고 손을 내밀었는데 그걸 뿌리친다는 건 인간으로서 자격이 없다 생각해."


이런 영현의 태도에 형규는 조금이나마 진지함을 풀었다.


"영현아, 만약에 네가 수아를 돌봐달라는 부탁을 거절했다면 진심으로 화냈을 거야. 그게 네 행동에 대한 책임을 회피한 짓이니까."

"그렇지."

"어머니 아버지한테는 얘기했어?"

"...아직."


부모님한테 어떻게 얘기할지 엄청 고민이 되었다.

그랬기에 쉽사리 이 소식을 전할 수 없었고.


"내가 너와 애 엄마 관계에 대해 왈가불가할 수는 없지만 확실히 정리하고 부모님께 알리는 게 좋다 생각해."

"시간이 걸리겠지만 나중에 애 엄마가 있는 이세계에 갈 거야. 만나서 얘기를 해보려고."


시간이 걸리는 이유는 마법진이 이세계 방향으로 통하지 않기 때문.

수많은 도전을 해도 실패했기에 여유를 갖고 하기로 했지만 지금은 생각이 바뀌었다.

이제부터 될 때까지 미친 듯이 시도할 것이라며.


"가서 애 엄마를 만나는 건 좋지만 다시 여기로 돌아올 수는 있지?"

"당연하지. 형도 알잖아. 지금의 난 예전과 다르다는 걸."


부정하지는 않았다.

이세계에 가기 전 영현은 그저 B급 헌터였지만 지금은 S급 헌터를 초월했으니까.


"남은 일은 너와 애 엄마한테 달린 일이니 원만하게 해결하고."

"그래야지."


이걸로 진지한 얘기는 끝났다며 형규는 다른 얘기를 했다.


"애 엄마를 직접 보지는 않았지만 수아는 애 엄마를 더 닮았나?"

"응. 애 엄마의 어린 모습이 딱 저 수아의 모습이야."

"그래도 너랑 닮은 구석도 있던데."

"음? 어디가?"


형규는 잠깐이지만 수아와 함께 그림을 그렸을 때를 얘기했다.


"수아가 내 그림 보고 감격하는 모습이 너 어릴 때 보는 거 같더라."


어릴 때 동생에게 보여주기 위해 피아노 학원에 데려와서 자신의 실력을 보여줬다.

그때 연주한 곡은 당시 형제가 즐겨보던 히어로 애니메이션 오프닝이었다.


"이거 히어로 워리어 노래잖아! 형 진짜 잘한다!"


형의 피아노를 듣고선 감격한 영현.

그때의 영현이나 지금의 수아나 감격하는 모습이나 리액션이 묘하게 같은 느낌을 받았다.

이를 얘기하자 영현은 팔짱을 끼고는 대답했다.


"피아노 학원은 기억하는데 내가 그런 반응을 했었나?"

"그랬었어. 그때는 귀여운 구석이 있었는데 지금은..."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거야."


그 말에 형규는 됐다며 미소를 지었다.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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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취미 찾기 (1) 24.07.15 167 4 14쪽
7 목요일 아침 24.07.14 185 5 14쪽
6 수련 24.07.13 199 4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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